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방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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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vallaria majalis''
1. 설명
2. 독성
3. 여담


1. 설명


놀라니아과에 속하는 외떡잎 여러해살이이며 유라시아 대륙 원산의 var. majalis와 중국일본 원산의 var. keiskei, 미국 원산의 var. montana 같은 아종이 있는데 한국과 일본에 흔히 자라는 것은 var. keiskei 쪽이다. 일본어로는 スズラン. 鈴蘭은 종모양의 난초라는 뜻이다.
긴 뿌리줄기가 가로로 뻗으며 잎은 2 ~ 3개로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을 하고 있다. 은 흰색으로, 오뉴월에는 이 꽃줄기 끝에 밑으로 늘어져 피는데 향기가 좋고 모양을 하고 있으며 윗부분은 6갈래로 나뉘어 있다.
주로 서늘한 지역의 산지에서 자라고, 정원에서 관상용으로 기르기도 한다. 이 아름다워 인기가 많으며 특히 결혼식 부케로 유명한데 수입산 꽃이 풍성하기에 가격이 비싸다.
꽃말은 "틀림없이 행복해진다"이다.
과 관련된 2가지 전승이 있다. 하나는 고대 그리스의 레오나르도라는 용사가 화룡을 물리친 후 흘린 핏자국에서 피어난 꽃이라는 전승이고, 또 다른 전승은 요정들이 밤 축제를 하고 난 후 풀줄기에 컵을 걸어놓고 갔는데 그게 꽃이 되었다는 전승이다.
아래에서 언급하겠지만 엄연히 독초(毒草)긴 해도, 그 아름다운 생김새와 향 덕에 인기는 많은 편이다. 프랑스에서는 5월 1일을 은방울꽃의 날로 지정해 연인들끼리 주고 받는다.
은방울꽃 특유의 향취를 연구하려는 시도가 많았지만, 여태까지 그 어느 누구도 재현에 성공하지 못했다. 꽃이 너무 작아서 추출이 비효율적이고, 향 분석을 통해서 같은 성분으로 조향을 해도 도저히 똑같은 향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시중에서 은방울꽃향(뮤게향)이라 나오는 향들은 보통 다른 꽃향들과 합성해 은방울꽃 향의 이미지에 가깝게 만든 합성향인 경우가 많다.

2. 독성


아기자기한 모습과 향으로 유명하지만 식물 전체가 맹독성으로 꽃에 있는 알칼로이드성 맹독이 가장 강하다. 산마늘, 비비추, 둥굴레 등과 잎이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잘못 알고 섭취했다가 봉변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먹으면 심부전증으로 사망한다.

극소량을 한약재로 사용하며 효능은 강심작용. 혹시라도 한약재라니까 혹해서 시험해 볼 생각은 절대 하지 말자. 약으로 사용하는 건 겨우 1~2g이고 까딱 잘못하면 목숨이 왔다갔다 한다. 오죽하면 야생동물들도 이 녀석만은 피한다고 하니 그 위험성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 다만 디기탈리스보단 부작용이 덜해 생약으로 쓸 땐 더 많이 쓰는 편이라고 한다.
심지어는 은방울꽃을 꽂아둔 화병의 물을 반려동물이나 아기가 마시고 사망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니, 혹여 집에 아기나 반려동물이 있다면 은방울꽃을 들일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말자. 꽃가루를 들이마시고 중독된 사례가 있을 정도다.
이 독성은 유럽에서도 유명하며, 유럽의 곰나물(''Allium ursinum'') 채취자가 은방울꽂과 혼동하여 사고가 난다고 한다.

3. 여담


  • 이명은 May lily, Lily of velll.
  • 5월 5일, 즉 어린이날의 탄생화이다. 꽃말은 '희망, 섬세함, 순애, 틀림없이 행복해집니다.
  • 다육식물 중에 이 꽃처럼 한 꽃대에 여러개가 줄지어 피어나는 종 모양의 흰색의 꽃을 맺는 '유카' 라는 식물이 있다. 다만 잎모양과 크기 등이 확연히 차이난다.
>그것은 불길한 느낌의 뱃속도 마찬가지다. 무슨 약인지 모르겠지만, 산더미처럼 책을 읽어온 나에게는 짚이는 게 너무 많다. 은방울꽃과 비슷한 독초? 검은 호밀의 독? 그것도 아니라면 안티몬의 광석을 깨트려 만든 분말?
>
>소녀는 서가의 바다에서 잠든다 2막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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