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차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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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판 포스터.
1. 개요
2. 표절 의혹
3. 등장인물


1. 개요



'''70년대 아동물 티를 벗지 못한 <슈퍼 차일드>''' - 송락현

1994년 추석 시즌에 개봉된 한국 애니메이션. 감독은 엄이용. 제작은 그가 세운 엄프로덕션에서 맡았다.
이 작품이 제작되던 1994년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쥬라기 공원의 성공에 자극받아 미디어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었고, 정부 차원으로 한 마디로 '이제 우리도 기술력은 충분하니 미국이나 일본 못지 않은 애니메이션 강국이 되어보자!' 라는 생각이었는데 정작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기획이나 연출 능력이 받쳐주지 않는 상황에서 오로지 하청으로 쌓은 그림 노하우 하나만 믿고 만들어낸 결과물들이 멀쩡할 리가 없었고 이 작품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듬해에 나온 붉은매처럼 적당한 스폰서 없이 자비를 투입해 의욕적으로 만든 작품이긴 하다만, 90년대는 절대 아니고 80년대 중반 정도 작품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작화 퀄리티, 끊어지는 프레임, 빈약한 구성, 저렴한 애니메이션, 기술력 부족 등 문제점이 아주 대놓고 눈에 보인다. 가장 대표적인 예를 들면 '''이상할 정도로 BGM에 인색'''한데, 쓸데없는 장면에서는 BGM이 나오고 정작 중요한 장면, 예를 들면 전투씬이라든가, 악당이 등장하는 씬이라든가, 위기에 빠지는 씬 등에서는 BGM이 전혀 안 나오는 아스트랄함을 보여준다. 이런 터에 상영시간은 100분에 달해 지루함은 배가 된다(...). 애니 전문가이자 평론가인 송락현의 말을 빌리자면 '캐릭터와 색 지정은 일본식인데 액션의 틀은 미국식인 격'이다.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니 좀 다른 눈높이에서 봐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애들도 최소 뭐가 좋은지는 안다. 게다가 90년대 중반이면 이미 TV에서도 아동용 애니메이션들을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시대였다. 그 시절이라고 생각해도 역시 구린건 구리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왠지 작화가가 이상할 정도로 촉수와 '''주름'''에 집착한 것 같다(...). 실제로 작화상태가 아무리 개판이어도 캐릭터의 '''주름'''에 대한 표현만큼은 대충대충 하지 않으며 왠지 악당들이 모두 촉수괴물들이다.
또 이런 미흡한 완성도는 둘째로 치더라도 성우진은 박일, 이선주, 송도영 등 A급들이 포진해 있는데도 대사 부분에 거의 신경을 쓰지 못해서 말 그대로 유치한 수준이고, 이미 자극적이고 현란한 것에 익숙한 아이들의 반응 속도조차 못 잡은 게 흠이다.
또 이 작품은 블루시걸보다 앞서 개봉된 작품이긴 하지만 블루시걸처럼 흥행에 신경을 안 쓴 탓인지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작품이었으나 1995년에 재개봉되어 전국 5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해외에서는 슈퍼 키드(SUPER KID)라는 제목으로 수출되었다.

2. 표절 의혹


표절과 아류의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는 물건이기도 한데 그림체는 토리야마 아키라의 작품이 연상되며 캐릭터들의 구성도 드래곤볼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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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무천도사류 도복을 연상시키는 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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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메크 성인 또는 재배맨을 연상시키는 캐릭터. 참고로 이 캐릭터가 조기탄과 '''완전히 똑같은''' 기술을 쓰는 장면도 있다.그리고 보스인 주도귀가 3단 변신으로 프리저의 변형을 거의 따라하는 모양새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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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비디오에서는 대놓고 드래곤볼을 팔아 홍보를 했다. 일러스트에도 나와있듯이 마징가Z와 건담과 로보트 태권V를 이리저리 섞어서 주물러 놓은 듯한 얼마 나오지 않은 로봇도 등장한다.
드래곤볼과 해당 애니메이션을 비교한 글
또한 이 작품의 주제가는 일본 특촬물인 유성인간 존의 오프닝 곡 멜로디를 그대로 차용했다.

3. 등장인물


  • 꼭다리 (성우 : 이선주)
  • 장덩덩 (성우 : 황윤걸)
  • 털털대사 (성우 : 박태호)
  • 마이오 (성우 : 김관철)[1]
  • 주도귀 (성우 : 이인성(원래 모습), 김용식(코끼리 모습))
  • 주기자 (성우 : 송도영)

[1] 어째서인지 해당 비디오에 수록된 성우 리스트에서는 '이정호'로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