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틴 크레이즈
[clearfix]
1. 개요
클론전쟁 3D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만달로어 행성의 공작.
2. 상세
클론전쟁이 벌어지기 전부터 만달로어의 공작위를 가지고 있었는데, 만달로리안 항목에도 나오듯이 새틴이 집권할 당시에는 종족의 노선이 평화주의로 변경되어 전쟁 와중에서도 중립 상태에서 평화롭게 지내고 있었다.
만달로리안의 전통이 전통이니만큼 평화주의자였던 새틴은 젊어서부터 강경노선을 주장하는 분파와 갈등이 많았는데, 이게 오죽 심했는지 제다이 평의회에 보호를 요청해서 1년간 사선을 넘나드는 삶을 살았다고 한다. 가까운 사람도 모두 이때 죽어 내전이 끝난 만달로어의 혼란상을 혼자서 수습해야 했다고. 이때 경호원으로 파견된 오비완 케노비와 만나 연인 사이로까지 발전한 듯하나, 마지막에 고백을 못 해서 오비완은 제다이로 남고, 자신도 노처녀로 남게 된다. 대략 엘리자베스 1세 기믹인 듯.
이후 클론전쟁 시점에서 오랜만에 오비완과 재회하는데, 이때 오비완과 새틴이 티격태격하는 광경을 본 아나킨은 바로 둘 사이에 뭔가가 있음을 알아차린다. 오비완은 과거 콰이곤과 함께 만달로어에서 1년간 새틴을 보호했던 얘기를 하고, 그 때 힘들었던 나날을 얘기하는 오비완에게 아나킨은 "로맨틱하네요."라고 말해 오비완이 째려보기도 했다. 다만 오비완도 새틴을 떠난 것에 대해 후회가 많았는지, 아나킨이 '제다이는 집착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요다의 말을 인용하자 무의식적으로 흐르는 후회의 감정은 예외라고 받아친다.
아나킨은 오비완의 속마음에 공감이 컸던지[2] 나름 제딴에는 도와준답시고 새틴과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도와주려고 한다. 그밖에 한참 암살 미수 소동으로 시끄러울 때 "지금 이런 상황에서 물을 것은 아닌 것 같지만 새틴과 어디까지 가셨..."이라고 오비완에게 묻자 "지금 그게 무슨 상관이야!"라고 핀잔을 듣는다. 그리고...
그리고 탈 메릭 의원에게 잡혀 위기에 처했을 때 새틴은 마지막이 될 것 같다며 사랑했다며 고백을 하고, 오비완은 새틴에게 '''옛날 자신이 떠날 때 한 마디만 해줬다면 제다이 기사단을 떠났을 것이라고''' 한탄하듯 말하기도 했다. 둘의 대화를 들으며 "믿을 수가 없구만."이라고 말하는 메릭 의원의 모습이 압권.아나킨: 여기는 제가 맡을게요. 스승님, 스승님은 '''여자친구'''를 찾으러 가세요.
오비완: '''그래!'''(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가 뒤늦게 깨닫고) 앗, 아나킨! 그녀는 내...(she is not my...)[3]
그런 메릭 의원에게 새틴은 '''로맨틱도 없다며''' 비난하고 손아귀에서 탈출한 후 블래스터를 겨누지만, 메릭은 되려 만약 자신을 쏜다면 새틴은 평화주의 이상을 제손으로 박살나는 격이고, 오비완 역시 자신을 죽이면 선내의 '''거의 모두'''에게 영웅으로 추앙받을 거라면서 비웃는다.[4] 결국 둘 다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에서 아나킨이 뒷치기로 메릭 의원을 죽여버리고[5] , 오비완이 "아나킨..."하면서 한숨을 쉬며 말하지만 아나킨은 능청스럽게 "함선이 터지는걸 구경만 할 순 없잖아요?" 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백성을 위해서 외교를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다가 오비완에게 다가와 오비완의 얼굴을 만지면서 역시 턱수염은 잘생긴 얼굴을 가려서 아닌 것 같다고 말하며 가는 모습에 아나킨이 "끝내주는 여자네요."라고 하자 오비완은 그렇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클론전쟁시기에도 갈등은 지속되어 왔는데, 심지어 데스 와치라는 반란 단체까지 생겨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닌 듯. 특히, 전쟁 와중에 분리주의 연합과 공화국간의 외교 전쟁에 휘말려 폭사할 뻔 하거나, 비리를 저지른 총리의 배신 등으로 납치당하는 등 갖은 수모를 다 겪는다. 물론, 그 문제가 해결된 이후에도 데스 와치의 활동으로 인해 생고생...
데스 와치들은 다스 몰과 손을 잡고 만달로어를 혼란에 빠뜨린 후 자신들이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는 식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얻어내 새틴의 영향력을 없애버리는 짓거리를 저지른다.
이렇게 다스 몰과 사바지 오프레스의 계략으로 만달로어가 결국 강경주의자 손에 들어가고, 이 시스들과 데스 와치의 정쟁에서 다스 몰이 마침내 프리 비즐라를 죽이고 데스 와치를 장악한 후 새틴을 이용해 오비완을 유인한다.
그리고 오비완은 그냥 단순한 내전인줄만 알고 원래 제다이로서 규율상 허락은 안 되기에 혼자서 만달로어로 향해 새틴을 탈출시켜 그녀를 데리고 도망치려고 하지만 다스 몰의 등장에 절망하고, 결국 오비완마저 붙잡힌다.
그리고 다스 몰이 오비완에게 슬픔을 주기 위해 오비완을 제압한 상태에서 그가 보는 앞에서 다크 세이버로 새틴을 찔러 새틴을 살해했다.[6] 결국 다스 몰의 다크 세이버에 중상을 입은 그녀는 은하계를 뒤덮는 혼란에 휘말려 결국 오비완 케노비 품에서 자신의 마음을 다시 고백한 후 숨을 거두게 된다. 시리즈 중-후기 에피소드에서 오비완 케노비와 상당한 떡밥을 흘리고 다녔던 비중 있던 캐릭터 치고는 허무한 최후를 당한 셈이다.
오비완은 다스 몰에게 자신을 파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고, 정신이 파괴되지는 않았지만 새틴을 잃은 슬픔에 잠시 축 늘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단순히 집착으로 인해 막 나가다가 파괴되고 다스 베이더가 되어버린 아나킨과는 달리 오비완은 도리어 그녀가 추구한 평화를 위해 모든 것을 걸며 자유와 평화라는 이상을 위해 계속 싸워나가게 된다.[7]
그녀의 사후 그녀의 여동생인 보-카탄 크레이즈가 크레이즈 가문의 당주가 되어 다스 몰에 저항하게 되며 더 나아가 제국에 저항한다. 제국의 탄생 이후에도 만달로리안들에게 존경의 대상이 되었고 이는 보-카탄이 새로이 만달로어의 통치자가 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으며 그녀가 새로운 만달로어의 통치자가 되면서 그녀의 유산이 지속되게 된다. 단, 보-카탄 크레이즈는 언니의 적대세력인 전통을 강조하는 극단적 과격주의집단인 데스 와치에서 고위층으로 있었는데[8] 과격파인 그녀는 군대의 전통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언니의 평화주의에 적극 반대했던 것이었다. 그렇기에 프리 비즐라의 밑에서 다스 몰과 협력해 아예 언니를 끌어내리고[9] 데스 와치의 통치를 세우려고 했으나, 다스 몰에게 프리 비즐라가 전사의 결투에서 패배해 살해당하고 데스 와치 상당수가 넘어가는 순간을 보게 되자 만달로리안이 아닌 자가 지배자가 되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고 자신을 따르는 소수를 데리고 다스 몰에게 저항했던 것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다스 몰을 따르는 데스 와치들은 전통만을 강조하는 쪽이며, 다스 몰을 따르기 거부하는 보-카탄 크레이즈와 그녀를 따르는 이들은 '''만달로어 혈통주의자'''인 셈이다.[10] 다만 보 카탄 역시 새틴의 죽음을 바라지 않았는지 오비완이 새틴의 여동생이냐고 묻자 착잡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제국이 설립된 이후 만달로어 제국 아카데미의 생도였던 사빈 렌은 새로운 신무기[11] 를 개발하고 그 이름을 그녀의 이름에 따서 '''여공작(Duchess)'''이라고 하였다.[12]
만달로어에서 쫓겨난 다스 몰은 여러가지 유물들을 수집하면서 그녀의 초상화도 가지고 있었으며 오비완 케노비에 대한 분노에서 였는지 상당히 훼손을 시켰다.
3. 여담
역시나 한 가닥하는 파드메 아미달라와 매우 죽이 잘 맞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아나킨과 오비완을 비교하게 할 수 있는 인물인데, 연인을 위하여 이성이 감정을 참지 못하는 아나킨을 현명한 마스터 오비완에 비교할 수 있다는 것이다.[13]
코키 크레이즈라는 조카가 가끔 등장하는데, 보-카탄 크레이즈 말고도 형제 또는 남매가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조카가 오비완 케노비와 상당히 비슷한 외모라서, 사실 새틴과 오비완의 비밀의 사생아라고 추측하는 팬들도 있다. 비교 다만 공식은 아니고, 오비완에게 비밀 아들이 존재한다면 오비완의 캐릭터성 파괴로 볼 수도 있기도 하다.
제작진들에 의하면 애초에 죽일 생각으로 만든 캐릭터였다고 한다. 오비완에게 연인을 주고 죽이지만, 다크 사이드에 안빠지는 오비완의 멘탈갑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파드메 때문에 다크사이드에 빠진 아나킨과 비교할 수도 있게 되었다.
레아 오르가나가 새로운 희망 초반에 사용한 블래스터 권총의 이름이 새틴의 비탄이다.
그녀의 외모는 케이트 블란쳇을 본따서 디자인했다고 한다. 아린다 프라이스도 마찬가지다. 참고로 케이트 블란쳇은 같은 루카스필름의 인디아나 존스 4편에서 악역으로 등장.
인물복이 참 없는 존재이기도 한데, 사랑했던 오비완 케노비와는 이뤄질 수 없었고 사랑하는 여동생 보는 만달로어를 전복시키려는 과격파 '데스와치'에 들어갔으며 상원의원인 탈 메릭(Tal Merrik)은 두쿠와 손을 잡고 새틴을 암살하려 했고 콘코디아의 총독 프리 비즐라는 아예 데스와치의 수장이었으며 총리인 알멕(Almec)은 새틴의 중립노선으로 인해 공화국의 지원이 끊어지자 암시장에서 밀수를 종용하다가 '슬라빈'이라는 독극물을 반입하는 바람에 수도 선다리의 아이들이 중독되는 일이 벌어졌고 그게 발각되자 대놓고 새틴을 비난하며 반역을 했다. 즉 믿고 일을 맡겨야 할 측근들이 전부 배신을 때린 셈이다.
[1] 서로에게 호감은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사귄 건 아니다.[2] 엄격하기만 하던 스승에게서 자신과 같은 모습을 발견해 동질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크다.[3] 여자친구가 아니야. 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그것을 다 말하기도 전에 이미 아나킨은 멀리 달려간 상태.[4] 만약 살인을 저지르면 거의 모두 오비완을 영웅으로 여겨도 새틴은 '''예외'''일 것이라는 것. 새틴에게 방금 전 고백을 받고, 자신의 마음도 확실히 대답을 해준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평화주의 이상자인 새틴의 앞에서 살인을 저지르면 새틴에게 좋게 보이지 못할 것이라는 말에 억눌린 것이다.[5] 스위치를 들고 있는 메릭이 자신을 죽일 냉혈한은 누구냐는 말에 단숨에 죽이는 것이 은근히 개그스럽지만 임페리얼 마치가 들려서 은근히 불길한 암시를 남긴다.[6] 오비완은 새틴을 이 상황에서도 구하려는 듯 손을 뻗는다.[7] 비슷하게 파드메 아미달라가 꿈꾼 자유와 평화라는 이상을 이어가면서 탄생한 것이 반란 연합이다. 그러나 이 반란 연합의 후반부(에피 5) 최대의 적이 바로 다스 베이더가 된 아나킨이었다. 파드메를 사랑했으나 그녀의 바램을 정면으로 박살내는 길을 걷게 된 아나킨과 달리 오비완은 끝까지 변하지않고 새틴이 원한 길을 걷는 셈. 이것이 에피소드 3에서 아나킨의 앞에서 아나킨을 죽이기를 그토록 거부했으면서도 타락한 아나킨의 모습과 마주하자 자신은 민주주의와 공화국에 모든 것을 바친 입장이라며 제국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경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개연성이 맞게 되었다. 아무리 타락한 제자의 모습을 마주했다지만 제자가 아직 자신을 죽이지 않으려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갑작스럽게 강경해진 모습을 보였는데, 아소카의 일로 제다이에 대한 불신이 생겨 쉽게 타락하게 된 것으로 개연성이 맞게 된 아나킨처럼 오비완 역시 사랑하는 여자의 죽음탓에 자유와 평화라는 사랑하는 여자가 생전에 바랬던 이상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는 삶에 다소 '''강박적일 정도로''' 자신을 바친 것이다.[8] 그것도 보면 사실상 프리 비즐라의 직속으로 '''2인자'''였다.[9] 프리 비즐라나 보-카탄 크레이즈가 본래 새틴이 신뢰하던 이들임을 생각하면 새틴을 통수치고 배신한 셈이다.[10] 쉽게 말하자면 군국주의 + 혈통주의다.[11] 이 신무기의 정체는 아크 발전기에서 발생한 고출력의 에너지 펄스를 이용해서 만달로리안 전사들의 갑옷의 착용자를 갑옷의 갑주만 남기고 발열시켜서 태워죽이는 무기인데, 설정에 따라서 다양한 합급들에 반응시킬 수 있어서 스톰트루퍼들도 상대할 수 있다.[12] 보-카탄은 만달로리안의 전통을 훼손하는 무기에다 언니의 이름을 따 붙힌 것에 기분 나빠한다.[13] 그렇지만 새틴을 구하고자 다스 몰의 음모인 줄도 모르고 단순한 내전으로 알고 있었을때도 제다이의 규율 상은 개입해서는 안되었지만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그녀를 구하고자 가기도 했다. 물론 이 건은 요다도 허락하기는 했었다. 거기에 이상주의자의 리더인 파드메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군국주의의 길을 걷고, 자신이 원하는대로만 파드메를 억압하려고 하는 결론을 내린 아나킨과 달리 오비완은 마찬가지로 이상주의자인 새틴의 뜻을 이어받아 그녀가 원하는 이상을 이루기 위한 길을 걷는 것이 대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