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들
1. 개요
Sandal. 신발의 한 종류.
보통 여름에 많이 신는 신발이며, 신발에 끈이 많이 달려있다. 여성용 샌들은 하이힐처럼 굽이 있는 경우도 있으며, 이 경우 정장에 착용하는 구두의 성격도 띈다. 슬리퍼와 구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은 발목 밴드가 있느냐의 여부이다.
어원은 그리스어 산달리온(σανδάλιον)에서 따왔으며(라틴어로는 sandalium), 햇볕에 의해 뜨겁게 데워진 땅으로부터 발바닥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보통 '''샌달'''이라는 표기가 많이 사용되었지만 이건 잘못된 표기이고, '''샌들'''이 맞는 말이다.
2. 구조
기본적인 구조는 슬리퍼에 발목을 감싸는 밴드가 달려 있는 모습이다. 위의 사진속의 여성용 샌들이 일반적이다. 즉, 밑창에 발등을 감싸는 부분과 발목을 감싸는 밴드가 조합된 신발을 생각하면 된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다른 끈을 이용해서 연결하여 구조를 더 탄탄하게 만들 수 있다.
쪼리에 발목 밴드 달린 것부터 시작해서, 등산화에 구멍 좀 뚫어 놓는 수준으로 발을 거의 다 감싸는 트래킹 샌들까지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복잡한 구조로 얽힌 끈이 발목 위까지 감싸는 일명 "글래디에이터 샌들" 도 있다.
3. 외형에 따른 종류
- 도빌 샌들(Deauville sandal) : 신창, 힐 등은 가죽으로 제조한다.
- 비치 샌들 : 해변에서 신을 수 있도록 형태를 개량한 조리. 발 뒷부분을 감싸는 밴드가 존재하지 않아 슬리퍼와 거의 비슷한 형태다. 참고로 비치 샌들(ビーチサンダル)은 영어가 아니라 재플리시이다. 영어권에선 플립플롭스(flip-flops)라 부른다.
- 그리션 샌들 : 그리스풍 디자인의 샌들. 밴드들이 서로 교차되어 복잡하게 얽혀 벗겨지지 않는 장점이 있으나 그만큼 벗기도 힘들다.
- 멕시칸 샌들 : 멕시코풍의 샌들. 밴드들이 서로 많이 얽혀 하나의 직물과 같은 모양을 형성한 디자인이다. 일반적으로 발가락만은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 햅번 샌들 : 오드리 햅번이 영화에서 신은 것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 스파르타쿠스 샌들 : 발등 가운데를 하나의 긴 밴드가 가로지르고 그 옆에 연결된 작은 밴드들이 그것을 밑창과 연결시켜 마치 척추와 늑골 모양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4. 기타
보통 샌들은 맨발을 드러내며 신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연관하여 일반적으로 발가락을 모두 온전히 드러내는 디자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무좀이나 내향성 발톱 등 발가락에 통풍이 필요하거나 특정 질환을 갖고 있어 꽉 막히는 신발을 신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잘 신지만, 반대로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발가락을 보호해줄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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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을 신고 샌들을 신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으며, 잘못하면 패션 테러리스트 소릴 들을 수도 있다. 이를 풍자한 이런 애니도 있다. 하지만 샌들+양말을 새로운 패션으로 인정하는 이런 기사도 나오는 것을 보면 패션 트렌드는 변화하는 것이라 생각하는게 맞을 듯 싶다. 물론 짧은 양말은 몰라도 긴 양말을 샌들과 신는 것은 대중적이진 않다.(...)
일본 만화 세인트☆영멘 10권부터 등장하는 산달폰은 내향성 발톱 때문에 양말을 신지 못하고 샌들만 신고 다니는데, 이 때문에 작중에는 '산달폰(サンダルフォン)은 산달(サンダル, 샌들의 일본식 발음)만 신고 다녀서 산달폰'이라는 말이 퍼져 있다고 한다.
햇빛이 강한 여름에 주로 신다보니, 끈이 있는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피부만 타서 자국이 남기도 한다.
2017년, 아마존닷컴에서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 얼굴이 그려진 샌들이 판매되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기사.
한국의 전통 신발인 짚신 또한 샌들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