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
1. 뽕나무
2. 소설 '뽕'
1925년 '개벽'을 통해 발표된 나도향의 단편소설. 당시를 대표하는 자연주의 계열 작품 중 하나다. 또한,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의 비참한 시대상과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붕괴되는 성윤리 의식, 그리고 원초적인 본능과 물질적 욕구에 휘둘리는 어리석은 인간들의 추악한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것이 그 특징이다.
대략적인 스토리는 유명한 노름꾼인 삼보가 노름에 미쳐 집안을 돌보지 않자, 그의 아내인 안협집[1] 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동네 삯일을 하며 지내고 있었다. 어느날 안협집은 우연한 기회에 어느 집 서방과 간통하고 쌀과 피륙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그것처럼 좋은 벌이가 없음을 깨닫고 나자 안협집은 자진해서 그런 벌이에 나서게 되었다. 힘이 세어 호랑이 삼돌이라고 불리는 뒷집 머슴 삼돌이는 둘도 없는 난봉꾼인데 안협집을 노리나 개털인 관계로 안협집에게 무시당했다. 이후 삼돌이는 우연히 안협집과 뽕밭에 갈 기회가 생겨 그때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으나 안협집이 뽕지기에게 붙들리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삼보가 귀가해서 부부싸움이 벌어졌을 때 앙심을 품고 있던 삼돌은 안협집의 행각을 일러 바쳤다. 분격한 김삼보는 자백을 받으려고 안협집을 무자비하게 구타했다. 그 다음날 김삼보가 집을 떠나자 안협집의 생활은 전과 다름없이 계속되었다.
3. 영화 '뽕'
4. 패드
5. 마약의 속칭
원래는 메스암페타민의 상품명인 히로뽕의 마지막 글자를 이용한 속어다.
1980~90년대 당시 여러 마약 관련 사건사고이 일어났고, 그 와중에 히로뽕이 마약의 대명사로 널리 알려지면서 결국 '뽕'은 모든 마약을 통칭하는 속어로 변모했다.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해당 단어의 사용 빈도는 많이 줄어 들었지만, 21세기에 들어와서도 여전히 널리 통용되고 있으며, '뽕 맞았다.(마약을 복용했다.)'나 '뽕쟁이(마약 중독자)' 같은 표현들도 의외로 자주 쓰이는 편이다. 심지어는 중고교생들 사이에서 담배를 뽕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 다했다.
히로뽕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메스암페타민 문서를 참고하자. 참고로 요즘에는 히로뽕을 영어식으로 읽은 필로폰이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
오버워치 아나의 궁극기 나노 강화제를 뽕이라고도 부르는데, 해외 게이머들에게도 이 말이 전해지면서 다른 나라에도 이 단어가 꽤 퍼졌다. 심지어는 아나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출전하면서 히오스에도 이 의미로 뽕을 쓰기 시작했다.[2]
레인보우 식스 시즈에서 닥의 힐 권총을 뽕이라 칭하기도 한다. 이도 위의 서술과 같은 게임 은어.
5.1. 확장된 의미
- 뭔가에 기분좋게 취해 즐기는 상태. 또는 깊게 몰입해서 감동한 상태.
- 자신이 애착을 품는 대상의 자랑거리에 과하게 몰입한 상태.
6. 도박 밑천을 뜻하는 속어
도박판에서 '본전'의 준말인 본이 된소리로 변한 것이다. 뽕빨, 뽕을 뽑다라는 표현의 어원.
7. 뽕기(뽕氣), 뽕필(뽕feel)
뽕짝(트로트를 속되게 이르는 말) 느낌이 난다는 뜻을 가진 한국 대중가요 관련 속어. 대부분 뽕'''끼'''라고 부른다.
티아라 - 롤리폴리
이수영 - 덩그러니
SG워너비 - 살다가
청하 - Roller Coaster
임창정 - 내가 저지른 사랑
속어인 만큼 명확히 정의된 특성은 없으나 대체로 한국적이고 통속적인 멜로디와 고음에서 나는 콧소리, 트로트 특유의 바이브레이션 등 구성진 창법을 뽕끼의 특징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고음병 역시 뽕끼의 일부로 속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웃긴 단어로 치부하기 쉽지만 혹자는 서양대중가요와 동양대중가요(또는 창법)를 구분하는 차이점으로 이 뽕끼를 언급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한중일 등 동양음악 특유의 어떤 감성적인 부분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라틴 아메리카의 대중 가요에서도 비슷한 감성이 엿보이는 것을 볼 때 꼭 동양과 서양의 차이라고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팝 안 듣기로 악명 높은 한국 시장에서 라틴팝 계얼의 카밀라 카베요의 Havana가 히트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승철도 슈스케에서 참가자들을 심사하며 칭찬으로 '마이너 뽕삘'을 가지고 있단 식의 소릴 종종 했다.
가수들 사이에선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단어로, 에픽하이처럼 프로필에서 대놓고 싫어하는 단어로 뽕끼를 언급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 SG워너비나 김종국처럼 대놓고 "만인이 좋아하는 뽕끼를 선택했어요"라고 밝히는 가수들도 있다. 또 싸이나 바비킴, 리쌍처럼 영리하게 뽕끼를 이용하는 가수들도 있다. 사실 잘 들어보면 조용필도 창법에서 이런 특유의 뽕끼가 섞여있다. 이박사처럼 대놓고 웃긴 방향으로 안 써서 그렇지.
반면 히트곡 제작자들은 뽕끼가 한국에서 세대를 불문하고 통하는 감성이기 때문에 약간씩이라도 넣는게 좋다는 견해가 많다. 아이돌 가수 중에서도 예외 없이 티아라 등 다수의 뽕끼(?) 아이돌이 있다. 시아준수도 창법에서 묘하게 뽕끼가 섞여있다.[3] 물론 이런 뽕끼가 너무 심하면 그냥 트로트 가수처럼 되어버린다.
최근 이센스, 글렌체크, XXX(가수) 등이 소속한 비스츠앤네이티브스(BANA) 소속 아티스트 250이 우리 주변에서 스며들어 있는 '뽕'을 찾는 다큐멘터리 시리즈 '뽕을 찾아서'를 발표하고 있다. 해당 다큐멘터리 티저 영상에서 테크노 뽕짝의 창시자인 이박사가 출연하여 더욱 화제를 모았으며 올해 발표할 250의 앨범 '뽕'의 제작 과정을 유쾌하게 담을 예정이라고 한다. 실제로 이박사와 인터뷰하고 동묘 악기시장, 전국노래자랑 예선장소, 리듬짝 춤교습소 등을 찾아다니며 뽕의 뿌리를 찾기위한 진지한 행보를 보여 재미를 더한다. 뽕을 찾아서
덧붙여 힙합 음악 장르 중 하나인 트랩에서도 뽕을 더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는데 2020.04.07에 발매한 하회와 모아이의 흥과 뽕 : 뽕 part도 트로트 힙합을 표방하고 있다.
8. 나노강화제
5번 문단에서 유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