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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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lophane'''
비스코스[1] 에서 얻어지는 재생 셀룰로오스 필름. 네이버 지식사전의 '''셀로판'''에서는 셀로판지(紙)라는 표기가 오류라고 하는데, 왜냐하면 '''셀로판과 셀로판지는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셀로판지'''는 셀로판 표면에 수지(樹脂)나 나이트로셀룰로스 따위를 발라 만든 '''종이'''이며[2] , 셀로판지(紙)는 셀로판이 아니기 때문에 네이버 지식사전에 오류라고 되어 있는 것이다.
겉보기에는 비닐과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다른 물질이다. 물을 투과시키지 않는 비닐과는 달리 셀로판은 물을 투과시킬 수 있어서 실험에도 사용된다.
광선의 투과율이 높고 어떤 가스든지 쉽게 통과되지 않을뿐더러 인화성도 없으며 절연성이 높다. 또 염색이 자유롭고 인쇄도 가능하다.
외기의 기상조건에 대단히 민감하고 수분과 추위에 약한 결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글리세롤 같은 연화제를 바른다.
물에 닿으면 흐물흐물 해져서 쉽게 뭉치고 금방 마른다.
여담으로 맛은 약간 단맛이 난다고 한다.
셀로판은 1900년 스위스의 화학자 Jacques E. Brandenberger에 의하여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Brandenberger는 테이블보에 와인을 우연히 쏟아버린 후, 물을 흡수하지 않는 방수성 섬유를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첫 시도는 비스코스를 테이블보에 뿌려 보는 것이었는데, 테이블보가 코팅되기보다는 얇고 투명한 막 형태로 재생되어 분리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그는 1911년 투명성을 주된 장점으로 하는 초기형 셀로판 필름 제조를 위한 장치를 고안하였다.
미국에서는 1924년에 처음으로 셀로판이 생산되었다. 초기에는 내습성이나 열차폐성 등의 장점을 갖지 못한 상품이 생산되었고, 또한 당시에는 포장 기계가 없었으므로 주로 수작업에 의하여 포장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이유로 셀로판은 주로 향수 같은 화장품 종류의 아이템에 대한 포장재로 사용되는 등 그 용도가 한정적이었다.
1927년에 상기의 내습성과 열차폐성을 갖춘 제품이 생산된다. 1930년대에 포장 기계의 제조 기술이 발전되기 시작하면서 셀로판 사업은 크게 성장하여 그 용도가 각종 식용 제품의 포장으로까지 확대되었다.
1960년대까지 셀로판의 용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상기의 비스코스재생공법 자체의 유해성이 산업계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이후 제조공법이 상이한 여러 가지 종류의 플라스틱들과의 경쟁, 저가의 포장재의 출현 등의 영향으로 셀로판의 포장재 산업에서의 사용 비율이 서서히 감소하였다.
한국에는 1981년 유일하게 서통화학주식회사에서 백색 셀로판을 생산하였다.
셀로판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식품 포장용으로 쓰였다. 1960년대부터 대체재가 나와 그 사용량이 줄어들기 시작하여 1986년에 생산이 완전히 중지되었다. 현재는 다른 용도로 생산 중. 셀로판은 '''생분해성 100%'''이라는 이점을 가진다. 친환경적 포장 소재로 언젠가 다시 쓰일 수도. 생산업에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보통은 셀로판의 용도를 떠올리면 아마도 초등학교 미술 시간이 가장 먼저 떠오를 듯. 다루기도 쉽고 가격도 싸기 때문에 형형색색의 셀로판은 공작 등에 자주 쓰인다. 또한 초등 교육 과정에서 색의 합성/빛의 합성을 배울 때 요긴한 물건이다.
이것을 재료로 만든 테이프가 바로 셀로판 테이프이며, 대표적인 상표로는 스카치테이프가 있다. 또한 셀로판 테이프는 흑연을 얇게 한 층씩 벗겨내서 그래핀을 양산하는 데 쓸 수도 있다고 한다.[3] 또한 기생충(요충) 검사용으로도 요긴하게 쓰인다.[4]
과자 비닐 포장지에 노란 셀로판 필름을 가늘게 붙이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포장이 잘못 찢어지는 참사를 막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쿠크다스가 있다.
중고등학교 과학 시간에 배우지만 셀로판은 반투과성 막 중 하나이다. 여기서 반투과성 막이란 큰 분자는 걸러내고 물과 작은 분자는 통과시키는 막을 의미한다. 교과서에서는 세포막의 삼투압을 설명할 때 등장한다. 셀로판으로 만든 격벽 양쪽에 농도가 서로 다른 용액을 같은 높이로 채워 준 뒤 기다리면, 농도가 짙은 쪽의 높이가 높아진다. 생명과학 Ⅱ 에서 단당류는 통과시키고 다당류를 통과시키지 않는 성질을 이용한 문제가 많이 나오니 생 Ⅱ 위키러 여러분들은 참고 바람.
보색을 이용하여 영단어 따위를 외우는 경우도 있다. 형광펜으로 영단어를 칠하고, 그 형광펜 색과 보색관계에 있는 셀로판을 갖다 대면 칠한 곳이 무채색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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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중고등학교 연극부 등에서 조명의 색을 쉽게 바꿀 때 셀로판을 한 겹, 혹은 그 이상 붙여서 바꾸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고가의 조명, 특히 무빙 라이트, 스포트라이트 계열은 최근 들어 LED의 색온도를 이용하여 색을 바꾸는 추세지만, 아날로그 방식일 경우 색유리나 셀로판을 사용한다. 색유리는 비교적 고가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셀로판을 이용하여 색을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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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lophane'''
1. 개요
비스코스[1] 에서 얻어지는 재생 셀룰로오스 필름. 네이버 지식사전의 '''셀로판'''에서는 셀로판지(紙)라는 표기가 오류라고 하는데, 왜냐하면 '''셀로판과 셀로판지는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셀로판지'''는 셀로판 표면에 수지(樹脂)나 나이트로셀룰로스 따위를 발라 만든 '''종이'''이며[2] , 셀로판지(紙)는 셀로판이 아니기 때문에 네이버 지식사전에 오류라고 되어 있는 것이다.
겉보기에는 비닐과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다른 물질이다. 물을 투과시키지 않는 비닐과는 달리 셀로판은 물을 투과시킬 수 있어서 실험에도 사용된다.
광선의 투과율이 높고 어떤 가스든지 쉽게 통과되지 않을뿐더러 인화성도 없으며 절연성이 높다. 또 염색이 자유롭고 인쇄도 가능하다.
외기의 기상조건에 대단히 민감하고 수분과 추위에 약한 결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글리세롤 같은 연화제를 바른다.
물에 닿으면 흐물흐물 해져서 쉽게 뭉치고 금방 마른다.
여담으로 맛은 약간 단맛이 난다고 한다.
2. 역사
셀로판은 1900년 스위스의 화학자 Jacques E. Brandenberger에 의하여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Brandenberger는 테이블보에 와인을 우연히 쏟아버린 후, 물을 흡수하지 않는 방수성 섬유를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첫 시도는 비스코스를 테이블보에 뿌려 보는 것이었는데, 테이블보가 코팅되기보다는 얇고 투명한 막 형태로 재생되어 분리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그는 1911년 투명성을 주된 장점으로 하는 초기형 셀로판 필름 제조를 위한 장치를 고안하였다.
미국에서는 1924년에 처음으로 셀로판이 생산되었다. 초기에는 내습성이나 열차폐성 등의 장점을 갖지 못한 상품이 생산되었고, 또한 당시에는 포장 기계가 없었으므로 주로 수작업에 의하여 포장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이유로 셀로판은 주로 향수 같은 화장품 종류의 아이템에 대한 포장재로 사용되는 등 그 용도가 한정적이었다.
1927년에 상기의 내습성과 열차폐성을 갖춘 제품이 생산된다. 1930년대에 포장 기계의 제조 기술이 발전되기 시작하면서 셀로판 사업은 크게 성장하여 그 용도가 각종 식용 제품의 포장으로까지 확대되었다.
1960년대까지 셀로판의 용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상기의 비스코스재생공법 자체의 유해성이 산업계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이후 제조공법이 상이한 여러 가지 종류의 플라스틱들과의 경쟁, 저가의 포장재의 출현 등의 영향으로 셀로판의 포장재 산업에서의 사용 비율이 서서히 감소하였다.
한국에는 1981년 유일하게 서통화학주식회사에서 백색 셀로판을 생산하였다.
3. 용도
셀로판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식품 포장용으로 쓰였다. 1960년대부터 대체재가 나와 그 사용량이 줄어들기 시작하여 1986년에 생산이 완전히 중지되었다. 현재는 다른 용도로 생산 중. 셀로판은 '''생분해성 100%'''이라는 이점을 가진다. 친환경적 포장 소재로 언젠가 다시 쓰일 수도. 생산업에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보통은 셀로판의 용도를 떠올리면 아마도 초등학교 미술 시간이 가장 먼저 떠오를 듯. 다루기도 쉽고 가격도 싸기 때문에 형형색색의 셀로판은 공작 등에 자주 쓰인다. 또한 초등 교육 과정에서 색의 합성/빛의 합성을 배울 때 요긴한 물건이다.
이것을 재료로 만든 테이프가 바로 셀로판 테이프이며, 대표적인 상표로는 스카치테이프가 있다. 또한 셀로판 테이프는 흑연을 얇게 한 층씩 벗겨내서 그래핀을 양산하는 데 쓸 수도 있다고 한다.[3] 또한 기생충(요충) 검사용으로도 요긴하게 쓰인다.[4]
과자 비닐 포장지에 노란 셀로판 필름을 가늘게 붙이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포장이 잘못 찢어지는 참사를 막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쿠크다스가 있다.
중고등학교 과학 시간에 배우지만 셀로판은 반투과성 막 중 하나이다. 여기서 반투과성 막이란 큰 분자는 걸러내고 물과 작은 분자는 통과시키는 막을 의미한다. 교과서에서는 세포막의 삼투압을 설명할 때 등장한다. 셀로판으로 만든 격벽 양쪽에 농도가 서로 다른 용액을 같은 높이로 채워 준 뒤 기다리면, 농도가 짙은 쪽의 높이가 높아진다. 생명과학 Ⅱ 에서 단당류는 통과시키고 다당류를 통과시키지 않는 성질을 이용한 문제가 많이 나오니 생 Ⅱ 위키러 여러분들은 참고 바람.
보색을 이용하여 영단어 따위를 외우는 경우도 있다. 형광펜으로 영단어를 칠하고, 그 형광펜 색과 보색관계에 있는 셀로판을 갖다 대면 칠한 곳이 무채색으로 보인다.
[image]
흔히 중고등학교 연극부 등에서 조명의 색을 쉽게 바꿀 때 셀로판을 한 겹, 혹은 그 이상 붙여서 바꾸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고가의 조명, 특히 무빙 라이트, 스포트라이트 계열은 최근 들어 LED의 색온도를 이용하여 색을 바꾸는 추세지만, 아날로그 방식일 경우 색유리나 셀로판을 사용한다. 색유리는 비교적 고가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셀로판을 이용하여 색을 만드는 것.
4.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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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셀로판 (PT)
- 방습 셀로판 (MST)
5. 여담
- 셀로판 안경으로 보는 3D 그림처럼 녹색, 청색, 적색이 분리되어 보이는 현상을 "셀로판 효과"라고 부르기도 한다. 색수차[5] 라고도 불리며, 한국에선 사진을 찍었을 때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이 만나는 부분의 색깔이 분리되어 보이는 현상을 가리킬 때 주로 사용하는 명칭이다. 이런 효과가 유니크한 편인지라 감성 사진이나 빈티지 사진 수집가에겐 필수 요소이기도하다.
- 색이 다른 셀로판지 여러 장을 겹쳐 일식을 볼 때 사용하기도 한다. 주로 검은색을 사용한다.[6]
- 셀로판을 손 위에 올려놓으면 오그라든다.
- 미술 시간에 이걸 한번도 만져보지 않은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사실 일반인이라면 주로 미술 시간에 처음으로 접하게 될 것인데, 이게 바로 스테인드글라스 만들기(?) 할 때. 셀로판이 주 재료로 쓰이기 때문이다. 원칙대로라면 스테인드글라스 재료는 색 유리여야만 할테지만 학교 미술 시간에 다루기엔 비싸기도 하거니와 취급하기도 까다롭고 유리라는 특성상 위험하기도 해서 대체재로 셀로판지를 쓰게 된다.
- 과학 시간엔 3D 안경 만들기로 가끔 쓰이기도 하고, 빛의 합성 등을 배울 때도 쓰인다.
- 뮤지컬 《시카고》의 뮤지컬 넘버 중 하나가 "'Mr. Cellophane'''(미스터 셀로판)이다. 주인공인 록시 하트가 바람피우다가 내연남을 죽이고 감옥에 들어가자, 남편이 죄를 뒤집어쓰기도 하고, 전 재산을 들여서 변호사 선임비를 대주면서 록시는 사회로 복귀하지만, 깔끔하게 무시당한다. 이렇게 아내를 위해 헌신한 남편이지만, 무시당하는 자신의 처지를 셀로판에 비유한 것이다. 그 남편은 이 노래를 부른 뒤, 정말 셀로판처럼 조용히 사라진다. 이 노래가 꽤나 유명한지 《글리》에도 나왔다.
[1] 알칼리 섬유소에 이황화탄소를 반응시켜 얻은 갈색의 끈끈한 크산토젠산염을 물 또는 묽은 수산화나트륨에 녹인 것 - 네이버 국어사전[2]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셀로판지를 검색해보면 셀로판종이라고 나온다[3] 흑연을 테이프에 붙인 뒤 접착면끼리 붙였다 뗐다를 반복하면 탄소가 한 층으로 분리되며 그래핀이 된다. 그러나 직경 백마이크로미터 정도도 넘기기 어려워 연구 목적으로 수 겹 이내의 샘플을 얻을 때나 쓰인다. 처음으로 그래핀을 쓸 만한 크기로 만들어낸 방법이다. 그리고 그걸 발견한 사람은 노벨상을 받았다... 그래핀 문서 참조.[4] 항문 소양증(항문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어린아이들의 항문에 셀로판 테이프를 붙였다 떼었을 때 충체를 확인할 수 있다.[5] 色收差. 광학적 현상으로, 빛이 렌즈를 통과할 때 백색광에 섞인 빛의 파장에 따라 굴절률이 달라져 색이 분리돼 보이는 현상이다. 망원경을 통해서 달을 관찰할 때 여러 색의 원이 중첩된 것을 볼 수 있을 텐데, 그것이다. 혹은 흔히 접할 수 있는 프리즘을 떠올리면 된다.[6] 물론 편광판을 쓰는 게 눈 건강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