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유연제
1. 개요
纖維柔軟劑, Fabric Softener
빨래 시 세탁물의 알칼리를 중화시키는 세탁보조제. 빨래를 마지막으로 헹굴 때 쓴다. 대체로 향이 나며, 약산성이다.
2. 용도
2.1. 세탁물 보호
시판되는 많은 세제들은 대부분 약한 알칼리성이라서, 빨래 후 세탁물에 세탁세제가 남으면 세탁물이 약간 상할 수 있다. 섬유유연제는 그 알칼리성 세제를 약한 산성으로 중화시켜서 세탁물을 보호한다. 이 과정에서 살균 효과도 조금 누릴 수 있다. 그리고 섬유유연제에는 대전방지제가 들어 있어 세탁물의 정전기를 예방한다. 그리고 옷을 펴주는 역할도 한다. 특히 수건의 경우 섬유유연제를 넣고 빨면 수건을 엄청 바싹 건조시키지 않는 한 제법 부드럽게 마르지만 그냥 빨래만 하면 수건이 일반적인 속도로 마를 경우 뻣뻣하게 마른다.
섬유유연제 대신 산성인 식초 혹은 구연산을 넣고 헹궈줘도 중화작용이 된다. 하니 섬유유연제를 넣기 어려운 경우라면 이용해볼만 하다. 대신 섬유유연제보다 적은 양을 사용해야 한다.
2.2. 냄새 제거
대부분의 섬유유연제는 향이 첨가되어 있는데, 빨래할 때 마지막에 넣기 때문에 빨래에 향이 잘 밴다. 섬유유연제 없이 물로만 헹구면 빨래에 역한 세탁기/세제 냄새가 남을 수 있지만 섬유유연제를 쓰면 좋은 잔향이 남는다. 부가적으로 사용하지만 사실상 필수품인 이유다.
의외로 합성 향내를 싫어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싫어하는 입장에선 냄새맡으면 머리가 다 아플 지경이다. 그리고 좋은 냄새가 난다고 해서 많이 넣었지만 냄새가 약하다고만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1]
물온도와 섬유유연제의 발향 강도도 관계가 있는데, 미온수나 온수 빨래로 하면서 섬유유연제를 넣는다면 냄새가 미약하게 나며 오래 가지도 못하며, 고농축이어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섬유유연제의 발향 강도가 가장 높아질 때는 '''냉수 빨래'''를 했을 때.
악취를 가리기 위해 향수를 뿌리는 것처럼, 인공 첨가향으로 냄새를 덮는 개념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는 제대로 탈취된 것으로 볼 수 없다. # 탈취를 할거면 울샴푸와 베이킹소다만으로 빨아도 충분하다. 그래도 냄새가 난다면 한두번 더 빠는게 좋다. 그래도 냄새 난다면 세탁조 청소를 안해서 생긴 냄새다. 그러니 세탁기 자체가 더럽다면 섬유유연제를 넣고 빨래해도 냄새가 날 수 있으므로, 너무 섬유유연제만 맹신하지 말고 세탁기 통세척을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
3. 사용
3.1. 방법
손빨래할 때는, 섬유유연제를 푼 헹굼물에 세탁물을 넣고 헹구고 약 5분 가량 담가놓았다가 세탁물을 건져서 탈수 및 건조하는 것이다.
세탁기는 두 종류가 있으나 원칙은, 마지막 헹굼 때 넣는 것이다. 단, 코스설정으로 돌린다면 섬유유연제 전용 투입구가 따로 있으니까 거기에 넣으면 세탁기가 알아서 한다. 아래 내용은 코스를 하지 않을 때다.
- 통돌이는 마지막 헹굼 때 세탁조에 물을 채운 뒤 섬유유연제 정량을 풀어넣는다.
- 드럼은 원하는 세탁코스를 끝내놓고, 헹굼1회+탈수를 설정하고, 섬유유연제를 투입구에 넣고 돌린다. 별도의 섬유유연제 사용코스가 한번 더 들어가는 셈이다.
빨래를 잘못 말려서 냄새가 난다면, 섬유유연제를 물에 타서 담가 놓았다가 탈수시키면 냄새가 사라질 수 있다. 단, 근본적인 냄새의 원인인 곰팡이와 세균을 제거하는 것은 아니므로 주의.[2]
다수의 섬유유연제 제품을 섞어서 향을 배합시키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면 샤프란 릴렉싱 아로마 + 샤프란 코튼 앤 크림.
3.2. 주의사항
- 제조사 사용설명서와 주의사항을 잘 읽어보는 게 중요하다.
- 섬유유연제를 쓰면 섬유유연제의 실리콘이 세탁물을 코팅한다. 그 실리콘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 세탁기를 사용할 경우 투입구의 max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하여 섬유유연제를 사용해야 한다. 많이 넣으면 향은 강해지지만 세제와 섞이면서 전체적인 세탁력이 줄어들고, 또 섬유유연제 찌꺼기가 끈적임이나 알러지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섬유유연제도 세제의 일종이다.) 향기가 잘 나게 하려면 섬유유연제를 많이 넣기보다는 옷을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이 중요하다.
- 면이나 폴리에스테르, 아크릴, 나일론, 등 물세탁이 가능한 소재에는 모두 사용이 가능하며 특히 나일론과 같은 정전기 발생이 잦은 화학섬유에 쓰면 좋다. 그러나 마, 리넨, 임산부 옷에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참고.
- 섬유유연제는 따로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으나, 보통 제조일로부터 1~3년 이내로 간주한다. 그러나 죽처럼 아주 심하게 끈적거리고 덩어리져 있다면, 아예 폐기하거나 물을 충분히 많이 넣고 아주 세게 흔들어 완전히 용해시킨 뒤 사용하자. 안그러면 빨래에 유연제 덕지덕지 묻어나와서 다시 빨아야 한다.
- 만능은 아니다. 햇볕이 드는 곳에 말리는 것이 빨래 건조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장마철에 2~3일 이상 실내 건조를 하면 냄새가 난다. 실내건조용으록 개발된 제품을 쓰면 조금 나을 수 있다.
- 기능성 의류에는 절대 사용해선 안된다. 여기서 기능성 의류란 쿨맥스, 고어텍스 등 속건이나 발수 등 기능이 붙는 의류를 말한다. 이런 의류에 섬유유연제를 썼다간 기능들이 모조리 없어진다. 즉, 쿨맥스는 속건이 없어져서 땀에 젖어도 면처럼 하루종일 축축하게 젖게되고 고어텍스는 발수기능이 사라져서 가랑비에도 옷이 다 젖게된다. 기능성 의류는 중성세제(=울세제 또는 아웃도어 전용 세제)만 사용할 것.
4. 종류
세제처럼 분말형, 액체/갤형, 종이형(티슈형)이 있다. 종이형의 경우 세탁기에 직접 넣는 형태도 있지만 건조기를 돌릴 때 함께 넣는 경우도 있다. 분말형 섬유유연제는 찾아보기 힘들고 액체류가 압도적으로 많은데, 이는 마지막 행굼 시 찬물을 사용하고 세탁코스보다 물살등으로 액션을 주는 시간이 적기 때문에 가루일시 녹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5. 시판 목록
- 다우니
- 르샤트라 - 애경의 섬유유연제. 모두 초고농축 시리즈.[6]
- 르샤트라 피오니 - 상큼달콤한 작약꽃향.
- 르샤트라 라벤더 - 포근하면서도 시원한 라벤더향.
- 르샤트라 뮤게 - 싱그럽고 은은한 은방울꽃향.
- 르샤트라 일랑일랑&로즈마리 - 포근하고 달콤한 일랑일랑에 로즈마리향이 더해져서 시원한 느낌.[4] 온라인몰은 안 팔고 일부 실물 매장 + 해당 매장 인터넷 사이트 정도에서나 판다.
- 르샤트라 아이리스&세이지 - 붓꽃의 부드러운 향에 더해 산뜻하고 깨끗한 세이지향이 난다. 라벤더와 좀 비슷한 느낌. 일랑일랑처럼 온라인몰에선 안 팔고 일부 실물 매장 + 해당 인터넷 사이트 정도에서나 판다.
- 르샤트라 썬플라워
- 르샤트라 애플민트 - 애플민트향.[5]
- 버넬
- 샤프란
- 쉐리
- 소후란
- 소후란 아로마리치
- 소프트 빈스
- 스너글
- 스와비텔
- 샤이린[8]
- 샤이린 로즈마리향 - 장미 느낌의 인공적인 꽃향.[7]
- 샤이린 오션향 - 피죤의 블루비앙카처럼 시원한 합성향.
- 아로마뷰[9]
- 아우라#s-1
- 아이린#s-4
- 컨센서스
- 펠체 아주라
- 프로테
- 피죤
- 향기가득플러스
- 향기데이
[1] 코가 심하게 막힌 사람들의 경우 남들이 강하게 느끼는 냄새들도 필연적으로 약하게 느끼니 그럴 수밖에 없긴 하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 섬유유연제 향기를 강하게 느끼고 싶다면 고농축 섬유 유연제를 써보는게 좋다. 이쪽은 일반 섬유유연제에 비해 향이 압도적으로 강하게 난다.[2] 살균은 삶는게 최고지만, 귀찮으면 세균이 살아가는 30~48도 정도 온도보다 10~20도 정도 높은 70도 내외 고온에 5~10분 정도 담궈둬도 도움이 된다. 이때 베이킹소다를 넣으면 냄새를 잡는데 더 도움이 된다. 물 4L, 베이킹소다 200g.[3] 관리와 세탁이 어려운 극세사 이불이라면 그냥 세탁소에 맡기는 것도 한 방법.[4] 맡아보면 포근 + 달콤 + 상쾌 + 약간의 고소함(...)이라는 희한한 향 조합이 느껴진다.[5] 박하하면 생각나는 화한 느낌의 청량한 풀향이 난다.[6] 향 자체는 호평이 많으나 발향 강도나 향 지속력에 대해선 평이 갈린다. 좋다는 사람도 있지만 별로라는 사람도 있다.[7] 정작 이름에 나온 허브향은 안 난다.[8] 아래의 아이린처럼 염가형 섬유유연제로 주로 다이소에서 많이 보인다. 염가형 주제에 온라인몰에서도 일반 마트에서도 별로 안 보이는 희귀종.[9] 무궁화에서 만드는 고농충 섬유유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