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대중교통

 

1. 개요
2. 상세
3. 주요 시스템
4.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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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산호세 세 도시를 중심으로 한 베이 에어리어는 미국에서 높은 인구밀도의 대명사로 꼽히는 도시권이며, 따라서 교통체증 문제 역시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하는 베이 에어리어의 북쪽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교통공사는 3개로, 샌프란시스코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담당하는 MUNI, 광역전철 BART, 그리고 통근열차 Caltrain이 그것들이다. 여기에 샌프란시스코와 육지로 접한 유일한 카운티[1] San Mateo 카운티에서 운영하는 Samtrans와 금문교 관리지구에서 소유한 Golden Gate Transit을 비롯한 일부 공영/민영 교통국이 이들을 보조하고 있다.

2. 상세


샌프란시스코의 대중교통 인프라는 아주 훌륭하게 구축되어 있어서 자동차 중심인 미국에서 대중교통이 가장 편리한 도시로 손꼽힌다. 오히려 도심내에서는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불편할 수 있다. 이유는 급경사와 내리막길의 경사가 상당하며 주차요금이 비싸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렇게 차를 이용하는 게 불편함에도 너무 사람이 많은 탓에 여전히 교통체증이 심각하며, 이 때문에 도심지로 접근하는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 전철역으로 차를 몰고 오는 사람들도 많아서 BART나 Caltrain의 주차장은 아침부터 차를 대기가 힘들 정도다.
샌프란시스코는 일반 버스, 굴절버스, 2층버스, BRT, 무궤도전차, 노면전차, 경전철, 중전철, 커뮤터 레일수상택시(페리)까지 모든 교통수단의 그랜드슬램을 찍어 버린 위엄 넘치는 도시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미국에 이런 도시는 샌프란시스코 말고는 없다. 두 번째 도시 후보로 시애틀이 있지만 이쪽은 중전철 노선이 들어설 가능성이 낮고, 경전철에 광역권 주요 공항 세개(시택, 킹 카운티, 페인 필드)를 엮는 체계를 밀고 있다. 다만 이는 샌프란시스코 시티에만 해당되며, 아래에서 언급될 운영 주체의 파편화 문제로 인해 인근 광역권의 대중 교통은 매우 좋지 못하다.
MUNI 탑승을 위해 일일권을 구매할경우 하루 종일 사용하더라도 추가요금이 없다. 또한 7일권과 1개월권도 있다.[2] 버스와 전차의 경우 요금은 현금를 사용할 수 있으며(정해진 요금을 버스나 전차 승차시 기계에 넣으면 버스 및 전차 운전기사가 환승표를 끊어줌), 모바일 앱이나 Muni Metro역에서 구입한 표로도 사용 가능하다. MUNI 요금은[3] 2.75 달러[4]로, 1시간 30분안에 다시 이용할 경우 무료환승이 가능하다.
클리퍼(Clipper)라는 교통카드 시스템이 있어서 해당 카드를 구입후 간편하게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월 정액제 요금(Monthly pass)를 이용하면 한 달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하다. 유학생이나 직장인이라면 고려할 만 하다. 2019년 하반기 기준 뮤니만 포함되는 요금은 81달러, 바트도 포함되는 옵션은 98달러 이다. 둘 모두 케이블카 포함 요금이니 참고할 것. 단, 주의할 점 첫번째. 클리퍼 카드의 월 요금제는 매달 1일부터 그 달의 마지막 날 까지만 적용된다. 즉 15일에 구입한다면 똑같이 98달러를 내고도 절반 밖에 이용할 수 없다. 꼭 매달 첫째날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하자. 두 번째 주의할 점은 Monthly는 샌프란시스코 '내' 에서만 적용된다. 바트 기준으로 위로는 엠바카데로, 아래는 발보아 파크 역 까지만 포함이고, 그 위나 아래의 역으로 갈 때는 따로 요금을 내야 한다. 미리 클리퍼 카드에 요금을 충전해 놓자.

3. 주요 시스템


일종의 광역전철. 샌프란시스코 주변 도시와 샌프란시스코를 연결한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도 들어간다. 양방향이 아니며 일종의 순환선이다. 클리퍼카드 월 정액제 요금제를 사용할 때는 주의하자. 위로는 엠바카데로, 아래로는 발보아 파크까지가 샌프란시스코다. 이 이상 위, 아래로 가면 따로 요금이 추가된다.
  • 뮤니 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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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시내 경전철 시스템. 외곽에서는 노면전차로, 도심의 Castro Street ~ Embarcadero 구간에서는 지하철로 운행한다. 누리로처럼 차량 문앞에 스텝이 있다. K Ingleside와 T Third St.노선은 직결운행한다. 2018년 이후로 신차가 운행중인데 구동음이 마음에 든다는 사람들도 있는 듯.
  • 뮤니 버스
다양한 노선이 운행 중이다. 굴절버스, 무궤도전차도 운행된다. 심야버스도 있다.
E Embarcadero선과 F Market & Wharves선. 관광 목적으로 오래된 차량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지하에 들어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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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노선은 Powell & Hyde St. 노선이다.
샌프란시스코를 상징하는 명물. 도로 하부에 매설된 움직이는 케이블을 차량이 붙잡았다 떼었다가 하면서 운행하는 방식이다. 총 3개 노선이 운행되며 주로 관광목적으로 이용된다. 주말에는 관광객들로 매우 붐비므로 사용하기 힘들며 평일 오후에도 케이블카를 타려는 관광객으로 길게 줄이 늘어선다. 여유있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평일 오전 시간을 이용해보자. 또 저 노선 중 California Street 노선이 사람이 제일 적으니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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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리
클리퍼카드를 이용할 수 있기에 마찬가지로 샌프란시스코의 교통수단으로 취급될 수 있다. 시계탑으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 페리 빌딩에서 이용할 수 있다.[5][6]
  • 철도
샌프란시스코 시내에는 암트랙 철도역이 없다. 오클랜드 근처의 에머리빌까지 나가야 한다. 대신 AT&T 파크 근처에 있는 샌프란시스코 Caltrain역에서 산호세까지 가는 Caltrain을 이용할 수 있다.

4. 단점


샌프란시스코 대중교통 체계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바로 운영주체의 파편화다. 당장 가장 중요한 3개의 시스템인 MUNI, BART, Caltrain 3개의 운영주체가 모조리 따로인 형편이며, 그들을 보조하는 회사는 엄청난 숫자가 난립되어 있는데다 서로간에 협력체제도 전혀 구축되어 있지 않아 환승할인 같은 것도 전혀 없다. 만약 직장에 BART를 타고 가야 하는데 집 근처에 오는 버스가 Samtrans 소속밖에 없다면 Samtrans에서 한번 돈내고 BART역에서 또 돈내야 한다! 바트 역 주차장들이 매일 아침마다 차 댈 곳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붐비는 이유에는 이런 것도 있다.
이는 베이 에어리어가 수많은 카운티로 나뉘어져 있다는 태생적인 문제에서 기인하는 바가 큰데, 일단 샌프란시스코 자체부터가 육지로 연결된 산 마테오 카운티, 베이 브릿지 건너편의 알라메다 카운티, 금문교 건너의 마린 카운티 세 곳 중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독자적인 카운티다.
사실 이런 태생적인 문제점은 시애틀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사운드 트랜짓이라는 거대한 교통국이 중심이 되어 환승 시스템을 갖추고 각 지역을 연결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훨씬 적다. 또한 카운티는 커녕 아예 뉴욕/뉴저지/코네티컷 3개 주가 만나는 뉴욕 광역도시권은 이런 파편화 정도가 훨씬 적다는 걸 고려해보면 베이 에어리어 도시들간의 협력 문제도 심각한듯.
[1] 샌프란시스코 시 자체는 그 자체로 독립된 샌프란시스코 카운티에 소속되어 있다.[2] 다만 7일권부터는 클리퍼 카드에 넣는 방식으로만 구매가 가능하다.[3] 전차와 버스, Muni Metro는 모두 같은 요금이다. 다만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케이블카는 7달러를 받는다.[4] 오랜 기간 2달러를 유지하다 2014년 9월부터 25센트 올랐다. 그리고 2017년 7월 다시 25센트 상승[5] BART 및 뮤니 메트로의 Embarcadero역 바로 앞이다[6] 이 페리 빌딩은 스티븐스 저격사건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한국인이라면 시간을 들여서라도 가볼 만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