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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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丘
영어 : Shangqiu / Shangkiu
한국어 독음 : 상구
중국 허난성의 지급시. 정저우에서 동쪽으로 170km 떨어져 있고 인구는 750만명이다. 황허를 중심으로 펼쳐진 중원 평야의 한가운데에 입지하여 3황 5제 시기부터 중요한 도시였는데 신농씨와 전욱, 제곡[1] 이 이곳에서 통치하였다고 전해지며, 이후 상나라 (은나라)의 첫 수도가 되었다. 상나라 인들은 이곳을 바탕으로 전국적으로 상행위를 하였고 따라서 상 이라는 지명이 정착함과 동시에 한자 商 은 장사를 뜻하게 되었고 상인은 장사꾼을 의미하게 되었다. 상이 주나라에게 멸망한 이후로도 상 왕족들은 상추 일대를 다스렸고 춘추전국시대의 송나라로 이어졌다. 춘추시대 송나라의 수도도 이 곳.
중세 때에 상주의 중심이던 상구는 송의 개국 군주인 조광윤의 임지 (근거지)였던 이유로 북송 대에 남경응천부(南京應天府)가 되었고 부국도(副國都)로 번영하였다. 11세기에 세워진 응천부 서원은 4대 서원 중 하나였다. 1127년 1월 19일에 변경 (카이펑)이 금나라 군에게 함락되자 (정강의 변), 흠종의 동생인 강왕 조구는 이곳 응천부로 피신하였고 그해 6월 12일에 황제로 즉위하며 북송-남송 전환기에 송나라의 임시 수도가 되기도 하였다. (다만 1128년 초에 양저우로 피신한다[2] ) 이후 명/청대에는 구이더 (歸德, 귀덕)으로 불렸는데 점차 상구 라는 지명이 쓰이게 되었다. 근현대에 소도시로 전락했던 상추는 농업적 기반과 편리한 교통, 석탄 매장량을 앞세워 1990년대에 급속도로 발전하였고 1997년에 지급시로 승격되었다.
2018년 중화민국 지방공직인원 선거를 통해 당선된 중국 국민당 한궈위 가오슝 시장의 본적지가 바로 이 상추시이다. 즉 한궈위는 외성인.
초한전쟁 시기에 활약한 관영의 고향도 이곳이다.
1. 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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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구 시내의 상구고성 (商丘古城)은 중국 4대 고성 중 하나이다. 시내 북쪽으로 옛 황허의 물줄기가 흐르는데, 운하를 통해 현재 황허와 연결되어 있고 동쪽으로는 쉬저우 (서주)와 연결되어 있다. 란저우와 롄윈강을 이어주는 룽하이 (壟海) 철도가 지나는 교통의 요지이다. 한편, 상추 ㅡ 허페이 (합비) ㅡ 항저우를 잇는 고속철도가 공사 중이다. 그밖에 상추에서는 서북쪽으로 100km 가면 카이펑, 서남쪽으로 100km 가면 저우커우, 북쪽으로 80km 가면 허쩌, 동북쪽으로 100km 가면 지닝, 동쪽으로 120km 가면 쉬저우, 남쪽으로 130km 가면 푸양이 나오는 사방팔방의 도로 교통의 중심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