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축구부
1. 개요
서울대학교의 대학 축구부. 주 유니폼은 파란색, 원정 유니폼은 흰색.
초등학생 때부터 꾸준히 축구선수로서 훈련받아 온 선수들(이른바 '''선출'''[1] )이 활약하는 타 대학 축구부들과는 달리, 일반 학생들처럼 공부해서 수능에 응시하여 입학한 서울대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다. 주로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학생들이 대부분을 이룬다.[2]
당연하게도 전력은 서울대 야구부와 마찬가지로 다른 대학 축구부들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다. 그렇지만 가끔씩 '선출'이 들어오기도 해서[3] 상대적인 전력수준은 야구부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 실제로 '''승률'''(...)도 야구부보다는 높다.
2. 역사
서울대 축구부가 항상 이렇게 안습 신세였던 것은 아니다. 과거에는 '동일계열 선발전형'이란 것이 있어서 축구 명문고인 서울체고에서 우수한 선수들을 수급받았는데, 이 전형의 혜택을 입은 선수들로는 이용수, 황보관, 강신우 등이 있다. 이 시절 서울대 축구부는 KBS 축구 해설위원으로 유명한 박경호 감독의 지휘 아래 대학축구계의 강자로 이름을 날린 화려한 역사도 있다. 과거 신문기사들을 찾아보면 전국대회에서 고려대학교를 4-1로 박살냈다는 보도도 찾을 수 있다. 그러다 동일계열 선발전형 제도가 폐지되면서 서울대 축구부가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
이 중 강신우는 2009년부터 축구부 감독직을 맡고 있다. 특이한 부분은 감독직 수행에 대한 급여를 전혀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단순히 무급일 뿐만 아니라 선수단 운영에 있어 목돈이 들어갈 일이 있으면 자기 지갑을 기꺼이 털곤 한다. 선수들도 강신우 감독을 상당히 존경한다고 한다.
선출을 받지 않은 이후로 쭉 각종 공식경기에서 승리가 없다가, 2004년 10월 추계전국대학축구연맹전 예선에서 진주국제대를 상대로 4-2로 승리하면서 무려 '''18년만의 승리'''라는 기쁨을 맛보았다.
참가에 의의를 두고 전국 대학 축구부들의 연중리그인 U리그에도 참가하고 있다. 2009년부터 U리그에 참가했는데 참가 첫해 개막전부터 연세대학교[4] 에게 13-0으로 털리더니 '''14전 14패 골득실 -66'''의 화려한 성적을 거둔다. 다음해인 2010년에는 나름 절치부심했는지 굴욕을 안겨줬던 연대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는 쾌거를 올리고[5] , 선문대학교를 상대로 U리그 첫 승을 신고하는 등 1승 2무 19패, 무려 5점의 승점을 기록했다!!!
2011년은 승리는 없이 1무만을 기록했고(17패), 2012년에는 다시 전력이 향상되어[6] 호서대학교를 상대로 1승, 제주국제대학교를 상대로 1무를 기록하였다.[7]
2013년에는 국제사이버대학교를 맞이한 홈경기에서 '''5-2'''로 승리를 거두는 말도 안 되는 사고를 쳤다. 시즌 총 성적은 1승 1무 14패.
샤이니의 민호의 형이 서울대 축구부 소속이었단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08학번인 송준섭 선수의 경우 2010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통역 직책을 맡은 바 있으며 졸업 후 영국 유학길에 올랐다고 한다.
2015년 5월 8일 홈경기에서 세종대에게 2:1 승리를 거뒀다. 오랜만의 승리...인건 좋은데 나머지 13경기를 전패하며 1승 0무 13패를 기록.
2015년에는 스웨덴 출신의 에릭 페터슨을 코치로 영입(!)했다.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겸사겸사 축구부 코치로 봉사하게 된 것. 그렇다고 얼치기 코치인 것이 아니라 어엿한 UEFA 코치 라이센스 보유자이다. 이후 스웨덴으로 귀국한 에릭 코치의 주선으로 축구부 전 주장 김현 선수가 2016년에 스웨덴 4부리그에 입단하기도 했다.현지 보도
2016년에는 거제고등학교에서 '''전국대회 최우수 골키퍼 상'''을 수상한 적이 있는 '''특급 골키퍼 유망주 전태원'''이 합류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한 가지 걸리는 것은 본인이 자신의 체격 조건에 한계를 느껴[8] 프로행을 지망하지 않아 동기 부여가 적을 게 염려되는 상황.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제 기량을 펼쳐 준다면 서울대에서도 한국의 케일러 나바스를 볼 수 있을 듯 하다.[9] 시즌 중에는 성균관대를 상대로 그럭저럭 몰아붙였으나 골키퍼 차징 오심으로 4:3 패배를 당하는 등 운이 따라 주지 않으면서 1무만을 기록한 채 전반기 리그를 마쳤다.
2017 시즌을 앞두고 13학번 이건엽 선수가 성남 FC 공개테스트에서 합격해 정식 계약을 맺음으로써 프로무대에서 뛸 기회를 얻었다.# 그동안 선출 선수들도 서울대 졸업 이후엔 받아주는 팀이 거의 없어 선수생활을 접는 것이 일반적이었음을 생각하면 좋은 선례를 남겨 후배들의 앞길을 앞서 터 주는 훈훈한 미담이라고 봐야 할 듯. 다만 경기 한 번 제대로 못 가져보고 팀을 떠나 2018년부터는 내셔널리그의 목포시청 축구단에서 활약 중.
2018년에도 역시 권역 리그 꼴찌를 피하진 못했지만, 3년만에 리그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희생양은 예원예술대. 또한 2014년의 최다 승점 기록과 타이이기도. 한편 2018년에는 경기 외적으로 좋은 소식이 있었는데 2012~2013년 동안 코치로 강신우 감독을 보좌했었던 황대호 전 코치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원에 당선된 것이다.
- U리그 역대 성적
2009 - 8팀 중 8위 (14전 전패 6득점 72실점)
2010 - 12팀 중 12위 (1승 2무 19패 8득점 65실점)[10]
2011 - 10팀 중 10위 (1무 17패 3득점 80실점)
2012 - 9팀 중 9위 (1승 1무 14패 13득점 50실점)[11]
2013 - 9팀 중 9위 (1승 1무 14패 10득점 51실점)[12]
2014 - 7팀 중 6위 (1승 4무 7패 10득점 31실점)[13]
2015 - 8팀 중 8위 (1승 13패 8득점 37실점)[14]
2016 - 8팀 중 8위 (1무 13패 9득점 45실점)
2017 - 7팀 중 7위 (2무 10패 4득점 45실점)
2018 - 8팀 중 8위 (1승 4무 9패 10득점 42실점)[15]
2019 - 9팀 중 9위 (2무 14패 4득점 58실점)
2020 - 9팀 중 9위 (8전 전패 3득점 30실점)
2010 - 12팀 중 12위 (1승 2무 19패 8득점 65실점)[10]
2011 - 10팀 중 10위 (1무 17패 3득점 80실점)
2012 - 9팀 중 9위 (1승 1무 14패 13득점 50실점)[11]
2013 - 9팀 중 9위 (1승 1무 14패 10득점 51실점)[12]
2014 - 7팀 중 6위 (1승 4무 7패 10득점 31실점)[13]
2015 - 8팀 중 8위 (1승 13패 8득점 37실점)[14]
2016 - 8팀 중 8위 (1무 13패 9득점 45실점)
2017 - 7팀 중 7위 (2무 10패 4득점 45실점)
2018 - 8팀 중 8위 (1승 4무 9패 10득점 42실점)[15]
2019 - 9팀 중 9위 (2무 14패 4득점 58실점)
2020 - 9팀 중 9위 (8전 전패 3득점 30실점)
[1] '선수출신'의 줄임말.[2] 소수이긴 하나 가끔씩 타 과 학생들도 입단하기도 한다. 2011년의 경우 '''자유전공학부''' 학생이 한 명 있었고 공식경기에도 출전한 바 있다. 사실 다른 학과 학생들도 받아야 하는 것이 맞는 게, 체육교육과는 경기 실적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경기 실적이 없어도 축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도덕적으로나 인도적으로나 옳기 때문.[3] 대한축구협회에서 '''공부하는 축구선수'''를 모토로 축구선수들도 교과과정을 이수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정책을 다방면으로 실시한 결과이다.[4] 박종우, 김민우, 조지훈 등이 있었다.[5] 이 경기에서 자책골을 내줘 무승부의 수훈갑이 된 연세대 수비수가 바로 훗날 국가대표가 되는 이 선수[6] 12학번에 선출 3명이 동시에 입학했는데 이 3명이 상당히 알짜배기였다. K리그 팀 유스 출신도 있고 청소년대표 출신도 있고...[7] 여기까지 읽어보면 알겠지만 일반학생들로 선수단이 구성되기 시작한 이후 20여년 동안 공식전에서 거둔 승리는 3승이 전부이다(...)[8] 키가 180~182 정도라고 한다. 빅토르 발데스, 케일러 나바스와 비슷한 케이스.[9] 실제로 케일러 나바스와 공통점이 많다! 체격 조건이 영 좋지 않다는 점과 골키퍼 개인 상을 수상한 전적이 있는 것. 그리고 전태원이 하위권 팀인 서울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다면 하위권 팀인 레반테 UD에서 활약했던 나바스의 발자취를 따르는 셈.[10] 1승은 선문대에게 거둔 1:0 승리.[11] 1승은 호서대에게 거둔 1:0 승리.[12] 1승은 국제사이버대에게 거둔 5:2 승리.[13] 1승은 원광디지털대에게 거둔 3:2 승리.[14] 1승은 세종대에게 거둔 2:1 승리.[15] 1승은 예원예술대에게 거둔 1:0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