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그라드(2013)
[image]
Сталинград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다룬 영화인 제9중대의 감독인 표도르 본다르추크가 연출했으며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제2차 세계 대전''' '''스탈린그라드 전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기존의 영화들에서는 별 비중이 없었던 쉬르첸을 장착한 4호 전차[1]나 He-111 폭격기[2]같은 병기들도 많이 등장하며, 전체적으로 백병전 연출이 괜찮다는 평이다.
제작비는 3천만 달러다. 러시아 영화 제작비 1위를 한 블록버스터다. 제작비가 웬만하면 1억 달러를 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3분의 1도 쓰지 않았는데도 CG가 말 그대로 예술이다. 비주얼은 헐리우드 전쟁 영화 못지 않다. 흥행은 대박이라 러시아에서만 6800만 달러가 넘게 벌어들이며 '''역대 러시아 영화 중 극장 흥행 1위'''를 차지했다. 박스오피스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러시아 역대 흥행 10편에서 유일무이한 러시아 영화이다.(나머지 9편 모두 할리우드 미국 영화). 2020년 현재 기준, 스탈린그라드 이후로 러시아 자국 영화들이 순위권에 많이 진입 해있다.
소련군이 주인공 보정을 많이 받는다. 예를 들어서, 영화 초반부에 소련군이 도시에 상륙하는데 기름저장소를 점거하고 있던 독일군은 소련군을 관측한 후에 기름저장소를 폭파시키는데 언덕을 오르던 소련군은 폭발에 휘말려 불에 휩싸이게 된다. 그리고 참호안에서 대기하고 있던 독일군은 불타는 소련군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하는데, 전투 능력 상실에 가까워야 할 소련군들이 독일군 방어선을 돌파하게 된다. 그리고 이들을 맞은 독일병사들은 겁에 질려 도망가거나 불타는 소련군에게 옮겨붙은 불로 죽었다. 상식적으로 현실에서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다.
또한 영화 중후반에 소련군 주연들이 독일군으로부터 노획한 PaK 36으로 길 건너편의 다수의 독일군들을 해치우기 위해 매복하는데 이 또한 연출이 일품이다(물론 안 좋은 의미로). 길 건너편에서 로켓으로 일대를 폭격을 하고있는 독일군과 그 폭격지점 주변에 매복한 소련군 주연들 사이에 격파되어 방치된 T-34/76 한대가 있었는데 이를 이용하는 잔꾀가 나타난다. 그것은 바로 '''T-34에 포를 쏘게하지만 그 포탄이 독일군에게 튕겨나가도록 잘 각도를 계산하는 것 '''(...) 물론 주인공 보정인건지 이 작전은 성공하여 해당 지점의 독일군은 그 말도 안되는 명중샷에 로켓이 유폭되어 소멸 되고 소련군 주연들은 이루기 힘든 경우의 성취에 환호한다. PaK 36이 도어노커로 유명하긴 했지만 이건 해도 너무할 지경. 뿐만 아니라 작중 소련군들은 코앞에서 음속으로 날아오는 총알이나 포탄도 아주 가뿐히 피해준다. 과거 로드 넘버 원과 마찬가지로 쓸데없는 중간중간에 양측진영 장교의 로맨스 장면을 넣어서 흐름이 다 끊기는 건 덤.
아무래도 감독은 전장의 특색이 가져다주는 멜로를 떠올린거 같지만 어쩐지 전쟁에서 일어날법한 긴장감이 전혀 보여지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IMDB에서도 평가는 1993년작 스탈린그라드보다 박하다. 대체로 블라디미르 푸틴 시기의 역사 인식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영화라는 평.[3] 적인 독일군에 대해서도 독일군을 악마, 강간범 떼거리(물론 실제로도 나치군은 전문적이고 계획적으로 민간인들을 학살하던 악마이며 강간범 떼거리이기도 했다.)로 만들려고 작정한 듯이 비하 일색인데, 가령 토마스 크레치만이 담당하는 독일군 장교는 부하들을 모아 놓고 '소련 여자를 다 범하고 소련을 차지하자'라는 식의 매우 수준낮고 저열한 연설을 하기도 한다.
한 마디로 '''연출과 연기는 좋으나 너무 소련군으로 치우친 스토리[4]와 쓸데없이 난무하는 300식 슬로우 모션의 난무로 호불호가 갈릴수 있는 A급 킬링타임 영화.''' 해외에서는 간혹 "Slowmotiongrad"라는 멸칭으로 까이는 경우도 있다. 작가라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중립적이고 냉철한 태도와 역사적 고증을 시궁창에 갖다 버린 선전물이다. 어느 정도 개념있는 밀덕이라면 보는 내내 피식피식 웃을 수 있다. 물론 앞에서 언급했듯이 당시 장비나 시가전을 나타내는 모습만은 훌륭하다고 인정 할 만하다.
또한, 흥미로우면서도 틀에 벗어나지 않은 듯한 일반 군중의 묘사와 거주 환경의 재현은 당시 스탈린그라드의 가혹한 모습을 확실히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세계관에 대해 어느정도 빠져들게 하는 맛이 있다. 스탈린그라드를 재미있게 볼 밀덕들도 많을 것이다.
여담으로 나치 독일 장교 전담 배우(...)인 토마스 크레치만이 독일측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1993년작 스탈린그라드에서도 주연을 맡았던 것을 생각하면 꽤 재미있다. 어떤 면에서 보면 끔찍한 스탈린그라드 전투를 한 생애에 두 번이나 겪은 셈이지만. 참고로 1993년작에서의 계급은 소위, 2013년작에서의 계급은 대위다.
스탈린그라드 이후로 러시아에서 개봉하는 자국(러시아) 영화들의 흥행이 매우 높아졌다. 러시아 영화 산업에 있어서 매우 의미있는 영화이다.
대한민국에서 블루레이와 DVD로 출시되었다.
Сталинград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다룬 영화인 제9중대의 감독인 표도르 본다르추크가 연출했으며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제2차 세계 대전''' '''스탈린그라드 전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기존의 영화들에서는 별 비중이 없었던 쉬르첸을 장착한 4호 전차[1]나 He-111 폭격기[2]같은 병기들도 많이 등장하며, 전체적으로 백병전 연출이 괜찮다는 평이다.
제작비는 3천만 달러다. 러시아 영화 제작비 1위를 한 블록버스터다. 제작비가 웬만하면 1억 달러를 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3분의 1도 쓰지 않았는데도 CG가 말 그대로 예술이다. 비주얼은 헐리우드 전쟁 영화 못지 않다. 흥행은 대박이라 러시아에서만 6800만 달러가 넘게 벌어들이며 '''역대 러시아 영화 중 극장 흥행 1위'''를 차지했다. 박스오피스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러시아 역대 흥행 10편에서 유일무이한 러시아 영화이다.(나머지 9편 모두 할리우드 미국 영화). 2020년 현재 기준, 스탈린그라드 이후로 러시아 자국 영화들이 순위권에 많이 진입 해있다.
소련군이 주인공 보정을 많이 받는다. 예를 들어서, 영화 초반부에 소련군이 도시에 상륙하는데 기름저장소를 점거하고 있던 독일군은 소련군을 관측한 후에 기름저장소를 폭파시키는데 언덕을 오르던 소련군은 폭발에 휘말려 불에 휩싸이게 된다. 그리고 참호안에서 대기하고 있던 독일군은 불타는 소련군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하는데, 전투 능력 상실에 가까워야 할 소련군들이 독일군 방어선을 돌파하게 된다. 그리고 이들을 맞은 독일병사들은 겁에 질려 도망가거나 불타는 소련군에게 옮겨붙은 불로 죽었다. 상식적으로 현실에서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다.
또한 영화 중후반에 소련군 주연들이 독일군으로부터 노획한 PaK 36으로 길 건너편의 다수의 독일군들을 해치우기 위해 매복하는데 이 또한 연출이 일품이다(물론 안 좋은 의미로). 길 건너편에서 로켓으로 일대를 폭격을 하고있는 독일군과 그 폭격지점 주변에 매복한 소련군 주연들 사이에 격파되어 방치된 T-34/76 한대가 있었는데 이를 이용하는 잔꾀가 나타난다. 그것은 바로 '''T-34에 포를 쏘게하지만 그 포탄이 독일군에게 튕겨나가도록 잘 각도를 계산하는 것 '''(...) 물론 주인공 보정인건지 이 작전은 성공하여 해당 지점의 독일군은 그 말도 안되는 명중샷에 로켓이 유폭되어 소멸 되고 소련군 주연들은 이루기 힘든 경우의 성취에 환호한다. PaK 36이 도어노커로 유명하긴 했지만 이건 해도 너무할 지경. 뿐만 아니라 작중 소련군들은 코앞에서 음속으로 날아오는 총알이나 포탄도 아주 가뿐히 피해준다. 과거 로드 넘버 원과 마찬가지로 쓸데없는 중간중간에 양측진영 장교의 로맨스 장면을 넣어서 흐름이 다 끊기는 건 덤.
아무래도 감독은 전장의 특색이 가져다주는 멜로를 떠올린거 같지만 어쩐지 전쟁에서 일어날법한 긴장감이 전혀 보여지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IMDB에서도 평가는 1993년작 스탈린그라드보다 박하다. 대체로 블라디미르 푸틴 시기의 역사 인식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영화라는 평.[3] 적인 독일군에 대해서도 독일군을 악마, 강간범 떼거리(물론 실제로도 나치군은 전문적이고 계획적으로 민간인들을 학살하던 악마이며 강간범 떼거리이기도 했다.)로 만들려고 작정한 듯이 비하 일색인데, 가령 토마스 크레치만이 담당하는 독일군 장교는 부하들을 모아 놓고 '소련 여자를 다 범하고 소련을 차지하자'라는 식의 매우 수준낮고 저열한 연설을 하기도 한다.
한 마디로 '''연출과 연기는 좋으나 너무 소련군으로 치우친 스토리[4]와 쓸데없이 난무하는 300식 슬로우 모션의 난무로 호불호가 갈릴수 있는 A급 킬링타임 영화.''' 해외에서는 간혹 "Slowmotiongrad"라는 멸칭으로 까이는 경우도 있다. 작가라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중립적이고 냉철한 태도와 역사적 고증을 시궁창에 갖다 버린 선전물이다. 어느 정도 개념있는 밀덕이라면 보는 내내 피식피식 웃을 수 있다. 물론 앞에서 언급했듯이 당시 장비나 시가전을 나타내는 모습만은 훌륭하다고 인정 할 만하다.
또한, 흥미로우면서도 틀에 벗어나지 않은 듯한 일반 군중의 묘사와 거주 환경의 재현은 당시 스탈린그라드의 가혹한 모습을 확실히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세계관에 대해 어느정도 빠져들게 하는 맛이 있다. 스탈린그라드를 재미있게 볼 밀덕들도 많을 것이다.
여담으로 나치 독일 장교 전담 배우(...)인 토마스 크레치만이 독일측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1993년작 스탈린그라드에서도 주연을 맡았던 것을 생각하면 꽤 재미있다. 어떤 면에서 보면 끔찍한 스탈린그라드 전투를 한 생애에 두 번이나 겪은 셈이지만. 참고로 1993년작에서의 계급은 소위, 2013년작에서의 계급은 대위다.
스탈린그라드 이후로 러시아에서 개봉하는 자국(러시아) 영화들의 흥행이 매우 높아졌다. 러시아 영화 산업에 있어서 매우 의미있는 영화이다.
대한민국에서 블루레이와 DVD로 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