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소닉 더 헤지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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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의 몇 안 되는 아케이드 게임 중 하나. 최대 3명까지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으며, 지원하는 언어는 일본어밖에 없다.[1] 해외 수출 시에도 별다른 번역 작업을 거치지 않았으나, 영어로 번역된 텍스트와 고슴도치 소닉에 등장한 로보트닉의 도트가 더미 데이터로 남아있긴 하다.
2. 게임 내 등장인물
- 플레이어블 캐릭터
- 소닉 더 헤지혹 (CV : 쿠사오 타케시 = T.KUSAO)
- 레이 더 플라잉 스쿼럴 (CV : 요시노 히나코 = H.KANAMARU)
- 마이티 디 아르마딜로 (CV : 누마타 유스케 = Y.NUMATA)
3. 조작법 및 게임플레이
게임을 시작하면 소닉 더 헤지혹, 레이 더 플라잉 스쿼럴, 그리고 마이티 디 아르마딜로가 닥터 에그맨에게 납치당해 '에그맨 도'라 불리는 섬에 잡혀간다. 닥터 에그맨이 준비한 함정들을 돌파하고 섬에서 탈출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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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블 캐릭터 세 명의 조작법은 모두 동일하다. 기판에 설치된 '트랙볼'을 손으로 굴려서 전후좌우로 움직이고, 별도의 버튼으로 스핀 점프가 가능하다. 플레이어는 이를 이용해 각자 맡은 캐릭터를 움직여 여러 스테이지를 순서대로 돌파해야 한다. 게임을 진행하는 내내 가지각색의 함정이 쉴 새 없이 나타나는데, 길이 무너지거나 무언가 쫓아오는 등 빠르게 움직여서 벗어나야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참고로 트랙볼을 굴리는 속도에 따라서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이동 속도도 변화하며, 속도 조절을 잘못하면 대미지를 입는 구간도 있다.
각 캐릭터에게는 일정량의 라이프가 존재하며 화면 아래쪽에 이를 나타내는 게이지가 표시된다. 함정을 피하지 못하고 공격을 받거나 스테이지에서 떨어질 경우, 화면 아래쪽에 표시되는 라이프가 서서히 감소하며 이것이 0이 되면 사망한다. 물론 돈을 한 푼 더 내면(...) 사망한 캐릭터도 컨티뉴가 가능하다.
각 스테이지에는 일정량의 링이 놓여있으며, 이것을 입수하면 라이프를 조금 회복할 수 있다. 또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나면 스테이지 내의 링을 얼마나 회수했는지 백분율로 표시해주는데, 이것이 50%를 넘길 경우 백분율 숫자의 2배만큼의 보너스 점수가 주어진다. 체력 증가는 덤.
전체적인 난이도는 소닉 게임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손에 꼽힐 정도로 '''극악이다.''' 전 스테이지에 걸쳐서 함정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두들겨 맞거나 떨어지거나를 반복할 수밖에 없으며, 스코어링이 목적이라면 숨겨진 링들까지 파내서 모아야 하는데 이러다 보면 뒤에서 오는 함정에 금방 따라잡히기 일쑤다. 처음 플레이할 경우 첫 스테이지에서 폭사하는 건 기본이고,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클리어하고 싶으면 코인 러시도 각오해야 한다. 다행히 일직선으로 질주하는 코스가 많아서 그렇게까지 고도의 컨트롤을 요구하지는 않으며, 원 코인 클리어가 아주 불가능한 건 아니다.
에뮬레이터로 플레이할 경우 트랙볼을 실시간으로 조정하는 게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무지막지하게 어려워진다.
4. 스테이지
에그맨즈 타워를 제외한 스테이지 이름을 보면 각 단어의 첫 글자가 서로 같다.
- 1. 볼캐닉 볼트 (Volcanic Vault)
스테이지 여기저기서 용암이 솟구치는데, 후반부에서는 용암이 멀쩡한 바닥을 뚫고 갑툭튀하는 경우도 있다.
- 2. 아이시 아일 (Icy Isle)
- 3. 데저트 도지 (Desert Dodge)
길 전체가 모래로 이루어져 있어서 순식간에 무너져내린다. 유사#s-3로 이루어진 함정에 주의.
- 4. 트랩 타워 (Trap Tower)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내내 톱니가 나 있는 기둥이 뒤에서 굴러오고, 길에는 함정이 빼곡하게 설치되어있다. 심지어 중간에 나 있는 사다리에도 다수의 폭탄이 설치되어있고, 사다리를 타는 동안에도 밑에서 불길이 올라온다.
- 5. 랜드슬라이드 림보 (Landslide Limbo)
이전에 진행한 데저트 도지는 길의 일부가 무너져내리는 반면, 여기서는 그냥 스테이지 전체가 서서히 무너져 없어진다. 길 자체도 넓은 편이 아니어서 낙사의 위험성도 크다. 대신 길에 놓인 함정의 개수는 적은 편이다.
스테이지의 끝까지 가보면 전방으로 톱날을 발사하는 기계가 설치되어있다. 그냥 끝 지점에 도착하면 되는 다른 스테이지와 달리, 스핀 점프로 이 기계를 파괴해야 클리어가 가능하다.
스테이지의 끝까지 가보면 전방으로 톱날을 발사하는 기계가 설치되어있다. 그냥 끝 지점에 도착하면 되는 다른 스테이지와 달리, 스핀 점프로 이 기계를 파괴해야 클리어가 가능하다.
- 6. 와일드 워터 웨이 (Wild Water Way)
게임 내에서 유일하게 수중에서 진행하는 구간이 있다. 물 위에 떠 있는 폭탄에 맞지 않기 위해서는 바닥에 형성되는 그림자를 잘 관찰해야 한다. 수중 구간을 넘기면 강 위에 흘러가는 널판들을 딛으며 진행해야 하는 파트가 있는데, 느린 속도로 이동하는 것이 거의 필수로 요구된다.
- 7. 에그맨즈 타워 (Eggman's Tower)
몇몇 함정을 피해 닥터 에그맨이 있는 곳까지 가면, 에그맨이 탑을 날려버리는 자폭 장치를 작동하고 도주한다.[2] 이후 20초 이내에 탑에서 탈출하면 게임 클리어. 그러나 탈출하지 못하면 폭발하는 소리와 함께 화면이 하얘지고 "실패 했습니다"라는 문자가 나오며 클리어를 눈 앞에 두고 게임 오버(...)를 당한다. 심지어 여기서 사망하면 컨티뉴도 불가능하다.[3]
5. 기타
- 이 작품은 시리즈 내 합본 게임에 수록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데, 나카 유지의 증언에 의하면 트랙볼을 이용한 조작을 다른 게임기의 컨트롤러로 구현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 '세가소닉'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아케이드 기기는 이것 외에도 여럿 존재하며, 개중에는 위의 사진과 같은 UFO 캐쳐도 존재한다. 참고로 팝콘 자판기인 '세가소닉 팝콘 샵'은 소닉 매니아의 레벨 디자인에서 소재로 쓰였다.
- 이와 관련해 '세가소닉 브라더스'라는 아케이드판 낙하물 퍼즐게임이 개발되었다. 게임 디자인은 타이토 출신이자 버블보블의 아버지로 유명한 MTJ가 담당. 그러나 로케 테스트 결과가 좋지 못하여 발매가 취소되었다. 그렇게 묻혀 있었다가 2018년경 당시의 기판이 어떻게 발견되어 게임의 정체가 알려지게 되었다. 여담으로 이 게임의 BGM 중 하나가 소닉 더 헤지혹 3 스페셜 스테이지 BGM으로 재사용되었다.
- 소닉 매니아 플러스에서 마이티와 레이의 등장이 확정되어 본작이 팬들에게 재조명되는 중이다.
- 작곡가는 하나다 케이타로(花田啓太郎). 그는 훗날 하오데 스칼렛 던 배경음을 작곡했다.
6. 둘러보기
[1] 유일하게 에그맨만 말을 한다. 나오는 순서대로 "죽어라! 소닉, 레이, 마이티!","안심하긴 아직 일러, 아직 '에그맨 섬'을 나가시기엔 이르지 않나?"(시작 직후),"이제, 이 섬의 끔찍함을 알아보거라!"(1스테이지),"이번 건 어떠냐?!"(2스테이지),"날려버려주지!"(3스테이지),"아직이다!"(4스테이지),"젠장...","이제 마지막이다.","이 탑을 비롯한 이 섬의 모든 걸 날려버려주지!"(최종 스테이지 탈출 직전)이다.[2] 이때 에그맨이 "젠장! 이걸로 끝이다. 이 섬의 모든것을 날려 버릴것이다!"라고 하면서 자폭 장치를 작동시킨다.[3] 정확히는 에그맨과 대면하기 직전부터. 이 때 화면 아래쪽 비어있는 플레이어의 자리를 보면 No Continue가 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