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셸

 


1. TV판: 제4사도
2. 신극장판: 제5사도
3. 기타


1. TV판: 제4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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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 에반게리온에 등장하는 제4사도, 낮을 관장하는 천사. 3화에서 등장한다. 이카리 신지가 네르프 소속으로서 초호기를 정식으로 타고 처음으로 상대한 사도이기도 하며,[1] 네르프 비관련자가 직접 본 유일한 사도다. 이름의 의미는 히브리어 shamesh (태양) + el (하느님)으로, "주님은 나의 태양"이라는 의미.
오징어와 갑충을 합쳐놓은 듯 괴상하게 생긴 사도(어떻게 보면 코브라를 닮기도 했다). 몸체 아래쪽에 절지동물의 것과도 비슷한 여러 개의 다리들이 달려있다. 코믹스에서 카츠라기 미사토뭘 연상했는지, '여자들이 싫어하게 생겼다'고 발언했다.[2] 머리와 몸통 가운데의 틈에 코어가 존재. 공격 방식은 양쪽에 달린 흐느적거리는 채찍 비슷한 촉수들을 고에너지로 충전해 현란하게 휘둘러 찌르거나 잘라내는 것. 이 촉수들은 근접 전투용 무기로서는 거의 최강의 성능을 발휘하는데, 한 번 휘두르는 것만으로도 고층건물 몇 개를 가볍게 도륙하거나 창처럼 뻗어 초호기의 몸체를 꿰뚫어버리기도 한다. 촉수에 닿기만 해도 에반게리온의 특수장갑판을 녹여버릴 만큼의 초고열을 방출하며, 완력도 상당한지 촉수 하나로 초호기를 공중에 가볍게 들어버려 멀리 던져버리기도 한다. 내구력은 딱히 특출날 정도는 아니지만, 사도인지라 AT 필드가 중화당한 후에도 신지가 난사한 총탄 세례를 근거리에서 맞고도 흠집 하나 나지 않을 정도이다.[3]
적을 제대로 조준하지도 않고 마구 총탄만 난사해대는 바보 신지(…)를 채찍 공격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궁지에 몰아넣고 엄빌리컬 케이블마저 절단해버렸지만, 이후 초호기에게 양 촉수가 모두 잡혀[4] 무력화되고 후퇴한다. 닥돌하는 신지를 필사적으로 막아보려고 촉수로 초호기의 허리를 관통하지만, 프로그레시브 나이프에 코어가 찔려 활동을 정지. 코어의 잔해와 육체는 그대로 남았기 때문에 네르프에 의해 회수되어 사도를 연구하기 위한 샘플로 이용된다. 이후 이놈의 코어 잔해에서 추출한 S2 기관에반게리온 4호기의 코어에 이식하지만 개방된 S2 기관에서 일어난 폭발로 네르프 미국 지부가 통채로 소멸하게 되는 사고가 발생한다.[5]
2차 창작에서는 왠지 사키엘을 짝사랑하는 포지션으로 나온다.[6]
디자인의 모티브는 1952년 미국에서 목격했다는 외계인 일명 '플랫우즈의 몬스터(Flatwoods Monster)'#.

2. 신극장판: 제5사도


설정으로는 '''샴셸'''이라는 이름은 없고 단지 '''제5사도'''이므로 편의상 이 항목 내에서 서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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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극장판에서는 몸통에 다리들을 곱게 접고 있었던 구 애니판과 달리 몸 가운데 부분에 달그락 달그락거리는 늑골같은 다리들이 추가되었는데,[7] 이 다리들이 은근히 징그럽다. 하지만 대체로 귀엽게 생긴 인상이라(대표적으로 눈!) 인기가 많다. 머리에 천사 링도 달려있다. 그리고 몸통과 머리 중간에 아무도 막을 수 없게 생긴 누군가의 가면같은게 달려있다.
신극장판에선 설정 변경에 따라 그대로 폭발해서 LCL이 되어버리므로 사도 연구용 샘플로는 사용하지 못했다. 이게 상당한 떡밥인 것이, 구판에서는 이놈에게서 얻은 S2 기관의 잔해를 제레가 손에 넣어 에반게리온 4호기에게 장착하고 기동실험을 하던 도중 네르프 미국 지부가 소멸하는 사태가 일어났고, 후일 인류의 기술력으로는 만들 수 없는 사도들의 열매를 장착한 양산형 에반게리온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는, 별 것 아닌 듯 하면서도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었다. 그런데 신극장판에서는 이놈의 샘플을 얻지도 못했는데 네르프 지부의 소멸 이벤트는 그대로 일어났다. 아마 신극장판에서 제레의 기술력은 영구동토층에서 발견된 제 3사도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이런 부분적인 샘플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 만큼 발전했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는 걸지도.

3. 기타


가이낙스 공인 피규어로도 판매되고 있지만, 모에화 버전인 사도XX로도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다.
팔을 채찍같이 휘두르는 전투 스타일은 지저괴수 구돈의 오마쥬.
슈퍼로봇대전에선 F와 알파, L, V에서 등장했다. 나올 떄마다 AT필드, 높은 공격력, 체력재생 덕에 제법 성가신 편.

[1] 사키엘의 경우는 신지가 아직 네르프 정식 인원이 되기도 전에 갑작스레 타고 쓰러뜨린 사도다.[2] 기둥 모양의 몸통과 넓적한 머리가 좀 거시기(...)하게 생기긴 했다.[3] 참고로 이 때 신지가 사용한 무기는 TV판에선 구경 209mm짜리(이 정도도 정신나간 사이즈지만...) 에바 사이즈 돌격소총이었지만 극장판에선 훨씬 크고 강력한 개틀링건으로 바뀌었다. DVD 자막에 따르면 구경이 '''440mm'''나 되는 정신나간 크기의 개틀링건. 작중 묘사상으로도 탄피 하나하나가 어지간한 자가용보다 큰 사이즈이며 떨어져서 승용차를 박살낼 정도로 크고 무겁다. 참고로 현실의 개틀링 중에선 그 거대한 GAU-8의 구경이 30mm이다. 애초에 현실에선 2차 대전 시절 초거대 함포들이나 400mm가 넘는 구경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물건으로 지근거리에서 10초 가까이 가만히 맞고 있었는데 흠집 하나도 나지 않았다는 것. 아무리 AT 필드가 중화되어도 사도는 괴수급 맷집을 자랑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다.[4] 이 장면에서 촉수에서 방출된 고열 때문에 초호기의 손 부분 장갑이 전부 녹아버리고 내부의 살까지 시뻘겋게 화상을 입는다.[5] 샴셸은 원래 유대교 전승에서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먹고 에덴의 동산에서 쫓겨난 후 생명의 열매를 지키는 역할을 맡은 천사라고 한다. 이런 역할을 지닌 천사의 이름을 가진 사도가 도리어 인간들이 생명의 열매를 손에 넣게 되는 계기를 주었으니 상당히 아이러니한 네이밍이라고 할 수 있다.[6] 그래서인지 아사리 요시토가 그린 사도 동인지인 <엔젤 키스>에서 사키엘에게 당하는 역으로 나오기도.[7] 사실 자세히 보면 늑골과 다리가 따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