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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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춘천시민축구단 감독을 맡았으며, 2020년 시즌말까지 경주시민축구단 감독이었다.
2. 선수 생활
부산 토박이로 사하초등학교, 장평중학교, 부산상고, 동아대학교까지 학업을 모두 부산에서 끝마쳤다. 동아대학교 시절에는 윤정환, 오경석 등과 함께 동아대의 전성기를 이끌며 프로 팀의 주목을 받았는데, 특히 1995년 드래프트를 신청하자 부산 연고 구단이었던 대우 로얄즈는 손현준을 1순위로 점찍기도 하였을 정도였다. 하지만 추첨 끝에 안양 LG 치타스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K리그에서는 안양 LG 치타스 플랫 3의 한축을 맡아 활약하였으며, 수비 능력에 초점을 맞춘 파이터형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다만 손현준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당시 안양의 수비 조직력이 영 좋지 않아서 안양의 실점율은 리그 최하위권을 맴돌기 일쑤였다. 결국 1998 시즌 리그 최하위라는 성적을 받아들인 안양은 선수 리빌딩을 선언하며 기존 안양 주전 선수들을 대거 내보내는 강수를 두었는데 이 때 손현준도 이적시장에 나오게 되었다. 당시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긴축 재정을 유지하던 부산 대우 로얄즈는 고액 연봉 선수를 내보내고 부산 출신의 젊은 선수를 모으기 위해 1순위로 지명하고자 했었던 손현준에게 적극적인 영입 제의를 했고, 1999년 손현준 (안양 LG 치타스) ↔ 김상문 (부산 대우 로얄즈) 1:1 트레이드로 고향 팀인 부산에 입단한다.
하지만 부산에서 손현준은 컨디션 난조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데다 설상가상으로 1999년 K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자책골을 기록하며 수원에게 우승컵을 내준 원흉으로 낙인찍혔다.[1] 결국 1년 만에 손현준은 친정팀인 안양 LG 치타스로 복귀하고 말았다. 이후 2000년에는 1년 전 아픔을 딛고 사상 첫 K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며, 이후 2003년 은퇴를 선언하였다.
3. 플레이 스타일
맨마킹에 능하고 특히 공격수들을 짜증나게 만드는 플레이가 강점이었던 선수였다.[2]
4. 지도자 경력
4.1. 코치
은퇴 후 FC 서울의 2군 코치로 커리어를 시작하여 2006년 독일에 축구 유학을 다녀온 후, 2006년 12월 대구 FC의 스카우트로 선임되었다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와 이영진 등 대구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로 활약하였다. 이후 2012년부터는 경남 FC의 수석코치 출신 김귀화와 나란히 김해시청 축구단으로 옮겨 수석코치를 맡았고, 인연이 있던 이영진 감독이 대구 FC에 복귀하자 2015년 대구 FC의 코치로 복귀했다.
4.2. 대구 FC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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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K리그 챌린지 시즌 중 이영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임하자, 감독 대행을 맡아 잔여 시즌을 치렀으며, 팀 분위기를 잘추스르고 호성적을 거두며 대구 FC의 K리그 클래식 승격에 기여했다. 클래식 승격 후 대구 FC의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그러나 K리그 클래식의 벽이 높았던 탓인지 2승 3무 7패로 11위에 그치자, 결국 2017년 5월 22일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하면서 안드레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게 되었다.
하지만 감독 역임 기간 내내 의외로 존재감은 다른 감독들과 비교하면 미미한 편이였는데, 대구 FC 구단에 단장 아재의 영향력이 막강한지라 바지감독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으며, 실제로 조광래 대표 이사의 부임 기간 동안 감독을 역임했던 다른 감독인 이영진과 안드레의 전술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 있어서 의심을 증폭시키고 있다.[3]
4.3. K3리그
이후 야인으로 지내다가 2018년 K3리그 어드밴스의 춘천시민축구단의 감독으로 부임하였다. 성적은 6월 전승을 포함 6승2무3패로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2020년, 새로이 개편된 K3리그에 참가하는 경주시민축구단 감독으로 부임하였다. 그러나 중간에 해임되었는지 K3-K4리그 승격 플레이오프에는 김동훈 감독대행이 모습을 보였다.
[1] 선제골로 앞서가던 부산이 후반 36분 손현준의 자책골로 동점이 되어 연장전에 들어갔고, 연장전에서 그 유명한 샤샤의 신의 손으로 들어가면서 우승컵을 수원이 가져가게 되었다.[2] 1999년 5월 19일 수원과의 대한화재컵 결승전에서는 샤샤 드라쿨리치가 손현준과 볼경합을 벌이다 이성을 잃은 나머지 손현준의 빰을 후려치고 퇴장을 당하기도 했을 정도다.[3] 하지만 세 감독 모두 조광래 밑에서 선수 및 코치생활을 수년간 했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영진 밑에서 나머지 두 사람이 코치생활을 했고, 이영진이 떠난 다음 손현준 밑에서 안드레가 코치생활을 했다. 어찌보면 전술 성향이 비슷한 건 당연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