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이 제국
1. 개요
15~16세기 서아프리카의 지역의 대부분을 지배하였던 이슬람 왕국이다.
2. 역사
초대 만사 무사가 아닌 마지막 만사 무사의 끔찍한 통치로 인해 만데족의 말리 제국이 쇠퇴하자 송가이족의 손니 알리 베르(재위 1464~1492)가 군대를 이끌고 말리 제국을 소국으로 전락시키면서 역사에 송가이 제국의 등장을 알렸다. 손니 알리는 황제가 된 이후 제도와 행정을 정비하며 이슬람교를 받아들이고 송가이 전통 신앙과의 조화를 꾀했으며 이슬람 국가와의 교역로를 열어 막대한 부를 축적하였다. 게다가 인접국을 점령하여 영토를 늘리고 주요 도시들을 집중적으로 성장시켜 팀북투에만 수백여 개의 학교와 온갖 진귀한 것들이 넘쳐나게 하였다.
3대 군주인 아스키아 무함마드는 이슬람 교세를 더욱 확대하고 정치, 농업, 부패 척결 등의 개혁을 감행함으로써 다시 한번 전성기를 가져왔다. 말리, 니제르, 부르키나파소, 북부 나이지리아 등으로 제국의 강역을 최대로 확장하고 말리 제국을 종속국으로 삼는 등 군사적 치적을 남겼다.
그렇지만 큰 문제점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첩실 제도를 허용한 국가들의 치명적인 단점... 후계가 매우 불안정하다는 것이다. 결국 왕위 계승 문제로 왕족들간의 권력다툼이 일어나 나라가 휘청휘청할때 1591년 모로코 사드 왕조의 만수르 1세가 이끄는 모로코군의 대규모 침공을 받아 사실상 멸망하고 만다. 그렇지만 끝까지 저항하여 17세기 초까지 가까스로 생존하였고 모로코 내부의 문제로 인해 희망이 생길 뻔 하였으나.. 모로코의 최후의 술수로 제국을 산산조각[4] 내버려 결국 다시는 부활하지 못하고 멸망하고 만다.
이후 송가이족은 덴디 왕국(Dendi)라는 국가를 세웠으나 덴디 왕국은 소국이며 명맥만을 유지하며 버틴 수준이었다. 덴디 왕국도 1901년 프랑스에 합병당했다.
3. 역대 국왕
- 1대 수니 알리(1464년~1492년)
- 2대 수니 바루(1492년~1493년)
- 3대 아스키아 무함마드(1493년~1528년): 송가이 제국의 전성기를 연 국왕으로, 아스키아 대왕으로도 불린다.
- 4대 아스키아 무사(1529년~1531년)
- 5대 아스키아 벤칸(1531년~1537년)
- 6대 아스키아 이스마일(1537년~1539년)
- 7대 아스키아 이사히크 1세(1539년~1549년)
- 8대 아스키아 다우드(1549년~1583년)
- 9대 아스키아 무함마드 3세(1583년~1586년)
- 10대 아스키아 무함마드 바노 4세(1586년~1588년)
- 11대 아스키아 이사히크 2세(1588년~1592년): 1591년 모로코의 침공으로 송가이 제국이 멸망하면서 사실상 마지막 황제가 되었다.
4. 기타
사회 최상층은 귀족, 그 다음으로 송가이족 자유민과 상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 아래 계층으로는 수공업자, 어민, 목공이 있었고, 그 밑으로는 농업에 종사하지 않는 이민자들이 있었다. 최하 신분으로는 농업에 종사하는 전쟁포로나 노예가 있었다.
말리 제국처럼 금이 미친 듯이 넘쳤다고 한다. 그래서 금을 수출해 많은 부를 얻었다. 하지만 소금을 800km밖에서 가져온것을 보면 소금은 매우 귀했다는 듯하다.. 그 때문인지 1590년 모로코군에게 테가자의 소금 광산이 털리면서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멸망의 길로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