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관 도사
1. 개요
서유기에 등장하는 호력대선(虎力大仙), 녹력대선(鹿力大仙), 양력대선(羊力大仙)이라는 이름을 지닌 세 요괴. 이름 그대로 각각 호랑이, 사슴, 양[1] 의 요괴다.
2. 작중 행적
도술을 부릴 수 있으며 비바람을 일으키고 각종 단약을 빚어낼 수 있다. 서유기 시점으로 20년 전 차지국(車遲國)[2] 에 가뭄이 들었을 때 불교 승려들은 기우제를 지내도 실패했으나 갑툭튀한 이 삼대선이 북두칠성에게 빌어 비를 내리게 해서 가뭄을 해소시켜줬다. 차지국왕은 이에 감복하여 도사를 극진히 대접하고 비를 내리게 하지 못한 승려들은 모두 잡아다가 노예로 만들었다. 도교는 차지국의 국교가 되었고 삼대선은 국가의 은인이자 국사가 되어 대접받는다. 반면 불교는 탄압받아, 절간은 거의 다 허물어지고 승려들은 도사들의 감시를 받으며 노예처럼 각종 부역에 사용되었다.[3] 20년 전에 2000명이었던 승려들은 강제 노역에 지치고 병들어 죽고 하면서 500명만이 남았다. 이 500명도 이렇게 사느니 죽어버리려 했지만, 병에도 걸리지 않고 자살하려고 해도 실패하는 이상한 상황에서 결국 계속 노예로 일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여러 명이 동시에 같은 꿈을 꾸었다. 태백금성이 나타나 언젠가 제천대성이 나타나 자신들을 구해줄 것이라 말했다는 것.[4]
삼장법사 일행이 차지국에 들어섰을 때 손오공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어 이들 500명을 풀어주고 그들을 감시하던 도사 두 명을 여의봉으로 때려 살해한다.[5] 승려들에게서 사정을 들은 손오공은 다시 붙잡힐까봐 불안해하는 승려들에게 털 한 올씩을 뽑아서 손톱 밑에 박아주고는 '제천대성'을 외치면 분신이 나타나 지켜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털을 거두어야 하니 자신이 삼대선 문제를 해결한 이후에 다시 모이라고 해놓았다. 이후 명령대로 다들 뿔뿔이 흩어져 도망간 뒤 남은 몇 명의 안내를 받아 성 안의 지연사[6] 에서 묵게 된다. 일행이 잠든 사이 손오공은 몰래 왕궁을 정탐한다. 이 때 삼대선은 제단을 차려놓고 원시천존, 영보도군, 태상노군 세 신의 신단을 놓고 제사를 지내고 있었다. 손오공은 한바탕 회오리 바람으로 분탕질을 쳐 제사를 훼방놓고 삼대선은 좋은 날씨를 골라 다시 제사를 지내자며 제사음식들을 그대로 둔 채 제단으로 향하는 문을 모두 잠그고 퇴청한다. 손오공은 잠을 자고 있던 저팔계와 사오정을 두들겨 깨워[7] 데려와 자신들이 석상[8] 으로 둔갑해 제수음식을 몽땅 먹어치운다. 원래 있던 석상은 손오공이 '오곡이 윤회하는 곳'에 갖다놓으라 했는데, 알고보니 그건 '''변소'''였다. 저팔계는 말이 된다고 껄껄 웃으며 거기에 전부 빠트린다. 다만 이 때 '오랫동안 죽치고 앉아있었으니 한 번 냄새나는 노릇도 해보시라' 따위의 누구 놀리는 듯한 기도를 드리고 한꺼번에 빠트려버리다가 똥물이 튀어 옷이 더러워졌으니 벌은 좀 받은 셈.
이 와중에 어린 도사 한 명이 늘 지녀야 하는 방울을 실수로 두고 와서 가지러 돌아왔다가 손오공 일행이 뱉어놓은 과일씨를 밟고 미끄러져 넘어지고 그 꼴을 본 저팔계는 크게 웃는다. 아무도 없을 제단에서 웃음소리가 들리자 혼비백산한 도사는 삼대선에게 즉시 달려가 보고하고 삼대선이 다시 돌아와보니 음식이 없어져 있어서 신들께서 강림해 음식을 드신 것이라고 지레짐작하고 장수비약인 금단환약을 달라고 한다. 그러자 손오공은 환약 대신 금단성수를 내려주겠다고 하며 그릇 세 개를 요구한다.[9] 그리곤 거기다가 '''오줌'''을 가득 깔긴다.[10] 그러고는 삼형제는 이것이 금단성수라며 삼대선과 제관들을 속이고 오줌맛을 본 그들을 실컷 비웃으며 도망쳐버린다.
이후 통관첩에 도장을 받기 위해 차지국 왕궁으로 들어온 삼장 일행을 본 국왕은 감히 스님이 궁에 들어오냐며 잡아 죽이려고 하는데, 그래도 그들이 머나먼 당나라에서 온 사신이나 다름없다는 신하의 말을 듣곤 그냥 참고 도장을 찍어 보내주려 한다. 그런데 그 때 삼청관 도사들이 들어오더니, 저들이 승려 노예들을 몽땅 풀어준데다가 그 과정에서 도사 두 명을 죽였고, 어젯밤 제사도 망쳐놨다고 하며 다시 위기에 처한다. 물론 얌전히 당하고 있을 손오공이 아니라 '우린 어제 이 나라에 왔는데 뭔 소리냐'라고 시치미를 떼고, 차지국왕은 어찌해야 할지 난감해한다.
그때 마침 나라의 장로들이 찾아와 기우제를 지내달라는 청을 넣고, 도사들은 삼장법사 일행에게 내기를 걸어 이기면 그들을 그냥 보내주고, 지면 목숨을 내놓으라고 한다. 그리고 삼장법사 일행이 이를 승낙하며 기우제, 참선, 상자 속의 보물을 알아맞히는 내기인 격판시매(隔板猜枚)의 세 가지 내기를 하게 된다.
2.1. 첫번째 내기
기우제 내기는 그들의[11] 도술 자체는 정말로 효력이 있었던지라 풍신인 풍파파(風婆婆) 할멈과 그의 조수 손이랑(巽二郞), 안개와 구름을 몰고오는 추운동자(推雲童子)와 포무낭군(布霧郎君), 천둥번개를 담당하는 뇌공과 전모, 비를 내리는 동서남북 사대 용왕들이 모두 몰려오긴 한다. 하지만 분신을 만들고 슬쩍 떠난 손오공이 그들이 오는 족족 호통을 쳐서 멈추게 하고 기다리게 하는 바람에 삼대선이 아무리 비를 청해도 처음에 잠깐 구름이 몰려왔던 것만 빼면 햇빛만 쨍쨍하여 실패한다. 그 후 삼장이 기우제 흉내를 내는 뒤에서 손오공이 신호를 주자 대기하고 있던 이들이 차례차례 날씨를 바꿔서[12] 완벽하게 비를 내려 보인다. 게다가 대선들이 지내던 기우제는 비가 내리긴 해도 그 뒤 부슬비가 몇 날 동안 내리거나 했는데, 삼장법사 일행은 비가 내리게 하는 건 물론 단번에 깔끔하게 그치게까지 했다. 삼대선은 자기들이 지낸 기우제로 비가 온 건데 약간 늦게 온 것뿐이라고 우기자[13] 손오공이 그럼 한 번 비 내려주러 온 용왕들 모습을 나타나게 해보라고 한다. 기우제는 지낼 줄 알아도 감히 용왕더러 모습을 나타내라고 하는 건 꿈도 못 꾸는 삼대선이 어디 니가 한 번 해보라 하자, 손오공은 용왕들의 모습까지 왕궁의 창공에 나타나게 한다. 이로써 삼장 일행의 1승.
참선 내기는 50개의 단상을 쌓고 그 위에 올라가 꼼짝도 하지 않고 버티는 내기였다. 여기서 정말 보기 드물게 삼장법사가 활약한다. 손오공이 다른 건 몰라도 가만히 앉아서 참선하는 건 절대로 하지 못한다고 하자 삼장법사가 자신은 2~3년은 꼼짝도 안 할 수 있다며 자기가 하겠다고 한다. 다만 50개 높이나 되는 단상 위에 올라가는 건 평범한 인간인 삼장법사에겐 불가능해서, 손오공이 슬쩍 구름으로 변신해 도와줬다. 그렇게 호력대선과 삼장법사가 참선을 시작하는데, 삼장법사도 거짓말을 한 건 아니라 그 높은 단상 위에서 정말로 미동도 없이 쭉 참선한다. 이 때 막상막하의 대결이 펼쳐지자 초조해진 녹력대선이 빈대를 한 마리 만들어 삼장법사를 겨냥하고 튕겨 살갗을 물어뜯게한다. 이에 삼장법사는 서서히 견디기 힘들어하다가 옷깃으로라도 긁어대며 쩔쩔매는데, 손오공은 이를 눈치챈 저팔계의 귀띔을 받고[14] 사부님이 왜 저러나 가까이 가서 확인한 다음 재빨리 빈대를 눌러죽이고 스승의 가려운 곳을 긁어줬다. 그리고는 평소 깨끗하게 지내는 스승에게 빈대가 생길리 없다면서 저 쪽이 술수를 부렸음을 간파하고, 지네로 변신하여 호력대선의 '''콧속'''에 기어들어가 한 방 제대로 쏘아준다.[15] 호력대선은 제대로 충격을 받아 단상에서 굴러떨어져 부상을 입고, 이로써 삼장 일행의 2승.
격판시매에서는 첫 번째는 왕비가 본인이 입던 옷을 손수 넣어뒀는데 손오공이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술법으로 넝마로 만들어 놓아 승리한다. 두번째는 임금이 기르던 천도복숭아[16] 였는데, 손오공이 몰래 들어가 이게 웬 떡이냐며 씨앗 주변의 딱딱한 부분까지 남기지 않고 먹어치워 복숭아씨만 남겨놔서 맞힌다.[17] 세 번째는 도가의 동자가 들어갔는데,[18] 손오공은 이번엔 삼대선의[19] 모습으로 변신해 몰래 들어가서 '네가 들어가는 걸 저 승려놈들이 보고 말았다. 이렇게 질 수는 없으니 여기 이 승려복을 입고 머리를 밀자.'고 하고 동자가 자기는 불경은 하나도 모른다 하자 그럼 염불(나무아미타불)만 하면서 나오라고 하여 이번에도 맞힌다. 이로써 삼장 일행의 3승.
결국 삼장 일행의 완승으로 통관 문첩을 받고 떠나려 하는데, 갑자기 세 도사가 임금에게 절을 하며 다시 한 번 대결하게 해달라고 간청한다. 그 오만하던 도사들이 임금에게 고개를 숙이니 깜짝 놀란 임금은 삼장 일행에게 의사를 묻고 다시 한 번 세 가지 대결을 펼쳐보게 한다.
2.2. 두번째 내기
그렇게 시작한 것은 도술 내기로, 머리를 자르고 살아남기, 오장육부를 꺼냈다가 도로 집어넣기, 끓는 기름 가마솥에서 목욕하기의 세 가지 종류.[20] 역시 손오공이 내기에 응하였는데 먼저 손오공의 머리를 잘랐을 때에는 호력대선이 도술로 토지신을 불러내 몰래 손오공의 머리를 붙들어놓으라고 한다. 손오공은 토지신이 머리를 붙들어매 도로 붙지를 않자 몸 속에서 새 머리가 돋아나왔다[21][22] 호력대선 역시 머리를 잘랐는데 그 때 손오공이 털 하나를 들개로 변하게 하여 머리를 낚아채가버린다. 호력대선은 머리를 새로 돋아나게 하는 술법은 부릴 줄 몰랐고, 결국 목에서 피가 솟아나더니 절명, 머리가 잘린 호랑이로 변해버린다.
녹력대선은 호력대선이 진짜 호랑이 요괴일리가 있냐며 저 몹쓸 중놈들이 술수를 부려 시체를 호랑이로 바꿔놓은거라고 우기고는, 이를 되갚아주려고 오장육부를 꺼냈다가 도로 집어넣는 내기를 하게 된다. 우선 손오공이 가볍게 성공한 뒤, 녹력대선의 차례에 털 하나를 새매로 변신시켜 내장을 빼놓는 순간 냅다 가져가버린다. 이에 녹력대선 역시 살아나지 못하고 죽어 본 모습인 사슴으로 변한다.
이 광경을 본 양력대선은 사형들이 죽는 걸 목격하자 불같이 화를 내며 사형들은 동물 요괴가 아니라고 우긴 뒤 기름가마솥 대결을 한다. 이때 우선권으로 점잖은 목욕과 거침없이 하는 목욕을 제안받고...기름 가마솥에서 목욕할 때에는 손오공은 금강불괴의 몸을 가지고 있어 괜찮았으나[23] 양력대선은 냉룡으로 기름의 온도를 낮추는 꼼수를 쓴다. 이를 눈치챈 손오공이 주변을 둘러보니 북해 용왕이 멀찌감치 숨어있어 "당장 튀어나와라! 비늘을 몽땅 벗겨서 뱀장어로 만들어 주마!"하고 욕지거리를 한다. 이에 북해 용왕은 저 냉룡은 도사가 직접 기른 거지 자기가 도와준게 아니라고 해명하고, 자기가 데려가겠다고 한다. 그렇게 냉룡을 쫓아내니 얼음장같던 솥은 펄펄 끓기 시작하고 양력대선은 그대로 기름 속에서 죄다 녹아버려 뼈만 남았다. 여담으로 손오공은 여기서 또 살인을 저질렀다. 손오공의 페이크에 낚인 감참관이 죽었다고 판결을 내렸는데 손오공이 다시 모습을 보이자 판결을 고칠 수도 없고 해서[24] 귀신이 나타났다고 했고 이에 손오공은 빡쳐서 감참관을 때려죽인다.[25]
손오공의 말에 따르면 그들은 왕을 해치고 나라를 차지하려고 호시탐탐[26] 노리고 있었으나 국왕의 운수가 좋아서 기회를 잡지 못한채 20년동안 왕궁에 눌러산 것이라 한다. 만약 기회를 잡았다면 단번에 죽여버리고 이 강산을 들짐승들의 천국으로 만들었을 것이라고. 이에 국왕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다.
삼장법사 일행은 국가를 휘어잡고 있던 세 요괴를 모두 제거하였으니 앞으로는 삼교를 모두 중시하여 인재를 길러내라는 조언을 남기고 떠난다. 이에 차지국에서는 승려들을 모두 복권시켜주고 삼장 일행에게 큰 잔치를 베풀어준다. 일부 승려들은 끝까지 따라가겠다며 끈질기게 달라붙어서 결국 손오공이 도술로 떼어놔야 했다.
3. 여담
서유기 줄거리 중 가장 웃기는 행적이 많은 편이라서인지 영화나 어린이 만화 등에도 자주 나온다. 홍콩 영화 서유기에서는 금단성수를 맛본 대선들의 떨떠름한 표정이 그대로 나왔으며, KBS에서 방영한 인형극에서는 녹력대선이 '돼지오줌 맛인걸'[27] 이라는 대사를 여과없이 말해 어린이 시청자들의 배꼽을 뺐다.
손오공이 요괴를 자력으로 퇴치한 많지 않은 경우에 속한다. 대체로 서유기에서의 요괴 퇴치는 요괴의 템빨에 밀린 손오공이 그 템빨을 무력화할 수 있는 부처나 신선을 데려와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요괴들은 그런 거 없이 손오공이 혼자 박살냈다. 이런 케이스에 해당하는 다른 경우로는 금각은각형제 정도.
4. 2차 창작물
이말년 서유기에선 106화 부터 등장한다. 원작처럼 비를 내리는 도술로 차지국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으며 자신을 탈모 갤러리 회원이라고 뻥카를 쳐 위기에서 벗어날려고 했던 삼장의 정체를 까발려 일행을 위기에 몰아넣는다. 인간으로 변장하고있지만, 그 퀄리티가 심히 안습한 관계로 인간이 아님을 못 알아보는게 더 이상할 수준이다. 그나마 인간 비슷한 분장이라도 한 호력대선이나 녹력대선과는 달리 '''양력대선은 그냥 대놓고 양머리다.''' 오죽하면 손오공은 양력대선의 변장이 성의 없다고 어이없어하고, 이들을 전적으로 신뢰하던 차지국 국왕조차 양력대선은 진지하게 의심한다.
원작대로 기우제 내기를 하는데, 믿을 구석도 있겠다, 손오공은 순순히 이 대결을 받아들인다. 알고보니 삼청관 도사들이 포섭한 신령들이 도사들이 요청할때마다 비를 내렸던 것. 몰래 분신을 놔두고 하늘로 올라간 손오공은 신령들을 모조리 때려잡아 비를 못내리게 한 다음, 삼장 법사가 불경을 외칠때 비를 뿌리게 한다. 신령 한 두명도 아닌 여러명이 비를 뿌리다보니 결국 홍수가 일어났고, 이 때 삼청관 도사들은 모조리 익사하고 만다. 이렇게 요괴들을 처단한 뒤 삼장 일행은 비내리는 차지국에 부처의 가호를 빌어주며 훈훈하게 떠나가고, 차지국은 비가 계속 온 끝에 홍수로 인해 지도상에서 지워지게 된다.
위에 언급한대로 원작엔 기우제내기 이후에도 여러 내용이 있었지만 아주 간단하게 영감대왕 편으로 넘어가버렸다. 아무리 이말년의 그림체라도 심의상 내장을 꺼냈다 빼고, 자기 머리를 잘라내는 장면을 넣을 수는 없었던 듯.
영감대왕 편에서 통천하 인근 마을 주민이 비가 잘 안 오는 차지국에 뭔 비가 그렇게 쏟아졌냐며 절규하는데, 상술했듯 가뭄과 기우제 운운하는거 보면 애초에 차지국은 강우량이 적은 곳으로 보인다.
천웨이동 서유기에서는 호력대선이 머리 자르기 내기를 하고 죽는 것까지는 동일하나 호력대선이 당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을 본 양력대선과 녹력대선이 망했다고 판단하여 도망치려다가 손오공에게 맞아 죽는 것으로 끝냈다.[28]
게임 서유석액전에서는 3스테이지의 보스로 등장한다.
[1]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형태의 메리노 종, 즉 털복숭이 면양은 근대를 기점으로 서양에서 도입된 것이며, 그 이전까지 동양에서 가리키는 양은 산양, 즉 염소였다. 당연히 서유기에서 등장하는 이 양력대선 역시 따지고 보면 염소 요괴가 맞다.[2] 번역본에 따라서는 수레 차가 아니라 수레 거로 읽어 '거지국'이라고 되어 있기도 하다. 한국 독자들에겐 참으로 거시기한 발음(...).[3] 심지어 줄줄이 굴비마냥 긴 칼을 씌워서 죄수처럼 다루고 있었다.[4] 이들이 죽지 않은 게 노예로 부려먹으려고 도사들이 요상한 도술로 막은건지 손오공 일행이 구해줄테니 그 때까지 살아남으라고 태백금성이 도와준 건지는 불명.[5] 혹은 술법으로 못 움직이게 하고 풀숲에 던져놓거나 승려들에게 분풀이하라고 던져주는 버전도 있다.[6] 절이지만 차지국 태조의 영정을 모신 곳이라 도사들도 함부로 허물거나 하지 않았다. 하지만 관리는 거의 안해서 엉망이었다고.[7] 저팔계는 먹을 것이 있다는 말에 바로 눈이 뜨였다.[8] 손오공은 원시천존, 저팔계는 영보천존, 사오정은 태상노군.[9] 또는 처음부터 금단성수를 달라고 하는데 손오공은 한 번은 튕기지만, 이후에 인간들이 너무 오래 살아 후손이 끊길까봐 두려운 것이 이유라며 내주기는 아주 쉽다고 한다.[10] 아니면 그냥 호통쳐서 본모습을 드러내고 비웃으며 사라진다.[11] 아니면 호력대선만이 기우제를 지냈다는 말도 있다.[12] 손오공이 미리 신호를 보냈는데 여의봉을 한 번 올리면 바람, 두번째는 안개와 구름, 세번째는 번개와 천둥, 네번째는 비, 마지막 신호는 정지 신호라고 당부한다. 덤으로 세번째인 번개 신호에서는 뇌공과 전모에게 탐관오리와 불효자, 무뢰배 몇몇에게 번개를 내리쳐 백성들에게 일벌백계를 내리라 했다.[13] 손오공 일행이 기우제를 지내기 전에는 비가 내리지 않자 머쓱해진 대선들이 뇌신과 용왕들이 외출하고 없는 모양이라며 변명하기도 했다. 그러자 손오공은 '신들이 안 온 게 아니라 너희가 돌팔이였던 거겠지'라고 놀렸다.[14] 혹은 본인이 눈치채고.[15] 지네에게 쏘여본 사람은 알겠지만, 진짜 벌에 쏘인 것마냥 아픈데, 그걸 콧속에 찔렸으니...[16] 몰론 천계 반도원 복숭아는 아니다. 현대에도 철이 되면 먹을 수 있는 천도복숭아인 듯. 설정상 서왕모의 천계 반도원 복숭아처럼 맛이 기막히게 좋다 한다.[17] 저팔계는 손오공이 복숭아 먹기에 도가 튼 사람이라 얘기하며 웃었다.[18] '사물은 어떻게 할 수 있어도 사람은 어찌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생각해서 한 일이었는데, 손오공의 재주를 '''크게''' 과소평가한 것이다.[19] 혹은 호력대선.[20] 이 때 삼장법사가 손오공에게 저 내기는 목숨이 오간다며 말린다. 삼장법사가 사람됨은 착하긴 한 듯. [21] 이때 저팔계가 일흔두가지의 술법을 배웠으니 머리도 일흔두개일거라는 드립을 쳤다.[22] 혹은 목이 길어져서 도로 붙었거나, 손오공의 힘이 너무 두려운 나머지 놔줘서 도로 붙었다는 말이 있다. 아니면 애초에 토지신을 소환하지 않거나.[23] 중간에 페이크로 죽은 척했다가 저팔계가 잘 죽었다고 악담을 퍼붓자 "이 보릿겨나 처먹고 사는 멍텅구리 돼지놈이 지금 누구에게 악담을 퍼붓냐?!"라고 소리치며 도로 튀어나온다. 이에 사오정은 새삼 기둥뿌리인 맏형이 죽어 슬퍼하다 깜짝 놀라 눈물을 멈추고 또 죽은 체했다면서 안심한다. 삼장은 말할 것도 없이 무서워서 사오정의 품에서 벌벌 떨고 있고...[24] 거짓말로 임금을 속인 죄가 된다.[25] 그런데 이렇게 분명 살인을 했음에도 그토록 살인을 경계하는 삼장법사가 별 말을 안한다. 아마도 그가 먼저 편파판정을 하는 죄를 지었기 때문에 그냥저냥 넘어간 듯.[26] 호랑이가 한 마리 끼어있었으니 진짜 호시탐탐이다.[27] 원판 대사는 '이건 영판 돼지 오줌 냄새인데?'이다.[28] 만화부분은 이런데 뒤에 해설하는 글에선 원작이야기가 서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