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코의 위험한 여름 이야기
1. 개요
명탐정 코난 원작 22권 File.8~10 에피소드로 1999년 7월 19~26일에 153 ~ 154화로 방영되었다. 한국에서는 더빙판 3기 5~6화 '보라의 위험한 여름 이야기'란 제목으로 방영. 2005년 5월 16~17일 방영.쿄고쿠 마코토의 첫등장편이기도 한다.
1.1. 레귤러 등장인물
1.2. 사건 관계자
- 쿄고쿠 마코토(오경구) : 성우는 히야마 노부유키 / 이주창. 코난 일행이 머물게된 민박집 주인의 아들로 여름방학이라서 일을 돕고 있다고 한다.무뚝뚝한 성격에다가 소노코일행이 가는곳마다 나타나서 스토커로 의심받고 있다. 란은 어디선가 본적 있는것 같지만 잘 기억을 못한다고.
2. 사건 전개
2.1. 사건 전에 죽은 인물
2.2. 범인의 정체와 범행 동기
바다의 집에서 소노코를 습격한 범인으로 정체는 갈색 머리 여성만 골라 살해했다는 연쇄 살인범. 범행 동기는 전 연인에게 실연당한 것이 원인이었는데, 그 전 애인의 특징이 '''갈색 머리'''여서 그 여성을 살해하고도 분이 안풀렸는지 전 애인 포함해 2명의 갈색머리 여성의 배를 칼로 찔러 살해하고, 소노코도 살해하려고 하였다.(우연일지 소노코도 갈색머리이다.)
이번에도 똑같이 갈색 머리 여자를 골라 죽이려고 했는데, 기차의 플래시와 불꽃 놀이를 찍으려 한 소노코의 카메라 플래시를 착각하여 '''소노코가 범행 현장을 목격한 것으로 오인해''' 그녀를 습격했다. 짐을 찾아다니고 소노코가 탄 차량의 주차 브레이크를 풀어서[6] 절벽으로 떨어트리려 한 것도 실은 소노코를 살해하고 카메라를 없애기 위해서였다.
바다의 집에서 소노코는 범인에게 습격할 때 무언가를 물었는데 소노코는 털이 많은 팔뚝인 줄 알아서 팔에 털이 많은 테라바야시가 범인으로 오해받았으나, 실제로 그녀가 물은것은 미치와키의 '''종아리'''. 미치와키는 그 종아리의 잇자국을 가리려고 긴 양말을 신었는데 더운 여름에 긴 양말에 샌들을 신는 건 어색하므로 꼬투리가 잡혔다.
하지만 소노코를 죽이려 하는 순간 나타난 쿄고쿠에게 제압당하여 실패, 먼지나게 쳐맞고 나가떨어졌다. 그리고 그 뒤를 쫓아온 란과 코난, 테라하야시 형사에 의해 체포되고, 소노코는 무사히 구출된다.
미치와키 이외에 용의 선상에 오른 쿄고쿠 마코토와 테라하야시 쇼우지는 결과적으로 이 사건과 무관한 인물이였는데, 쿄고쿠의 경우는 쭉 여관 일을 하다가 다른 여성에게도 말을 거는 미치와키를 보고 소노코가 표적임을 간파하고[7] 스토커 취급되는 것을 각오하고 그녀 일행을 따라다녔고, 란이 간신히 기억해내길 그는 하이도 고교 카라테부 주장(당산 고등학교 태권도부 주장)이였고, 실제로 소노코를 죽이려는 미치와키를 카라테로 막아냈다.
테라바야시는 실은 치바 현 경찰서의 형사로 미치와키의 여성 연쇄 살인 사건을 담당하였으며, 이 사건이 발생하기 며칠 전에 그가 일으킨 자동차 절도[8] 사건 이후로 쭉 그를 추적하고 있었으며, 본래 경찰이라 그런지 코난이 설명하는 트릭을 빠르게 이해하기도 하였다. 칠흑의 추적자에서는 이즈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서인지 대사는 없지만 아주 짤막하게 재등장하였다. (DVD판 기준 1시간 9분 50초 즈음)
3. 평가
공포 연출은 그럭저럭 괜찮지만 개연성은 완전 최악을 달리는 에피소드. 이 에피소드에서 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등장인물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코난, 란, 소노코는 바다로 놀러갔다가, 인근에 "갈색머리 여자"를 노린 연쇄살인이 일어났다는 것을 듣게 되고, 스즈키 소노코는 그 사건을 보며 "나도 피해자들과 같은 갈색머리"라며 다음 피해자는 자신일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했지만 곧바로 극복하고 그날 저녁, 인근 식당으로 식사 하러 가기 전 여관에서 두고온 물건을 찾으러 혼자 방으로 간 소노코는 짐을 뒤지던 괴한에게 붙잡혀 죽을 뻔 하는데, 때마침 코난과 란이 와준 덕분에 목숨을 건진다.
여기까지는 평범하지만 등장 인물들의 이상한 행동들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아무리 문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은 손님의 부주의가 있었다해도 영업장에서 손님이 괴한에게 습격당했는데 여관 직원이란 사람이 "전에도 도둑이 든 적 있는데 이번에도 그렇겠지"하고 태연스래 말하는 것도 모자라 소노코에게 "네 옷차림 때문이다"라는 식으로 은근히 면박을 주기까지 한다.[9] 방을 바꿔주고 식사를 무료로 제공해주는 식으로 편의를 봐주긴 했는데 그 전에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우선이지 않을까? 그 이전에 안전하고 편안하게 쉬기 위해 묵은 여관에서 도둑(으로 추정되는 괴한)에게 습격당한 것도 기막힐 일인데 "전에도 도둑 든 적 있다"고 태연히 말하는 영업장과 손님 탓으로 책임을 돌리는 직원의 무얼 믿고 비싼 돈을 줘가며 묵겠는가? 이 정도면 여관 관계자들이 공범이었어야 맞는 설명이 될 정도다.
게다가 정중히 "소문 내지 말아주십시오"하고 요청하는 것도 아니고 편의를 봐줬으니 "이걸로 퉁치자"는 식으로 말한다. 그 상황에서 손님에게 이렇게 행동을 했다간 손님들에게 욕을 먹고 그날로 영업을 접어야 했을 것이다. 성격상 그럴일은 없었겠지만 만약에 소노코가 마코토의 행동에 앙심을 품어 이걸 다른 곳에 이야기했으면 언론이나 시민단체, 네티즌들이 신나게 까내리는 건 예사고 가게 문 닫는 것도 순식간이다. 일반 손님이라도 가게 평판이 무더기로 깎이겠지만 소노코는 재벌집 딸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소노코, 란, 코난들은 성격이 좋은건지 호구인건지, 여관 인물들의 불친절한 태도에도 정말 그걸로 퉁치고 넘어간다. 더 어이없는 것은, 범인이 흉기를 들고 있어 진짜 죽을 수도 있었는데 소노코는 그 사실을 한참 뒤에야 대수롭지 않게 얘기한다. 소노코가 그다지 추리력이 좋은 편은 아니니 "짐을 뒤졌다 = 그냥 속옷 도둑 정도일 것 "하고 단정 지을 수도 있긴한데 해당 지역에서는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 났고, 소노코 본인도 타깃들의 특징과 닮아 있으며 심지어는 본인도 그 점 때문에 무서워 했음에도 진짜로 죽을 뻔했던 순간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넘긴다. 점입가경으로 다음날 "전날의 괴한이 생각나, 잠을 설쳤다"면서 '''혼자 차에 남아있겠다'''고 자청한다. 범인을 잡은 상황이라면 모를까 버젓히 도망친 범인이 돌아다니고 있을지 모르는데다 해당 지역에서는 '''소노코처럼 갈색 머리 여자를 타겟으로 한 연쇄살인'''도 일어나는 지역인데 말이다. 소노코 본인은 어두워서 못봤다고 했지만, 범인은 소노코를 봤을지도 모르고 얼굴을 들켰다고 생각해 다시 노려올지도 모르는데, 길가 주차장에 세워놓은 차에 혼자 남겠다고 자청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고 차라리 함께 있는 것이 안전한 상황에서 주변인들도 "그럼 그렇게 해"하고 생각없이 넘어간다. '''자칭 탐정이라는 코난마저도'''.[10] 결국 범인이 소노코가 혼자 자고 있는 차에 브레이크를 풀어 벼랑으로 떨어질 뻔 한 사고가 일어나고 그제서야 "차에서 자다가 죽을 뻔해서 차타기 무서워 졌다"라는 반응을 보인다. 그럼 사람이 죽을 뻔했던 여관은 괜찮았단 말인가?
이 에피소드에서 마코토는 범인의 특징과 비슷한 특징을 가지며 툭 하면 수상한 행동을 보이고 앞서 말한 듯 면박까지 주는 등 범인인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는데, 엔딩에서 마코토는 범인이 아니라고 밝혀져 마코토의 불친절한 행동은 백 번 양보해서 마코토를 수상하게 보이게 하려는 작가의 의도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행동의 진짜 이유인데, 엔딩 장면에서 저렇게 면박을 준 진짜 이유가 "내가 널 좋아하는데, 그런 옷차림으로 다니면 다른 남자한테 관심 끌릴까봐" 라는 어처구니없는 이유였다고 밝히고 소노코는 또 그걸 감동했다며 눈물까지 보이며 좋아한다. 즉, 실제 이유조차 겉보기 이상으로 막장이었던 셈이다.
4. 기타
- 제목에서 말해주듯이 이번 에피소드의 주인공 격인 소노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웬만한 공포 영화 뺨치는 호러스토리로, 일단 죽을뻔한 것만 3번이며 에피소드가 진행될수록 범인이 점점 다가오는 듯한 스릴감이 느껴지는 전개이다. 게다가 자기 숙소 방에서 범인한테 습격당하지 않나, 자고 있는 자동차 안에서 폭사할뻔 하지 않나, 거기다 결정적으로 가장 믿고 있었던 썸남이 자기를 괴롭혀온 범인이었다(...). 거기다가 가장 안심하고 있는 상태에서 무방비 상태로 빼도 박도 못하고 살해당할 뻔했다. 진짜 그의 독백처럼 신을 원망할만 하다. 하지만 이 이후로 쿄고쿠 마코토를 만났으니 위안일지도?
- 이 사건을 계기로[11] 소노코는 마코토에게 호감을 가져 발렌타인의 진실 이후 서로 사귀게 되었고, 쿄고쿠 마코토는 그 뒤로 준 레귤러로 출연하고 있다만 출연할때마다 범상치 않은 전투력을 선보이고 있다(...)[12] 단 이때는 용의선상에 오른 수상한 인물이란걸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안경 역광에 눈이 가려진 채로 나온다.
- 미치와키를 검거한 경찰이 사건 발생지 담당인 시즈오카 경찰서의 요코미죠 산고가 아닌 다른 지역 경찰서인 치바 경찰서의 테라바야시 형사가 검거한거면 치바 경찰서로 끌려갔을 확률이 높다.
- 체포된 미치와키는 그 뒤 형량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불명이나, 사형을 선고받았을 가능성이 아주 크다. 일단 살해 인원 수도 4명이나 될 정도로 많은데다 범행 동기도 실연에 의한 원한에다 범행 발각에 대한 입막음이란 흔해 빠진 케이스라 처절하지도 않고, 오히려 개인의 분풀이로 무고한 여성들을 수없이 죽이고 죽일 뻔 했으므로 정상참작 거리도 되지 못하기 때문에 극형을 피할 길은 없어 보인다.
[1] 둘 다 괴담 레스토랑에서 가르송을 맡았다.[2] 한국판은 진, 백동훈하고 동일.[3] 골롬보 반장과 동일. 다만 여기선 지역이 달라 메구레가 등장하지 않아서 1인 2역을 하는일은 없었다. [4] 칼로 배를 찔림[5] 미치와키가 휘두른 칼에 팔을 찍혔다.[6] 미치와키의 차량이 수동 변속기 차량이라서 내리막길 주차시 후진에 둬야 하는데도 중립 위치에 그대로 놓여 있으므로 주차 브레이크만 풀면 게임 끝.[7] 소노코를 차에 태워 떨어트려 죽이려는 사건이 미수로 끝나자 미치와키에게 당신 왜 사이드 브레이크 안걸었냐며 따지는걸 보면 그가 범인인것을 눈치챈듯.[8] 도난[9] 만화적 연출 및 나중에 쿄고쿠 마코토가 스즈키 소노코와 이어지는 캐릭이라 묻히기 쉬운데 '''현실에선 명백한 2차 가해이다.''' 해당 에피소드 연재 시기엔 실제로 한국이나 일본에선 이런 후진적 인식이 어느 정도 만연하긴 했지만.[10] 심지어 코난은 '전날의 괴한=연쇄살인범'이라는 추리를 어느 정도 해놓은 상태였다.[11] 사건종결 뒤에는 대뜸 '우리나라에는 강한상대가 없다'며 외국으로 수련 유학을 가버렸다.[12] 첫 등장한 해당 편에서도 미치와키한테 칼이 팔에 박혔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있다 툭 빼는걸 보면 이때부터 신체능력이 어마어마한 것일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