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마에 관련된 괴담
1. 개요
살인마와 관련된 괴담들을 모아놓은 문서.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으며 대부분 섬뜩한 결말로 끝난다.
주인공(?)은 대개 유명한 연쇄살인자. 강호순의 범행이 드러났을 때는 강호순이, 유영철의 범행이 드러났을 때는 유영철이 괴담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괴담의 대부분은 실제 사건과는 무관하고, 기존의 살인마에 관련된 괴담의 주인공만 바꿔놓은 것이다. 실제로 유영철의 범행과는 구체적인 묘사에서 차이가 많은데 유영철의 범행 대상은 부유층 노인과 아녀자와 출장 마사지 여성이었으며, 흉기로는 칼이 아니라 망치를 주로 사용했다.
괴담의 특성상 어디서 어떻게 생겨난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이 괴담을 보면 당시 사람들의 불안감이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다.
2. 문 틈의 갈고리 손
살인마 괴담의 가장 고전. 해당 문서 참고.
3. 남편과 아내
이는 살인마가 남편을 살해하고, 머리를 잘라서 인터폰에 보이게 한 다음 손으로 문을 두들겼던 것이다.[1] 바리에이션에 따라 아내가 어머니를 사고로 잃은 여고생으로, 남편이 아버지로 바뀌기도 한다.부부가 있었다. 남편이 어느날 무척 좋지 않은 꿈을 꿔서 아내에게 일찍 올 테니까 아무에게도 문 열어주지 말고, 밖에도 나가지 말라고 당부하고 집을 나갔다.
그런데 그날 저녁, 인터폰이 울려 카메라로 보니 얼굴이 하얗게 질린 남편이 문만 두드리고 있는 걸 보자 아내는 놀라면서도 문득 무서워져서 문을 열지 못했다. 계속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렸지만, 아내는 계속 문을 잠그고 있었다.
다음날 문을 열고 밖을 보니 남편이 토막살인 된 채로 큰 봉지에 들어있자 아내는 죄책감에 통곡을 했는데, 피로 써진 메모가 있었다.
'''"미친년 X나 똑똑해"'''
4. 엘리베이터 1
패러디로 여고생이 아저씨를 때려눕힌다든지 마중 나왔던 여고생의 아버지가 에밀리아넨코 효도르라 아저씨를 파운딩 해버리는 것도 있다.어떤 여학생이 야자를 마치고 늦게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혼자서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이 무서웠는데, 인자하게 생긴 아저씨가 타서 안심을 하고 있었다. 아저씨는 여학생에게 몇 층에 사는지 물어왔고, 여학생은 대답을 했다. 아저씨는 그 바로 아래층에 산다고 하면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린다.
그리고 문이 닫히기 직전 '''갑자기 칼을 꺼내서 보여주더니, 미친듯이 위층, 바로 여학생이 내리게 되는 층으로 뛰어올라가는 것이다.'''
이 사건이 실화고 이것 때문에 엘레베이터에 비상정지버튼이 추가되었다는 카더라도 있다.
4.1. 실화인가?
과거 이 문서에는 엔젤하이로 위키 시절부터 이러한 내용이 적혀있었고, 이 때문에 '''이걸 그대로 믿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실 이 이야기는 일본에서 있었던 실화로, 범인은 상대방의 공포심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그런 수법을 썼다고 한다. 당시 일본의 엘리베이터는 긴급정지 버튼이 없었으므로 '''그 여학생은 그대로 살해당했고''', 그 사건을 계기로 각국 엘리베이터에 긴급 정지 버튼이 생겼다.[2]
하지만 일본어 구글로 위 단어들을 주제로 검색해도 (1971 大阪 エレベーター 殺人) 관련된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승강기 용어집에도 자세히 표현되어 있지 않은 것을 보면 괴담=실화일 가능성은 낮은 편이며 다소 과장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사건이기 때문에 정지장치가 설치된 게 과장된 것은 아니다.
되려 '한국인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라는 글만 몇 개 찾을 수 있었으며, 그네들도 진실은 모르는 듯. 덤으로 일본어 위키에는 형사사건일람이라는 페이지가 있는데, 일단 여기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 추가로 오사카승강기라는 1967년에 설립된 회사를 하나 찾을 수 있었으며, 다른 회사의 승강기(명예훼손 소송을 우려, 회사명은 밝히지 않음. 오사카 승강기社가 아닙니다)가 추락사고로 '살인승강기'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다는 이야기를 웹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 이것들이 조합되어 괴담이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한다. 이제는 일본에서도 꽤 널리 알려진 이야기가 된 듯 女子学生エレベーター殺人事件の内容が怖すぎる・・・【凶悪事件・動画】
5. 엘리베이터 2
여담으로 장르는 다르지만 라디오 프로그램 두시탈출 컬투쇼의 사연으로 이와 유사한 이야기가 나온다. 줄거리는 한 여학생과 아버지가 헌 칼과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헌 칼은 신문지에 싸서 아버지가 들고, 여학생은 쓰레기봉투를 들고 엘리베이터에 탔을 때 평소에 좋아하던 같은 라인 훈남 오빠가 같이 엘레베이터를 탔는데, 중간에 갑자기 여학생의 손을 잡고 도망을 갔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신문지 사이에 칼을 봤다는 것. 즉, 그 훈남 오빠는 여학생의 아버지를 위의 살인마로 오인해서 도망친 것이며 아버지는 그 오빠가 납치범이라고 생각하고 칼을 빼든 채 그 뒤를 쫓아가며 실랑이를 벌였다는 이야기였다. 사연의 마지막 쪽을 보면 여학생은 훈남 오빠와 꽤 사이가 좋아졌고 여학생의 아버지는 놀랍게도 동대표가 되었다고 한다(...)어떤 여학생이 험상궂은 아저씨와 엘리베이터를 타게 되어 불안해하고 있을 때 인상 좋은 아저씨가 따라서 타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중간에 갑자기 험상궂은 아저씨가 여학생을 끌고 내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험상궂은 아저씨가 말하기를 다른 아저씨가 칼을 들고 있었다는 것이며 다른 사람이 내리자 살인마가 칼을 꺼내 들었던 것이다.
6. 엘리베이터 3
어떤 여학생이 밤에 집에 가는데 누가 뒤에서 걸어오는 기척이 났다. 흘끗 돌아보니 모르는 남자A가 걸어오고 있었는데, 왠지 그 남자A가 무서워서 근처를 걷는 아저씨B를 보면서 "이 아저씨(B)가 우리 동네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우연인지 아저씨B는 정말로 같은 아파트 단지로 들어갔으며 뒤를 걷던 남자A도 같은 아파트 단지로 들어갔고, 여학생은 이번에는 "이 아저씨B가 우리 동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아저씨B도 같은 동에 들어가서 같이 엘리베이터에 탔다.
쫓아오던 남자A도 같은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우연의 일치인지 아저씨B가 여학생과 같은 층에서 내리자 그냥 흘끗 쳐다보고 위로 올라가자 아저씨B가 말했다. "나 원래 이 아파트 안 사는데, 아가씨 큰일날 뻔했어." 아저씨B의 말에 따르면, 우연히 그 남자A가 길가 가게 유리에 비치는 모습을 보았는데 품에 숨긴 칼이 보여서 큰일나겠다 싶어서 따라왔다는 것이다. 여학생은 아저씨B에게 감사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며칠 후 텔레비전을 본 여학생은 연쇄살인마의 사진을 보고 기절초풍할 뻔했는데 며칠 전 쫓아오던 그 남자A가 바로 살인마였던 것이다.
7. 목격자?
유명한 괴담은 아니지만 비슷한 유형의 여러 배리에이션들이 퍼져있는 괴담... 인데, 무로이 시게루(室井 滋)란 여배우[3] 의 매니저가 겪은 '''실화'''라고 한다. 단지 매니저가 겪었던 일을 배우가, 그것도 꽤 시간이 지난 후에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지만, 그때는 꽤나 오싹했던 일" 식으로 몇 번 언급을 했고, 이를 들은 이마다 코우지나 마츠모토 히토시 등의 개그맨들이 출연 방송에서 몇번 이야기하는 사이에 여기저기 퍼져나가고, 그런 와중에 출처불분명한 이야기로 변화되어[4] 하나의 괴담으로서 성장한 경우라고 한다.밤 늦게서야 일이 끝나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온 한 여성이 막 샤워를 하려는데 초인종이 울렸다.
나가보니 찾아온 이는 순경이었고 순경의 말로는 그녀가 사는 아파트의 윗층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 그래서 혹시 주변에서 뭔가 특이한 일을 봤거나, 의심가는 인상착의의 인물을 보았는지 물어보기 위해 찾아왔다는 것이다.
여성은 깜짝 놀랐지만, 피곤함에 지쳐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기 때문에 몇 사람 지나친 것 같긴 하지만 기억은 안 난다고 조리 있게 설명을 했고, 이야기를 다 들은 순경은 감사를 표하며 떠나갔다.
그렇게 일이 끝났다고 생각한 여성이었지만, 며칠 후 TV를 보고 깜짝 놀라게 된다. 아파트 위층에서 살인을 벌인 범인이 잡혀 얼굴이 공개되었는데, 그 얼굴은 바로 자신에게 조사차 찾아왔던 순경이었던 것.
즉, '''살인을 저지르고 그 자리를 떠나려던 범인이, 뒤늦게 자신과 스쳐지나간 여성이 혹시 자신의 얼굴을 봤는지 못 봤는지, 그리고 보았다면 증거인멸을 하기 위해 변장을 하고 찾아왔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던 것이다.
덤으로, 출처가 분명하기 때문에 이야기가 전파되는 와중에 괴담화 되는 과정을 추적 가능한지라 평범한 이야기가 퍼져나가는 중에 어떤식으로 변질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예시가 되기도 한다.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첫 이야기는 "매니저가 귀가 후 경찰을 자처하는 사람이 탐문수사를 이유로 방문하지만 스케쥴 문제(담당 여배우를 따라 움직여야 하므로)로 모른척해서 넘어갔다" 라고 되어있다.
이것이 최초 유포(게닌들에 의해 방송에서 피로)[5] 시에 "'''여배우 본인'''이 경찰(을 자칭한 범인)의 탐문에 스케쥴 문제로 모른척 해서 넘어갔다"로 바뀌더니 괴담들을 모아놓은 사이트로 퍼지면서 "여배우가 '''경찰복을 입은 남자'''에게 탐문을 받았다"로 바뀌고[6][7] 최종적으로 확인 가능한 버젼(예능방송인 야리스기 도시전설의 방송분)에서는 "'''일반인 여성'''이 경찰복을 입은 남자에게 탐문을 받지만 진짜로 범인을 몰라서 모른다고 대답해서 살아나는 것으로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진짜로 여배우 본인이 겪었던 일이라면 이슈화 되었을 테지만 그건 아니고, 결과적으로는 범인도 잡히면서 무사히 끝난 일이기 때문에 사건 당사자도 더는 언급하지 않으면서 이야기는 소소하게 여기저기 퍼지면서 변질되어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아직도 실화 기반의 이야기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꽤 된다는 듯.
그런데 과거 MBC 서프라이즈 초창기에 이와 비슷한 에피소드가 실화로 나온 적이 있다. 제보자는 일본에 거주 중인 한국인 청년이였다. 당시 살인사건 현장에서 수상한 남자와 부딪혔고, 며칠 후 순경이 와서 목격자 몽타주 등 위와 비슷한 질문을 던졌다고. 그때 제보자는 일본어가 그리 유창하지 못한데다가 경찰이라는 사실에 겁을 먹어 무조건 외국인이라 모른다, 일본어 잘 못한다로 일관했다고 한다.[8] 그러나 그 이후에도 누군가 자신의 뒤를 밟는 느낌이 들었다가 그때 본 경찰에 의해 밤중에 습격당했다. 그러나 때마침 잠복 중이던 형사들이 들이닥쳐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는데 알고보니 자신을 취조한 경찰이 바로 살인진범이였고, 유일한 목격자였던 제보자를 죽여 증거인멸을 하기 위해 경찰 행세를 했다는 것이다.
8. 계단
웹툰으로도 그려졌다. #늦은 밤 한 여자는 어떤 조용한 남자와 동시에 계단을 올라가게 되었다. 살고있는 집의 층에 도달하자 여자가 집의 버튼을 누르려 했는데, 남자가 갑자기 여자의 팔을 붙잡았다. 그리고는 여자에게 "생각해보라. 이렇게 다른 남자와 같이 올라오다가 뒤에 있는 사람들이 갑자기 너를 붙잡으면 어쩌려고 그러냐. 설령 그것이 아니더라도 네가 방심하고 문을 열었을 때 계단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쏜살같이 달려올라와 같이 들어오려고 하면 어쩌려고 그러냐. 내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 이런 것을 알려주고 다니는 사람이라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라." 라고 말하곤 그대로 계단을 내려갔다. 하지만 여자는 여전히 문을 열지 못했는데 왜냐하면 계단을 더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