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빡이(야인시대)
'''야 엄동욱!! 이거 보자보자 하니까 정말 못봐주겠구나. 너 오늘 맛좀 볼래? 얘들아, 이 자식좀 태워!'''
'''그럼 어떻게 하실 작정이십니까? 저대로 내버려두시진 않겠죠?'''
1. 개요
야인시대의 등장인물. 배우는 윤택상. 동명의 소설판에는 '셔츠'라는 이름으로도 나온다고 한다.[1]
2. 작중 행적
구마적 패거리의 간부급 인물 중 한명이며, 뭉치의 대사[2] 에 따르면 구마적이 등장하기 이전에 종로에서 나름 알아주는 주먹이었다고 한다.
술집에서 행패를 부리는 신마적을 제지하는 등. 남자다운 면모가 존재하고, 상인에게 세금을 걷을 때 '장사 잘하쇼' 라는 말도 해준 것으로 보아 구마적 패거리 중에서는 평양박치기 다음으로 그나마 개념이 박혀있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하지만 구마적패와 혼마찌패가 손을 잡을 때 구마적에게 쌍칼의 애국심이라는 것이 결국은 일본 애들 싫어하는 것이 아니냐며 은근히 쌍칼을 돌려서 까는 장면도 존재하는 등. 완전한 온건파는 아니며, 선배인 신마적에게 삐딱하게 굴고 구마적이 없을땐 반말도 하며 심지어 구마적이 있는 상황에서조차 '''이 새끼!'''라고 욕을 하며[3] 달려드는 걸 보면 평양박치기를 제외한 다른 구마적패들과 마찬가지로 난폭한 성향으로 보인다. 사실 비중이 거의 없어서 정확한 캐릭터성을 알기 힘든 것도 있지만.. 굳이 따지자면 이들 사이의 중도파 정도.
구마적패에서의 서열은 평양박치기, 왕발, 뭉치와 동급이고 제비보다 높은 정도이지만 구마적패의 참모 역할을 맡고 있는 왕발이나 구마적패의 유일한 온건파이자 개념인인 평양박치기, 구마적의 오른팔인 뭉치와 비교하면 작중 비중으로 보나, 개성으로 보나, 뭔가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극이 진행되면서 뭉치를 비롯한 다른 구마적의 수하들이 워낙 개성이 강하다보니 점점 비중이 공기가 되었고,[4] 결국 구마적이 김두한에게 패배한 이후엔 구마적패의 네임드 간부중에서 유일하게 후일담이 나오지 않았다. 정확히는 구마적의 패배 이후 수하들이 모여 술집에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그 때 빡빡이는 대사 하나 없이 혼자서 다른 무명의 간부들과 앉아있었다. 마지막 모습까지 그렇게 연출되다 보니 싸움실력과 포스에 비해서 비중이 정말 초라해지긴 했다.
극중에서 잘 부각이 안되지만 구마적패에서 김두한과는 유일하게 접점이 없는 인물로, 김영태나 그외 우미관 식구들이 김두한한테 빡빡이에 대해 언급하는 장면도 없다. 그래도 명색이 종로에서 알아주는 주먹이었단 걸 감안하면 정말로 비중이 공기였다. 심지어 오히려 과거 다른지역 오야붕들이였던 왕발, 뭉치, 제비는 쌍칼이나 김영태 등 우미관 식구들이 언급이라도 해준데 비해 빡빡이는 종로에서 알아주는 주먹이었다는것 정도는 말해줄 법도 한데 전혀 그런게 없었다. 하다못해 과거가 알려진게 없는 평양박치기만해도 온건파라고 말해주는 장면이 있으니 거의 공기다. 빡빡이의 공기 포지션은 2부에선 달마가 가져갔다고 볼수도 있는데 달마는 정팔 패거리의 유일한 네임드였던데다 오상사, 맨발의 대장과 서열이 동등함에도 작중 가장 존재감이 없는 축이란 점이 차이점이다.
3. 명대사
'''거 수고하쇼, 가자! 장사 잘하쇼!'''
'''야 엄동욱!! 이거 보자보자 하니까 정말 못봐주겠구나. 너 오늘 맛좀 볼래? 얘들아, 이 자식좀 태워!'''
'''그 애국심이라는게 결국은 일본 애들 싫어하는 거 아닙니까.'''
'''그럼 어떻게 하실 작정이십니까? 저대로 내버려두시진 않겠죠?'''
'''야 이 썌꺄!!!'''
4. 기타
4.1. 최강의 중간보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런 거 없다.''' 그나마 신마적과의 전투나 작중 언급으로 유추해봤을 때, 뭉치보다 조금 더 강한 수준은 되지만, 역시나 김무옥과 문영철과 동렬인 최강의 중간보스급에는 들지 못한다.
이들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 빡빡이는 '무려' 핵폭탄 그 자체인 신마적의 공격을 1~2방 정도는 맞고도 버티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한대 때리기'까지 했다.
- 사실 빡빡이가 신마적에게 털린 것은 신마적이 빡빡이의 싸움 스타일을 잘 알고있었기 때문이며, 만약 신마적이 빡빡이를 잘 몰랐다면 제압하는데 더 힘이 들었을 것이다.
- 게다가 뭉치가 극중에서 "종로를 들썩들썩하게 했지."라고 언급까지 했다!
일단 '핵폭탄 그 자체인' 이라는 부분부터 반박할 수 있다. 작중에서 신마적의 주먹 실력은 구마적과 동렬으로, 굉장한 주먹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에 확실히 펀치의 파괴력도 강하기는 하겠지만 김두한에게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20화에서 증명된지가 오래다. 하지만 정작 이들은 신마적의 파괴력은 그렇게도 좋아하면서, 김두한을 비롯한 다른 세계관 최강자급 주먹들의 파괴력은 1도 언급하지 않는다.
그리고 공격을 여러방 버텼다는 부분은 평양박치기#s-4.1 문서에서 잘 반박되어 있으므로 참조. 또한 신마적을 한대 때리기까지 했다고 강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문영철이 마루오까와의 대결에서 시작부터 선빵을 여러대 날렸으니 아무리 못해도 시바루급의 강자일 것이다.'라는 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는 주장이다. 게다가 이건 앞의 예시보다도 더한 오류인 것이, 빡빡이가 신마적을 때린 장면을 잘 살펴보면 어느정도 기습한 것도 있으며, 그렇게 어찌저찌 명중한 공격도 정작 그 공격을 맞은 당사자에게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했다. 그냥 졸개들이 친 것보다 약간 더 나은 수준.
마지막으로 뭉치의 "종로를 들썩들썩하게 했다."는 언급은 어디까지나 언급일 뿐이고, 오직 이 언급 하나만으로 전투력을 추측하는 것은 역시 무리다. 쉽게 예시를 들자면 2부에 등장하는 김기홍이나 조일환도 극중에서 '상당한 주먹 실력을 가진 인물'이라고 언급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주먹 실력이 괜찮다'''는 소리이지 '''누구누구보다 비슷하거나 강하다'''는 소리가 아니다. 그러니 애시당초 언급만으로 전투력을 가늠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인 셈.
결론적으로 빡빡이는 최강의 중간보스급엔 '''당연히''' 들지 못하며, 작중 전투신도 매우 적기에 전투력을 가늠하기가 매우 힘든 인물이다.
그래도 억지로 전투력을 매겨보자면 야인시대 작중에서 빡빡이가 싸우는 모습은 딱 2번, 2화 초중반부에서 혼마찌패와 수표교 혈투를 벌일 때 졸개들을 정리하는 장면[6] 과 신마적이 종로회관에서 자신을 포함한 구마적의 부하들을 박살냈을 때 신마적을 제압하려 들다가 탈탈 털리는 장면 뿐인데, 이를 토대로 유추해보면 적어도 '''앉아있는''' 신마적에게 한대 맞고 한동안 바닥에서 골골댄 뭉치보다는 강하다고 할 수 있겠다. 역시나 중간보스 최강자들인 김무옥, 문영철에게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
사실 빡빡이, 평양박치기 최강론자들의 주장은 술 안취한 신마적 최강론자들과 어느정도 통하는 면이 있다. 자세한 것은 신마적 문서 참조.
[1] 원래 셔츠는 실존인물 제비의 또 다른 별명이였다고 하지만, 야인시대 소설판에는 제비와 셔츠가 다른 인물로 분류되어 나오는 것이다.[2] "마, 빡빡이. 하긴 그래. 빡빡이라 하면 한때 종로가 들썩들썩했지."[3] 근데 이 때는 신마적이 구마적을 거의 능욕하다시피 한 상황이라 그 온건파인 평양박치기마저도 욕을 했기 때문에 이해는 가능하다.[4] 이게 얼마나 심하냐면, 극중에서 빡빡이와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오는 구마적패의 일원은 구마적, 뭉치 둘밖에 없다. 구마적이 하야시와 손을 잡자고 신마적을 설득하러 갔을 때 뒤에서 평양박치기와 대화를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무슨 내용인지는 나오지 않았다. 또한 구마적의 또다른 측근들인 왕발, 평양박치기, 뭉치, 제비와는 다르게 김두한과 대화는커녕 대면조차 없었기 때문에 김두한은 빡빡이의 존재를 모를 수도 있다.[5] 사실 평양박치기도 최강의 중간보스급에는 한참이나 미치지 못하는 인물이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6] 그것도 고작 1초 정도만 비쳐졌다. 이 장면은 8화에서 최동열이 수표교 혈투를 회상할 때에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