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규
1. 개요
대한민국 만화가. 1967년 5월 27일 생.
짱의 작가 임재원과 만화가 안세희작가의 화실 동기로[1] , 사실 짱의 스토리 원안 역시 손태규가 제공했음을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얘기.[2] 데뷔 년도는 1992년.
현재는 바로툰이라는 웹툰 연재 사이트의 본부장으로 일하는 것 같다.
2. 활동
서울문화사의 월간 아이큐 점프(1992년 8월 월간 <코믹 점프>로 창간하여 다음 해 3월 제호명 변경)에서 스타스쿨을 연재하고 캡틴 서바이벌로 본격적인 인기를 얻어 활동, 이후 바라던맨을 거쳐 최장기 연재작 십이지전사를 통해 본격 네임드 반열에 올라선다. 만화적 순발력이나 창의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작가이며, 국내 잡지만화 부흥기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
그러나 12지전사 1부 이후로는 20여년간 대히트한 만화가 그다지 없다. 초기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지독하게 졸작이며, 초기작들보다 기획력이나 작화력이나 처참한 퇴화를 보여주고 있다. 저작권이 아슬아슬할 정도로 영화,만화 등의 패러디를 죽도록 써먹는 작가로도 유명하다.
단 기획력이나 작화력이 기본적으로 딸리는 건 아니다. 전성기의 히트작들은 2010년대에 연재했더라도 꿀리지 않는 퀄리티였고, 암흑기에는 잡지 연재를 하면서도 화실을 유지하기 위해 조명훈의 어시일을 해야 할 정도로 경제적인 문제가 있었다. 만약 원고료나 인세등으로 화실 유지를 하면서, 자신의 작품에 전념하고, 다음 작품에 충분한 여력을 들일 수 있었다면, 전혀 다른 손태규를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SD 캐릭터를 주로 한다고 뎃생력이 딸리는 작가는 아니다. 웹툰에 보이는 그림만 봐도 기본 그림실력은 상당하다는 걸 알 수 있을정도.
사실 전성기때도 작품이 짜임새있거나 치밀하지는 않았다. 개그도 그림으로 웃기는 종류. 가장 자주 사용되는 소재로, 거의 모든 캐릭터에 콧물이 달려있다.
비슷한 성향의 작가로는 파이트 볼의 박철호가 있다. 커리어가 비슷하며 고향(춘천)선후배 사이 캡틴 서바이벌 당시 손태규 화실의 치프 역할을 박철호가 담당. 나이는 박철호가 한 살 위다. 이후로도 종종 박철호가 그림을 도와주기도 했다[3] .
최근에는 네이버에서 리얼주주라는 제목의 웹툰을 연재했다. 사람이 거의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콧물도 거의 등장하지 않는 편.
재미있는 것은, 네이버에서는 정식연재 중임에도 불구하고 다음 만화속세상에서는 나도만화가(아마추어 연재코너)에서 '슈퍼히어로 상근이'라는 웹툰을 올리고 있다. 이쪽도 동물들이 등장한다.
2000년대 이전의 나름대로 인기있던 소년만화가가 순식간에 몰락한 것을 우리는 보고있는 셈이다. 네이버 금요웹툰 코너 중 만화가를 만나다 코너만 보아도 현재 그의 위치를 알 수 있다. (이 코너는 신인 만화가가 중견/원로 만화가를 만나 인터뷰를 하는 형식으로 작가별로 돌아가면서 이루어지는데, 자신과 비슷한 시기에 잡지연재를 했었던 이충호나 경력으로 보면 한참 후배라고 할 수 있는 강풀 등의 인물들이 인터뷰 대상이 되었던 반면 그는 인터뷰 대상이 아니라 인터뷰어로 등장했었다. 해당 연재분의 댓글에는 안타깝다는 반응이 다수.)
야인시대가 인기 있을때는 스타스쿨 2부(주인공 김두한), 유희왕이 인기 있을때는 카드게임 만화인 배틀데커[4] 를 연재하는등 시류를 쫒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전부 망했다. 본인도 이러한 사실을 아는 지 잡지 연재때부터 오너캐의 설정을 '죽작가'로 잡았고 지금까지 유지해오고 있다.
여담이지만 십이지전사 연재 당시 자신이 양띠가 맞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본인의 '''주민등록증'''을 스캔해 만화에 그대로 올린 적이 있다. 만화가 연재되던 시기가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이고 주민등록번호 악용에 대한 경각심이 없던 1990년대 중반이긴 하지만 그 시절에도 위험천만한 행위였다. 이후 인터넷이 발달하자 수 많은 초딩들은 그의 주민등록번호로 성인 인증을 피해 성인물을 열람했다.
2.1. 연재작 (시기순)
- 공형사 (1992)(데뷔작) - 1997년 단행본(도서출판 신화에서 2권으로 완결)으로 발매할 당시에는 대폭 수정된 부분들이 많았다[5]
- 스타스쿨 (1993) - 같은 잡지(월간 '아이큐점프')[6] 에 1992년 10월호부터 연재한 데뷔작 '공형사' 후속으로 1993년 8월 연재가 시작되었는데 해당 잡지(월간 '아이큐점프') 폐간(1995년 3월) 후 이 잡지의 주요 작가와 기자들을 주축으로 창간한 격주간 만화잡지 <샤크>로 옮겨 계속 연재했으나 이 잡지가 독자들로부터 냉담한 반응을 얻어오자 불과 13호 만에 조기 폐간되면서 이상하게 끝나버렸다[7]
- 캡틴 서바이벌 (1993)
- 바라던맨 (1995) -아이큐점프 1995년 17호에서부터 연재한 환경보호를 주제로한 만화. 여름쯤에 연재 종료
- 십이지전사 (1995)
- 학원전설 (1999)
- 고딩 (1999)
- 리스트퍼니셔 (1999)
- TNT 보이 (1999)
- R.C 라이거 (2000)
- 강고꾸징 (2000)
- 반 서유기 (2000) -아이큐점프 2000년 34호부터 연재 시작
- 쿠당탕탕 스타군단 (2002)
- 레벨업 (2003)
- 수호지 (2005)
- 배틀데커 (2006)
- 리얼주주 (2008) -네이버 토요일 웹툰에서 2008년 11월부터 연재 시작. 2015년 11월에 완결되었다.
- 만화 마시멜로 이야기 (2010)
- 돌아온 연금술사 - 어린이과학동화에서 연재되었다.
- 뱀파큐라(2019) - 바로툰에서 연재되었는데 9화만에 끝났다.
3. 기타
이전 블로그 포스팅을 보면 부인[8] 과 자녀 3명인걸로 추정된다.
[1] 그 탓인지 스승의 만화 작품 중 하나였던 '무림 12지 전사' 스토리를 담당하기도 했다.[2] <짱> 작가(임재원)의 데뷔작인 <영캅스> 스토리를 손태규 작가가 담당했는데 이 작품은 해당 연재지(보이스클럽) 폐간으로 중도하차하는 수모를 겪었다.[3] 손태규 작가의 데뷔작 <공형사> 1권 단행본 끝에는 박철호 작가가 예전 보물섬에 연재한 <53 89 파트너>란 만화가 실려 있기도 했다[4] 줄곧 서울문화사 위주로 활동해 온 본인의 처음이자 마지막 대원씨아이 연재작(코믹 챔프)이었는데 1999년 12월 시공사에서 <쎈>을 창간할 당시 창간멤버 물망에 한때 거론되었으나 결국 고사했다[5] 같은 화실 출신인 동료 만화가 박철호씨의 이름이 실명으로 등장했으며 완결편에는 해당 작품이 끝난 후 작가가 발표한 단편 <킬러 이야기>가 실려있다[6] 1992년 8월 월간 '코믹 점프'로 창간하여 1993년 3월 제호명 변경[7] 그 탓인지 월간 '아이큐점프'(전신 월간 '코믹 점프' 포함)이 서울문화사의 처음이자 마지막 비순정 월간만화잡지가 됐다[8] 12지전사를 보면 69년생이라고 한다. 그때문에 계신전사 사후 신(新)계신전사로 임시활약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