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언

 




1. 과거 서울 사대문 안과 그 주변지역의 전통적인 방언
1.1. 개요
1.2. 상세
1.3. 연구의 문제
1.4. 어휘
1.5. 영상
1.6. 특징
1.6.1. 자음
1.6.2. 모음
1.6.3. 억양
2. 현대 서울 방언
2.1. 이미지
2.2. 특징
2.2.1. 어휘
2.2.2. 자음
2.2.3. 모음
2.2.4. 억양
2.2.5. 장단
2.2.6. 기타
2.3. 표준어 ≠ 서울 방언 ≠ 서울말
2.4. 90년대 말투 ≠ 서울 방언
3. 관련 문서

담배를 푸구 쉬는디, 아 이기 고목나무에 벌이 들락날락 하는 거야. 가만히 보닝께 거 궁기가 있어. 벌 보니 암매 꿀을 발라 놓은 상 싶어서 이 제일 어중간한 놈이 갔다가, 아 제일 미련한 놈이 갔다 고마 그 꿀 빨아 먹을라 그 구멍에다 그마 담배를 푹 쑤시옇고 아 그마 꿀을 쭐쭐 빨아 묵는데, 아이 제일 기운 센 눔이 있다가, 다리뺑이를 들구 쭉 잡아 빼뜨리니끼네 모가지가 뚝 떨어져 그만 맨몸뚱이만 쑥 나왔거든

도봉구의 서울 사투리

한국구비문학대계


1. 과거 서울 사대문 안과 그 주변지역의 전통적인 방언



1.1. 개요


현대에는 사라져가고 있는 '''전통적인 서울의 방언'''이다. 옛날에 서울은 한강 이북 지역에 있었으니까 경기도 북부 방언의 하위 방언이라 할 수 있었다. 표준어로 인해 가장 많이 사라진 방언이 바로 서울 사투리이다. 서울 토박이들이 사용하던 말로 이제는 나이드신 분들조차 이런 사투리는 거의 안 쓰는 편이다. 심지어 단어에만 있지 않고 억양에도 있어서 표준어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서울 사투리 특유의 부드러운 억양(말 끝마다 올려주는 특성이 있다.) 자체가 다 사라지고 뉴스앵커의 말투처럼 기계적이고 딱딱한 말투가 되었다.

1.2. 상세


서울 방언은 경기 방언과 별도로 고립된 방언이 아니다. 서울 방언에 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경기 방언과 서울 방언 간의 특성 비교를 통한 결과를 토대로 서울 방언은 경기 방언, 특히 경기 북부 방언의 일종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서울이 수백 년 동안 조선의 수도였으므로, 이에 따른 특수한 어휘들(특히 왕실 용어)이 몇몇 생겨서 다른 경기 방언들과 구별되는 고유성이 있었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표준어의 정의는 '1. 교양 있는 사람들이 2. 두루 쓰는 3. 현대 서울말'이기 때문에 '''서울 사투리하고 표준어는 개념상은 서로 다른 말이다.''' 사투리는 학자들에게 연구의 대상이 되거나 할 뿐, 정책 당국이나 학자들이 표준어처럼 언중들이 쓰는 말의 변화를 반영하고 새로 유입, 창조, 변천되는 어휘를 고려해서 새로 고치거나 하지는 않는다. 현대 서울말에는 대해서 항목 2를 참조. 아래에 서술된 특징 가운데에 몇 가지는 경기도 지역 전통 방언의 특징과 상당히 겹치기도 한다.
구한말 이전의 서울 지역, 그러니까 성저십리 지역 내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특히 왕십리 일대 방언이 특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 지역의 중인들이나 상인들만의 특유의 말씨로 보이는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초기에 격동의 세월을 보내면서 표준어와 표준 문법의 제정이 늦어진 탓에 도태된 전통적인 형태의 서울말이 서울 사투리로 불리게 됐다. 2016년 기준으로 현재 40대 후반의 서울 토박이 시민들은 알아 들을 수도 있고 50대들은 표준어 화자들도 그 차이를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구사하기도 한다. 1980년대까지 방송(뉴스 포함)이나 영화에서도 자주 들어볼 수 있었던 말씨였다.
최신·최후의 서울 사투리 자체는 70% 정도가 현대 표준 한국어의 근간이 됐고, 현재 표준어로 사용되고 있다. 20여 %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어한국식으로 이해한 최신 외래어로서 현재 사멸 중이고, 표준어에 채택되지 않은 서울 '''사투리'''는 지금은 약 10% 정도 이하만 남아있다고 한다. 원래 서울말이고 표준어였는데도 지방 사투리에 밀려서 사장된 단어는 제3절 24항의 '방언이던 단어가 널리 쓰이게 됨에 따라 표준어이던 단어가 안 쓰이게 된 것은, 방언이던 단어를 표준어로 삼는다.'는 원칙에 의해 서울 사투리로 취급되고 그 방언이던 단어가 표준어가 된다고 한다. (대표적인 예시가 빈자떡 → 빈대떡, 코보 → 코주부, 도야지 → 돼지, 우렁쉥이 → 멍게)
2009년 11월 기준 국내 유수의 시인들이 모여서 서울말, 즉 서울 사투리로 된 구수한(?) 시를 써보려고 했지만 실패했다는 뉴스도 나왔었다.
런던 영어수도이지만, 표준어가 아니다. 오히려, 런던 시내 억양보다 런던 교외 지역 억양이 표준 억양에 더욱 가깝다. 영국에서도 런던 사투리는 코크니 슬랭이라고 따로 부른다. 대표적인 예로, What's를 Woss에 가깝게 읽는다든가…[1]
애초에 영어의 용인발음은 한국어의 표준어랑은 개념이 다르다. 중상류층, 식자층 억양은 지역별로 큰 차이가 없지만 하류층 억양은 옆동네마저도 크게 다른 경우도 있다고 한다. 만일, 요크셔 출신의 영국인이 있다고 치면, 그 사람이 대학교수라면 요크셔 억양이 묻어나도 표준영어(proper English)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영어를 구사하지만, 청소부라면 표준영어만 배운 외국인이 알아듣기 어려운 맛깔스러운 요크셔 사투리를 쓰는 식이다. 만약에 드라마 에서처럼 한국이 입헌군주제 국가였다면, 우리나라의 표준어도 영어의 RP처럼 지역보다는 사회계층에 좀 더 중점을 두어 규정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일본 도쿄에도 에도벤이라고 하는 지역 사투리가 있다.
서울 사투리가 쓰이는 대표적인 작품은 그 유명한 현진건운수 좋은 날, 주요섭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채만식태평천하가 있다. 채만식은 전라북도 임피군[2](현재 군산시), 주요섭은 평안남도 평양부(현 북한 평양직할시), 현진건은 경상북도 대구부(현 대구광역시) 출신이다. 2007년 대학로에 걸린 연극 "죄선형사 홍윤식"도 일제시대 경성부를 배경으로 서울 사투리 말투를 잘 살린 작품이라고 한다. 나레이터인 형사실 사환인 손말희가 구사하는 언어말이다.
조금 더 적나라한 서울 사투리를 듣고 싶으면 북한 자료센터에 가서 남한을 소재로 한 북한 영화를 들으면 된다고 한다. 한국전쟁 이전에 남한에서 북한으로 넘어간 사람들이 서울 사투리를 잘 보존하고 있었고, 이에 따라 이들의 말투를 영화 촬영시 참고한 모양이다. 북한 영화에 나오는 남한 (특히 서울) 사람들은 죄다 보수적인 서울 사투리를 사용한다고 한다. 사실, 한국 영화에서 나오는 북한 사람이 죄다 서북 방언을 쓰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유튜브에서 한국영상자료원 채널에 한국 옛날 영화, 특히 80년대까지의 영화가 서울 사투리를 잘 보존하고 있다.
일부 재미교포들 특히 1990년대 이전에 이민을 간 서울 출신의 1세대 재미교포들에게서도 서울 사투리의 특징이 드러난다.[3] 서울 억양의 보수적인 면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VOA, RFA의 한국어 방송의 억양이 정작 대한민국 본토의 방송 억양보다 더 보수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주 한인어 참조.
탈북을 하고 한국에 살고 있는 새터민들은 위에서 보는 영상처럼 "서울말은 부드러운 말"로 인식하고 있다고 한다. # 사실, 북한 정부의 수뇌부가 많이 살고 있는 평양직할시에서는 업무를 할 때는 억센 말투가 아니라 서울말처럼 부드러운 말투를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업무용 언어인 문화어가 실질적으로는 옛 서울말에 기초했다고 볼 수 있는 면이 있을 정도로 유사하기 때문이다. 원래 안창호 같은 평안도 출신들은 서울말과 다른 말이나, '경성 사투리'가 섞인 말을 쓴다는 말을 들었다. 북한에서 억센 말투를 쓴다는 생각이 많은 것도 평안도 실향민들이 실제로 그런 말투를 썼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문화어 보급으로 개성 같은 지역을 빼면 북한 전역의 말투가 서울말과 비슷해진다는 역설적인 상황도 있다고 한다.
전통적인 서울 방언은 특히 모음에서 현대 서울 방언과 미묘한 차이가 존재한다.

1.3. 연구의 문제


서울 사투리 연구에 있어서 어려운 점들 중에 하나는 사투리를 쓰는 화자를 찾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언어학적으로 한 지역에 거주하는 토박이의 기준을 3대째 이상 한 곳에서 거주했던 사람들로 가정하는데, 대도시들이 대체적으로 그렇듯이 서울도 토박이의 비율은 그다지 높지 않다. 2005년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거주자 중 조부모 세대 또는 그 이전부터 서울특별시에 거주한 사람의 비율은 고작 4.9%에 불과했는데, 1000만 명이라고 하는 서울특별시의 인구에서 4.9%라 하면 대략 49만 명 정도이다. 게다가 1910년대 이전에는 사대문 안과 그 주변 성저십리만이 한성부였기 때문에, 그 바깥인 강동구에서 3대째 살고 있다고 해서 서울 토박이로 보고 서울 사투리를 구사하는 화자로 인정하고 연구하기에는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다.[4]
그리고 같은 옛 서울 방언이라도 구 한성부 성내(사대문안) 사투리와 성저십리 사투리 간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었다고 하며, 다들 알다시피 서울 사대문 안이라고 하면 '''종로구중구 일대'''인데, 그 지역들은 이미 도심공동화가 진행된 지 몇 십 년이 넘었다. 그 미묘한 차이 무시하고 '''성저십리''' 지역인 '''성북구, 용산구, 은평구, 서대문구''' 등지를 포함시켜도 그쪽 토박이들도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그리고 사대문 안에 살던 토박이들도 격변한 근현대사를 거치면서 성저십리나 강남, 분당 등지로 뿔뿔이 흩어졌다. 청계천변이나 왕십리 등지에 있다 현재의 구성남 지역으로 쫓겨난 경우도 있을 것이고. 옛 서울 지역 범위에 대해서는 서울특별시/역사 참조.

1.4. 어휘


다음은 서울 방언 특유의 어휘들이다. 현재도 비교적 많이 쓰는 건 '''굵게''' 표시.
  • 가리: 갈비
  • 가리국: 갈비탕
  • 가우당: 꽤 길지만, 어느 정도 완만한, 그리고 그 언덕에 목적지나 교차점이 있는 언덕을 지칭하는 듯. 긴 계단도 해당된다. 해당 단어는 계단을 뜻하는 일본어의 "카이단"(階段; かいだん)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
  • 가생이: 가장자리
  • 가우: 표준어의 '가위'
  • 고랑내: 고린내. 다만 일반인들은 꼬락내 라는 철자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초딩어에서는 '발가락→발꼬락'이라는 다른 초딩어와 합쳐 어떻게든 발냄새와 엮인다.
  • 고작: 골짜기
  • 관: 정육점
  • 구녁 / 구녕: 구멍[5]
  • 그루: 그루터기
  • 기름치: 중고기(잉어과의 물고기)
  • [6]
  • 꺼풀: 껍질[7]
  • 낭중에: 나중에[8]
  • 너비하니, 너비아니: 불고기
  • 녹두부침: 빈대떡[9]
  • 단것: 식초
  • 덩테미: 덤터기
  • 도야지: 돼지
  • 둔: '돈'을 뜻하는 서울 사투리였는데, 80년대에도 나이드신 분들 중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말이었다.[10]
  • 무등: 목말
  • 상치: 상추
  • 미싯가루: 미숫가루
  • 삼춘: 삼촌[11][12]
  • 색경: 거울 (한자 옛말이기도 하다.)
  • 시구문: 수구문(水口門 - 전설모음화 현상 외에도 용도가 "시신이 나가는 문"이었기 때문에 屍口門으로 이해한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 아이씨 vs 아저씨: 다른 지역에서 진행된 '아저씨'의 의미 확장[13]을 서울 사투리에선 인정하지 않고, 발음을 약간 바꿔서 구분한다. '아이씨'는 모르는 아저씨, '아저씨'는 남자 친척을 가리킨다.
  • 언니의 경우 4-50년대까지만 해도 성별 구분 없이 사용되던 말이었다. 졸업식 노래에서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의 "언니"는 딱히 여성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라는 소리. 일례로 한국청소년연맹[14]에서는 대학생 자원봉사단을 '큰언니'라는 명칭으로 부른다. 지금도 가끔 이렇게 쓰는 경우도 볼 수 있으나, 이게 방언에서 기인한 건지 단순히 개인 성향인지는 불명.
  • 옴팡: 죄다(남김없이 모조리)
  • 원체 : 워낙[15]
  • 작은아씨: 시누이
  • 장냔, 장냔감: 장난, 장난감
  • 젓무: 깍두기
  • 쭝국: 중국
  • 지령: 간장
  • 챙피: 창피(猖披) - l 모음 역행동화
  • 처내/처네: 아기를 싸는 포대기를 지칭한다.
  • 천석깽: 천석꾼
  • 튀각: 튀김[16]
  • 한까분에: 한꺼번에
  • -허다: '-하다'를 '-허다'처럼 발음한다.[17]
  • 핵교: 학교[18]
  • ~ㄹ려고
  • ~하걸랑(요)(왕십리 일대 사투리)[19][20]
  • ~루: ~로
  • ~구(요), ~거든[21](요) [22] ~했거든요~
  • ~요 / ~여: 존댓말을 할 때 말 뒤에 '~요'를 자주 붙이는데, 발음이 약해져서 '~여'처럼 들리기도 한다. 심하면 거의 모든 말 뒤에 "~요"를 붙이기도 한다. 예) '오늘여 학교에서여 친구랑여 만났거등여? 그래서여' 이런 식.[23][24]
  • ㅇ 받침으로 끝나는 어미: ~했지롱, ~했당, ~했징, 아이궁(아이고 → 아이구 + ㅇ), 잉? (코미디언 이홍렬씨가 서울토박이 사투리를 많이 쓰는 대표적인 유명인으로 할머니역으로 나온 귀곡산장 이라는 코너에서이런 표현들을 특히 많이 볼 수 있다.) 현대에는 노인 같은 느낌을 준다.
  • ~거: 충청도의 '~겨'와 완벽히 대칭된다. 사실은 ~한 거다(한 것이다), ~한 거니?(~한 것인가?)에서 거 뒷 부분이 생략된 형태이다. ex) 이거 뭐하는 거? 아! 어제 밤샘 작업한 거. 사실은 경기 남부 방언으로 수원을 중심으로 그 주변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쓰는 형태이다.
시대와 어법이 많이 바뀌면서 현재는 서울 토박이인 사람들도 이게 서울 사투리인 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표준어가 아닌 단어는 전부 지방 사투리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25] 또 여기 있는 단어를 표준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가령 튀각, 그루, 무등 등.
재미교포 출신 가수 양준일에게서도 앞서 언급한 서울 사투리 특유의 어휘가 드러난다. 대표적인 예가 그의 대표곡인 '가나다라마바사'의 가사인 "떠오르는 말이 '''있걸랑~'''"이 있으며, 평소 말하는 습관을 보면 "~햇거등(덩)요" 등 위에서 언급한 특징이 나타난다.[26]
사실 서울 사투리가 경기 방언의 하위 방언이다 보니 둘을 명확히 나누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사실 위에 있는 방언 목록에 있는 것들 중에서 경기도 중북부 토박이 방언에서도 쓰이는 것이 많다.

1.5. 영상






60년대 경의 라디오 방송.[27]
서울 사투리를 사용하는 90년대쯤의 한 뉴스. 참고로 뉴스는 오늘날에는 상상하기도 힘든 '''올림픽대로 무단횡단'''(...)에 관한 내용이다.


본격 로컬라이징 셜록 홈즈. 보기
강남 신도시 개발 당시 서울 2호선 개통 초기 뉴스 및 자료영상 (3분부터 인터뷰 진행)

1.6. 특징



1.6.1. 자음


  • 역구개음화 현상
원래 구개음화가 진행된 말을 구개음화되지 않은 소리로 도로 바꾸려는 현상을 말한다. '점심'을 겸심이라고 하는 것이 그 예이다. 사실 진짜 대표적인 사례는 김치인데, 김치의 음원변화중에서 침채에서 딤채로 가는 계통[28]을 보면, 딤채-(구개음화로)짐채-짐츼-짐치로 변한다. 원래는 여기서 멈추는데 이게 역구개음화 혹은 부정회귀라고 부르는 현상을 일으켜서 김치로 변한다. 이게 전형적인 서울 방언 형태.[29]
  • ㄹ 첨가 현상
~ㄹ려고 참조.

1.6.2. 모음


  • 장모음 ㅓ의 음색
이전 세대들의 경우, '어른', '검사' 등의 단어에서 ㅓ를 장모음으로 발음할 경우 [ɘː][30]가 되곤 한다. 이는 단모음 ㅓ[ʌ]와는 음색이 다르며, 듣는 사람에 따라 ㅡ에 가깝게 들린다는 경우도 있다.[31][32] '어른'이 으른으로 발음되는 것과 비슷하다.
  • 이중 모음 ㅢ의 단순모음화
모음 ㅢ가 어두 이외에 올 때는 ㅣ로 발음된다. 즉 '춘희'는 춘히처럼 발음된다.
  • 전설(前舌) 모음화
'학교' → 핵교처럼 ㅏ가 ㅐ로 변화되거나, 수구문 → 시구문처럼 ㅜ가 ㅣ로 전설 모음화된다. 이는 장년층 이상의 화자들에게서 더욱 자주 발견된다. 예시: 바람→바램, 놀람→놀램, 같아→같애, 차비하다→채비하다
택견 역시 문헌에는 '탁견'이라고 나오고 송덕기 옹도 탁견이라고 했으나 서울의 노인들은 하나같이 택견이라고 전한 것도 서울 사투리라고 보는 경향이 많다. 물론 현대 서울 방언 구사자들에게는 이것도 일종의 "사투리"로 인식되고 있다. 다만 현대 서울 방언에도 남아있는 일부 전설 모음화 현상은 아래 관련 항목 참조.
  • 모음 조화의 파괴 (양성 모음의 음성 모음화)
'ㅗ'가 'ㅜ'로 발음되는 것과 'ㅏ'가 'ㅓ'로 발음되는 모음조화의 파괴가 두드러진다.
전자의 경우, 현대 젊은 서울 주민들에게서도 곧잘 보이는 연결 어미 '-구'가 대표적인 예다. 표준어는 '-고'이지만, 서울 방언에서는 "밥두 먹구, 영화두 보구, 재밌게 보냈어요!"와 같이 '-구'를 볼 수 있다. 그냥 애교스러운 발음이라고 보기 힘든 게, 젊은 여성층 외에 중장년층의 화자에게서도 종종 관측되기 때문. 또한 이러한 말투는 일반 대중에게는 서울 사투리라기보다는 비격식적 구어체로 인식된다. 또 '-구'에서 'ㅜ'로만 발음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서울시민들은 전화를 받을 때 '여보세요'를 여부세요[33]로 발음하기도 한다. 삼촌을 삼춘이라고 발음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이 외에도 오똑이 → 오뚝이, 오손도손 → 오순도순, 호초 → 후추, 고초 → 고추 등등. 실제로 몇몇 단어들은 모음 조화를 무시한 쪽이 표준어로 채택되었다. 현대에도 교양 있는 서울 사람들이 쓴다는 이유로 채택이 된 듯. 특이하게도 인터넷 상에서 지역을 불문하고 상당히 많이 접할 수 있다.
후자의 예는 '잡아'가 '잡어'로, '달라'가 '달러 '로, '깎아'가 '깎어'로 나타나는 것을 들 수 있다. 특이하게 앞의 현상과는 다르게 '좋아'가 '좋어'로 되지는 않는다는 게 특징으로, 달리 말하면 어간의 모음이 'ㅏ'여서 '-아'로 어미가 이어지는 환경에서만 나타난다.
  • 일부 애매한 모음 및 기타 변형
서울 방언과 경기 방언에서는 일부 모음을 애매하게 발음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한 애매모호한 모음 중 일부는 옛 한국어(서울의 사투리가 아닌 한국의 고어古語)의 흔적과 관련된 경우가 있다.
  • 조사 '을'을 '울'에 가깝게 발음하기도 한다.
전통적인 서울 방언에서는, 특히 장년층 이상 화자는 "~허구"(표준어: ~하고)로 발음하지만 현대 서울말에서는 이것도 일종의 사투리로 인식된다. 현대 서울말에서는 "~같어"(표준어: ~같아)가 남아있다.
  • '~요' 를 '~여'[34] 더 심한 경우' ~오' 또는 '~어' 로 발음하기도 한다. '거예요'를 발음하면 '거어오'에 가깝게 들릴 정도. 윗 문단의 애매한 모음 발음에 해당되기도 한다. 사실 ~오/~어 가 ~여 보다 역사가 긴 고어적 표현이다. ex) 그러시오 vs. 그러세요, 드시오 vs. 드세요, ~하+=~해
  • 조금 오래된 표현이지만 '~예요'를 '~야요'라고 한다.

1.6.3. 억양


80년대 이전 서울말은 현대 서울말과는 다른 특유 억양이 있었다. 문장 끝을 크게 높이지 않고 부드럽게 처리한다든가, 장모음과 단모음의 구별이 지금보다 뚜렷하다든가 등의 특징인데, 일례로 당시 텔레비전 뉴스 등을 보면 80년대 이전 뉴스는 앵커들이 대한뉴스 특유의 말투와 가깝게 말하는 데 비해, 80년대 초중반을 기점으로 하면서부터는 젊은 앵커들을 필두로 하여 서서히 현대 뉴스 앵커들의 말투와 비슷하게 말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중견 앵커들이 섞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억양은 한국 근대화 당시 미국으로 건너간 재미교포 1세대에게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억양이며, 미국의 소리 한국어판 앵커 역시 이런 옛날 억양에 가까운 말투로 보도를 한다. 현대 한국 방송에서는 KBS 제1라디오 중년 아나운서의 억양이나 인간극장 특유의 점잖게 가라앉은 말투가 이 당시 억양에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35]

1978년 방영된 MBC 대학가요제. 영상 속 이수만임예진의 말투를 주목하라. 그 당시 청년층, 즉 오늘날의 장노년층인 이들의 억양은, 현재 젊은이들의 말투와는 완전히 다르다.

1979년 11월 15일에 방송된 KBS '우리들 세계'에 출연한 경기여고 학생들.
보수적인 서울 억양을 구사하는 유명인사로 노주현, 신구, 이수만, 이정섭[36], 하일성, 김흥국 등이 꼽힌다. 김창완, 안성기, 유홍준, 이순재, 이홍렬, 윤형주 등도 오리지널에 가까운 서울 사투리를 구사한다. 이영애의 억양도 유사하다. 뿐만 아니라 故 앙드레 김 또한 서울 사투리를 사용했다.[39]
가수 서태지도 서울 토박이 집안 출신[40]이라서 그런지 다른 가수들과 다르게 "니"라는 표현대신에 "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극명한 예로 서태지와 아이들 2집 타이틀곡 하여가의 가사를 참조할 것. 또한 '~고요.'를 '~구여.'로 발음하는 것은 덤. 가수 김장훈 또한 과거 영상에서 보면 마지막 장면에 서울 사투리를 구사한다.
그 외 손석희 앵커도 서울 토박이 집안 출신으로, 보수적인 서울 억양을 지키는 뉴스 앵커 중 한 명. 물론 방송에서는 그렇게 심하지 않은 듯.
장세준 성우는 생전에 더빙 할 당시 본인 특유의 서울 토박이 억양 때문에 고생을 한 적이 많았다고 한다. 그도 역시 서울토박이 집안이다.[41]
E-스포츠의 김동준 해설위원도 서울사투리를 사용하는 편. 특유의 말투라고 인지되는 경우가 많지만, 잘 들어본다면 전형적인 서울 사투리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현역 아나운서 중 가장 표준어 억양에 근접하게 구사하는 분으로 KBS 표영준 아나운서를 꼽을 수 있다. 서울 출신이며[43], 모 학자의 평가에 따르면 아나운서 중 장단음을 비교적 잘 지킨다고 한다. 특히 1990년대 후반의 KBS 제1라디오 시보를 들어보면 소름 끼칠 정도로 너무 표준스럽다. 다만, 표영준 아나운서의 경우는 억양이 보수적이라기 보다는 너무 표준스럽다는 것이 그 특징.
1977년작 「The Kentucky Fried Movie」에 출연한 한국인 교포 배우의 억양. 들어보면 알겠지만, 제작진 측으로부터 그냥 적당히 '외국어스러운 느낌'을 살리기 위해 아무렇게나 한국어로 얘기하라는 주문을 받은 모양이다. (한국말로 무조건 말하라니 한심하군 문서 참조.) 한국 팬 여러분께는 죄송하다고 한다.

2. 현대 서울 방언


대한민국 수도권에서 쓰이는 말. 수도권에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으며, 표준어가 지역적으로는 서울 방언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44]
서울토박이 중년, 노년층이 아닌, 서울 및 근교 지역에서 태어나 자라고 비교적 젊은 세대들이 쓰는 '''1990년대 이후의 서울말'''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수도권에서 태어나거나 성장하여 지금까지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의 말씨를 가리키며 이주민 출신으로 해당 방언을 간직한 경우는 제외. 항목 1은 전통적인 서울 방언에 중점을 두었다면, 여기에서는 현대 서울 방언을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한다.(항목 1의 내용이 일부 중복될 수 있음에 유의.)
여기는 대한민국 표준어와 현재 서울 지역에서 쓰이는 말씨 간의 미묘한 차이를 설명하는 문서이기에 "서울 사투리 따위란 없다. 우리가 쓰는 서울말이 곧 표준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표준어의 기본 프레임이 서울 방언이기에 사실상 큰 차이는 없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동일하다'''라는 정의는 곧 틀린 것이다. 표준어의 정의를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함을 원칙''''이라고 했는데, '교양'과 '원칙'이란 단어를 굳이 넣은 점이 바로 일반 서울 사람들이 사용하는 서울 방언이 아닌 표준어도 상당수 존재한다는 점을 표현한 것이다. 가장 표준어에 가까운 말을 하려고 노력하는 직업인 아나운서들 중에서도 일부 젊은 아나운서들조차 덜 공식적인 가요 프로그램 등에서는 표준어가 아닌 현대 서울 방언을 구사하는 경우가 있다.
현대 서울 방언의 기반이 된 옛 경기 방언은 구 한양 방언(서울 사대문안 및 그 주변 성저십리 지역), 고양 방언(동부)[45], 구 시흥 방언[46], 경기도광주시 방언(북서부)[47], 양주 방언(남부)[48], 구 양천 방언[49], 구 과천 방언[50], 부평 방언[51] 등이 있다.
사용 범위는 수도권 전체, 즉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로 보는것이 일반적이다.
젊은 세대의 서울 방언의 억양은 부모 출신지에 따라 개인마다 차이 날 수 있다. 부모가 서울 토박이인 경우 젊은 세대라 하더라도 전통적인 서울 방언의 특징을 일부 물려받는 경우가 있으며, 부모가 서울 출신이 아니라 타 지역에서 상경한 사람인 경우, 부모의 출신지 방언을 일부 물려받는 경우도 있다. 부모가 충청도전라도경상도 출신인 경우 충청/전라/경상도 방언의 일부 특징을 물려받는 경우도 있다.
대한민국 표준어 자체가 서울 방언을 지역적 바탕으로 삼은 것이고, 서울 방언의 어휘 중 70% 가량이 표준어에 흡수되었으며, 표준어법의 기본적인 틀도 서울 방언에서 유래되었기에 기본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표준어와 서울 방언 간에 아래와 같은 차이가 엄연히 존재한다.

2.1. 이미지


남부 지방사람들은 서울말에 대해 대체로 ‘느끼하다’ 거나 ‘부드럽다’ 거나 ‘간사한’ 느낌의 억양과 말투라고 말한다.
전체 탈북자의 70~80%를 차지하는 함경도 북부 출신의 탈북자들은 하나같이 서울말을 ‘간사하면서도 부드러운 말’로 평가한다고 한다. 북한에서는 주로 한국 드라마나 영화로 서울말을 접하는데, 서울말을 쓰는 남한 남자들의 말투가 굉장히 따뜻하고 부드러운, 고향(북한)에서는 들을 수 없는 말투이기 때문에 북한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 남자의 서울말은 인기가 매우 높다고 한다. 사실 이 지역은 북한 내에서도 말이 빠르고, 억양이 억센 지역 중 하나다. 평양 사람이 사투리로 해요체를 써도 서울말 내지 한국말 같다고 하는 지역이다. 이 지역 말투는 기존 실향민의 말투와도 달라 처음 들으면 경상도 사투리나 조선족 말투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평양도 예술인들이 이 말투를 세련된 말투라고 여겨 2020년경에는 아예 말투가 서울말과 비슷하게 변해간다고 한다. 이 경우는 한류를 몰래 접한 것이다. 평양말이 서울말을 '따라간다'는 표현을 쓴다. 한 교수가 이 말을 듣고선, 함경도에서 탈북한지 10년은 된 사람인 줄 알았다고 한다. 차이를 대라고 하면 없지는 않으나, 사실은 서울말과 비슷한 문화어가 많이 보급되고, 앞서 언급한 한류의 영향이 심하여 평양 말투가 더 서울말과 비슷해졌다. 북한 당국은 어떻게든 서울말과 평양말을 갈라치기를 하여 단속을 하려고 하지만, 내 말투는 이렇다고 하여 단속을 피한다고 한다. 그래서 적당히 변형된 말투가 쓰인다는 증언이 있으며, 실제로 들어보면 모음의 발음차가 있다. 같은 '조선말(한국어)'라는 관념이 강해 이곳 사람들은 평양말과 서울말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여기며, 개성은 거의 차이가 없다고 한다. #

2.2. 특징



2.2.1. 어휘


  • 대부분의 사람들이 2인칭 대명사 ''를 회피하면서 [52] 지금의 남부 방언에서 보이는 ''로 대체하거나 원형인 를 변형하지 않고 쓰고 있다. (예를 들어 "네가 그랬지"를 "니가 그랬지", "너가 그랬지"[53] 등으로 발화) 이는 아래에 서술할 ㅔ와 ㅐ 분별상실 현상과 연관되어 있다.
  • 서울 지역에서 많이 쓰이나 비표준어로 취급받는 어휘
    • 키다 : 켜다(turn on)
    • 졸립다: 졸리다
    • 발음의 변화로 생긴 특징적인 어미. 아래에서 후술.

2.2.2. 자음


굵은 글씨 처리한 것은 이주민의 영향을 받은 것.
  • 경음화: 현대 서울 방언에서는 경음화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주민의 영향과 더불어 각박해진 사회상으로 인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이에 관한 예시로는 다음을 들 수 있다.
'''단어'''
표준 발음법
현대 서울말
교과서
[교:과서]
[교꽈서]
창고
[창고]
[창(:)꼬]
다른
[다른]
[따른]
일부 경음화 현상 중에서는 동음이의어를 구분하기 위하여 일부러 그렇게 발음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과목(科目)에서의 과를 '꽈'로 발음하는 것. 예) 과 대표[__'''꽈'''__대표], 경과(경제학과의 약칭)[경'''꽈'''] 효과(효꽈)처럼 최근에 아예 표준발음으로 편입된 경우도 있다.
  • 연음 착오: 타 지역 연음 법칙의 영향을 받아 다음과 같은 연음 착오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단어'''
표준 발음법
현대 서울말

[꼬츨]
[꼬슬]

[파틀]
[파슬] 또는 [파츨][54]

[달기]
[다기]
깨끗이
[깨끄시]
[깨끄치]
  • ㅎ 발음의 약화 및 생략 : 호남, 충남 지역 방언의 영향으로 일부 사람들은 ㅎ 발음을 약하게 하거나 아예 생략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지향'과 '지양'을 똑같이 [지양]이라고 발음하는 것이다. '이래라저래라'의 잘못인 '일해라절해라'도 같은 현상이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는 '어차피 ㅎ 발음은 생략되니까 글로 쓸 때는 ㅎ이 있을 것이다.' 하는 생각에 없는 ㅎ을 만들어낸 사례다. 그래도 프랑스어나 런던 사투리 영어처럼 어두의 ㅎ 발음을 아예 생략하지는 않는다. ㅎ 발음을 뚜렷하게 약하게 하지는 않더라도 충청도 특유의 지친 듯한 음색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 ㄹ 첨가
대표적인 예로 ~ㄹ려고가 있다.

2.2.3. 모음


굵은 글씨 처리한 것은 전통적 서울 방언의 특색이 아닌 이주민의 영향을 받은 것. 여기에 언급된 전통적 특징은 그 중에서 '''현대 서울말에도 남아있는 것'''으로 추려낸 것. 게다가 그 일부는 서울의 강력한 영향력으로 전국구화 된 것도 있다.
  • 장모음 ㅓ의 음색
이전 세대들의 경우, '어른', '검사' 등의 단어에서 ㅓ를 장모음으로 발음할 경우 '으~른', ' 그음사'
[ɘː]
[55]가 되곤 한다. 이는 단모음 ㅓ[ʌ]와는 음색이 다르며, 듣는 사람에 따라 ㅡ에 가깝게 들린다는 경우도 있다.[56][57] 젊은 세대에게도 '정말', '거지'와 같은 단어에서 이러한 경향이 나타난다.[58]
  • 이중모음 ㅢ의 단순 모음화
전통적인 서울 방언에서는 어두에 오는 모음 ㅢ를 [ㅡ]로 발음하는 경향이 있다. '의사양반'은 [으사양반]으로, '의정부'는 [으정부]로 발음하는 것이다.[59] 그 외에 어두에 오지 않은 ㅢ는, '리춘희[리춘히]'처럼 [ㅣ]로 발음하고, 조사 '의'는 [ㅔ]로 발음하기도 하는데, 이는 표준 발음법에 해당한다. 서남 방언과는 달리 모든 ㅢ를 [ㅡ]로 발음하지는 않는다.
  • 전설 모음화
전통적인 서울 방언에서는 '학교[핵교]'처럼 ㅏ가 ㅐ로 변화되는 등의 전설 모음화가 있지만, 젊은 세대에게 이러한 현상은 일종의 사투리로 인식되고 있다.[60] 하지만 현대 서울 방언에서도 '애기', '하루죙(쬥)일', '물 멕이다' 같은 일부 단어에서는 전설 모음화가 일어난다. '~하는 것 같아'를 [~하는 것 같'''애''']로 발음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간혹 '몇 시'를 [멷씨]가 아닌 [몓씨->멛씨]로 발음하는 것도 포함. 참고로 이런 전설 모음화 자체는 전국구적이다. 옛날에 서울 사투리가 심한 사람의 경우 웬만한 ㅏ를 다 옛날 ㅐ(ㅔ와는 다르다)처럼 발음하기도 했다.
  • 개음절 ㅗ가 ㅜ로 교체 및 모음 조화 파괴
특히 'ㅗ'가 'ㅜ'로 발음되면서 모음 조화의 파괴가 두드러진다.
현대 젊은 서울시민들에게서도 곧잘 보이는 '…하구'가 대표적인 예이다. 표준어는 '...하고' 이지만, 서울의 방언으로 "밥도 먹구, 영화도 보구, 재밌게 보냈어요!" 와 같이'..하구'를 볼 수 있다. 그냥 애교스러운 발음이라고 보기 힘든게, 젊은 여성층 외에 중장년층의 화자에게서도 종종 관측되기 때문. 또한 이러한 발음은 아나운서조차(특히 서울 출신)도 은근 슬쩍 쓰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러한 말투는 일반 대중에게는 서울 사투리라기 보다는 비격식적 구어체로 인식된다. 또 '-구'에서 'ㅜ'로만 발음되는 것이 아니라 전화를 받을 때 '여보세요'를 여부세요[61]로 발음하는 경우도 많다.
현대에는 드물어졌지만 삼촌을 삼춘이라고 발음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62] 이 외에도 오똑이 → 오뚝이, 오손도손 → 오순도순, 호초 → 후추, 고초 → 고추 등등. 실제로 몇몇 단어들은 모음조화를 무시한 쪽이 표준어로 채택되었다. '현대에도 교양있는 서울 사람들이 쓴다'는 이유로 채택이 된 듯. 특이하게도 인터넷상에서 지역을 불문하고 상당히 많이 접할 수 있다.
  • ㅏ 어간에 '-어' 사용 및 모음 조화 파괴
위에서 설명한 모음조화의 파괴의 일종인데, 어미 '~아'가 '~어'로 발음되는 것도 특징이다. 예를 들면, "맞어", "말어", "살어" 등.[63] 현대에 오면서 조금 덜해졌지만 아직 젊은 세대에서도 많이 쓰인다.
  • ㅔ와 ㅐ 분별상실과 복모음의 이중모음화/단순화
전통적인 서울 방언에서는 ㅔ와 ㅐ를 구분하였으나, 이론으로는 알고 있지만 막상 회화에서는 구별해서 발음하기를 어려워하는 젊은 세대에서는 ㅔ와 ㅐ를 구분하지 않고 ㅔ로 발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한 전통적 서울 방언에서는 ㅒ, ㅖ나 ㅚ와 같은 복모음을 선명하게 하였으나 역시 타 지역 이주민의 영향으로 ㅒ나 ㅖ가 ㅔ로 단순화 되거나 ㅚ가 ㅙ나 ㅞ로 이중모음화 되었다.[64][65] 상대를 지칭할 때 "네가" 라고 발음하는 것은 사투리의 "너가" 와 노래 가사에서 자주 보이는 "니가"에 밀려서 점점 사라지고 있다.
  • 기타 변형
서울/경기 방언에서는 일부 모음을 애매하게 발음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한 애매모호한 모음 중 일부는 옛 한국어의 흔적과 관련된 경우가 있다.
"아퍼"를 "아포"에 가깝게 발음하거나(아저씨→아조씨) "잔디"를 "잔듸"에 가깝게 발음하는 식이다.[66] "~됐거든요"를 "~됐거등요"에 가깝게 발음하기도 한다. 그리고 여기서 더 변형되면, '됐거든요'에서 ㄴ이 연음되어 '됐거든뇨'가되고 여기에서 ㄴ받침만 ㅇ으로 치환되어 '됐거등뇨'로 발음하기도 한다. 그리고 사실 첫번째 변형규칙과 연관되어 '됐그등요' 식으로 발음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전통적인 서울 방언, 특히 장년층 이상 화자는 "~허구"(표준어: ~하고)로 발음하지만 현대 서울말에서는 이것도 일종의 사투리로 인식된다.

2.2.4. 억양


현대 서울말의 억양은 장모음과 단모음의 구별이 거의 사라져서 옛날에 비해 좀 더 빠르게 들린다. 방송억양에서 현대 서울말과 옛날 서울말을 가르는 기준은 대략 1990년대 중반이라고 보면 된다. 1980년대까지는 방송에서 전통적인 서울 억양이 많이 나타났지만 1990년대 초반부터 변화되기 시작하였더니 1990년대 후반에는 아예 지금과 많이 비슷해졌다.[67]
본래 서울 등 경기 중북부지방 억양은 경기 남부나 충청 북부지방 억양보다는 황해도나 평남 지방 억양에 가깝다. 그러나 타 지역에서 상경한 이주민의 영향으로 타 지역 억양이 현대 서울말의 억양에 유입되었다.
현대 서울 억양 중에 가장 '중립적'으로 들리는 억양은 젊은 아나운서들의 뉴스 억양이나 말빨 좋은 간지남이 회사 프레젠테이션에서 쓰는 것과 같은 억양, 아니면 각종 안내방송에 나오는 억양. 이쪽 억양은 현대인이 들었을 때는 깔끔하게 들린다. 이러한 억양을 연습하기 위해 아나운서들이 권하는 훈련 중에는, 손으로 동그란 원을 그리며 부메랑처럼 자신에게 돌아오도록 빙빙 돌리는 제스처를 반복하며 그 동글동글한 느낌을 목소리에 실어 말하는 연습을 하라는 것도 있다.

2.2.5. 장단


옛 서울 방언에서는 장단이 뚜렷했으나 현대 서울 방언에서는 장단 구별이 많이 상실되었다. 따라서 현대 서울말이 옛 서울말에 비해 덜 차분하게 들릴 수 있으며, 일부 사람은 기관총처럼 빨리 말하는 경향도 있다.

2.2.6. 기타


  • 충청 방언의 영향 : 충청 방언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흔히 '이마'를 '마빡'으로 부르기도 한다.
  • 서남 방언의 영향 : 호남 방언의 영향으로 '겁나'라는 표현이 우세해졌으며, '오메', '~부렸다' 등의 어휘를 쓸 때가 있다.
  • 동남 방언의 영향 : 영남 방언의 영향으로 '엄청', '되게'의 영남 방언인 '억수로'를 쓰는 경우가 있다.
이외에도 최근엔 충청 방언과 서남 방언인 '~ㅕ', '~겄~', '~디'의 사용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동남 방언 '~노'의 변형인 '~누'와 충청 방언 높임체인 '~유'도 꽤나 자주 쓰이고 있다.

2.3. 표준어 ≠ 서울 방언 ≠ 서울말


현대 서울 방언과 표준어에 관해 특히 경기 방언권 화자가 오해하기 쉬운 것이 '표준어와 서울말과 서울 방언은 동일하다'는 것인데, 서울말이 현대 표준어의 지역적 근간이 된 것은 사실이어서 아주 틀리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아주 옳은 설명이라고 할 수도 없다. 표준어 어휘 중 일부는 타 지역 방언에서 유래되었으며, 표준어 제정 과정에서 서울 지역 일부 어휘 및 음운 현상은 '비표준어'로 배제되었다. 표준어 원칙을 문자 그대로 따르자면, 서울말이되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말'이 아닌 것이 서울 방언이라 할 수 있겠다.[68]
그리고 현재는 전통적인 서울 방언 구사자들이 많이 사라지다 보니, 이러한 말이 원래 있었던 말인 줄 모르고 언어 파괴로 오해하는 젊은 세대까지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면 서울 방언이 자주 등장하는 김수현 드라마의 경우, 젊은 시청자들이 보기엔 생소한 단어나 발음 때문에 키보드 배틀이 벌어지기도 한다. 어린 시절을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했던 네티즌(주로 서울 지역 토박이 집안 출신)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고 옹호하지만, 교과서적인 표준어를 중시하는 네티즌(주로 상경 이주민 2, 3세대)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본다.
또한, 원래 있던 말이란 걸 안다 하더라도, 그냥 비표준어로 여기며 무식의 산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경상도, 전라도 방언은 최근 들어 향토색 짙은 언어로 재평가받지만, 서울 방언(전통적 방언, 현대 방언 둘 다)은 아무래도 방언으로서의 정체성이 약하기 때문에 지역색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다. 게다가 주로 어르신들이 많이 쓴다는 특성 때문에 젊은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옛 서울 방언을 구사하면 '조손 가정' 말투 같다고 부정적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는 듯….
사실 표준어라는 개념은 실재하는 자연어가 아닌 '''추상적인 인위물'''(artifact)에 가까운데, '표준어' 자체를 좁은 의미로 해석한다면, 사실 100% 표준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군주제 국가에서 군주가 쓰는 말을 표준어로 정해서 쓰는 경우는 군주 본인은 해당되니 또 모르지만. 그나마 표준어에 가깝게 구사하는 이는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아나운서나 성우 정도를 꼽을 수 있다. 오히려 굳이 서울 방언 억양을 구사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희석된 지역 억양으로 표준어 문법과 어휘에 맞추어 구사한다면 (그리하여 표준어 교육을 받은 것의 대부분의 인구가 의사소통하는 데 지장 없다면), 그 사람은 넓은 의미의 표준어를 구사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2.4. 90년대 말투 ≠ 서울 방언


90년대 뉴스에 나오는 사람들의 말투를 무조건 90년대 서울 방언으로 치부하기도 하는데, 서울 토박이들인지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언할 수 없다고 한다. #
오히려 1990년대 수도권 지역 말투는 전통적 서울 방언이 오늘날의 현대적 서울 방언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잠시 존재했던 과도기적 방언이라 봐야 할 것이다.
비슷한 말투를 사용하던 송혜교, 전지현이 90년대에 찍은 영상들도 서울 사투리라고 자주 언급되는데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둘 다 서울 거주자였던 것은 맞으나 송혜교는 대구 출생자이다. 다만, 현재도 서울에 상경한 지방민들이 주변에서 구사하는 서울 말투를 따라하면서 자신의 억양이나 발음을 교정하려고도 하고, 또 배우나 가수, 아이돌처럼 이미지에 신경을 써야되는 연예인의 경우에는 서울 말투로 교정 받아야 하기 때문에 100% 완벽하진 않더라도 대부분은 이후 자신의 출신 지역의 말투가 교정되기에 당시의 서울 말투라고 봐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게 전통적인 서울 방언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3. 관련 문서



[1] 영국식 영어 참조.[2] 평강 채씨[3] 이는 1965년 미국에 새로운 이민법이 생겨난 이후에 미국으로 이민을 간 한국인들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영향이 크다.[4] 1962년까지 현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일대는 서울(한성부)이 아니라 경기도 광주군이었다.[5] 충청도와 전라도에서도 쓴다.[6] 겨란은 충남 방언이다. 서울말로는 달걀이다.[7] '눈꺼풀' 도 사실 '눈껍질' 이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그대로 고착되었다.[8] 충청도와 경상도에서도 쓴다. 다만 경상도에서는 발음이 미묘하게 다르다.[9] 빈대떡 문서에서는 '빈자떡'이 서울 사투리로 배제되었다고 언급되지만, 이건 2번 항목의 서울 사투리에 가깝다. 학술지 '서울말 연구'에서는 빈대떡의 서울 사투리로 녹두부침을 기록하고 있다.(김상규, 우리말 잡학사전, 푸른길, 2010)[10] 80년대 후반 방송됐던 KBS 드라마 달빛가족에 출연한 길용우가 극중에서 이 단어를 주로 썼다.[11] 제주도 사투리에서는 삼춘이 성별 구분없이 윗사람에게 쓰는 말이다.[12] 충청도에서도 일부 사용된다.[13] 남자 친척 → 모르는 성인 남자.[14] 초등부는 아람단, 중등부는 누리단, 고등부는 한별단이라고 하던 그곳. 각 학교에서 일종의 CA활동으로 운영되기도 했다.[15] "원체"가 워낙이라는 뜻이다. "시리"는 원래 동사에 붙어 "~하도록" 정도의 의미를 나타내며, 부사에는 붙지 않는다.[16] 특히 채소나 해초류가 중심. 김 튀각이라든지 다시마 튀각이라든지. 생선튀김이나 새우튀김은 튀각이라고 안 한다.[17] 충남 방언하고도 겹치는데, 이는 방언연속체적인 특성상 맞닿아있는 지역의 경우 상호 간 방언을 공유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밥 먹을겨?", "뭐여"처럼 '~ㅕ'로 끝나는 어미의 경우 충청 방언호남 방언 양쪽에서 관찰되는 특징이다.[18] 전 지역에서 사용되었던 어휘이긴 하나, 원래 방언이라는 게 그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쓰이던 말을 의미하기에 핵교 역시 서울 방언이 될 수 있다.[19] 그런데 이건 인천 사투리 문서에도 있다. 이게 수원 사투리라는 기록도 있다. 어쨌든 수도권이라는 점은 똑같지만...[20] 충청도에서도 쓰이던 표현으로 보이는데, 대전광역시의 경우에도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자주 들을 수 있는 어휘였다. 다만 이후에는 점차 쓰이지 않게 되었고, 현재는 노년층 토박이들에게서만 들어볼 수 있게 되었다.[21] 가끔 "거등"이라고 발음하는 사람도 있다.[22] 배우 주현이 맛깔나게 구사한다.[23] '~여' 같은 경우 요즘에 유행하는 채팅어와 느낌이 비슷하다. 김동준 해설의 명언인 '저그 병력에 비해서 프로토스 병력은 기동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거등여'를 예로 들 수 있다.[24] 여담으로 충남에서는 존댓말 "~요"를 "~유"로 발음하며 "~여"는 반말이다. 위의 "~허다"와 합해져 서울말로 "~해라"라고 할 것을 충남에서는 "~허여" 내지 "~해여"라고 한다. 다만, 이는 천안권과 같은 충남 북부 지역 한정이고, 충남 남부 지역에선 쓰지 않는다.[25] 물론 타 지역에서 서울로 이주한 사람들로 인해 유입된 말도 많다.[26] 실제로 양준일은 출생 자체는 베트남에서 했지만, (부모님이 베트남 전쟁 때 사이공에서 (현 호치민) 만나셨다고 한다. 이후에는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출생신고를 하셨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양준일 문서 참조.) 가족들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와 수유동에서 거주하던 중, 우이국민학교 (현 우이초등학교)재학 시절이던 1978년~1979년 경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다만 후술할 억양에 대해서는 V2 활동 이후에 15년 정도 한국에서 영어강사 생활을 하며 한국에 머문 시간이 길어져서인지 뒤에 언급할 서울 사투리 억양 특유의 특징이 나타나지 않는다.[27] 잘 들어보면 배우 엄앵란도 언급된다.[28] 다른 계통은 '디히'를 거쳐서 '지'로 간다. 이쪽 서남방언이나 묵은지 등 일부 표현에 남아있지만, 상당수에는 그냥 절임류로 변한다. 짠지가 대표적.[29]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에선 '짐치'라고 부른다.[30] '중설 비원순 중고모음'이라 불리는 발음으로, ㅔ 발음을 할 때의 혀높이를 유지한 채 혀를 약간 뒤로 당기고 발음한다.[31] 엄밀히 말해
[
ɘː
]
는 중설 중고모음이고 ㅡ
[
ɯ
]
는 그보다 더 혀가 뒤로 당겨지고 위로 올라가는 후설 고모음이기 때문에 이 둘은 서로 다른 음이다.
[32] 이 점에서 얼핏 동남 방언과 비슷해 보이지만, 동남 방언에서 ㅡ와 ㅓ가 합류되어 나오는 음은 중설 중모음
[
ə
]
로(다만 완전한 중설 모음은 아니고 후설과 중설 사이에서 조음된다.), 서울 사투리 단모음 ㅓ
[
ʌ
]
보다는 혀가 위로 올라가 있고 장모음 ㅓ
[
ɘː
]
보다는 낮게 내려가 있어 약간 다르다.
[33] '부' 소리가 약간 생략되어 '엽(ㅜ)세요'처럼 들린다. 훈민정음 창제시 순경음 비읍(ᄫ)과도 비슷하다. 주부라 할때 비읍도 발음이 비슷하다.[34] 정확히 여 발음라기 보다는 ㅣ+ㅓ 에서 앞의 l'발음이 짧고 약하게 살짝발음되어 ㅓ에 가깝다. 더 심하게 사투리를 구사할 경우 ㅓ가 되기도 한다.[35] 물론 가장 가깝다는 것일 뿐이지, 2010년대 중년 아나운서들의 억양이 1980년대 이전의 서울 억양과 일치하는 것이 아니다. 아나운서도 시대의 영향을 받다보니 자신이 상대적으로 억양이 보수적이라 해도 그 보수성이 과거에 비해 희석될 수밖에 없기 때문.[36] ~했고를 ~했구, 참기름을 챔기름이라고 발음하는 것을 흉내내는 사람이 많아 잘 알려져 있다.[37] 현재의 서울 은평구.[38] 현재의 서울 마포구서대문구 일부 지역.[39] 앙드레 김의 경우, 경기도 고양군 신도면 구파발리 출신이었다. 과거 은평면(또는 은평방)[37] 일대와 용강면[38] 일대뿐만 아니라 고양시의 일부 지역도 일제 강점기 때 서울 강북 지역에 속했기 때문에 교하/파주 방언과 고양 방언, 그리고 서울 방언의 전이지역이었던 것으로 보인다.[40] 서태지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가회동, 삼청동 등 사대문 안쪽 동네에서 살았다. 이 지역은 서울 토박이 집성촌이다.[41] 무려 '''6대째''' 토박이다.[42] 이 지역은 각각 시흥군 소래면 과림리, 수암면 목감리, 시흥군 서면 소하리였다.[43] 현재의 동작구(영등포구)출신이다. 그 이전에는 경기도 시흥군 동면이었는데, 경기도 시흥 북부 방언도 서울 방언과 별 차이가 없고 동일하거나 대동소이하다는 학자의 평가가 있었다는 설이 있다. 과림동이나 목감동 또는 소하동 일대[42]가 그러하다.[44] 표준어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함을 원칙으로 한다.[45] 은평구 일부.[46] 옛 시흥군 지역의 대부분은 '영등포'라 하는 서울특별시 남서부와 경기도 광명시 등이 차지한다. 참고로 한남대교 남단의 강남대로를 기점으로 동쪽은 강남구, 서쪽은 서초구로 나뉘는데, 196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동쪽은 경기도 광주군, 서쪽은 시흥군이었다.[47]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일대[48] 노원구, 중랑구, 도봉구, 광진구 일대[49] 강서구, 양천구 일대[50] 동작구 서부, 서초구 일대. 일제강점기 이전엔 이 지역은 시흥이 아닌 과천이었다.[51] 구로구 서부지역[52] 정확하게는 '에 e, 애 ɛ' 발음이 중간 발음인 e̞로 통합되어서 그렇다. 원칙 상으로는 내 nɛ는 ne̞보다 입을 더 벌려서 발음해야 하고, 네 ne는 ne̞보다 입을 덜 벌려서 발음해야 하지만, 지금의 화자들로서는 아무리 애써서 발음한다고 해도 구별이 쉽지가 않아졌다.[53] 강원도 영서 지방에서 주로 많이 사용된다. 가평, 춘천, 홍천, 화천, 김화, 양구, 인제 등지에서 제법 많이 쓰인다.[54] 실제로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라는 노래에서 '끝을'이라는 부분을 '끄츨'이라고 부르는 부분이 있다.[55] '중설 비원순 중고모음'이라 불리는 발음으로, ㅔ발음을 할 때의 혀높이를 유지한 채 혀를 약간 뒤로 당기고 발음한다.[56] 엄밀히 말해 ɘː는 중설 중고모음, ㅡ
[ɯ]
는 그보다 더 혀가 뒤로 당겨지고 위로 올라가는 후설 고모음이기 때문에 이 둘은 서로 다른 음이다.
[57] 이 점에서 얼핏 동남 방언과 비슷해 보이지만, 동남 방언에서 ㅡ와 ㅓ가 합류되어 나오는 음은 중설 중모음
[ə]
로, 서울 사투리 단모음 ㅓ
[ʌ]
보다는 혀가 위로 올라가 있고 장모음 ㅓ
[ɘː]
보다는 낮게 내려가 있어 약간 다르다.
[58] 인터넷 상에서도 '증말/즈응말', '그지/그으지'로 쓰는 경우도 잦다고.[59] 서울 및 의정부 그 일대 경기 북부에선 진짜로 이렇게 부르는 경우가 많다.[60] 참기름-> 챔기름[61] '부' 소리가 약간 생략되어 '엽세요'처럼 들리기도 한다.[62] 고우영의 삼국지를 보면 삼촌을 삼춘이라고 말한다.[63] 단, "같아"는 "같애"로 바뀌는 경우가 더 많은듯.[64] 이렇게 발음하는 것이 1988년 당시부터 복수 표준 발음으로 인정되었다.[65] 소수 학설로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어 'e̞' 모음의 영향을 받아 민중들이 ㅐɛ, ㅔe를 e̞로 합쳐 발음하는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일제가 공문서에 한글을 못 쓰게 한 일은 단기간 있어도 일상 생활에서 한국어 사용을 전면 금지한 적은 없으므로, 설득력은 약하다.[66] 발음만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80년대까지는 잔듸, 라듸오라고 실제로 글로 쓰기도 하였다.[67] 라디오 시보 중 1990년 것과 1999년 것을 비교하여 들으면 알 수 있다.[68] 물론 이런 식의 표현을 서울 사람 앞에서 하면 시비거는 것에 가깝지만, 표준어의 정의 자체가 '교양'이라는 말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