사에라 타르가르옌
1. 소개
'''Saera Targaryen'''
얼음과 불의 노래의 과거 인물. 자에하에리스 1세와 알리산느 타르가르옌 부부의 6남 7녀 중 6녀였다.
예쁘고 총명했지만 고집불통에 성적으로 문란해서 문젯거리가 되었다.
2. 생애
어릴때부터 고집불통에 장난기가 심했다. 아에레아 타르가르옌도 장난기가 심했지만, 사에라는 그런 아에레아가 애교로 보일 정도였다고. 하지만 심한 장난들은 잘 숨기고 그럭저럭 귀엽게 넘길만한 장난들만 쳤기 때문에, 오빠인 아에몬 타르가르옌, 바엘론 타르가르옌도 웃으면서 넘겼다고 한다.
문제는 자에하에리스 1세가 워낙 그녀를 오냐오냐하면서 길렀던지라, 공주의 신분으로 행실이 자유롭다 못해 문란하기까지 했다는 것. 결국 자신과 함께 어울리던 귀족 영애들(페리안느 무어, 알리스 턴베리), 자신이 제일 총애한 3명의 귀족 영식들(조나 무톤, 로이 코닝턴, 브랙스톤 비즈버리)과 질펀하게 놀다가 이들 중 한 명인 알리스가 아버지 모르는 아이를 임신하면서 꼬리가 밟히게 되었다.[1] 이때 변명한답시고 말이 길어지다가 부왕인 자에하에리스의 지뢰나 다름 없는 마에고르 1세를 운운해 결국 자기 방에 감금되고 말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모친인 알리산느 왕비가 남편을 잘 구슬려서 용서 받을 수 있었으나, 드래곤을 탈취해서 도망치려는 대형 사고를 치고 만다. 이에 자에하에리스는 '드래곤에 탄 사에라'라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최강의 드래곤인 '검은 공포 발레리온'이라도 훔칠 생각이었냐고 궁금해하면서 사에라를 아예 탑의 감옥에 가둬버렸다.
주위에서는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사에라와 같이 어울린 두 영애, 세 영식 중 둘을 서둘러서 서로 짝지워 결혼시키려 했다. 알리스는 로이, 페리안느는 조나로 상대가 정해졌지만 로이는 자신이 아닌 브랙스톤이 아이의 아버지일 거라며 알리스와 결혼하는 걸 끝내 거부했다. 결국 그녀는 로이와 같은 붉은 머리의 사생아 딸을 걸타운에서 출산한 뒤에 베일의 영지 중 하나인 페블의 영주 던스턴 프라이어와 결혼했다. 왕은 로이에게 형벌로 밤의 경비대 복무와 10년 동안 국외 추방 중 하나를 제시했다. 그는 후자를 선택해 펜토스, 미르를 돌다가 9년 반만에 한 창녀의 칼에 찔려 죽었다. 하지만 페리안느와 조나는 서로 사이가 매우 좋은 부부가 되었다.
이후 사에라의 처녀성을 취한 세 명 중 한 명인 비스버리 가문의 젊은 브랙스톤 비스버리 경은 처벌로 팔다리를 부수고 거세당하는 대신 결투 재판을 선택하게 됐다. 이때 사에라의 명예를 위한 대전사는 다름 아닌 아버지 자에하에리스 1세. 결투 재판에서 자에하에리스 1세는 직접 발리리아 강철검 블랙파이어를 들고 브랙스톤 경을 처단했는데, 어머니 알리산느의 호위를 하다가 자신의 감시를 맡게 된 존퀼 타크가 사에라가 브랙스톤의 최후를 마지막까지 강제로 보게 만들었다고 한다.
자기 아버지가 목숨 걸고 자신의 대전사로 나서는 걸 보고도 정신을 못 차렸는지, 반성의 목적으로 침묵 수녀회에 보내져서 수 년간 수련하다가 거기서 또 리스로 도주하여 창녀가 되었다. 이 때 부끄러워 하는 교단의 견습 수녀 컨셉을 잡아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여기에 타르가르옌 가문의 공주라는 프리미엄까지 붙어서 당시 엄청난 가치를 가진 고급 창녀였다고. 이 시절에 엄청난 부를 모아서 훗날 볼란티스로 가서 창관의 마담으로 대성공 한다.
사에라의 행방을 알게 되자 어머니 알리산느는 안타까워했으나 아버지 자에하에리스 1세는 "그 애는 애초에 창녀였다"며 없는 자식인 셈 치기로 해버렸고 금슬 좋던 국왕 부부는 이 일로 몇년에 걸쳐 냉전을 치른다. 사에라를 외면하는 왕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왕비는 사에라에게 여러번 편지를 보냈으나 답장을 받지는 못했다. 다만 자에하에리스 1세도 만년에 이르러 심신이 쇠하자 궁정의 인물들을 죽은 옛 사람들과 착각하곤 했는데 알리센트 하이타워를 보고 돌아온 사에라라고 생각한 걸 보면 사에라가 부모에게 큰 회한으로 남은 것이 확실하다.
101년 자에하에리스 1세의 후계 논의를 다룬 대협의회 당시에도 사에라는 살아 있었고 그녀의 사생아 아들들이 후보로 나왔는데, 그 중에는 자에하에리스 1세의 외모를 빼닮은 아들도 있었다. 사에라 본인은 계승 후보로 나서라는 권유에 "나의 왕국은 여기(볼란티스)다" 라고 반응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