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사이즈 미

 

1. 개요
2. 내용
3. 논란
3.1. 실험의 과정
3.2. 비판과 맹점
3.3. 미국 급식과 운동부족의 문제
3.4. 패스트푸드 대기업의 불성실과 정치권에 대한 로비
4.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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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스퍼록 감독, 주연의 2004년 미국 영화.
1992년 매끼 식사 마다 맥도날드에 들려 패스트 푸드를 먹고서 고도 비만이 된 40대 여성 2명이 맥도날드에서 판매하는 음식들로 인하여 자신들이 뚱뚱보가 되었다고 호소하며 맥도날드 본사를 고소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후 2001년, 감독인 모건 스퍼록은 이 사건을 접하고 내가 직접 "30일 동안 삼시 세끼를 맥도날드에서만 때우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을 현실로 이행하였는데, 해당 실험을 해 본 영화가 바로 문서에서 소개하는 이 영화.

2. 내용


사실 패스트푸드보다는 과식을 까는 영화라고 보는게 합리적이다.
본인이 직접 매일 5,000kcal 이상의 맥도날드 메뉴를 먹어 대면서 한달만에 체중 11.1kg 증가, 구토, 우울, 간질환 등을 거쳐 성기능 감퇴[1]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후 회복하는데 1년 이상 걸린다[2]는 엔딩으로 비만천국이 된 미국 사회에 굉장한 충격과 공포를 주는데 성공했다. 흥행에서도 크게 성공해 6만 5천 달러로 제작하여 미국에서만 제작비 150배가 넘는 1153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해외에서도 소규모로 개봉하여 9백만달러가 넘는 상당한 흥행을 벌어들였다. 한국에서도 전국 10개 극장에 잠깐 개봉하여 1만명 가까운 꽤 괜찮은 흥행을 거둬들였다.
거기에다 맥도날드가 전 품목의 영양성분표를 공표하고 저칼로리 메뉴를 증가시키는 등의 비교적 좋은 영향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유명세만큼 반박도 만만치 않았으며 맥도날드 같은 관련기업들은 네가티브 캠페인을, 건강식품 업체 같은 데에선 자사 선전에 이용하며 이전투구 양상을 보였으며 특히 모건 스퍼록 본인이 채식주의자라는 사실[3] 더구나 내포되어 있는 정치성 때문에 패스트 푸드에 비판적인 사람들에게서조차 상당히 까이기도 했다.

사실 어떤 좋은 음식이어도 30일동안 같은 것만 먹고 운동을 게을리 하면 몸을 버리는 것이 당연하다. 실제로 유럽이나 일본에서 같은 도전을 했던 사람이 상당수 있었는데 대부분 다양한 메뉴섭렵과 적절한 운동 덕에 별 일 없었다. [4] 심지어 맥도날드만 먹고 충분히 운동한 덕에 한달만에 10kg 이상 체중을 줄인 사람들도 득시글 댄다.(...) 하기야 그게 패스트 푸드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뜻은 아니지만,어쨌든 결론적으론 '''밥먹고 꾸준히 운동하면 뭘 먹든간에 아무 상관이 없다'''란(...) 결론이 나온다. 그리고 애초에 성인 남성/여성의 기초대사량이 평균적으로 1400-1800 / 1200-1600이기 때문에 평균 기초 대사량의 3배 이상인 5000칼로리 식단을 매일 먹어대면서 운동까지 안하면 살이 안찌는게 더 어렵다.
이 영화가 개봉한 이후 미국의 맥도날드를 비롯한 패스트푸드 체인에서 라지 사이즈보다 큰 슈퍼 사이즈가 사라졌다.
한 일본 피험자가 맥도날드만 먹고 버틴 실험 기간내 기록이다. 참고해 보자. 단 세트 사이즈가 나라별로 차이가 나는것은 감안해야 한다.[5]

3. 논란



3.1. 실험의 과정


일단 맥다이어트(Mcdiet) 실험에 대한 반론에 대하여 재반론이 가능하긴 했다. 영화에 따르면 모건 스퍼록은 30일 동안 '''맥도날드를 주식으로 삼는 미국인''' 컨셉의 실험을 행했으며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은 실험을 세팅했다.
  • 30일 동안 일절 운동을 하지 않는다. 이는 미국인의 70% 가량이 평소에 어떠한 운동도 하지 않는다는 통계자료에 입각하여 평균적인 미국인의 생활에 맞추기 위한 것이다.
  • 평균적인 미국인의 하루 걸음걸이만큼 걷는다.[6] 결과적으로 5000보 미만.
  • 30일 동안 맥도날드의 메뉴판에 있는 모든 메뉴를 먹어 본다. 9일만 1회전 완성. 지역에 갈 때는 '로컬 메뉴'를 먹었다.
  • 슈퍼 사이즈는 직원이 먼저 물어볼 때만 먹는다. 영화에 따르면 감독이 슈퍼 사이즈를 먹은 횟수는 30일 동안의 90끼 식사에서 9번(10%)이다.
모건 스퍼록 자신도 영화 후반부에서 30일 동안 ONLY 맥도날드만 먹는 것은 나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가 이런 실험을 행한 이유는 미국인의 22.9%가 하루에 한 번 이상 맥도날드를 방문하며, 그 중 일부는 '''정말로 삼시세끼 맥도날드류의 패스트푸드만 먹고 살기 때문'''이다.[7]

3.2. 비판과 맹점


문제는 다음과 같다. 대부분 팻 헤드에서 나온 내용에 따르면,
  • 분명 슈퍼 사이즈 미에서는 모건이 하루 5000칼로리를 섭취하였다고 했지만, 꼭 맥도날드를 비롯한 패스트 푸드가 아니고,모두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야채로만 식단을 짜더라도 하더라도 하루 5000칼로리나 먹고 운동을 안 하면 당연히 살이 찐다.
  • 의료진도 그렇고 모건 스퍼록도 스스로 언급하길 하루 5000칼로리를 먹었다고 했다. 하지만 모건이 먹은 각종 세트를 아무리 계산해보아도 3천대 중반밖에 되질 않는다. 실제로 슈퍼 사이즈의 칼로리를 계산해 보아도 4천 칼로리를 조금 넘길 수준이다. 5천 칼로리는 과장된 수치다.
실제로, 슈퍼 사이즈 미가 개봉된 후 기자들은 모건에게 그동안 먹었던 식단표를 요구하였으나 묵살당했다.
  • 맥도널드가 광고비를 많이 투자하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누구도 빅맥을 강제로 먹으라고 하지 않았다. 결국 비만은 개개인의 책임이지, 그 음식을 판 사람의 책임이 아니라는 것. 굳이 따지자면 싸구려 음식밖에 못 먹을 만큼 빈곤하게 된 것은 사회의 책임이 크긴 하지만 그렇다고 먹을 게 빅맥뿐인 건 아니다...
  • 슈퍼 사이즈 미에서는 맥도날드 점포 내에 영양성분표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지만, 실제로는 케바케로, 비치한 점포도 많았으며, 맥도널드 홈페이지에는 영양성분표가 나와있다. 그럼 50%의 미국인이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한다고 나와있는데 어떻게 하느냐? 당연히 도서관이나 PC 카페를 이용하면 된다(...).
뭣보다도, 햄버거 세트를 먹는 사람이, 그것이 저열량이라거나 다이어트 음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고열량이라는걸 인지하면서도 (맛과 촉박한 식사시간 때문에) 먹는 것이다.
  • 슈퍼 사이즈 미의 가장 큰 문제는 채식주의자가 가지는 선민사상이 영화 전반에 깔려있다는 점이다. 특히 인종차별적 사상도 포함되어있다. 실제로 흑인 10대들이 얼마나 빅맥을 좋아하는지 알려주는 모습을 보자면…. 한마디로 "멍청한 놈들, 그게 몸에 얼마나 나쁜건지도 모르고! 안되겠다, 우리가 맥도널드에 제재를 가해야겠음" 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다는 비판도 있다.[8]
  • 또, 모건 스펄락의 영화는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여자친구의 '해독식 메뉴'를 팔아먹기 위한 비판이라는 지적도 있다.
  • 뭣보다 슈퍼 사이즈 미에서 나오는 변호사 존 밴의 논리는 일반인이 보기에도 기가 막힌다. '저건 좀 아니지 않나?'라고 생각되며 어이가 광탈할 수준.

3.3. 미국 급식과 운동부족의 문제


감독인 모건 스퍼록이 영화에서 큰 문제로 지적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미국 급식의 문제이다. 감독은 미국 급식이 영양균형과 건강한 식습관을 전혀 고려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학교가 급식 위탁업체와 결탁하거나 이들에게 정책을 방임하여 미성년 학생들에게 탄산음료패스트푸드 위주의 잘못된 식습관을 길러 준다고 줄곧 지적하고 있다.
실제 영화에서 나오는 미국 급식은 그야말로 영국 급식의 패스트푸드 버전. 접시에 [9] 채소류는 물론 과일이나 (햄버거를 제외하면) 곡류조차 보이지 않고 오로지 고기에 튀김 요리만 있는 충격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아, 하나 더 있다. 과자. 여기에다가 대부분의 공립 학교에서는 체육 수업시간 또한 학교별 재량이라는 명목하에 하는 둥 마는 둥 하며, 2003년 기준으로 미국의 50개 주에서 12학년까지 체육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한 주가 단 한 곳(일리노이)이라는 점도 언급된다.
결론적으로 감독은 이러한 청소년 비만문제에 대한 사회의 무관심과, 무차별적인 패스트푸드 시장의 광고 공세가[10] 미국을 비만국가의 구렁텅이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한다.

3.4. 패스트푸드 대기업의 불성실과 정치권에 대한 로비


슈퍼 사이즈 미의 알려지지 않은 공헌 중의 하나가 바로 패스트푸드점의 영양분석표 제공을 일반화시켰다는 것이다. 이 영화가 개봉하기 전까지 맥도날드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패스트푸드 업체에서는 손님에게 영양분석표를 제공하지 않았으며, 그나마 있는 것도 '''창고'''에서 가져오거나 프로모션 진열대 뒤에 가려져 있는 등 있으나 없으나 똑같은 수준이었다.[11]
이처럼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광고는 대규모로 시행하면서도 정작 고객의 건강에 대한 정보는 전혀 제공하지 않았다. 또한 이들은 정치권에 대한 대규모 로비도 서슴치 않았는데, 예컨대 2004년 통과된 "치즈버거 법안(Cheeseburger bill)"의 경우 건강을 잃은 사람들이 패스트푸드 업체를 민사소송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등 완전히 기업 위주의 법안이었다[12]. 결과적으로 이들은 사회에 대한 기업의 책무는 외면하면서, 미국의 비만 문제를 방관하고 조장하는 거대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4. 기타


이 영화가 나온 후 국내에서도 모 방송사를 통해 이와 비슷한 실험이 시도되어 TV로 방영된 적이 있었다. 도전자는 평범한 회사원 남성. 이 실험은 중간에 의사가 닥터 스톱을 선고하는 것으로 예정보다 일찍 끝을 맺는다. 이 나라 지상파 방송의 성향을 볼 때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13]. 이 사실은 모건 스퍼록이 쓴 책에서도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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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영화의 안티 영화인 '''팻 헤드(Fat head)'''가 2009년 개봉. 슈퍼 사이즈 미의 '헛소리'들을 저격하기 위해 나온 영화라고 한다. 덤으로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지질 가설'에 대한 진실을 말해주는 영화이니 한번쯤 찾아보는것도 좋다.
감독인 모건 스퍼록은 심슨 가족의 열렬한 팬으로, 심슨 가족 2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의 감독이기도 하다.
때문에 심슨 가족 23시즌 20화에 슈퍼 사이즈 미 패러디에서 출연한다. 원작의 11kg가 아닌 완전 뚱땡이가 돼서 부정맥이 오는데 정작 크러스티는 반성이나 회의감 그런거 없었고,[14] 모건이 죽은 줄 알고 소세지를 만들려 수거해간다. 자막으로 다행히 소세지가 되기 전 깨어나 그의 발만 맛난 소시지가 되었다고 나온다.

[1] 여자 친구가 중간에 언급, 이 사람을 아내라고 보는 사람도 많은데, 영화내에서도 girl friend로 나온다. 이거 하나때문에 이 영화는 12금 먹었다. 대놓고 섹스라는 단어가 등장하니 어쩔수 없긴 하지만.[2]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오는데는 3개월, 체중이 이전으로 돌아오는데는 14개월이 걸렸다.[3] 사실 모건 스퍼록은 채식주의자는 아니었지만 그의 여자친구가 채식주의자&건강식연구가라서 여자친구가 관리해주는 식단으로 생활하고 있었기에 소위 자연식품 식사를 수년간 계속하고 있었다. 게다가 그의 여자친구는 스퍼록의 비만 치료를 위한 메뉴를 "해독식 메뉴"로 출판, 꽤나 팔아 먹었는데 이 또한 비난의 표적이 되었다.[4] 본 영화 내에서도 수십년간 맥도날드를 먹고 멀쩡히 마른 체형으로 살고 있는 사람이 나온다. 맥도날드만 계속 먹어대는 사람들도 실제로 있다는 걸 보여주려는 의도였겠지만 뒤집어 생각해 보면...[5] 영화 속에서도 나온다. 그것도 프랑스 여자가 한 말이 뭐냐면, 프랑스에서 가장 큰 사이즈가 미국에서는 가장 작은 사이즈. 일본이면 더하면 더 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다.[6] 뉴욕 맨하탄은 사람들이 몇 킬로미터 씩 걸어다닌다. 하지만 자동차를 타고 출퇴근해서 앨리베이터로 직행하는 경우는 하루 2천보도 안 걷는다.[7] 예컨대 실제 영화에 출연하는 돈 고르스케라는 인물은 2002년 한 해에만 741개의 빅맥을 먹었으며, 맥도날드 지점 한 곳에서만 25,000개 이상의 빅맥을 먹었다고 한다.[8] 흑인중 저소득층 비율이 높고, 저소득층일수록 음식 사막에 노출되어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떼우는 일이 사회 문제인 건 사실이므로 사회비판으로 볼지 인종차별적 비아냥으로 볼지 조금 애매하긴 하다.[9] 급식업체들의 로비로 인해 미국 급식에서 피자는 채소로 분류된다.[10] 영화에서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놀이형 실험을 보면, 학생들이 조지 워싱턴이나 예수는 뭐하는 사람인지 전혀 모르면서 맥도날드의 마스코트인 로날드 맥도날드는 귀신같이 이름을 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거의 조건반사 수준.[11] 물론 인터넷에서는 제공되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2002~2003년)에는 미국 가정의 절반 가량이 초고속 인터넷을 설치하지 않았으며, 패스트푸드 먹기 전에 일부러 인터넷에서 영양분석표 확인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를 생각해 보면 사실 별 소용 없다.[12] 로비가 합법적인 미국에서는 대놓고 로비로 완성된 법률이 아주 많다. 주법률 정도되면 대놓고 특혜성 법률들이 등장한다. '000은 금지되나, 단 XXX기업은 제외'.[13] 모건 스펄록의 실험을 한국에서 했다고 가정하면, 10일 이전에 끝난다. 건강이상 전조증상이 보이고 있었기 때문.[14] 바트의 계략에 걸린 넬슨이 비만이 되어 리사가 질책하자 내 잘못 아니라고 큰 소리 뻥뻥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