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램버트 국제공항
1. 소개
세인트루이스 램버트 국제공항은 미국에서 초창기부터 주목받던 공항이었고, 1982년 당시 팬암과 함께 미국의 양대 항공사 중 하나였던 트랜스월드 항공(TWA)이 메인 허브로 사용하고 있던 캔자스시티 국제공항 재건축을 시 당국에 요구하지만 거부당하자 본사와 메인 허브를 세인트루이스로 옮겼다.
TWA의 메인 허브가 되면서 대규모 확장도 이루어져 미국 굴지의 공항으로 떠올랐고, TWA가 몰락하기 전인 2000년에는 연간 3,000만명의 이용객을 돌파할 정도로 명실상부한 미국의 주요 공항 중 하나였지만 TWA가 2001년에 소멸하고 노선망과 자산을 아메리칸 항공이 인수했다.
아메리칸 항공에 합병된 이후에서 허브 지위는 유지했지만 아메리칸은 기존 허브였던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과 오헤어 국제공항에 노선망을 집중시키면서 허브공항 경쟁에서도 밀려나 2009년에 '''허브 공항에서 제외'''되고 편수도 20% 수준으로 급감했다.[1] 한때 미국 전국구급 공항이었으나, 이제는 여객 순위 30위권에도 못드는 공항으로 밀려난 것.
안그래도 잘 안되던 공항이 2011년에는 토네이도로 폐쇄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래저래 안습. 솔직히 국제공항이라지만 미국 내 취급은 국제공항도 아니다. 국제선은 캐나다 노선밖에 없다. 그래도 사우스웨스트 항공 노선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면서 2015년 이후로 이용객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는건 그나마 위안이다.
2. 기타
- 근처에 맥도넬 더글라스 본사와 전투기 생산 공장이 있었고, 맥도넬 더글라스가 보잉에 인수되어 보잉 디펜스, 스페이스 & 시큐리티(Boeing Defense, Space & Security)가 된 이후로도 회사와 공장을 유지하면서 세인트루이스 램버트 국제공항과 활주로를 공유하고 있다. 2016년에 보잉 디펜스, 스페이스 & 시큐리티가 본사를 워싱턴 D.C. 지역으로 옮기면서 비중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세인트루이스에서 여전히 F-15와 F/A-18를 생산하고 있으며, T-X 프로그램 기종으로 선정된 T-7도 이곳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 램버트 국제공항 터미널 1은 유명 건축가 야마자키 미노루가 설계한 건물 중 세인트루이스에 지어진 두 건물 중 하나이다. 나머지 하나는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오는 건물.
[1] 국가간 공항이나 대륙간 공항으로 도약할 계획은 어그러지고 인터스테이트 공항으로 연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