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소닉
1. 개요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의 애니메이션. 원제는 '소닉 더 헤지혹(Sonic the Hedgehog)'이지만 토요일 오전('''SAT'''urday '''AM''')에 방영했다는 이유로 'Sonic SatAM'이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제작사는 바람돌이 소닉을 담당한 딕 엔터테인먼트. 즉, 한 회사가 같은 프랜차이즈로 2개의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대신 배급사를 달리해서 바람돌이 소닉은 보밧 커뮤니케이션즈, 고슴도치 소닉은 ABC에서 방영했다. 본래는 바람돌이 소닉을 ABC에서 방영하려고 했으나, 스토리텔링 중심의 작품을 원했던 ABC가 이를 반려해 ABC를 위해 고슴도치 소닉을 따로 만들었다. 참고로 두 작품 모두 대한민국의 새롬애니메이션이 작화팀으로 참여했다.
북미 기준으로, 1993년 9월 18일부터 12월 11일까지 시즌 1이 방영되었고, 1994년 9월 10일부터 12월 3일까지 시즌 2가 방영됐다. 국내에서는 1995년에 SBS에서 총 26화로 방영되었다.
2. 상세
에피소드 개수는 두 시즌 합쳐서 총 26화이므로 분할 2쿨이다. 사실 시즌 3까지 제작이 예정되었고, 시즌 2 마지막 화에서 신캐 떡밥[2] 을 뿌렸지만 같은 시간대에 방영된 파워레인저와의 시청률 경쟁에서 밀려 시즌 2에서 종영되었다.[3][4] 제법 고정적인 매니아층이 있어서 많은 이들이 시즌 3의 방영을 요청했지만 소용없게 되자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자기네들이 아예 시즌 3를 만들고 있다. 물론 애니메이션은 아니고, 웹코믹이다. 그런데 2019년에 팬 에니메이션 제작이 진행중임을 밝혔다.
기본적인 세계관과 캐릭터는 아치판 소닉 코믹스를 토대로 했지만, '''세계관 설정이 좀 더 어둡다.''' 로보트닉은 모비우스 행성을 이미 완전히 점령하여 기계화를 마친 상태이고 주민들 또한 대부분 붙잡혀 로봇으로 개조당한 와중에 살아남은 소닉과 그 친구들이 「Freedom Fighters(자유의 투사)」라는 이름으로 저항군을 조직하여 로보트닉의 주요 시설물에 사보타주를 시도한다는 스토리이다.
원판이나 제작 시기 때문에 등장인물 및 세부 설정도 게임판과는 크게 다르다. 에이미 로즈 대신 샐리 에이콘이 히로인 역할을 하며, 테일즈는 다른 팀원들에 비해 어리다는 설정 탓에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 참고로 여기서 소닉과 샐리의 나이는 16세, 테일즈는 10세이다. 그 외에 소닉의 삼촌과 애완견도 등장하는데[5] , 기계화되어서 소닉을 적으로 인식하고 공격도 한다.
3. 성우진/등장인물
- 소닉 더 헤지혹 : 잘릴 화이트(Jaleel White)[6] / 손정아
- 어린 소닉 : 타지 모리(Tahj Mowry)
- 마일즈 테일즈 프로워 : 브래들리 피어스(Bradley Pierce) / 한수경
- 샐리 에이콘 : 캐스 수시 / 김수경
- 어린 샐리 : 다나 힐(Dana Hill)
- 바니 래봇 : 크리스틴 캐버노(Christine Cavanaugh) / 황미영
- 로터 월러스 : 마크 벌루(Mark Ballou, 시즌 1)·캠 브레이너드(Cam Brainard, 시즌 2) / 장승길
- 앙투안 드빠르듀 : 롭 폴슨 / 서광재
- 로보트닉 : 짐 커밍스[7] / 한상혁
- 스니블리 : 찰리 애들러(Charlie Adler)[8] / 박영화[9]
- 니콜 : 캐스 수시 / 김정주
- 찰스 헤지혹 : 윌리엄 윌덤(William Windom)
4. 기타
- 국내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MBC에서 방영한 바람돌이 소닉과 대조적으로, 어둡고 음울한 세계관 때문에 많은 어린이들을 당황시켰다.
- 이 세계관을 토대로 한 소닉의 공식 게임도 제작에 있었으나 소닉 게임의 특징인 스피드를 제대로 살리기 어렵다는 이유로 취소되었다.[10]
- 소닉 더 헤지혹 스핀볼의 보너스 타임에서 아치판 캐릭터들이 잠깐 등장한다.
- Nostalgia Critic의 리뷰에서는 바람돌이 소닉을 본 뒤 폭풍처럼 까면서 분노를 뱉어냈으나 이 작품을 보곤 눈물을 흘리며 정화되었다(…). 단순한 비디오 게임의 원작을 토대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 정도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이후 A+를 주었다. (영상 보기)
- 이 작품과 바람돌이 소닉의 공통적인 설정을 찾자면, 소닉이 칠리 도그를 좋아한다는 설정이 대표적이다. 참고로 두 작품에서 칠리 도그가 처음 등장/언급되는 에피소드의 방영 날짜는 정확히 1개월 차이가 난다.[11]
- 소닉이 파워 링을 이용해 짦은 시간 동안 파워업한다는 설정은 이 작품에서 처음으로 묘사되었고, 이는 약 10년 뒤에 소닉 X가 이어받았다.
- 여담으로 1화의 제목이 소닉 붐이고, 5화의 제목이 슈퍼 소닉이다. 정작 본작이 제목과 어울리지 않는 에피소드가 많듯 제목들이 대체로 대충 지어진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 작품 내에서 등장인물들이 영어 외에 사용한 언어는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일본어가 있다. 특히 프랑스어는 앙투안의 모어(?)라서 영어 다음으로 자주 나온다.
- 소닉이 작중에서 달리기 직전에 "Let's juice!"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이는 "Let's drink some juice!" (주스 좀 마시자!)의 줄임말로서 달리고 나면 목이 마를 테니 곧 주스를 마셔야 할 것이다는 뜻이다. 의역하자면 대충 "달려보실까?" 혹은 "목 축일 시간이다!" 정도 되겠다.
- 시즌 2부터 덜시라는 이름의 새로운 여성 캐릭터가 주연으로 갑툭튀한다. 종은 드래곤이며 소닉 일행보다는 나이가 조금 어린 것으로 묘사된다.
- 소닉을 비롯한 주연 5인방의 연령대는 불명이었으나 24화를 통해 16세임이 밝혀졌다. 또한, 17화를 통해 작중 연도도 3235년으로 훨씬 먼 미래의 시대임이 간접적으로 드러났다.
5. 둘러보기
[1] 원곡을 한국어로 번안한 곡으로 가수 성진우가 불렀다.[2] 팬들 사이에서는 메탈 소닉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3] 이 때문에 SBS에서 방영되었을 때는 마지막 화의 신캐 떡밥이 나오는 장면이 편집되었다.[4] 반면에 가벼운 코미디를 추구했고 ABC가 반려시켰던 바람돌이 소닉은 고슴도치 소닉보다 실적이 좋았으며, 재방영도 훨씬 오랫동안 이루어졌다.[5] 정작 애완견은 파일럿판인 첫 화 이후로는 등장도 언급도 없다. 설정 자체가 폐기된 걸로 추정. 다만 아치판 소닉 코믹스에서는 계속 나왔으며 슈퍼 제네시스 웨이브 이후에는 아예 소닉 캐릭터처럼 의인화됐다![6] 바람돌이 소닉에서도 소닉 역을 맡았다.[7] 바람돌이 소닉 파일럿편에서도 로보트닉 역을 맡았다.[8] 참고로, 후에 트랜스포머 실사영화 시리즈의 스타스크림을 맡았다. [9] MBC판 바람돌이 소닉에서 로보트닉의 심복인 그라운더 역을 맡은 적이 있다. 훗날 소닉 X에서 닥터 에그맨을 맡았는데, 엄청난 싱크로율을 자랑해서 호응이 좋았다.[10] 프로토타입은 마치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잠입 액션(…) 게임이다.[11] 1993년 9월 16일(바람돌이 소닉 2화), 10월 16일(고슴도치 소닉 5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