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박
1. 개요
야인시대의 등장인물. 배우는 손호균.
야인시대 1부 극초반부에만 등장하는 인물로, 우미관 구마적패의 2인자이자 구마적의 수하들중에선 단연 최고의 싸움실력을 지니고 있는 주먹이다. 하지만 6화 이후로는 더 이상 등장하지 않고 언급조차 없이 완전히 증발해버리는데 자세한건 후술.
2. 상세
1930년 조선 주먹계의 중심부인 종로를 지배하고 있는 당대 최강의 주먹이였던 구마적의 오른팔격 인물이자 초창기 구마적패의 2인자격인 참모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야인시대 6화에서 쌍칼과의 결투를 벌인 이후로는 더이상 등장하지 않는다.[2]
어째서 상하이 박이 6화 이후로 등장하지 않는지는 제작진이 직접 밝히지 않아 알 수 없지만, 담당배우 손호균의 개인적인 스케쥴로 인해 하차했다는 설과 내부에서 작중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와 극에서 빼버렸다는 설, 2부에 등장할 이석재와 담당배우가 동일해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엄연히 모티브가 되는 실존인물이 존재하는 이석재 대신에 완전한 가상인물인 상하이 박을 극에서 제외시켰다는 설 등이 있다. 하지만 역시 제작진이 밝힌 것이 없기 때문에 진짜 이유는 불명이다. 다만 훗날 담당배우 본인이 오상사 역할의 배우 라재웅이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서 당시 부상을 당해 출연을 할 수 없어서 왕발로 대체된 것이라고 밝혔다.
아무튼 상하이 박이 작중에서 완전히 증발해 버리면서 구마적패의 새로운 참모 역할을 할 캐릭터가 필요했고, 그 캐릭터가 바로 왕발이다. 실제로 야인시대 본편에서 왕발이 한 모든 행적들은 대본상에 ''''상하이''''라는 캐릭터가 한 것으로 나와있으며,[3] 이환경#s-1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에선 왕발이 등장하지 않는 대신에 이 상하이가 왕발의 모든 역할들을 대신 수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왕발의 프로토타입 격 캐릭터다.'''
그리고 이외에 ''''구마적이 등장하기 이전 종로에서 알아주던 주먹'''', ''''기막힌 사격솜씨와 상하이라는 이름'''' 등의 기믹은 각각 같은 구마적 패거리인 빡빡이와 후에 2부에 등장하는 상하이 조[4] 및 이석재[5] 에게 계승된 것으로 보인다.[6]
싸움 실력은 도중에 극에서 완전히 없는 캐릭터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별 의미는 없지만, 유일한 싸움씬인 6화에서 쌍칼과의 결투를 벌일 때 쌍칼과 호각지세로 싸우는 모습을 보면 구마적의 부하들중 최강이였다는 기존의 설정대로 상당한 실력을 보유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이때 이 결투를 지켜보던 가미소리가 하야시에게 말하기를 '북경에서 건너온 자인데 총을 잘 쓰며 발기술이 좋다'고 한다.
3. 작중 행적
비록 야인시대에 출연하는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의 드라마판에서의 행적과 소설판에서의 행적이 다른 경우는 없다시피 하지만[7] , 상하이 박의 경우는 예외적으로 소설판에서의 비중이 높으므로 드라마판에서의 행적과 소설판에서의 행적을 따로 서술한다.
3.1. 드라마
첫 등장은 2화. 혼마찌패와 구마적패가 수표교 혈투를 벌일 때, 김영태와 함께 직접 싸우지는 않고 구마적의 옆에서 전투를 지켜본다. 여담으로 도중에 신마적이 왔을 때, 김영태는 예의상으로 깍듯하게 인사한 반면 상하이는 신마적을 본체만체했다. 아마도 신마적을 그리 좋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 듯.
그 이후 3~5화까지는 구마적을 따라다니는 장면이 전부이다. 심지어 대사가 한줄도 없다.
6화에서는 쌍칼과의 시비가 있었는지 쌍칼과의 결투를 벌인다. 주로 발기술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막상막하의 결투를 펼치지만 도중에 구마적이 난입해 싸움을 강제로 중단시키며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싸움씬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버리고 만다. 구마적의 명령에 의해 졸지에 쌍칼의 형님이 되어버린 것은 덤. 그리고 이 장면을 마지막으로 상하이는 극에서 증발해버리며, 그의 대체자인 왕발은 11화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기존의 뭉치와 평양박치기를 연기하고 있던 이무현과 정은찬의 배역이 서로 뒤바뀌는 시점도 바로 이 때이다.
3.2. 소설
일제강점기 시기, 종로에서 알아주는 '''38세의 원로 주먹'''으로 평양박치기, 뭉치, 제비, 셔츠와 함께 구마적을 보좌하며 조직을 이끌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참모' 격 인물이다. 물론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서열 자체는 제비를 제외한 다른 간부들과의 동일하다.
사실상 드라마판의 왕발과 행적이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차이가 있다면 드라마판에선 종로회관에서 빡빡이가 뭉치에게 "한때 종로를 들썩들썩하게 했다."고 언급되지만, 소설판에선 상하이 박의 역할로 나오며 김두한에게 모든 면에서 처참하게 패배한 이후 종로를 떠나 극에서 완전히 하차한 왕발과는 다르게 상하이는 김두한에게 굴욕을 당한 이후에 종로에 다시 들어와서 독자적인 세력을 만들고 우미관패에게 저항하지만 결국, 김두한에게 잡힌 다음에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손목을 도끼에 잘린다.
4. 기타
드라마에서는 6화 이후 증발해 버리고 왕발로 대체되었으나, 대본 상에서는 29화까지 상하이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등장한다. 17화에선 종로회관에서 신마적을 상대로 한 대 때렸을 뿐, 곧바로 신마적에게 반격당해 그대로 잡혀 공중으로 날아갔고[8] , 27화에선 거지촌에서 김영태와 치열한 격투를 벌이다 부하 2명이 합세하여 3대1로 몰아붙인다. 즉, 중도 하차하지 않았더라면 쌍칼과 비슷한 실력을 지닌 인물로 고평가할 수는 없었을 것이며, 상하이 박의 싸움실력을 두고 설왕설래하면서 설정 붕괴가 아니냐는 말이 나왔을 지도 모른다. 또한, 김영태의 싸움 실력이 지금보다 더 고평가 되었을 수도 있다.
실존 인물 중에 상하이 박이라는 별명을 지닌 조직폭력배 박치덕[9] 이라는 인물이 있었는데, 소설의 상하이 박은 박치덕에서 모티브를 얻었을 가능성이 있다.
[1] 배우 손호균은 이후 야인시대 2부에 수염만 붙이고 재등장해 동대문상인연합회의 이석재를 연기한다.[2] 다만 이 장면을 통해 쌍칼과 동급으로 놓기는 어렵다. 구마적이 우열이 가려지기 전에 종로 짬이 짧은 쌍칼에게 짬이 딸리니 그냥 상하이 박을 형님 대접하라며 강압했기에 이 싸움만 놓고보면 누가 우세한지 알 수 없다가 가장 정확한 해석이다. 게다가 이후 상하이 박 캐릭터가 증발해버렸으니 종합적으로는 당연히 쌍칼을 고평가하는 쪽이 맞다.[3] 종로회관에서 신마적이 구마적의 부하들을 박살내는 장면에선 그 자리에 왕발이 부재한 관계로 빡빡이가 그 역할을 대신 수행했다.[4] 기막힌 사격솜씨와 상하이라는 이름이 겹침.[5] 기막힌 사격솜씨가 겹치며 마침 배우도 동일함.[6] 오해이다 훌륭한 사격솜씨는 실존인물인 상하이 조와 이석재에게도 해당되며 상하이조는 원래부터 조희창, 일명 상하이 조가 별명이였다 또한 이석재는 우연히 배우가 겹친것뿐이다 따라서 둘이 상하이 박을 계승한것이 아니라 애초에 상하이 조와 이석재가 상하이 박의 프로토 타입 이라는게 더욱 맞아떨어진다.[7] 물론 세세한 부분에서의 차이는 존재한다.[8] 대체자인 왕발의 행적을 감안하여 이 장면이 실제로 영상화되었다면, 상하이 박이 제외됐을 가능성이 높다.[9] ?~1995. 중국에서 활동했으며 소림사에서 싸움을 익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