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1. 개요
2. 상식은 절대적인가?
3. 상식이 진 사례
3.1. 새로운 상식이 이긴 경우
3.2. 몰상식이 이긴 경우
4. 심리학에서의 상식
5. 언론고시에서의 상식
6. 관련 문서


1. 개요


'''상식은 세계에서 가장 잘 팔려나가는 상품이다. 왜냐하면 모든 인간은 스스로를 '상식이 잘 갖춰진 사람'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르네 데카르트

'''상식'''('''''')은 어떤 사회에 속한 사람이 반복된 문화와 지식을 습득하면 당연히 기본 교양이라고 믿게 되는 개념이다. 전문적인 지식이 아닌, 정상적인 사람들이 가지고 있거나 또는 가지고 있어야 할 일반적인 지식 ·이해력 ·판단력 및 사리분별 능력을 통칭하는 용례로 흔히들 사용되는데 엄밀히 따지면 정상의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를 먼저 정해야 되기 때문에 절대적인 관점이라고 볼 수 없다. 근래에는 개념이 이와 유사한 의미로 통용되기도 한다. 쉽게 말하면 그냥 알고있는 것들 또는 알고 있어야 할 개념들이다.
채용 과정에 인적성이 도입되기 이전에 상식 시험을 보는 경우가 많았다. 장년층에게 입사 시험을 물어볼 경우, 상식이 풍부해야 된다는 대답이 왕왕 나온다. 현재도 몇몇 공기업이나 국가정보원 등의 경우 상식을 개별적인 과목 혹은 논술 등으로 평가하며, 대기업의 인적성에도 상식이 몇 문제가 출제된다.
상식에 해당하는 항목 중 '''지식이 모자라면 무식'''하다고 욕먹으며 '''판단력과 사리분별 능력이 모자라면 무개념'''이라고 까인다. 이 때문에 상식이 풍부(...)하면서도 비상식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가능하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 교육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지식들(국어, 영어, 수학, 한국사, 세계사 등)이 상식의 척도로 쓰인다. 이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따지고 들어가면 상식에 포함되기 힘든 것들도 있지만(예시: 문과생들에게 있어서는 이과생들이 배우는 고등 단계의 이과 과목. 애초에 배우지 않은 사람들에게 단순히 고등학교를 나왔다고 '넌 왜 그걸 몰라? 상식이 없네'라고 말할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공통되어 배우는 지식들은 충분히 상식의 척도가 될 수 있다. 남들과 다 같이 배운 내용이고,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차치하고서라도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헌법과 법률에 의한 의무교육이므로 최소한 이 기간동안 배운 내용은 개인이 알던 모르던 '사회에 공통된 지식'이 맞기 때문에 상식의 척도가 되는 것이다.

2. 상식은 절대적인가?


  1. 상식은 말 그대로 널리 퍼진 정보와 사고 방식이기 때문에 사실 옳고 그름과는 관계가 없다. 그러니까 상식에 위배되는 것이 옳을 수 있다는 것이다.
  2. 잘못된 정보가 매스컴 등을 타고 널리 퍼져 상식으로 정착되는 사례도 매우 많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이 맞는 정보인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ex) 장충체육관필리핀 건설 루머, 각종 유명인이 실제로 하지 않은 명언 등
  1. 편견이 상식이 된 경우: 사실 2번과 유사한 경우지만 이 중에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편견이 상식이 된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것은 머리 속에 내버려 두면 언젠가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 검색 생활화로 정보의 갱신이 필요하다.
ex) 서구권에서 있었던 유대인들에 대한 편견, 뉴질랜드 여성 정권에 대한 오해, 그 외 각종 소수자들에 대한 사회적 시선
  1. 서로 모순이 되는 경우: 주로 가치 판단을 할 때 이중잣대를 들이댈 때 상식이 많이 쓰인다. 주로 3번과 같은 경우에 모습을 드러낼 수가 있다. 가능한 한 공정한 잣대를 가지고 자기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왜 문제가 있는 것인지를 보다 명확히 따지는 것이 필요하다.
ex) 한국인과 외국인, 남성과 여성의 노출에 대한 이중잣대
  1. 애매한 범위 & 모두 다른 환경 조건: 애초에 상식이라는 것에 명확한 기준이 없다. 그리고 아무리 비전문적 지식이라 해도 사람이 접하고, 배우고, 기억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은 한계가 있다. 그 사람이 특정 정보를 접할 기회가 전혀 없었거나 관심이 없어 기억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면 그 사람이 "OOO? 그게 뭔데?" 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이 때 대답을 못 했다고 해서 그 사람이 '상식이 없다'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이를테면, 한국에서 멀쩡히 의무교육을 받은 한국인이 훈민정음세종대왕이 발명했다는 것을 모른다면 그것은 확실히 사회 평균 미달이고 상식의 부족이라고 할 수 있지만, 연예인이나 아이돌에 관심이 없어서 연예인 사진을 보더라도 누구인지 잘 모르는 사람에게 유명 연예인이나 아이돌 멤버를 보여주더라도 그 사람이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는 '상식이 없다'고 할 수 없다. 또한, 일본이나 중국의 지도자, 국기나 수도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벨기에나 스위스의 수도가 어딘지 모르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다. 후자는 관심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지식이나 최소한 기본을 했다면 알고 있어야 할 수준의 지식을 가지지 못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류현진이나 페이커를 모른다고 해서 상식없는 사람이라고 하진 않는다. 심지어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사실상 대통령급 인지도인 유재석, 백종원, 이국종을 모른다고 하여 상식이 없다고 하기 어렵다. TV나 인터넷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도 있기 때문.
또한, 나이, 종교, 문화 같은 환경이 이런 학습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 어린이들이나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ㄴㄴ해' 라는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고 해서 "인터넷 용어도 몰라? 상식 없는 사람이네"라 말할 수 없는 것이고, 초등학생들에게 "너네 두꺼비 그려진 소주병이 어느 회사에서 만든 건지 아니" 라고 물어보고 대답을 못한다고 "에라이 무식한 것아" 할 수는 없는 것이다.
  1. 위와 같은 이유들 때문에 상식을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좋지 않다. 예를 들자면 타블로의 학력에 관한 논란 당시 타진요의 아류 카페 중 하나였던 '상식이 진리인 세상', 일명 '상진세'의 카페명 같은 경우. 사실 상식이 진리여서는 안되는게 당연한 일이다. 상식이 진리이기 위해서는 인간들이 모두 전지(全知)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실제로 그렇지 않으므로, 상식은 언제나 절대적일수는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신들이 절대적이라고 믿는 것들, 그리고 그것을 믿는 사람들이 많을 경우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옳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상식과 비슷한 것으로는 일반론이 있다. 일반론이라는 것은 특별한 경우보다는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한 설명이므로 특별한 경우에 대해서는 설명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바로 위에서 언급된 타블로 관련 사건도 상식과 일반론 vs 특수한 경우의 대립이다. 따라서 상식이나 일반론을 절대적인 것으로 맹신해서는 안된다.

3. 상식이 진 사례



3.1. 새로운 상식이 이긴 경우



3.2. 몰상식이 이긴 경우



4. 심리학에서의 상식


개인심리학에서는 상식을 따르지 않는다면 긍정적 사적논리를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비상식이 부정적 사적논리가 될 수도 있으므로 공적논리인 상식을 따라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개인심리학에 따르면 상식이 없는 사람은 사회에 부합하지 않는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며 심리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이라고 본다.[1]

5. 언론고시에서의 상식


언론고시에서 시사상식은 필기 및 면접에 많이 활용되는데, 실제로 언론고시 준비생들이 뉴스, 시사교양 및 신문기사에서 상식을 취합해 정리하는 편이다.

6. 관련 문서



[1] 한국의 아들러 심리상담대가 노안영이 쓴<불완전할 용기>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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