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스완
1. 소개
"어이, 여기 봐! 우리 위대한 대장님께서 돌아오셨다! 그래, 무슨 일이야 촌놈?"
레이너 특공대의 일원. '''테란 최강 공돌이.''' 무기 개발 및 함선의 정비 등을 담당하고 있다. 저그에 아바투르가 있고 프로토스에 카락스가 있다면 테란에겐 이 분이 있는 셈.
거칠어 보이는 외견과는 다르게 낙천적이고 주변 사람들에 대한 신뢰가 매우 두터운 사나이로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특공대의 사기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레이너를 '''촌놈(cowboy)'''이라고 부른다.[7] 그 외에도 '''잘난 친구(Hot Shot)'''라는 별칭도 같이 사용한다.
광부 집안 출신으로 어렸을 때부터 기계를 다루는 데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이후 성장하면서 기계 관련 능력이 더욱 발전하였다. 하지만 스완은 자신의 가업인 채광 사업을 계속하기로 결심하고 마인호프라는 변방 행성에서 동료들과 함께 채광 사업체를 건설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켈모리안 조합의 높으신 분들을 매수한 악덕 상인 타바시 커의 음모[8] 로 인해 이유없이 스완의 사업체에만 혹독한 세금을 부과해 살기조차도 힘들어진다.[9] 타바시 커의 음모를 깨달은 켈모리아 연합에 타바시 커를 고소했지만 이미 타바시 커에게 매수된 켈모리아 연합의 관리들에게 철저히 무시당하고 말았다. 타바시 커 역시 협상을 거부했다. 이에 스완과 동료들은 썩어빠진 켈모리아 연합에게 분노한다. 이에 켈모리안 조합의 지배를 벗어나서 독자적인 운영권을 건립하고자 했지만 조합은 이에 반대하고 그들의 자산을 압류하기로 한다.
스완은 동료들과 함께 이에 대항하였지만 조합의 무자비한 진압[10] 에 광부 동료들은 거의 다 사망하고 그도 왼팔의 반을 잃어버리고 만다.[11] 다행히 그가 보낸 구조 신호를 포착한 짐 레이너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건지고 특공대의 일원으로서 살아가게 된다. 물론 마인호프의 켈모리아 군은 레이너 특공대에게 개박살나 행성을 버리고 철수해야 했다. 잃어버린 팔은 기계 팔로 대체하였고 자기를 도와준 짐 레이너가 폐인이 되어 버린 자유의 날개 시점에도 그에 대한 충성심은 변하지 않았다.[12][13]
[14]
자유의 날개 캠페인 내에서 스완의 위엄은 거의 스완신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엄청나다. 우선 캠페인 시작부터 끝까지 거의 모든 추가 유닛들은 스완의 손을 거쳐 나오며, 각 미션에 알맞은 추가 유닛을 "어이 촌놈! 이거 받으라고."라며 무슨 완성한 장난감 주듯 전해주고[15] , 자치령의 신병기 오딘을 히페리온 내에서 뚝딱 개조해 더 효율적인 토르로 만든다.[16] 그리고 그런 유닛들의 성능을 대폭 증가시켜주는 '''무기고 업그레이드'''까지도 유닛만 얻으면 순식간에 2개씩 구하여 무기 콘솔 안에 입력해놓는다.[17] 오오 공돌신 오오. 그리고 그 추가 유닛은 자신의 휘하에서 일하는 특수전 수송선 파일럿에게 들려보내 준다.[18]
그런데 유독 시체매는 엄청나게 깐다. 짐 레이너가 시체매를 예찬한 것과는 정반대로 결함 많은 고철이라고 신나게 깔 정도. 이분 설명을 들어보면 공돌이들이 깔 만한 이유를 대는데 좀 비범하다. 일단 오토바이 수준의 차량이라 탑승자를 위한 방호력이 제로에 가까우며, 유압 밸브는 얼어붙으면 유폭하기 일쑤고 심지어는 연료 전지에서 '''방사능(!)'''까지 새어나온다는 모양. 한마디로 '''이거 터진다'''.[19] 말 그대로 달리는 폭탄인 셈인데 스완의 말만 들어보면 시체매 타고 그 전과를 올린 레이너는 참 운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기믹을 협동전 임무에서도 그대로 써먹었는지 레이너의 메카닉 유닛에는 시체매와 그 부속인 거미 지뢰가 그대로 살아있지만 스완의 메카닉 유닛에는 그 자리에 화염차 및 화염기갑병이 있을 뿐 시체매는 존재하지 않는다. [20]로리 스완 : 그 얼빠진 용병들 말이야, 아직도 시체매를 몰고 다니더라고! 그 돌아다니는 시한폭탄을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타는지 몰라!
(Those goofy mercs are still using Vultures. Can ya believe it? Damn things are death traps even when you ain't people shooting at ya. )
짐 레이너 :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스완? 시체매 덕분에 죽을 고비를 넘긴 게 몇번인데요. 무기 역사의 한 장을 장식한 훌륭한 기계를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섭섭하죠.
(Careful now, Swann. My old Vulture saved my skin more times than I care to remember. I ain't gonna listen to you trash talk a classic piece of engineering like that.)
로리 스완 : 역사를 장식해? 허허, 그건 자네 생각이고, 유압 밸브가 얼어붙었다 하면 폭발하기 일쑤고, 연료 전지에서는 방사능 폐기물이 줄줄 새는 그런 기계를 무슨... 아하, 무기 역사의 한 장을 비극으로 장식했다는 말이지? 하하하...
(Classic? I suppose you could call 'em that. 'Course, most folks like a bike that don't explode on them when the repeller seals freeze up, or the fuel cells start leaking radioactive waste — but hey, who cares if it's a 'classic', right? )
짐 레이너 : 거 말씀 좀 곱게 하시면 어디 덧납니까?
(No one likes a smart-ass, Swan.)
기계라면 앞서 나온 설명대로 정말 뚝딱뚝딱 해치우지만, 저그 같은 생물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점이나 생긴 모습 때문에 사실은 어딘가에 있는 판타지 세계를 떠나온 드워프 일족의 실력 있는 후예라는 소문이 생겨난 캐릭터.
스완의 기계팔을 보면 "닥쳐"라 쓰여 있다. 영어 원문은 'SCREW IT'. 직역하자면 "좆까" 혹은 "때려치워". 로리 스완의 기계팔이 몽키 스패너처럼 생긴 걸 생각하면 "조이자(Screw)"라는 뜻을 노린 중의적 말장난일 가능성이 높다.
불곰을 개발한 사람이라는 추측이 있으나 불곰을 처음으로 운용한 것은 테란 자치령이다. 하지만 불곰 영웅이라는 점에서 가히 불곰의 우두머리라고 부를 만하다.
참고로 스완은 레이너가 발레리안 멩스크와 손을 잡자 처음에는 '네가 지금 누구랑 손을 잡은 건지 아냐? 멩스크야!' 라며 불만을 드러냈지만, 발레리안이 신형 미노타우로스급 전투순양함의 설계도를 보내주자 그를 '우리 멋쟁이 왕자님(...)'이라고 칭한다.
자유의 날개와 군단의 심장 사이의 시간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 플래시포인트에서도 주연급으로 등장, 공허의 유산의 카락스 못지않은 활약을 한다. 초반에는 휘하 기술자인 애너벨, 얼과 함께 부세팔루스호에 있는 위치추적기를 전부 떼어내서 자치령 함대의 추적을 막았으며, 망자의 항구에서 레이너, 발레리안, 호너가 나루드 박사를 만나러 갔을 땐 '''임시 함장[21] 으로서 히페리온을 총지휘하여''' 자치령에게 고용된 용병 해적단과 한바탕 전투를 벌이곤 레이너 일행을 구출했다.[22] 대단한 게, 이는 동행하던 부세팔루스호가 발레리안의 명령을 기다린다고 지상에서 미적거리는 동안 이룬 전과다(…). 소설 후반부의 프로메테우스 정거장 전투에서는 뫼비우스 재단의 기술자들이 히페리온 시스템에 벌인 반달 행위를 수습하였고, 전투 이후에는 애너벨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슬퍼한다.[23]
군단의 심장에서는 히페리온 조종 임무에서만 잠시 조언과 업그레이드를 해준다. 발레리안 멩스크를 애송이라고 부른다[24] . 그 후의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군단의 심장과 공허의 유산 사이 시점에서 레이너 특공대가 발레리안이 새롭게 개혁한 자치령의 정예부대가 됐으니 스완도 높은 직책에 올랐을 것이다.
공허의 유산에서는 아르타니스가 레이너와 자치령을 도와 뫼비우스 특전대를 몰아내고 중추석을 찾고 난 후 아둔의 창 함교 통신기를 클릭하면 얼굴을 보인다. "프로토스… 전하… 이거 어색하구먼."[25] 하고 아르타니스와 어색하게[26] 인사를 나눈 후 중추석에 관련된 자료들을 보내주면서 말을 끝낼 때 "당근이지."라는 말을 하여 테란의 드립에 익숙하지 않은 아르타니스를 순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27] 중추석을 넘길 때 자신이 중추석을 분석한 보고서도 함께 첨부했는데 카락스도 스완의 보고서가 중추석의 본질을 잘 분석했다고 평가했다.[28] 같은 공돌이인 카락스와는 인공 팔다리 제작에 대해 흥미로운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공돌이끼리 죽이 잘 맞은 듯.
노바 비밀 작전 첫 번째 임무가 끝난 후에는 몇 년 전 레이너에게 그랬던 것처럼 노바에게 신장비를 던져 주었다… 두 번째 임무가 끝난 후부터는 새로운 인물로 교체.
보면 알겠지만 자유의 날개,군단의 심장,공허의 유산,노바 비밀 작전 모두 개근했다. 로리 스완을 빼고 이 넷에 모두 개근한건 맷 호너,발레리안 멩스크, 뿐이다.[29][30]
2. 유닛 대사
3. 게임 내 유닛으로서의 성능
게임 상에서는 '야수의 소굴로' 미션에서 불곰 영웅으로 등장한다. 스펙은 다른 영웅들과 동일한 체력 200에, 추가 데미지가 없는 대신 공격력이 높고 공격속도도 조금 빠른편(공격력 25, 공격속도 1.23)이며, 스킬로 체력이 750이나 되는 화염방사기 포탑 '불꽃 베티'를 설치할 수 있다. 불꽃 베티의 공격방식은 화염차와 동일하고 공격력은 화염차보다 조금 더 높은 정도에 불과하나 공격 범위가 넓어 자잘한 유닛들을 상당히 잘 구워주며 꽤 많은 체력덕에 울트라리스크가 몰려온다든가 할 때 몸빵으로 쓸 수 있다. 계급은 '스완이 아끼는 친구.'
히드라리스크나 바퀴와 마찬가지로 근접 시에는 유탄을 발사하지 않고 기계팔로 후려친다.
4. 협동전 임무
로리 스완/협동전 임무 참조.
5. 기타
이봐 촌놈, 자넨 내 친동생이나 마찬가지야. 자네가 케리건 구출에 모든 희망을 걸었다는 거 아는데[32]
, 아무튼 저 아래에선 정신 바짝 차려, 알았지?
위 대사는 모두 스완의 말이다. 이에서 드러나듯 레이너에 대한 신뢰가 매우 깊고, 그를 친동생처럼 아낀다. 레이너 역시 스완을 존대한다.
이름 때문에 여기저기서 드립이 많이 보였던 인물로, 한때는 낚시요소로 많이 쓰였었다.
연장자라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람들에게 존댓말을 많이 듣는다. 특공대내에서 레이너에게 몇 안 되는 존댓말을 듣는 인물이며[34][35] 훗날 제독이 된 이분이나 황제로 즉위한 발레리안 멩스크를 제외하면 반말을 많이 하는 노바 테라 역시 존댓말을 쓴다.[36]
맷 호너,타이커스 핀들레이 처럼 가브리엘 토시의 합류를 못마땅하게 여겼던 인물이다. 토시에 대해선 딱히 깐건 없지만 토시와 협동하다 보면 "이러다가 우리 아주 해적으로 나가겠네. 어이, 카친스키. 럼주를 대령해라."라고 못마땅한 감정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미션 중에 가끔 농담도 던진다. 티폰에서는 "촌놈, 자외선 차단제는 가져왔겠지?" 라고 한다든가[37]
공식 사이트에서는 모리아 채광꾼들에게는 "못생긴 위성이 더 많은 보물을 가지고 있다." 란 격언이 있다고 했는데 스완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이 격언의 본보기로 스완을 꼽을 거라고 나온다. 뿐만 아니라 스완의 친구들은 스완이 거칠고 무식해보여도 실제론 테란 최고 기술자와 맞먹는 기계공이란 걸 알고 있다고 한다. 작중 행적을 보면 그 말이 딱히 틀린 말은 아니다. 스완의 장점으로는 또 낙천적인 것을 꼽았고 그는 주변 인물들의 신뢰에 신경쓴다고 하며 레이너에게 충성심이 높다고 서술했는데 딱 한번 빼고는 레이너의 말에 잘 따르는 걸 보면 맞는 듯하다. 특공대에서는 그가 "사람은 겉만 봐선 알 수 없다."란 말의 표본이 되고 있다고 한다.
불곰 무라딘의 등장으로 졸지에 사촌이 생겼다. 참고로 그 사촌 되는 녀석은 자기를 로리 스완이랑 헷갈리지 말라고 말한다.
채광사업을 하던 시절엔 꽤나 잘나간 듯하다. 타바시 커가 그렇게 기를 쓰고 무너뜨리려고 한 것이나 켈모리안에게 쥐어짜였음에도 파산은 하지 않은 걸 보면 사업 수완이 뛰어났던 모양이다. 아마도 타바시 커가 아니었다면 코랄의 후예 조직 전의 아크튜러스처럼 광산업자로 잘 나갔을 것이다. 다만 공허의 유산 시점에서 아몬에 의해서 좋은 꼴은 못 봤을 테니 레이너 특공대에 들어간 것도 결과적으론 좋은 선택이었던 셈.
협동전에서 영 좋지 않은 성능으로 똥완, x완이라고 놀림받으면서 자유의 날개 캠페인에서 시체매를 까거나 오딘 같은 쓰레기보다 토르가 좋다는 대사가 재발굴돼서 겜알못으로 까이기도 한다.
같은 기술자인 라이글과 가끔씩 비교되고는 한다. 주요 논지는 "라이글이 선보인 그리핀 특수부대의 기술에 견주면 스완이 원시인처럼 보인다" 정도다. 주로 협동전 스완의 성능을 비판할 때 장난삼아 몇몇 유저들이 이런 얘기를 한다. 이렇게만 보면 기술자로서 스완이 라이글의 하위호환 밖에 안 되는 것 같지만, 각각의 캐릭터는 뚜렷한 차이와 개성을 지니고 있어 그렇게 볼 수 없다. 라이글이 소수 정예의 값비싼 첨단 기술을 다루는 기술자인데 비해, 스완은 혁명군(레이너 특공대)의 사정에 맞춰 가성비 좋은 장비를 설계하고 수리, 개조하는 역할로 주로 묘사됐다. 발레리안 정권이 들어선 후 스완은 테란 자치령의 수석 기술자가 되기도 했으므로, 어느 한 쪽이 무조건 뛰어나다 할 수 없다. 스완은 동료들을 격려하고 넓은 인맥으로 설계도도 척척 구해오며, 레이너에게 존댓말까지 듣는[38] 정겨운 기술자 아저씨의 캐릭터성이 강하다. 이에 비해 라이글은 침착하고 현명한 첨단 기술자로 묘사되어, 정겨운 느낌의 캐릭터성은 적은 편이다. 스완이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 이라면 라이글은 '''첨단 장비로 무장한 현명한 지식인''' 이라고 해야할까? 결론적으로 스완과 라이글 둘 다 각자의 매력을 지닌 기술자 캐릭터일 뿐, 상호 대체 불가하다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