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구
1. 삼국시대 위나라의 인물
趙衢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 위나라의 인물. 남안 사람.
강서가 마초를 몰아낼 때 강은, 조앙, 요경, 공신, 이준, 왕령 등과 모의해 마초를 토벌한 약속을 할 때 다른 지역에도 호응해 안정의 양관이 호응하고 조구도 같은 출신인 방공과 함께 돕기로 했다.
212년 9월에 강서가 노성에서 병사를 일으키면서 마초가 그 소식을 듣고 군대를 인솔해 출진하자 양관과 함께 양약을 풀어주면서 기성의 문을 닫아 마초의 처자를 죽였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위강이 마초에게 참수된 후 양부가 주인의 원수를 갚기 위해 항복했는데, 양부의 추천으로 양관과 함께 마초 휘하의 군관이 되었다. 양부가 아내의 성묘를 이유로 들어 빠져나가 강서의 집에 들를 때 강서의 어머니와 양부의 대화에서 양부가 조구, 양관 등과 함께 마초를 공격했다는 약속을 했다고 언급한다.
강서와 양부 등이 군사를 일으킬 때 양관과 함께 마초의 아내인 양씨와 마초의 어린 세 아들, 가까운 친척 10여 명을 성 위에서 죽이면서 마초가 있는 성벽 아래에 던졌다.
1.1. 기타 창작물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삼국지 3에서 등장한다.
삼국지: 한말패업에서 등장해 군사 61, 무용 68, 지모 59, 정무 44, 인사 46, 외교 55의 능력치로 172년생으로 나온다.
2. 중국 삼국시대 베트남의 인물
趙嫗
(226년? ~ 248년)
삼국시대 베트남의 여성. 조국달의 여동생으로, 조국달 사후 독립 봉기를 지도했다. 교주 구진군[1] 사람.
삼국지 시대에 극소수인 실존 여전사 중 한명이다.[2] 다만 이 사람은 한족이기는 하나 베트남인이라 삼국시대 인물이라 하기는 좀 그렇다.
2.1. 이름 논란
본명은 '''조씨정(趙氏貞)'''/찌에우 티 찐(Triệu Thị Trinh)이라고 하지만 영문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월남사략(越南史略)(1920년 출판)에서 처음 보이는지라 의심의 여지가 있다.
정사에서는 조구(趙嫗)/찌에우 어우(Trieu Au) 또는 조매(趙妹)라는 호칭으로 기록되어있는데, 구(嫗)는 여사#s-2와 비슷한 존칭이고 매(妹)는 (조국달의) 여동생이라는 뜻이다.
2.2. 정사
오빠 조국달의 봉기에 합세했다가 그 용감함에 오빠가 죽은 후 지도자로 추대되었다.(출처: 월남사략) 젖가슴의 길이가 3척이라 등 뒤로 드러냈고[3] 시집을 가지 않았으며, 항상 금을 착용하면서 치아를 갈색으로 했다. 항상 코끼리의 머리에 타면서 적과 교전했으며, 무리를 이끌고 여러 차례 오나라의 군현을 공격해 점령했지만, 5~6개월 만에 육윤의 군대에게 패해 전사한 후에는 신이 되었다고 한다. 조구가 죽자 교주 지역은 오나라가 통치하게 되었다.이후 구진군(九真郡)의 여자 조구(趙嫗)가 (조구(嫗)는 젖가슴(乳)의 길이가 삼척이어서 등 뒤로 드러내었다. 항상 코끼리의 머리(象頭)에 타고 적과 교전하였다.) 무리를 모아 군현(郡縣)을 공격하여 탈취하였다. 윤(胤)은 조구(의 무리)를 토평(平)하였다.
주석:《교지지交趾志》에는 "구진(九真)의 산 속에 조매(趙妹)라는 여자가 있으니 젖가슴(乳)의 길이는 삼척(三尺)이고 시집가지 않았다. (조매는) 무리를 모아 군현(郡縣)을 위협해 탈취하였다. 항상 금(金)을 착용하고 이(齒)를 갈색으로 하였는데, 코끼리 머리에 (타고) 옮겨다니며 함께하였다. (조매는) 전투 중 죽었으며 신(神)이 되었다."고 하였다.』
대월사기전서 中
2.3. 민간 전승
조구는 전술에 능해 오나라군을 여러 차례 격파하자 육윤이 병사들을 시켜 결혼하지 않은 처녀였던 조구 앞에서 나체로 춤을 추라고 명령했으며, 조구가 이를 보고 부끄러워 당황하자 육윤이 병사들에게 공격을 시켜 조구의 군사는 격파당해 타인호아 성으로 피신했다가 자결했다고 한다.[4]
베트남 한인 교민 잡지 '신짜오 베트남'에 조구에 대한 민간 전승이 한국어로 자세하게 소개되어있다.#@ 아버지 찌에우족 족장은 조국달, 조씨정 남매에게 무술과 학문을 배우게 했다. 아버지가 병으로 죽은 후 족장직을 이은 오빠 조국달이 조씨정을 어머니의 고향 뚱산으로 보내 항거 준비를 시켰는데, 뚱산에서 조씨정은 흰 코끼리를 복종시켰다. 남매가 거병했으나 오빠 조국달이 복병의 독화살에 맞아 전사했고, 조씨정은 오빠의 원수 구진태수의 본부를 함락시키고 그의 목을 베어 복수했다. 조씨정이 교주를 함락하자 오나라에서 파견된 육윤은 벌거벗는 전술로 조씨정을 당황시켜 전세를 역전시켰고, 조씨정은 뚱산 꼭대기로 올라가 고향을 바라본 후 검으로 자결했는데 향년 22세에 불과했다. 조씨정이 죽은 후 그녀가 타고 다니던 흰 코끼리는 한참 울다가 행방불명되었고[5] , 그녀의 병사들이 뚱산에 조씨정의 사당을 세워 현대까지 매년 성대한 제사가 치러지고 있다.
2.4. 기타
베트남에서는 오래 전부터 영웅으로 받들어졌다. 그녀를 중국인으로 볼 것인가 베트남인으로 볼 것인가는 좀 미묘한데, 한족인 것은 확실하나 이 시점에서 베트남에 살던 한족들은 중원에서 떨어진 지 오래 된 후라, 한족이라는 정체성이 약해지고 베트남인들과 이해를 같이하는 경우가 많았다.[6] 또한 중국에서는 그녀에 대한 인지도가 거의 듣보 수준이지만 베트남에서는 여성 영웅으로 오래 전부터 받들어진 것으로 보아, 베트남인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2.5. 기타 창작물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조씨정(趙氏貞)이라는 이름으로 삼국지 14부터 등장하고 능력치는 통솔 75, 무력 80, 지력 31, 정치 20, 매력 72이며 일러스트는 -축융부인과 비슷한 아마존 전사 느낌의 복장으로[7] 검을 내린 채 오군을 노려보고 있다. 개성은 숲전, 앙양, 동요, 주의는 할거, 정책은 장사강화 Lv 3, 진형은 봉시, 장사, 전법은 급습, 교란, 구축, 친애무장과 혐오무장은 모두 없다. 축융을 제외한 전투계 여성 무장이 전원 잡장 수준으로 너프된 삼국지 14 기준으로 여성 무장 치고는 통솔과 무력이 굉장해서 영웅집결 시나리오 때 교지에서 재야로 등장하기 때문에 전투요원이 거의 없는 사섭군에서는 반드시 등용해야 한다. 출생연도는 225년,[8] 사망연도는 248년으로 설정되어 본편 시나리오에서는 거의 보지를 못하며 사실상 영웅집결 시나리오에서 주로 보게 된다.
삼국지대전에서 조씨정(趙氏貞)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여성 아군의 무력과 이동 속도를 상승시키는 '처녀전사의 대호령'이라는 계략을 보유하고 있다.
문명 6에서 자오부인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베트남의 지도자로 등장했다.
[1] 현재 베트남 북부 타인호아 성[2] 삼국지 시대의 다른 실존 여전사로는 정, 강이 있다.[3] 길이라고 적혀있기는 한데 사실상 크기 얘기라고 본다면, 한나라의 1척 길이는 23cm 정도, 그러니까 3척이면 대략적으로 69cm 정도 된다. 등 뒤로 드러냈다는 것은 뒤쪽에서 봤을 때도 가슴의 형태가 보일 정도의 크기였다는 뜻일 듯. 그리고 이러한 묘사들이 흔히 그렇듯 위엄을 드러내기 위한 장치로 보는 것이 더 합당할 것이다. 70cm가량을 단순 가슴 둘레로치면 저정도 거유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마 가로 길이 같이 다른 기준인 듯. 어쨌든 이렇게 기록에까지 남아있을 정도면 확실히 크긴 컸던 모양이다.[4] 바이두 백과에 따르면 이 나체 전술 일화의 출처는 민간 전승이라고 한다.[5] 실제로도 코끼리는 지능이 매우 높아서 전투 코끼리가 주인이나 기수를 잃으면 더 이상 통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다[6] 대표적인 경우가 베트남을 직접 통치했던 사섭 일가의 경우다.[7] 이는 당시의 베트남 복색을 완전히 무시한 것이다.[8] 이는 삼국지 14탄의 여성 사실 무장 중에서 가장 출생연도가 늦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