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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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loh'''
1. 개요
스타크래프트 2에 나오는 행성. 테란 측 주인공인 '''짐 레이너'''가 이곳 출신으로, 작중에서도 샤일로라는 행성 자체보다는 "짐 레이너의 고향 행성"으로 더 유명하다.
2. 상세
사막과 같은 기후의 행성이라고 표현해도 되며, 천국의 악마들 시점에서는 구 연합의 행성 중 하나였다. 또한 짐 레이너의 연합 해병대 입대의 시작점이 된 만남의 장소 이기도 하다.[2]
스타크래프트 2 시점에서 테란 자치령이 점거하며, 테란 연합의 행성 개척 당시 다른 별들과는 다르게 희귀 광물 같은 것은 없어서 초기에는 개척자들이 외면하다가 식민지를 다 개척한 뒤에야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3] 즉 전형적인 자치령의 변두리 시골 행성(…)이라는 얘기이고, 이 때문에 로리 스완이 짐 레이너를 항상 "촌놈(Cowboy)"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광대한 땅과 쾌적한 기후가 농업 혹은 휴양지로써 매우 좋은 입지조건이라고 하며,[4] 때문에 주요 수출품 또한 농산품이다. 인구는 2억 2500만 명이며, 어찌 보면 또 다른 지구. 구 연합 정부나 거대 기업 또는 단체들이 강을 낀 비옥한 토지를 미리 장악했고, 가난한 거주민들은 거의 황무지와 비슷한 얼마 안되는 땅을 가지고[5] 정부의 수탈을 견디며 근근이 살았지만[6] 테란 연합과 테란 자치령에서 농장 지원 프로그램을 펼쳐서 상황이 매우 나아졌다고 한다.[7][8]
그 유명한 짐 레이너가 태어난 곳인만큼 자치령의 감시가 지나칠 만큼 엄중하고, 때문에 주민들이 불안에 떨며 불만도 높아진다고 한다. 다만 어째서인지 저그도 여기를 안 건드려서[9] 그거 빼면 아무 일 없는 변방의 평화로운 행성이다.[10] 거기에 비록 언급은 없지만, 발레리안 멩스크가 집권하고 짐 레이너가 복권되면서 자치령의 감시도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허의 유산 시점에서 코프룰루 구역 전체가 프로토스의 황금 함대에 큰 피해를 입었다고 언급된 것을 보면 샤일로도 피해를 입었을지도. 만약 이렇다 할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면,[11] 유명인들의 출생지가 다 그렇듯 식량 공급만이 전부가 아닌, 수익이 짭짤한 관광명소로 재탄생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자치령 철학자들은 '짐 레이너의 도덕과 정치적 관념에 이 행성의 환경이 영향을 주었는가'라는 주제에 대해 논쟁중이라고 한다.(...)
한때는 지구에서도 유행했다던 데몰리션이 유행했던 동네이기도 하다. 코프룰루 구역 내, 조금 뒤떨어진 동네에서 주로 열린 스피드 스포츠 경기다. 이 경기는 테란 조상들이 데몰리션 더비라고 칭하던 자동차 파괴 경기와 흡사한 경기로 경기 방식은 상대방의 자동차를 마구 충돌해 부수면서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는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이다. 조합 전쟁 이후로는 자원 부족의 현상이 나타나면서 이 스포츠의 인기도 많이 사그러들었다. 소설 천국의 악마들에 따르면, 샤일로 주민들이 다들 베스핀 가스를 받으려고 한참동안 트럭 행렬이 늘어진다. 레이너는 대기 도중에 핸리 행크 하낵과 시비가 붙어서 하낵과 싸워서 이긴다.
기후가 좋아보이는 행성이나 레이너의 아버지는 "샤일로는 생명체가 살만한 행성이 아니야. 죽도록 덥든지, 죽도록 춥든지." 라고 한적이 있다.[12]
샤일로에 건설된 집 대다수가 지하에 위치한 것도 이상할 것이 없다.
[1] 녹색 / 작은 크기 / 직경 873km 이상[2] 로봇 수확기로 밀 수확을 하던 레이너한테 연합군 모병관인 팔리 중사가 골리앗을 타고 와서 해병대를 홍보하고 골리앗을 구경시켜준다. 중사와의 만남으로 인해 레이너는 입대를 결심한다.[3] 하지만 이 덕분에 샤일로는 코프룰루 구역 내에서 벌어진 테란의 각종 분쟁에서 자유로웠다고 한다.[4] 때문에 핵심 행성의 삭막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한 부유한 이들이 이곳의 땅을 차지한 것이다.[5] 돌투성이에 알칼리성 땅이었다고 한다.[6] 대부분은 파산해서 핵심 행성으로 돌아갔지만 소수는 이곳에서 서로 도와가며 살았고 그 결과 샤일로는 힘, 끈기, 독립성을 강조하는 지방 문화가 형성되었다고 한다.[7] 어떤 정책인지는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악마의 최후에서 나오는 묘사에서는, 조합 전쟁 당시에서도 불량품이었지만 식량 배급은 이뤄졌고, 조합 전쟁이후 당시 연합의 가문중 하나인 웨스틴 맥마스터스의 가난한 농가에 대한 지지를 호소를 하는 장면도 나왔다. 이후 많은 보급과 지원이 있었고, 많은 농부들이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었다는 내용도 있었지만, 토지배분을 했다는 내용은 없었다. 오히려 많은 건물들이 있었지만 판다고 걸려있을 정도. 이후 연합이 몰락하면서 아크튜러스가 에드먼드 듀크,노바 테라만 빼고 다 죽였다. 아크튜러스로서도 샤일로같은 별 볼일 없는 농업 행성의 땅을 자기가 차지해봐야 별로 먹을것도 없고 차라리 거주민들에게 땅을 나눠줘서 환심을 사는게 더 낫다고 생각했을 것이다.[8] 아크튜러스 멩스크가 이기적이고 비열한 악당이었지만 그래도 통치 능력은 훌륭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 가운데 하나이다. 다만 멩스크는 자신의 뛰어난 정치 능력을 국가와 국민 발전 등 긍정적인 목적보다 정적들을 무너뜨리기 위한 권모술수와 자신의 독재정치에 더 많이 악용해서 명을 재촉한 것이 화근이었다.[9] 저그가 건드리지 않는 이유는 여왕님의 애인 고향이라서 건들지 않는 걸로도 보이지만 저그 입장에서도 딱히 공격할 목표가 없었던 것도 큰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10] 감시가 철저했던만큼 의외로 치안은 좋았을 가능성이 있다. 당장 현실에서도 군사독재 시절 서울에서 가장 안전한 동네는 김영삼의 본거지 상도동과 김대중의 동교동이었다.(…)[11] 사실 아몬도 코프룰루 구역의 모든 생명체를 없애버리겠다고 날뛰긴 했지만 아직 적들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별볼것 없는 시골 행성에 막대한 군대를 투입해 파괴할 생각보다는 핵심 행성부터 무너뜨리고 나서 칠 생각을 했을것이다.[12] 다만 레이너 일가가 가난하다 보니 샤일로에서도 낙후되고 기후가 나쁜 동네에 사는 것일지도 모른다. 당장에 지구도 사하라 사막은 낮에는 죽도록 덥고 밤에는 죽도록 추운데, 사하라 사막은 지구 기후 전체를 대변하는 게 아니듯 애당초 기후가 엉망진창인 행성이면 휴양지로 유명해지지 않았을 것이다. 즉, 사막이나 극지방이 휴양지로 적합하다고 평가받지 않는 것과 같다. 아니면 그냥 한국같이 비교적 온화한 4계절 기후인데 겨울이랑 여름이 있는게 싫다고 투정부리는 것과 같은 이야기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