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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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왕 아에곤의 세 마리 드래곤'''
발레리온

바가르

메락세스

1. 소개
2. 행적
3. 기타
4. 관련 문서


1. 소개


'''검은 공포 발레리온 (Balerion the Black Dread)'''
정복왕 아에곤아에곤의 정복 당시 탔던 드래곤. 마에고르 1세, 아에레아 타르가르옌, 비세리스 1세의 드래곤이기도 했다.
'''웨스테로스 역대 최대 최강의 드래곤'''이었다.[1] 발리리아 신화의 신의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작중 묘사로는 매머드를 한 입에 삼키며 날개를 펼치면 그 그림자로 한 마을이 어둠으로 뒤덮일만큼 거대했다고 한다.[2] 검은 공포라는 별명답게 내뿜는 불꽃도 검은색이였다고.

2. 행적


발리리아의 멸망 이전부터 살아있었으며 아에나르 타르가르옌이 데리고 온 다섯마리의 용들 중 가장 어렸다. 다른 두 드래곤인 바가르메락세스드래곤스톤에서 부화한 것과는 달리 발레리온은 이미 부화한 상태에서 드래곤스톤으로 건너왔기 때문에 나이가 가장 많았다.
아에곤의 정복 당시 아에곤 남매가 타고 다녔던 세 드래곤 중에서도 가장 커다란 몸체와 날개를 가졌다고 한다. 아에곤을 태우고 다니며 불의 벌판 전투 등 수많은 전장에서 활약했고 평소에도 아에곤의 호위를 맡았다. 또한 아에곤이 정복 전쟁에서 모은 검들을 쌓고 녹여 철왕좌를 만들때에도 발레리온의 불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마에고르 1세도 아버지 사후 발레리온을 길들이는데 성공하여 타고다녔으며, 이 드래곤으로 무장 교단 봉기에서 무장 교단원들을 포함한 반란군들을 불태우고 다녔으며 신의 눈 전투에서 아에곤 타르가르옌 왕자가 타고 있던 퀵실버를 끝장냈다.
그 다음의 주인은 아에곤 왕자의 딸 아에레아 타르가르옌이였다. 아에레아는 모친인 라에나 타르가르옌과 격렬하게 싸우고, 자에하에리스 1세 치세때 겨우 11살의 나이에 자신의 아버지와 아버지의 드래곤 퀵실버를 죽인 발레리온과 교감해서 같이 가출하는 바람에 온 왕국이 뒤집혔다. 그렇게 2년 정도 있다가 발레리온은 무언가에 의해 부상당하고 아에레아는 정체불명의 지렁이같은 생명체(파이어웜?)에 의해 안쪽부터 타들어가는 끔찍한 몰골로 킹스 랜딩에 돌아와서는 사망했다.
이때까지만해도 사람들은 자유분방하고 반항적이던 아에리아가 가출해서 발레리온을 마음대로 몰고 다니는 거라 생각했는데, 셉톤 바스는 아에레아와 발레리온의 몰골을 보고서야 '''발레리온이 마음대로''' 아에레아를 데리고 발리리아로 추정되는 장소로 가버렸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발레리온은 현존하는 유일한 멸망전의 발리리아를 목격한 생명체이고,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주인의 의지조차 무시하고 그곳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러한 전대미문의 참사는 지식의 탐구를 즐기던 바스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의 탐구욕을 원망하고, 고룡 발레리온을 상처입힌 존재와 아에레아를 끔찍하게 죽인 생명체들이 있을 발리리아의 폐허에 대해 공포를 느끼게 된 계기로 작용했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자에하에리스 1세 또한 자신의 백성들이 발리리아를 방문하는 것은 물론 발리리아를 들린 선박의 접근을 금지하는 왕명을 내리게 된다.
이후에는 완공된 드래곤핏에 최초로 안치되었고, 어린 시절의 비세리스 1세가 발레리온을 타는데 성공했지만 너무 늙어서 잘 날지는 못했고 그가 왕이 되기 전에 죽고 말았다. 이후 비세리스 1세는 그 어떤 드래곤도 길들이지 않았다.
최대한 적게 잡아도 220년을 살았으니 오래도 살았다. 작중의 모든 드래곤 중에서 유일하게 천수를 누리고 자연사한 드래곤일 것이다.[3] 발레리온 다음으로 장수한 드래곤인 바가르는 180년 정도 살았는데 용들의 춤 당시 전투 중에 사망했다.

3. 기타


라에가르 타르가르옌의 딸 라에니스 타르가르옌이 자기 고양이 이름을 발레리온이라고 지었다. 라에니스가 죽은 후로는 불명이지만 레드 킵의 귀 하나 없는 늙은 고양이가 발레리온으로 추정된다.
대너리스 타르가르옌드로곤이 제 2의 발레리온이 될거라고 기대받고 있으며 발레리온의 환생으로까지 여겨진다.
왕좌의 게임 시즌 7의 2화에서는 해골이 콰이번이 만든 대 드래곤용 스콜피언(대형 쇠뇌)의 표적으로 써먹힌다. 발레리온의 두개골 안와를 일격으로 뚫어버린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드래곤의 뼈를 관통했으니 드래곤들에게도 위협적인 무기일 듯. 다만 역시나 뼈가 꽤 오래되기도 했었고, 살아있는 드래곤은 뼈 위에 근육, 가죽과 비늘이 덮여있어 더 단단하기 때문에 생전의 발레리온보다 더 작은 드로곤에게도 그다지 유의미한 상처를 입히진 못했다. 또한 여기서 나오는 두개골로 발레리온의 크기를 엿볼 수 있는데 어림잡아 드로곤의 머리보다 두 배는 길다. 드로곤도 이미 성체 드래곤인데도 말이다.
가운데땅 세계관의 스마우그와 싸우면 누가 이기냐는 질문을 작가에게 했는데 작가는 드로곤은 상대가 안 되겠지만,[4] 검은 공포인 발레리온 정도면 스마우그에게 '약간 곤란을 줄 수 있을 것이다'(Give him some trouble)였다. 즉 '해볼수 있는데 그래도 스마우그가 우세할 것이다' 가 아니라 '드로곤은 상대도 안 되겠지만 발레리온이라면 이기진 못해도 좀 곤란하게 할 수는 있을 것이다' 정도의 대답인 것.
근데 사실 두 작품의 이야기 속에서 용이 가지는 '''의미''' 자체는 다르다. 가운데땅 세계관의 용은 초월적 존재인 마이아들과도 힘을 겨룰 수 있는 초월적 존재로써[5] 필멸자(인간)이 상대할 수 없는 힘을 의미하지만 얼불노 세계관의 용은 인간이 길들여 다룰 수 있는 도구적 힘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런 비교가 성립하려면 얼불노가 <대너리스가 용의 힘으로 백귀를 막아내고 겨울이 오지 않게 막는 이야기> 정도는 되어야 하고, 실제로 톨킨의 작품들은 인간들 사이의 갈등이 아니라 초월적인 존재들 사이에서 세계의 운명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이다. 또 반대로, <인간의 욕망과 그로 인한 갈등을 적나라하고 리얼하게 보여주는 것>이 장점인 얼불노의 갈등구조에 <인간의 힘으로는 상대할 수 없는 강력한 초월적 존재>가 등장한다면 당연히 이야기는 메롱되어 폭망한다.

4. 관련 문서



[1] 발리리아 자유국 당시 더 큰 용들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용은 죽기 직전까지 계속해서 성장한다는 점과 발레리온이 천수를 다 누리고 죽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발리리아가 건재할 때를 기준으로 따져봐도 최상위에 들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2] 그리고 드라마에서 나온 타이윈조프리의 말대로라면 머리가 작은 마차만했다고 한다. 조프리가 수관인 타이윈에게 드래곤들을 가지고 있는 대너리스를 왜 그냥 두냐고 따지는데, 타이윈이 "미친 왕이 살아있을때 폐하께서 앉아있는 곳 바로 옆에 드래곤 뼈들이 있었는데 마지막 드래곤들이 얼마만했는지 아십니까? 머리통이 사과만했습니다."라고 하자 조프리는 "제일 큰 것은 머리가 마차만했다고 하지 않소?!"라고 반문하자 "네, 그 드래곤을 다루던 사람은 300년 전에 죽었죠."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아에곤 1세가 타던 발레리온이 확실하다.[3] 재미있게도 얼음과 불의 노래 세계에 남아있는 기록을 토대로 볼 때 가장 흉폭한 드래곤이 발레리온이었는데, 어찌 보면 이렇게 흉폭하고 강력한 드래곤이었기 때문에 대적할 존재가 없어서 평화롭게 죽은 것으로 보인다.[4] 일단 크기부터 상대가 안 돼서일듯. 드로곤의 경우 성체 시점에서도 발레리온의 크기를 따라잡지 못했다.[5] 애초에 가운데땅의 용의 기원은 초월자가 다른 초월자들을 무찌르기 위해 창조한 생체병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