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춘
壽春/寿春
중국의 옛 지명이다. 현재 위치는 안후이성 화이난 (淮南) 시 서우(寿) 현.
원래 전국시대 초나라의 4번째이자 마지막 수도였다. 이후 진한 교체기의 항우도 이곳을 사실상의 수도로 삼았다. 후한 말 삼국시대에는 이곳은 구강(九江)군의 일부였다. 이후 원술이 황제 참칭을 하며 이 곳을 뚝 떼어다 회남군에 갖다붙인 후 현재까지도 중화인민공화국 안후이 성 화이난(회남) 시에 속해 있다.
동진 시기에는 수양으로 지명이 바뀌었다.
삼국시대에는 위치 특성상 여러모로 언급이 많이 되는 도시로 원술이 이곳을 본거지로 삼고 황제를 자칭했다가 조조에게 털렸으며, 조조는 이곳을 계속 점령하지 못하고 철수했다가 원술이 돌아와서 참칭을 하면서 악정을 펴다가 망한다. 이후 위나라의 영역이 되었는데, 합비의 북쪽에 있어 오나라, 위나라의 최전선이었다.
또한 삼국시대 후기에는 '''반역의 땅'''으로 유명한데 흔히 '''수춘삼반'''이라 불리는 굵직한 반란들이 연이어 터진 곳이기도 하다. 사마의 생전엔 사마의의 절친인 왕릉이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었고, 사마사가 집권하던 시절엔 관구검과 문흠이, 사마소가 집권하던 시기엔 제갈탄이 반란을 일으켰다. 왕릉, 제갈탄, 관구검 등 사마씨에게 반기를 든 굵직굵직한 사건들은 촉한 쪽의 북벌에 밀려 인지도가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사마의 사후 사마씨 형제에게는 흔들릴 수 있었던 군권강화를 비롯한 집정에 오르고 위나라 정권을 쥐고 흔들게 되는 데에 큰 전환점이 되었던 사건들이었다. 그래서인지 사실 제갈량 사후를 짤라먹는 삼국지들이 아닌 원본 삼국지연의 후반에는 수춘 반란이 꽤 비중이 있다. 여기에 조운과 비견된다면서 인간병기 문앙의 활약을 슬쩍 끼워 넣는건 덤.
현재 지명이 시가 아닌 현(縣)급인 것에서도 보듯, 현재도 그다지 번화한 곳은 아니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조조가 원술의 영토인 이곳을 공격할 때, 군량미가 부족하자 군량 담당관인 왕후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워 병졸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함락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전통적으로 주변의 많은 지역으로 이어지는 '요충지' 중 하나로 등장한다. 특히 삼국지 11에서 꽤 네임드 도시인데, 바로 '''하늘을 찌르는 방어 난이도''' 때문. 일단 통하는 길이 엄청나게 많은 데다,[1] 건물 위치도 공격당하기 딱 좋게 배치되어 있으며 성 근처로는 습지가 펼쳐져 건물과 함정 건설이 불가능해 방어가 정말 힘들다. 수춘의 항구인 유수는 본거지인 수춘보다 여강에서 훨씬 가까워서 틈만 나면 점령당하는 운명이다. 방어시설 설치할 공간도 여의치 않고. 난이도를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은 수춘이라는 도시는 전 도시 중 단 4곳밖에 없는 제방이 있는 도시, 즉 '''수공이 가능한 도시'''라는 점이다. 거기다 초반 시나리오에서는 주변 세력이 조조, 손책 같은 강호들이라... 사방에서 쳐들어오는 컴퓨터의 물량러쉬를 일컬어 '''수춘 블러드'''라 할 정도. 모든 시나리오에서 어려운 곳이지만 삼국이 이미 정립되었을 때의 위나라로 플레이하면 정말 엄청난 고통이다. 서쪽 한중 쪽으로 유비가 올라오고, 양양으로는 관우가 올라오고 수춘으로는 오나라가 올라오니... 재수가 없으면 10로 제후의 군대를 한꺼번에 맞이하는 동탁의 심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삼국지 11에서는 항구와 몇개의 관문을 제외하면 기지진영이 없기 때문에 합비도 없다. 그래서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수춘이 합비 역할을 맡기도 한다. 특히 삼국지 6 같은 경우 여강 등지에서 수춘을 공격하면 요격 전장이 합비가 된다.
삼국지 6에서는 대도시는 아니지만 원술의 황제 참칭 이벤트 덕분에 제도를 건설할 수 있다.
삼국지 12는 소패, 여남, 여강, 건업과 이어져있다. 11보다는 방어하기는 나아보이지만 문제는 공격가기가 까다로운데 수춘이 자세력 영토고 여강과 건업이 타 세력 영토일 경우 여강과 건업 둘 중 하나를 공격할 시 100% 다른 한 곳에서 원군이 파견된다. 아군은 원군이 없기 때문에 뚫기가 매우 어렵다. 그래서 웬만하면 절도지책을 쓰거나 만약 여강과 건업의 적 병력이 충분치 않을 경우에 한곳을 뚫는다면 이후 강동 평정은 쉬워진다.
그나마 삼국지 13에선 도시 수가 늘어나면서 수춘 옆에 광릉이 새로 생겼기 때문에 이젠 안심하고 건업을 노릴 수 있다.
묘하게 징크스가 있는 동네라 그런지 삼국전투기에선 혹시 지하에 수맥이 흐르는 거 아닌가? 하는 평을 원술의 입을 빌어서 내놓기도 했다.
1. 개요
중국의 옛 지명이다. 현재 위치는 안후이성 화이난 (淮南) 시 서우(寿) 현.
원래 전국시대 초나라의 4번째이자 마지막 수도였다. 이후 진한 교체기의 항우도 이곳을 사실상의 수도로 삼았다. 후한 말 삼국시대에는 이곳은 구강(九江)군의 일부였다. 이후 원술이 황제 참칭을 하며 이 곳을 뚝 떼어다 회남군에 갖다붙인 후 현재까지도 중화인민공화국 안후이 성 화이난(회남) 시에 속해 있다.
동진 시기에는 수양으로 지명이 바뀌었다.
2. 본문
삼국시대에는 위치 특성상 여러모로 언급이 많이 되는 도시로 원술이 이곳을 본거지로 삼고 황제를 자칭했다가 조조에게 털렸으며, 조조는 이곳을 계속 점령하지 못하고 철수했다가 원술이 돌아와서 참칭을 하면서 악정을 펴다가 망한다. 이후 위나라의 영역이 되었는데, 합비의 북쪽에 있어 오나라, 위나라의 최전선이었다.
또한 삼국시대 후기에는 '''반역의 땅'''으로 유명한데 흔히 '''수춘삼반'''이라 불리는 굵직한 반란들이 연이어 터진 곳이기도 하다. 사마의 생전엔 사마의의 절친인 왕릉이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었고, 사마사가 집권하던 시절엔 관구검과 문흠이, 사마소가 집권하던 시기엔 제갈탄이 반란을 일으켰다. 왕릉, 제갈탄, 관구검 등 사마씨에게 반기를 든 굵직굵직한 사건들은 촉한 쪽의 북벌에 밀려 인지도가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사마의 사후 사마씨 형제에게는 흔들릴 수 있었던 군권강화를 비롯한 집정에 오르고 위나라 정권을 쥐고 흔들게 되는 데에 큰 전환점이 되었던 사건들이었다. 그래서인지 사실 제갈량 사후를 짤라먹는 삼국지들이 아닌 원본 삼국지연의 후반에는 수춘 반란이 꽤 비중이 있다. 여기에 조운과 비견된다면서 인간병기 문앙의 활약을 슬쩍 끼워 넣는건 덤.
현재 지명이 시가 아닌 현(縣)급인 것에서도 보듯, 현재도 그다지 번화한 곳은 아니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조조가 원술의 영토인 이곳을 공격할 때, 군량미가 부족하자 군량 담당관인 왕후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워 병졸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함락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전통적으로 주변의 많은 지역으로 이어지는 '요충지' 중 하나로 등장한다. 특히 삼국지 11에서 꽤 네임드 도시인데, 바로 '''하늘을 찌르는 방어 난이도''' 때문. 일단 통하는 길이 엄청나게 많은 데다,[1] 건물 위치도 공격당하기 딱 좋게 배치되어 있으며 성 근처로는 습지가 펼쳐져 건물과 함정 건설이 불가능해 방어가 정말 힘들다. 수춘의 항구인 유수는 본거지인 수춘보다 여강에서 훨씬 가까워서 틈만 나면 점령당하는 운명이다. 방어시설 설치할 공간도 여의치 않고. 난이도를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은 수춘이라는 도시는 전 도시 중 단 4곳밖에 없는 제방이 있는 도시, 즉 '''수공이 가능한 도시'''라는 점이다. 거기다 초반 시나리오에서는 주변 세력이 조조, 손책 같은 강호들이라... 사방에서 쳐들어오는 컴퓨터의 물량러쉬를 일컬어 '''수춘 블러드'''라 할 정도. 모든 시나리오에서 어려운 곳이지만 삼국이 이미 정립되었을 때의 위나라로 플레이하면 정말 엄청난 고통이다. 서쪽 한중 쪽으로 유비가 올라오고, 양양으로는 관우가 올라오고 수춘으로는 오나라가 올라오니... 재수가 없으면 10로 제후의 군대를 한꺼번에 맞이하는 동탁의 심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삼국지 11에서는 항구와 몇개의 관문을 제외하면 기지진영이 없기 때문에 합비도 없다. 그래서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수춘이 합비 역할을 맡기도 한다. 특히 삼국지 6 같은 경우 여강 등지에서 수춘을 공격하면 요격 전장이 합비가 된다.
삼국지 6에서는 대도시는 아니지만 원술의 황제 참칭 이벤트 덕분에 제도를 건설할 수 있다.
삼국지 12는 소패, 여남, 여강, 건업과 이어져있다. 11보다는 방어하기는 나아보이지만 문제는 공격가기가 까다로운데 수춘이 자세력 영토고 여강과 건업이 타 세력 영토일 경우 여강과 건업 둘 중 하나를 공격할 시 100% 다른 한 곳에서 원군이 파견된다. 아군은 원군이 없기 때문에 뚫기가 매우 어렵다. 그래서 웬만하면 절도지책을 쓰거나 만약 여강과 건업의 적 병력이 충분치 않을 경우에 한곳을 뚫는다면 이후 강동 평정은 쉬워진다.
그나마 삼국지 13에선 도시 수가 늘어나면서 수춘 옆에 광릉이 새로 생겼기 때문에 이젠 안심하고 건업을 노릴 수 있다.
묘하게 징크스가 있는 동네라 그런지 삼국전투기에선 혹시 지하에 수맥이 흐르는 거 아닌가? 하는 평을 원술의 입을 빌어서 내놓기도 했다.
[1] 직접적으로 길이 이어진 도시는 소패, 여남, 여강 단 3곳뿐이지만, 길이 없는 평지를 통해서 복양, 진류, 또 하비의 강도항과 연결되며, 조금 험한 숲길을 통해 강하와 연결된다. 심지어 난소행군을 개발하면 여울을 건너 허창까지도 연결이 된다. 수춘의 항구인 유수는 건업의 무호와 호림, 오의 곡아, 하비의 강도항과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