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일러 나바스
[clearfix]
1. 개요
코스타리카 국적의 파리 생제르맹 FC 소속 축구 선수. 포지션은 골키퍼이다.
레반테 UD 시절부터 라리가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조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 CF에서는 주전으로 뛰면서 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3연패에 기여했고, 2019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 FC로 이적했다.
2. 선수 경력
2.1. 클럽 경력
2.2. 국가대표 경력
[image]
2003년 FIFA U-17 월드컵 멤버로 처음 청소년 대표로 선출되었다. 2006년 8월 오스트리아, 스위스와의 친선경기를 위한 성인 대표로 처음 호출되었으나 출장하지는 못했고, 2년 뒤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데뷔하였다. 2009년 골드컵에서 베스트 골키퍼로 선정되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멤버로 선출되었다.
2.2.1.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image]
팀이 초대 챔피언인 '''우루과이'''에 이어 '''이탈리아'''까지 연파하고, 2승 1무로 죽음의 조 D조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조 1위를 기록하는데 엄청난 공헌을 했다. 3경기 1실점에, 그 1실점은 PK고, 수많은 슈퍼 세이브를 기록하며 잉글랜드전에선 MOM에 선정되기까지 했다.
이어진 16강 그리스와의 경기에선 소크라티스에게 한점을 내줬지만[2] 수많은 슈퍼 세이브를 기록했고,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미트로글루의 헤더를 막는 건 백미였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테오파니스 게카스의 슛을 막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고 다시 한번 MOM에 선정되었다.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슈팅 20개라는 압도적인 네덜란드의 공세를 막아내어 팀을 승부차기까지 이끌었으나 루이 판할 감독이 골키퍼로 팀 크륄을 교체투입한 작전이 먹혀들어 아쉽게도 승부차기에서 석패. 그래도 나바스가 아니었다면 코스타리카는 승부차기에도 가지 못했을 것이며, 이번대회 3번째 MOM에 선정되면서 실력을 인정받고 월드컵 도전기를 마무리했다.
여담으로 브라질 월드컵 대회 내 실점은 단 '''2점'''. 그것도 하나는 우루과이전에서 PK로 먹었던 골이었다. 그리스에 의해 1골 먹은 것을 제외하면 우루과이, 이탈리아, 잉글랜드, 네덜란드 등의 전통 강호들을 상대로 단 한 개의 필드골도 먹지 않았다는 것이다. 거기에 3연속 MOM으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4연속 MOM이 된 리오넬 메시 다음으로 MOM에 많이 뽑힌 선수인 셈이다.[3] 이번 대회에서 가장 뜨거운 골키퍼인 기예르모 오초아조차도 능가하는 성적을 냈다. 심지어 그 오초아를 제치고 마누엘 노이어, 세르히오 로메로와 함께 야신상 후보 3인에 올라가기도 했었다. 비록 최종 수상은 독일을 우승으로 이끈 노이어가 받아갔지만 8강에서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결승에 오른 팀의 골키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야신상 경쟁을 했었다는 것으로도 충분히 의미는 있었다.[4]
5경기 2골 실점 3경기 무실점
세이브 21개 '''선방률 91.3%'''
2.2.2.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아쉽게도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수술 때문에 못 나온다고 한다. 재미있게도 대신 선발된 골키퍼 이름이 동료하고 같은 성을 가진 다니 카르바할(...)
2.2.3.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코스타리카가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였으며, 첫 경기 세르비아전과 2차전 브라질전에서 예상대로 미친 선방쇼를 보여줬으나 실력 차가 워낙 컸던지라 각각 0-1, 0-2로 아쉽게 패했다. 마지막 스위스와의 3차전에서는 2-2 무승부를 거두어 조 최하위로 탈락. 지난 월드컵의 퍼포먼스와 비교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3경기 5골 실점
세이브 10개 선방률 66.7%
3. 플레이 스타일
'''세계 최고 수준의 반사 신경과 판단력'''을 갖춘 골키퍼로 평가받고 있다. 골키퍼로서 체격은 크지 않지만 공중볼 대처 능력이 뛰어나고 동물적인 반사 신경과 뛰어난 판단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인상적인 것은 처음부터 강팀에서 뛴 것이 아니라 하위권 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는 것인데, 이로 인해 강팀으로 이적하면 더 잘할 것이라는 얘기가 많았고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 CF에서 제대로 입증되었다.[5] 또한 PK 선방 능력도 수준급이며,[6] 멘탈 또한 훌륭하다. 단점을 뽑자면 슛을 미리 예측하여 몸을 날리거나 손을 미리 뻗어 슈퍼세이브를 하는 편인데, 이러한 예측이 때때로 틀리면 그대로 골이 허용된다. 하지만 나바스는 이러한 예리한 예측 선방 덕분에 이걸 막아? 할 정도의 선방을 계속 보여왔으니 굳이 단점도 아닌듯 하다.
나바스의 괴물같은 반사신경을 보여주는 동영상. '''프로''' 테니스 선수가 스윙한 '''테니스 공'''을 막아낸다.[7]
다만, 요즘 키퍼들에게 요구되는 빌드업 능력은 좋지 않은 편이다. 또한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서 기복이 심해지고 안정감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골키퍼로써 작은 신장을 가졌지만 뛰어난 반사 신경과 판단력으로 활약하던 키퍼[8] 들의 공통된 문제점이다. 나바스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했음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영입설이 매년 나왔던 것도 단지 스타성 때문만은 아니였다는 것이다.
4. 커리어
4.1. 대회 기록
- 데포르티보 사프리사(2005-06~2009-10): 7회 우승
- 레알 마드리드 CF(2014-15~2018-19): 12회 우승
- 라리가: 2016-17
-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017
- UEFA 챔피언스리그(3): 2015-16~2017-18
- UEFA 슈퍼컵(3): 2014, 2016, 2017
- FIFA 클럽 월드컵(4): 2014, 2016~2018
- 코스타리카 축구 국가대표팀(2008~)
- CONCACAF 골드컵 4강: 2009
- FIFA 월드컵 8강: 2014
- 파리 생제르맹 FC(2019-20~): 4회 우승
- 리그 1: 2019-20
- 쿠프 드 프랑스: 2019-20
- 쿠프 드 라 리그: 2019-20
- UEFA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 2019-20
- 트로페 데 샹피옹: 2020
4.2. 개인 수상
- FIFA 올해의 골키퍼 3위: 2017
- UEFA 올해의 골키퍼: 2017-18
- UEFA 챔피언스 리그 시즌의 스쿼드: 2017-18
- 라리가 올해의 골키퍼[9] : 2013-14
- 라리가 이달의 선수: 2014년 3월
- CONCACAF 골드컵 골든글러브: 2009
- CONCACAF 골드컵 토너먼트의 팀: 2009
- CONCACAF 올해의 선수(2): 2014, 2017
- CONCACAF 올해의 골키퍼(3): 2016~2018
- CONCACAF 올해의 팀(3): 2016~2018
- 골닷컴 선정 2010년대 최고의 골키퍼 4위: 2018
- ESM 올해의 골키퍼: 2018
- ESM 올해의 팀: 2015-16
5. 기타
- 앞서 말했듯이 나바스는 UEFA 챔피언스 리그 3연패를 달성하였는데 특이하게도 전부 자신이 확실한 주전 키퍼일 때 달성한 것이다. 나바스가 주전으로 뛴 2015-16~2017-18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3연속 우승을 달성했으나 나바스가 로테이션으로 내려갔던 2014-15 시즌과 2018-19 시즌에는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PSG로 이적한 첫 시즌인 2019-2020시즌 챔스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1:0으로 패배를 당해 이것도 옛말이 되었다.
- 같은 라틴 아메리카 출신이라 그런지 셋이 자주 붙어 다녔다. 두 아들의 아빠같다는 말이 많았는데 나바스는 하메스 로드리게스랑 5살, 치차리토와는 무려 2살(!)밖에 차이가 안 난다.
[image]
- 그리고 나바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1살 동생 이다.
- 2016년 2월, 레알 최고령자와 20대(...)
- 배우자인 안드레아 살라스. 모델이란다. 참고로 부인이 연상이다.
- 가톨릭 신자이다. 직접 신앙을 고백한 적도 있고 항상 경기 전에 골 라인에서 기도를 하거나 경기 중에 페널티킥같은 중요한 상황에서 성호를 긋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세례명은 안토니오.
- 일부에서 알베르토 델 리오를 닮았다는 말이 나온다.
- 뛰어난 반사 신경과 점프력, 검은 피부 때문인지 현지에서는 흑표범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5.1. 마드리디스타
나바스는 어렸을 때부터 마드리디스타였으며, 줄곧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을 바랐다고 한다. 드림클럽이었던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이케르 카시야스라는 레전드의 벽에 막혀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2016년 여름 이적 시장 마지막 날에 다비드 데헤아 이적을 위한 카드로 쓰일 뻔 했으나 이적이 성사되지 않으며[10]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키퍼로서 활약하게 된다. 이후 인터뷰에서 '마드리드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싶다.' 라거나 '마드리디스타들의 카시야스에 대한 기억을 지우고 싶은 것이 아니다. 하지만 나의 이름도 레알 마드리드 역사에 새기고 싶다.' 라고 말하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나바스는 레알에서 활약하는 동안 라리가 1회 우승, UEFA 슈퍼컵 3회 우승, FIFA 클럽 월드컵 4회 우승, UEFA 챔피언스 리그 3회 연속 우승[11] 을 달성하며 레알 마드리드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19-20 시즌 결국 파리로 이적하면서 어찌보면 짧은 5년의 동행을 마무리 지었지만, 단 한번도 불만을 표출하지 않고 수많은 이적설과 흔들기에도 묵묵한 활약을 보여준 나바스에게 레알 팬들은 찬사를 보냈다.
6. 같이 보기
[1] /ˈkeiˈloɾ anˈtonjo ˈnaβaz ɣamˈbo.a/[2] 그나마도 첫 슛을 잘 막고 흐른 세컨 볼이 하필 소크라티스 발 앞으로 굴러가버렸다.[3] 똑같이 3번이나 MOM에 오른 선수는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네덜란드의 아르연 로번 밖에 없다. 물론 골키퍼로만 한정하면 나바스가 MOM 등극 횟수 1위이다.[4] 요 근래 결승에 오른 팀에서 야신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원래 야신상은 16강 이상의 성적을 낸 팀의 골키퍼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1994년 최초의 야신상 수상자인 벨기에의 미셸 프뢰돔은 팀은 16강에서 탈락했지만 야신상을 받았다. 그렇기에 결승전에서 양팀의 실점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나바스도 수상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독일이 클린시트를 기록하였기에 결국 98년도, 06년도, 10년도에 이어 이번에도 '우승팀 골키퍼=야신상' 전통이 이어졌다. 다만 18년도에는 요리스가 결승전에서 클린시트도 실패하고 큰 실수를 범하면서 3위팀 골키퍼가 받았다.[5] 나바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UEFA 챔피언스 리그 3연패를 차지하던 시기에 수많은 슈퍼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6] 다만 유독 리오넬 메시한테는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시절 메시의 PK를 단 한 차례도 막지 못했으며, 20-21시즌에 UCL에서 PSG 소속으로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을 펼쳐 4:1로 승리했을 때도 메시의 PK를 막지 못했다.[7] 한국대표팀의 골키퍼인 조현우와 김승규도 각각 슛 포 러브와 아디다스 광고에서 비슷한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조현우의 상대는 대학생 선수였고, 김승규는 아예 테니스 선수도 아니었다. 반면 이쪽은 제대로 된 프로라서 공의 속도나 방향 등이 훨씬 위협적이다. 당장 눈으로만 봐도 수준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8] 대표적으로 이케르 카시야스가 그랬고, 현재 활약하고 있는 골키퍼 중에서도 위고 요리스와 다비드 오스피나가 같은 약점을 공유하고 있다.[9] LFP 공식 선정[10] 위의 사진에도 나와 있듯 나바스는 마드리드에 남는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아내 옆에서 울음을 터뜨렸으며, 잔류를 축하하는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느꼈다고 한다.[11] 키퍼 최초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