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페이크
1. 개요
Super Fake
가짜, 모조품을 의미하는 소위 짝퉁 중에서도 '''최고급 짝퉁'''을 일컫는 말. 이러한 슈퍼 페이크들은 본디의 명품 브랜드 제품과 외형상으로 유사할 뿐 아니라 품질 면에서도 진품과 다를 바 없는 수준인 물건들이다. 심지어 진품과 슈퍼 페이크는 "만든 사람만 다르다."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다.
2. 명품
본디의 명품 브랜드 제품과 외형상으로 유사할 뿐 아니라 품질 면에서도 진품과 다를 바 없는 수준인 슈퍼 페이크들은 어둠의 루트로 설계도와 재료를 확보하여 제작을 하는 것에서부터, 역설계나, 수제품 '''장인'''들이 용돈벌이로 남은 재료를 모아다가 만드는 것 까지 의외로 그 제작 방식이 다양하다. 그 품질은 본래의 명품과 다를 것이 없는 수준이다. 대신 가격은 일반 짝퉁에 비해 조금 더 쎄다.
명품은 슈퍼 페이크가 가장 판을 치는 분야다. 이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번째로 명품 시장은 실제 품질의 차이보다는 브랜드의 수준에 따라 가격대가 하늘과 땅으로 벌어지기 때문에 조금의 노력으로 최고가 브랜드의 명품을 위조해서 팔면 들어가는 비용이나 노력 대비 엄청난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명품 시장은 대부분 여전히 가내 수공업 스타일로 생산이 가능한 상품들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를테면 자동차 같은 경우는 본격적으로 대규모 공장을 차리고 생산 라인을 깔아야만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불법 짝퉁 제조업자들이 덤벼볼 만한 레벨이 아니다. 그러나 시계나 구두, 옷 등은 공방 하나 차려놓고 장인 몇명만 뚝딱거리면 어느정도 퀄리티가 있는 레벨의 제품을 만들 수 있기에 충분히 시도해볼 만한 사업이 된다. 세번째는 명품의 주 수요층은 다른이들에게 과시를 하기 위해 비싼 돈을 주고 명품을 산다는 점이다. 즉 그들에게 있어 명품의 실제 성능이나 재질 등 사용가치는 명품을 구매하는 데 있어 그다지 중요한 가치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냥 로고만 제대로 박혀 있고 다른 사람들이 눈치 못챌만큼만 있어보이면 된다는 말이다. 따라서 성능이나 재질은 별 차이가 없는데 짝퉁이라는 이유로 엄청나게 저렴하게 살 수 있다면 이는 그들에게 굉장히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를테면 휴대폰을 겉모양이 비슷하다고 갤럭시나 아이폰 대신 중국산 짝퉁을 살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짝퉁은 성능이 매우 조악할 것이고 곧 망가질 것이 뻔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짝퉁 롤렉스 시계나 짝퉁 프라다 핸드백은 수많은 사람들이 산다. 어차피 명품 시계를 굳이 시간 보려는 목적으로 사는 사람도 없고, 핸드백도 동대문에 굴러다니는 5천원짜리 짝퉁 핸드백이나 5백만원짜리 명품 핸드백이나 들고다니는데는 둘다 사실상 유의미한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슈퍼 페이크로 유명한 나라는 바로 '''대한민국'''이 있다. 본사에서 파견된 전문가가 짝퉁 제품을 보고서 '''''우리 회사에서 만들지 않은 디자인이지만 우리 회사 제품이 맞습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거나 어떤 유명 명품 브랜드에서 짝퉁이 발견된 후 그것을 만든 제작자 한명을 스카웃 해가기도 했다더라, 등등의 카더라가 있다.
이렇게 짝퉁이 발달하게된 계기는 과거 대한민국에서 섬유산업이 활발할 때 기술을 익혔던 숙련공들이 섬유산업의 주도권이 중국으로 넘어가게 된 후 중국 정부는 노동자들의 인권 따위 개무시하고 인건비를 줄이고 무역 흑자를 달성하기 위해 짝퉁 산업에 온 힘을 쏟게 되었고 그 결과 중국제는 모조리 짝퉁으로 흡수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숙련공들은 오랜 기간 익힌 노하우로 인해 장인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제작조건만 맞다면 명품과 같은 품질의 물건을 만들 수 있다. 다만 기술자를 하대하는 국내 풍토와 무조건 단가를 후려치려는 기업문화와 더불어 해외 명품만 선호하는 소비자들 때문에 실력을 발휘 못했을 뿐.
신발같은 경우에는 예전에 진품을 만들어 팔던 사람들이 짝퉁을 만들어 파는 경우도 있다. 애초에 진품을 만들던 사람들이다보니 자재와 도구만 있으면 같은 물건을 만드는 건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1]
그리고 도시철도 전동차와 KTX 열차의 제동장치 핵심 부품에도 짝퉁 부품이 있었다. 부산에 있는 어느 기업이 국내 영세업체에서 생산한 짝퉁 부품을 독일제 부품으로 속이고, 계약한 뒤에 납품하였다. 이 업체는 어둠의 루트로 수입신고필증을 받아낸 뒤 짝퉁을 부산교통공사에 납품했다. 그 뒤에 부산경찰청의 수사로 통해 적발되었다. 부산교통공사는 짝퉁 부품이 문제 없다면서 교체하지 않다가, 여론의 뭇매로 정품으로 교체하였다. 물론 슈퍼 페이크의 진정한 항목(버금가는 성능, 싼 가격)은 대한민국이 흔하지만 성능까지 더 뛰어난 슈퍼 페이크는 미국에서 흔하다.
3. 지폐
위조 기술은 명품과 공산품뿐만 아니라 지폐 판쇄에도 단계가 존재하며, 위판계의 슈퍼 페이크인 '''슈퍼노트'''가 유명하다. 공교롭게도 이쪽의 본좌는 북한. 국가 신용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다 보니 달러를 모을래야 모을 수가 없어서 아예 직접 찍어내기 시작했다. 이걸 국가 스케일로 하면서 자연히 슈퍼 페이크가 된 것.
4. CD
서민CD에서도 슈퍼 페이크가 존재한다. 프린터블 디스크나 라이트 스크라이브 혹은 CD 라벨 등을 이용해서 CD를 구운다음 표지까지 인쇄를 해서 팔면 구분이 불가하다.[2]
5. 프라모델
프라모델계에서도 이러한 사례가 존재한다. 반다이의 경우 별로 그러한 일은 없지만, 웨이브제 메탈슬러그가 실망스러운 품질에 비해 중국산 모조품이 프레임도 있고 색분할도 완벽해서 슈퍼 페이크로 취급된다.
완구의 경우에는 실망스러운 조형의 하스브로의 뺨을 후려치는 중국산 트랜스포머들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중국산 트랜스포머들은 재질이나 마감,QC 등이 하스브로에 비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6. 이어폰
이미 이어폰의 성능 판단이 힘들다는 점 때문에 외관을 완벽히 복사해낸 슈퍼페이크는 이미 이전부터 유행했다.
한편, 중국에 국가 단위로 활동하는 음향기기 기업들의 대규모 OEM 공장이 들어서면서 부터 단순히 형태만 복사하는 것은 기본이고, 해당 OEM 공장의 남는 재고품이나 설비를 싼값에 사들이고 심지어 해당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까지 데려다가 정말로 원래 제품에 쓰이는 그대로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중에 일부는 정말로 정품 인증 여부 외에 진품과 아무런 차이가 없으며, 심지어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단종된 제품의 대체제로 짝퉁 제품이 떠오르는 경우가 왕왕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진품과 거의 차이 없는 젠하이저 MX200 이나, 관세청이 뒤집어 질만큼 대규모 짝퉁 사태가 발생했던 ie80 등이 있으며, JVC의 FXT 시리즈에 사용된 금형을 가져다가 아예 자기 자신들만의 제품을 만들어서 크게 성공한 사례인 VJJB V1S 와 같은 사례도 있다. 애플의 EarPods는 고퀄리티 짝퉁이 너무 많아서 애플 직원들조차 구분하기 힘들 거라는 말이 나올 지경이다.
[1] 부산은 신발공장이 많았지만 인건비상승과 해외공장이전때문에 실업자가 된 직원들이 꽤된다.[2] 단, 라이트 스크라이브로 복제한 것의 경우는 원본 CD의 표면에 인쇄된 것이 컬러일 경우 구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