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부우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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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 몽골에서 살았던 알바레즈사우루스과의 수각류 공룡. 학명은 "사막의 새"라는 뜻으로, 속명인 ''Shuvuuia''는 새를 몽골어로 shuvuu (шувуу)라고 부르는 것에서 따온 것이다.
2. 상세
화석 표본은 프로토케라톱스와 벨로키랍토르 등이 보고되었던 작독하 지층(Djadochta Formation)에서 발견되었다.
가볍고 연약한 소형 알바레즈사우루스류 공룡으로 전체 몸길이가 60cm밖에 되지 않는다. 두개골은 가볍고 가늘고 길며 이빨이 별로 없다. 두개골 운동성이 비조류 수각류 사이에서도 독특한데 머리의 상악골을 독자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뒷다리는 가늘고 길어 달리기에 특화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짧은 발톱이 달린 앞다리는 제2지와 제3지가 매우 작거나 퇴화되어 있는데, 이를 이용해 땅을 팠으리라 추측하는 학자들도 있다. 다른 알바레즈사우루스과 공룡들과는 달리 긴 턱을 이용해 키위처럼 먹이를 추적하다가 앞다리로 개미 같은 곤충의 군락지나 둥지를 파내었을 것이다.
모식종 화석에서 작고 속이 빈 튜브 형태의 구조물들이 발견되었다. 이 구조물들이 현대 조류의 깃대와 많이 닮아 원시 깃털로 보고 있다. 화석이 매우 많이 파괴되어 상태가 악화되어있음에도 깃털을 이루는 베타 케라틴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고 알파 케라틴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참고로 베타 케라틴은 파충류와 조류 둘 다 가지고 있는 피부 조직 단백질이지만, 알파 케라틴은 새에게는 매우 부족하거나 거의 없는 단백질이다.
3. 등장 매체
디스커버리 채널의 다큐멘터리인 Dinosaur Planet에서 단역으로 등장. 작중에서 빠른 속도로 벨로키랍토르를 농락하며 옆으로 달리다가 앞에서 갑툭튀한 오비랍토르에게 잡아먹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