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셋

 




1. 개요
2. 가사
2.1. 해석
3. 뮤직비디오
3.1. 해석
3.2. 논란
4. 음악방송 출연
5. 성과
6. 평가
7. 여담
8. 관련 문서


1. 개요


'''여우인 척 하는 곰인 척'''

'''하는 여우 아니면'''

'''아예 다른 거'''

'''어느 쪽이게?'''

'''뭐든 한 쪽을 골라'''

'''색안경 안에 비춰지는 거 뭐 이젠 익숙하거든'''

작사: 아이유 / 작곡: 이종훈, 이채규, 아이유 / 편곡: 이종훈, 이채규
아이유의 네번째 미니앨범 CHAT-SHIRE의 타이틀곡이다.
당시 아이유의 세는나이 스물세살에 발표되었다 [1]

2. 가사


'''〈스물셋〉'''
I'm twenty three
난 수수께끼 Question
뭐게요 맞혀봐요
I'm twenty three
틀리지 말기 Because
난 몹시 예민해요
맞혀봐
한 떨기 스물셋 좀
아가씨 태가 나네
다 큰 척해도
적당히 믿어줘요
얄미운 스물셋
아직 한참 멀었다 얘
덜 자란 척해도
대충 속아줘요
난 그래 확실히 지금이 좋아요
아냐 아냐
사실은 때려 치고 싶어요
아 알겠어요
나는 사랑이 하고 싶어
아니 돈이나 많이 벌래
맞혀봐
어느 쪽이게
얼굴만 보면 몰라
속마음과 다른 표정을 짓는 일
아주 간단하거든
어느 쪽이게
사실은 나도 몰라
애초에 나는 단 한 줄의
거짓말도 쓴 적이 없거든
여우인 척 하는 곰인 척
하는 여우 아니면
아예 다른 거
어느 쪽이게
뭐든 한쪽을 골라
색안경 안에 비춰지는 거
뭐 이제 익숙하거든
Check it out
겁나는 게 없어요
엉망으로 굴어도
사람들은 내게 매일 친절해요
인사하는 저 여자
모퉁이를 돌고도
아직 웃고 있을까
늘 불안해요
난 영원히 아이로 남고 싶어요
아니 아니
물기 있는 여자가 될래요
아 정했어요
난 죽은 듯이 살래요
아냐 다 뒤집어 볼래
맞혀봐
어느 쪽이게
얼굴만 보면 몰라
속마음과 다른 표정을 짓는 일
아주 간단하거든
어느 쪽이게
사실은 나도 몰라
애초에 나는 단 한 줄의
거짓말도 쓴 적이 없거든
여우인 척 하는 곰인 척
하는 여우 아니면
아예 다른 거
어느 쪽이게
뭐든 한쪽을 골라
색안경 안에 비춰지는 거
뭐 이제 익숙하거든
난 당신 맘에 들고 싶어요
아주 살짝만
얄밉게 해도 돼요
난 당신 맘에 들고 싶어요
자기 머리 꼭대기 위에서
놀아도 돼요
맞혀봐
어느 쪽이게
얼굴만 보면 몰라
속마음과 다른 표정을 짓는 일
아주 간단하거든
어느 쪽이게
사실은 나도 몰라
애초에 나는 단 한 줄의
거짓말도 쓴 적이 없거든
여우인 척 하는 곰인 척
하는 여우 아니면
아예 다른 거
어느 쪽이게
뭐든 한쪽을 골라
색안경 안에 비춰지는 거
뭐 이제 익숙하거든

2.1. 해석


'여기서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 가르쳐 줄래?'

'그건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가에 달렸지.' 고양이가 말했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 곡, 그리고 나아가 이 앨범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체셔 고양이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앨범명에서도 연상되는 '체셔'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담고 있다. 펑키한 비트와 디스코적인 사운드가 가볍고 재미있으면서도 정신 없는 가사와 어우러져 어딘가 약 오르는 곡. 뮤직 비디오도 아이유의 곡 중에서는 상당히 난해한 편이다.
사실상 트위터 사진유출 사건이 터지고 나서 더 이상 소녀 콘셉트가 먹히지 않을 것이란 얘기가 많았는데 이후 아티스트로서의 이미지를 쌓아 가며 조금씩 탈피하더니 이번에 거의 정면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순수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떴던 아이유가 적잖이 도발적이고 공격적이며 어른스러운 콘셉트로 나아간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호불호는 필연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호평 역시 그만큼이나 많다.
또한 공개 직후 팬들에게서 힘들었냐는 질문을 받았을 정도로 비꼬는 듯하면서도 아이유가 유명인으로서 얻은 '''상처와 불안'''이 꽤 잘 드러나는 편. '''표정 가지고는 잘 평가 못해, 애초에 거짓말은 한 적이 없기 때문에 곰인지 여우인지는 나도 알 수 없으나 어차피 둘 중 하나를 골라 믿고 싶은 대로 믿을 거잖아? 나도 거기에 익숙하고.''' 느낌의 냉소적이고 체념적인 코러스랑 중간에 '''내가 아무리 엉망으로 굴어도 다들 친절하게 대하는데 등만 돌려도 변할 사람들의 표정이 두렵다'''는 느낌의 가사, '''때려치고 싶다, 뒤집어 볼래'''하는 과격한 가사 등 가만히 듣다보면 살짝 애잔한 느낌도 든다. 확실히 힐링캠프에서 폭식증을 앓았다 했던 것이 이해가 갈 정도. 이 컨셉에 거북감을 느낀 팬들 중에는 이런 우려섞인 반응도 적지 않았다.
가사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단 한줄의 거짓말도 쓴 적이 없거든'''. 이 한 문장으로 앞에서 제시했던, 하나가 진실이면 나머지 하나는 꼭 거짓이어야 할 것 같은 두가지 진술이 모두 진실이라는 점을 이야기한다. 한 사람 안에 모순된 욕구가 동시에 존재할 수 있고, 둘 중 하나만이 진실이고 나머지 하나는 거짓일 필요가 없다는 점을 잘 꼬집었다. 아이유의 수준 높은 작사 실력이 드러나는 대목.
'''죽은 듯이 살래요''' 같이 염세적인 가사도 다른 노래에서 없다. 아이유는 원래 사랑 노래, 판타지, 소녀 감성을 보여주었으니 이 가사는 과격함이 느껴진다.
이 노래는 아이유 본인이 직접 가사 제작을 한 만큼 아이유 본인의 현재 심정을 잘 나타내는 노래이면서 타인의 고민을 잘 나타내기도 한데 이러한 고민은 정규 1집의 '졸업 하는 날'이나 정규 2집의 'Teacher'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이 세 노래의 공통점은 각각 현재 나이에서 점점 성숙해지는 소감을 표현하는 노래라고 할 수 있는데 '졸업 하는 날'은 가사에 중학교 졸업은 맞은 소녀의 고민거리가 잘 녹아들었으며 'Teacher'은 더 나아가 장래에 대한 고민을 선생님한테 상담하는 식의 가사로 더 자신의 고민을 더 속 시원히 상담하며 '스물셋'은 화자의 불만거리까지 표현된다.[2]
이투스의 스타 국어강사인 권규호가 2016년 1월 이 곡의 가사를 수능 지문 해석하듯이 해석해서 업로드하였다. 저작권 문제에 걸려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3]

3. 뮤직비디오




3.1. 해석


뮤직비디오는 초기엔 아이유 자신도 뮤직비디오의 의도를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로 해석을 자유에 맡겼다. 그러나 뮤직비디오 일부 내용에서 논란이 터지자 뮤직비디오 감독의 제작의도 해석이 페이스북에 게재되기도 했다. 원문은 여기서 볼 수 있다.
사실 초기부터 이 곡의 뮤직비디오가 영미권 팬들에게 음란마귀를 불러일으켰다. 아이유가 담배를 피우는 듯 아닌 듯 맞혀보라는 듯 틀렸다는 듯, 뮤비 전체가 어른일 듯 아이일 듯 수위를 넘은 듯 아닌 듯 헷갈리듯 장난치듯 전개되는 것을 보면 약간은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여간 잔망스럽기가 그지없다.''' 문제의 뮤비 더 나아가 담배를 피우는 듯한 연출로 아이유의 정신적 괴로움을 묘사했다. 아이유는 사과로 가슴에 을 넣고 그 뽕을 과시 하다가 인형에게 뻐큐를 당한다. 손가락에는 모자이크 처리가 되었다. 누가 의도했건 모두가 오케이 했으니 참 대단한 컨셉.

3.2. 논란


11월에 일부 여초사이트를 중심으로 '아이유 소아성애 컨셉설'이 제시되면서, 해당 곡의 뮤직비디오가 롤리타 컨셉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로 인해 많은 커뮤니티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뮤직비디오 감독이 뮤직비디오 제작과정과 콘티를 페이스북에 직접 해명했다. 자세한 논란은 아이유/소아성애 컨셉 논란 문서 참고.

4. 음악방송 출연


유튜브에서는 무슨 이유에선지 한국에서 시청이 불가하도록 계속 막혀 있다가 2020년 중에 잠깐 풀렸다. 그러나 이후 또 막혔다(...). 대신 링크된 페이스북 워치에서 볼 수 있다.

5. 성과


[image]
이 노래는 예능방송 음원(레옹, 맙소사)을 제외하면 멜론차트 역사상 최다 이용자수를 기록'''했던''' 곡이다. 무려 '''124만 9034명.'''[4] 또한 수록곡 '푸르던'도 93.1만으로 타이틀이 아닌 곡 중에서는 가장 높은 이용자수를 가지고 있다. 또한 수록곡 "새 신발"도 88만명이 이용하면서 이름있는 가수의 하루 이용자수보다 더 높게 나오기도 하였다. 이 기록은 약 11개월 후 임창정의 <내가 저지른 사랑>이 127만을 기록하면서 깨지게 된다.
이용자수 추이는 다음과 같다. (2015년 10월 23일 01시 ~ 2015년 10월 24일 00시)
시간
이용자수
증가량
01:00
'''73,932'''
-
02:00
147,356
(+73,424 )
03:00
185,071
(+37,715 )
04:00
204,374
(+19,303 )
05:00
216,483
(+12,109 )
06:00
229,530
(+13,047 )
07:00
262,649
(+33,119 )
08:00
373,631
'''(+110,982)'''
09:00
513,941
'''(+140,310)'''
10:00
604,142
(+90,201)
11:00
673,803
(+69,661)
12:00
733,084
(+59,281)
13:00
788,704
(+55,620)
14:00
842,573
(+53,869)
15:00
888,951
(+46,378)
16:00
931,737
(+42,786)
17:00
974,433
(+42,696)
18:00
1,020,622
(+46,189)
19:00
1,076,629
(+56,007)
20:00
1,124,940
(+48,311)
21:00
1,163,718
(+38,778)
22:00
1,196,177
(+32,459)
23:00
1,225,325
(+29,148)
00:00
'''1,249,034'''
(+23,709)
또한, 파격적 컨셉과 일련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히트는 물론 롱런까지 성공했다. 대중적 음악과는 거리가 있는 컨셉이었음에도 아이유의 대중적 파급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부분. 어느 정도 히트였냐면 <스물셋>은 가온 주간 디지털 차트 2주 연속 1위 및 가온 주간 디지털 차트 톱10 4주 연속으로 차트인했다. 그리고 10월 말에 나와서 누적에 상당히 불리함에도 2015년 멜론 연간 차트 57위 기록, 음원 차트를 종합하는 2015년 가온 연간 디지털 차트에선 60위를 기록했다. 다음 해 멜론 연간 차트에서도 92위에 등극하였다.

6. 평가


인생은 타이밍이다. 만약 아이유가 '레옹'을 공개하지 않고 '스물셋'을 먼저 발표했다면, 새 미니 앨범의 타이틀곡은 "참신하다"는 의견과 함께 그녀의 새 모습을 발견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 무한도전 >에서 박명수와 함께 부른 '레옹'은 이미 장기간 음원 순위 정상에 매달렸기에, '스물셋'은 식상한 느낌부터 전달한다.

그도 그럴 것이, 곡의 청사진은 '레옹'의 모습과 아주 흡사하다. 복고 리듬에 기댄 것도 그렇고, 경쾌하게 진행하는 흐름도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쌍둥이까진 아니더라도 동생 정도는 되는 모양새. 더욱이 '스물셋'은 아이유 혼자 끌고 가는 곡인데, 소절을 지나 브리지 부분에선 절로 박명수의 등장이 그리워질 정도다.

몇 주 전에 했던 걸 또 하니, 대형 가수에게 기대해야 할 파괴력은 절로 휘발돼버렸다. 이쯤 되면 방송에서 계속 댄스 하자고 외쳤던 박명수 탓을 해야 할까, 아니면 뭔가를 내놓아야 하는 압박감에 어쩔 수 없이 만들어 놓은 것을 택했던 작곡가 '이종훈'에게 탓을 해야 할까. 아이유는 잘해보자는 욕심에 정작 본인 앨범에서 재미와 감동을 모두 놓치게 됐다.

izm 평론가 이종민 ★★☆[5]


7. 여담


가사의 난이도에 착안해, 스물셋의 해설 기사가 작성되기도 했다. 뭐게, 맞혀봐
물론 저 해석이 맞다는 보장은 없으니 그냥 유희 삼아 보도록 하자.
여담으로 뮤직비디오 감독이 트위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는 2015년 10월 8일, 하필 디스패치가 장기하와의 열애설을 터트린 날이 촬영 날이었다고 한다. 그래도 잘 다독여서 촬영해야겠다 싶어 나름대로 멋진 말도 준비해 갔다는데, 정작 촬영 들어가니 너무 연기를 잘해서 준비한 얘기는커녕 난생처음 밤도 안 새고 일찍 퇴근한데다 집에 가서 간식까지 먹었다고...
본래 방송활동 예정에 없던 노래였으나 공개 2달 뒤인 2015년 12월 27일, SBS 가요대전에서 MC를 겸해 무대를 선보였다. 해당 무대는 논란 이후 약 두 달 만의 방송활동으로 주목받으며 큰 관심을 받았으며, 2016년 1월 1일엔 네이버 티비캐스트 조회수 100만건을 돌파했다. 그리고 2015년 10월 말에 음원이 출시되었음에도 2015년 가온 연간 디지털 차트에서 60위를 차지했다. 2016년에도 롱런하면서 2016년 멜론 연간 차트에선 92위에 올랐다.
(한국식 나이로) 스물넷이 된 이듬해 투어 콘서트에서는 가사 스물셋/twenty three를 스물넷/twenty four로 모두 바꾸어 불렀다.[6]

2018년 '''1월 1일 새벽 1시 뜬금없이 멜론 72위로 재진입'''하면서 저력을 과시했다. 새로 "스물셋"이 된 96년생들이 노래를 들어서 그렇게 된 듯(...) 아무리 아이유라지만 이건 좀 놀랍다는 반응. [7] 이런 현상은 대화의 희열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아이유가 언급한 바 있다.
그리고 2019년 1월 1일 새벽 1시 멜론 차트에도 '''79위'''로 재진입하였다. 아이유도 이를 확인했는지 멜론 검색어에 스물셋이 6위로 오른 걸 캡처해 스물셋들 더 복 받으라며 인스타 스토리에 게시하기도 했다
[image]

8. 관련 문서



[1] 후에 나온 팔레트도 마찬가지로 "I like it I'm twenty five"란 구절이 나오지만 세는나이로 25세이고 23세에 낸 곡이다.[2] 특히 'Teacher'의 경우 현재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모든 고교생들이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가사이다.[3] 권규호 강사는 강의 중 스스로를 아이유 덕후라고 말할 정도로 아이유 팬 인데, 너랑 나, 분홍신 등의 다른 곡으로도 수능 지문식 해석을 진행한 적이 있었고(!), Zeze도 해석을 하면서 이 앨범에서 터진 컨셉 논란에 안타까워하며 아이유를 적극 변호해주기도 했다.[4] 종전 기록은 MC몽이 2014년 11월 세운 124만. 아이유가 9천대를 기록하면서 MC몽의 기록을 경신하였다[5] 평점 2.5점 / 5.0점[6] 다만 스물다섯 이후로는 더 이상 가사를 바꾸지 않고 원작대로 스물셋으로 부르고 있다. 스물다섯 부터는 글자수가 안 맞기도 할 뿐더러 애초에 스물셋의 감정을 표현한 노래기에 안 바꾸고 부르는 게 당연할지도.[7] 동시에 멜론 실시간 검색어에도 올랐다. 또 송지은의 예쁜나이 25살도 실검에 오르면서 나이와 관련된 노래들의 순위가 급등하는 현상이 벌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