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44

 

1. 개요
2. 제원
3. 상세
3.1. 개발
3.2. 특징
3.3. 배치
3.4. 한계
3.5. 말로
3.6. 평가
4. 개량형
4.1. T-44M
5. 실전
6. 파생형
6.1. SU-101/102
7. 매체에서의 등장
7.1. 영화
7.2. 게임
7.3. 프라모델
7.4. 만화
8. 둘러보기


1. 개요



제2차 세계대전당시 소련군이 운용한 중형전차지만 실전에 투입된 기록은 없다. 대전중의 주력전차인 T-34와 전후 1세대 주력전차T-54를 연결하는 기술적 가교역할을 한 중요한 전차다.

2. 제원


[image]
모스크바 승전 공원 박물관(Victory Park Museum)에 전시되어 있는 T-44M[1]
'''소련 육군'''
'''T-44 중형전차'''
'''개발 및 생산'''
'''개발 설계국'''
니즈니타길 OKB-520 설계국[2]
'''생산공장'''
제75호 하리코프 기계 공장
'''개발연도'''
1943~44년
'''생산연도'''
1944~47년
'''운용연도'''
'1945~70년대
'''생산댓수'''
'''1,823대'''
'''운용국가'''
소련
'''제원'''
'''전장'''
6.07 / 7.65m (차체 전장 / 포신 포함 시)
'''전폭'''
3.18m
'''전고'''
2.41m
'''전투 중량'''
31.8t
'''탑승 인원'''
4명 (전차장, 포수, 조종수, 탄약수)
'''공격력'''
'''주무장'''
54.6구경장 85mm ZiS-S-53 강선포 (58발)
'''주포조준장치'''
TS-16
'''상하 부각'''
−5~+25°
'''좌우 회전각'''
360°
'''부무장'''
7.62mm DTM 동축기관총 2정
'''승무원 무장'''
'''기동력'''
'''변속기'''
유압식 5단 수동
'''엔진'''
V-44 12행정 12기통 액랭식 디젤 엔진
'''최고 출력'''
500ps (368kW)
'''출력비'''
15.6ps/t
'''현가 장치'''
토션 바
'''최고 속도'''
60 / 25~30km/h (평지 / 야지 주행 시)
'''항속 거리'''
200~250 / 180~200km (평지 / 야지 주행 시)
'''접지길이, 접지압력'''
m, 0.83kg/cm²
'''초호능력'''
m
'''초월능력'''
0.73m
'''등판능력'''
°
'''잠수도하능력'''
/ m (기본 / 잠수도하장비 장착 시)
'''방어력'''
'''장갑'''
'''주조 및 압연 균질 강철 장갑'''
'''차체 전면 상단 장갑 두께/경사각도'''
85mm/60°
'''차체 전면 중단 장갑 두께/경사각도'''
mm/°
'''차체 전면 하단 장갑 두께/경사각도'''
mm/°
'''차체 측면 상단 장갑 두께 /경사각도'''
mm/°
'''차체 측면 하단 장갑 두께/경사각도'''
mm/°
'''차체 후면 장갑 두께'''
mm
'''차체 하단 장갑 두께'''
mm
'''차체 상단 장갑 두께'''
30mm
'''포방패 장갑 두께/경사각도'''
mm/°
'''포탑 전면 장갑 두께/경사각도'''
mm/°
'''포탑 측면 장갑 두께/경사각도'''
mm/°
'''포탑 후면 장갑 두께/경사각도'''
mm/°
'''포탑 상단 장갑 두께'''
mm

3. 상세



3.1. 개발


독소전쟁이 개전한 후로 소련군의 중형전차T-34중전차 KV-1은 독소전 초기 나치독일의 전차를 압도하는 높은 성능으로 많은 활약을 하였지만, 독소전이 개시된지 1년이 되어가는 1942년 초중반이 되면 그 성능우위를 상당부분 상실하게 된다. 이 두 전차중 그나마 T-34는 나치독일의 주력이었던 3,4호 전차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전차는 아니었으나[3] 중전차인 KV-1은 빠르게 증가된 나치독일의 화력에 정비례하여 빠르게 노후되었고 더이상 독소전 초기의 KV쇼크를 보여주지 못했다.
물론 KV-1도 꾸준히 개량되어 같은 76mm 구경의 포[4]라도 조금 더 좋은 것으로 업그레이드를 해나갔고 증가장갑을 덧붙이는 방법과 장갑두께 자체를 늘리는 방법을 사용하여 뒤떨어져가는 방어력도 만회하려 했다.
그러나 1942년이 되면 나치독일이 이미 PaK 40 같은 고성능 대전차포를 전선에 대량으로 배치한 상태여서 42년형 KV-1의 최대 130mm의 두터운 장갑도 예전같은 KV쇼크를 재현해내기는 부족했고 오히려 증가된 장갑으로 인해 48톤의 거구가 되어 몹시 무거워져 기동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어서 T-34와의 합동운용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했다. 전차의 3요소인 공수주에 있어 KV-1은 T-34와 비슷한 수준[5]의 공격력과 떨어지는 기동성을 가진 반면 방어력면에서 우위가 있었는데 PaK 40 같은 개량된 대전차포는 KV-1의 유일한 장점이었던 방어력 우위를 상당부분 퇴색시켜 버렸다.
이런 이유로 인해 모스크바는 비싼 중전차인 KV-1의 전투력이 저렴한 T-34의 전투력보다 오히려 떨어진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고 KV-1은 단종되어 생산라인이 전부 T-34 라인으로 변경될 위기에 처하지만 일단은 생산량을 줄이는 상태에서 장갑을 줄여서 기동성을 증가시켜 T-34와 함께 운용이 가능한 KV-1S를 생산하는것으로 살아남는다. 그리고 모스크바는 이 떨어지는 성능의 중전차를 대체할겸 성능우위가 사라진 T-34도 교체할겸 중전차에 필적하는 높은 성능을 가진 중형전차를 만들어 중전차와 중형전차를 통합하는 단일기종을 대량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리하여 1942년 6월부터 양대 전차를 통합하는 주력 전차를 본격적으로 연구하라는 명령이 떨어졌고, 이에 따라 KV-1 수준의 방어력을 유지하면서 크기를 줄여 중형전차를 만드는 방향으로 연구한 측[6]과 T-34를 바탕으로 장갑을 증가시키고 전투효율을 개량한 측이 경쟁을 하게 되었는데 양측의 결과물인 KV-13과 T-43이 T-34에 비해 비싸고 기동성이 떨어진다는 단점과 화력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해 채택 거부당하고 그냥 T-34를 많이 만들게 되어 소련의 이 주력전차 계획은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결국 KV-13은 다시 대형화되어 경사장갑을 대폭 도입하여 42년형 KV-1을 훨신 뛰어넘는 방어력을 확보하면서도 42년형 KV-1에 비해 오히려 가벼운 무게로 돌파전차에 걸맞는 기동성까지 갖춘 IS 중전차로 나아갔고 T-43은 기존 T-34를 바탕으로 했기에 발생한 문제점들을 확인하고 근본적인 개선을 하여 T-44가 된다.

3.2. 특징


비록 T-43은 채택불가명령이 떨어졌지만, 해당 전차의 포탑을 기존의 T-34 차체에도 장착이 가능하도록 하고, 85mm 주포를 T-43-85 시험기보다 더 잘 사용할 수 있도록[7] 약간 손본 물건이 T-34/85로 제식화되면서 일단 85mm 주포를 장착한 주력전차가 당장 급하게 필요한 상황에서 벗어났으므로, T-34의 주임 설계기사이던 알렉산드르 모로조프를 위시한 개발진들은 이전의 개발기간에 비하면 약간 여유를 가지고 개발을 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서 전작인 T-43이 주로 포탑과 단순한 차체 장갑에 치중했던 개량인데 반해, 차체의 구조까지 뒤집어엎는 대규모의 개량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1. 엔진의 장착위치를 비롯하여, 기존의 T-34 차체 설계 자체를 뒤엎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엔진의 방향을 측면으로 돌려서 장착함'''으로서 기존의 BT 전차에서부터 내려온 거대하고 차체 절반을 차지할 수준의 엔진룸의 길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이외에도 차체 자체의 모양을 크게 뜯어고쳤다. 이는 차체 구조 뿐 아니라 포탑의 위치등에도 막대한 영향을 주었고, 21세기에도 러시아T-90이 본질적으로는 T-44의 엔진룸 설계의 원칙을 따르는 등 소련군 전차의 중요한 특징을 결정하였다.[8]
2. 포탑의 위치가 차체 중앙으로 이동하였다. 이는 엔진룸의 길이 축소에 따른 것으로, 역시 T-34의 고질적 문제였던 포탑이 전면으로 중심이 쏠리는 현상을 제거하였다. 따라서 '''전면 장갑을 크게 강화하더라도 차체중심이 앞으로 쏠리지 않는다.''' [9] 이 점을 이용해서 차체의 전면 장갑을 기존 T-43의 75mm에서 90mm로 늘릴 수 있었다.
3. 포탑이 차체 중앙으로 이동함에 따라, 차체 전면의 상부에 여유공간이 생기면서 조종수용 해치를 배치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무전기는 KV-85부터 포탑에 설치하였기에 이를 따랐지만, 차체 기관총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지 고정식으로 운전수가 운용 하도록 기관총 총신만 살짝 나올 수준의 작은 구멍만 파는 실수를 했다.[10] 이에 따라 불완전하지만 '''T-34의 전면장갑에 있던 양대 약점이 일시에 사라지면서 방어력이 크게 증대되었다.''' 더 이상 나치군이 핀포인트 사격을 통해 전면장갑의 약점을 공격할 수 없게 된 것이다.
4. T-43과는 달리 더 이상 T-34와의 호환성을 중시하지 않아도 되므로, 현가장치도 크리스티 현가장치에 비해 더 넓은 전차 내부공간을 가질 수 있는 토션 바를 채용했으며, 변속기도 T-43의 물건을 더욱 개량한 물건을 채용하였다. 이에 따라 속도의 감소 없이 T-34보다 편하게 조종이 가능하며, 선회력이나 급가속이 더 편리해졌다.
5. 주무장도 T-34/85와 동급의 주포를 장착한 포탑을 채용하였으며, 내부 용적을 더 넓히고 전면과 측면 방어력을 증대시켜서 내부전투효율이 높고 방어력이 튼튼한 물건을 만들었다. 따라서 대전 종결때까지 1선급 전투능력을 보유할 수 있었다.
이런 개량으로 인해 T-44를 얼핏 보면 포탑은 T-34/85, 차체는 T-55같은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이 전차는 1943년 7월에 T-44로 정식채용되었으며, 독일군으로부터 탈환한 하리코프 기관차 공장에서 주로 생산되었다.

3.3. 배치


1944년 가을부터 몇몇 시가전 위주의 전차부대가 T-44로 대체편성되었지만 소련군 지도부는 패배하는 독일군을 공격하는 데 이 전차를 사용하기보다는 앞으로 있을 냉전을 대비해서 충분한 수량의 T-44를 생산하고 전차병을 훈련시키기로 결정하였으므로 제2차 세계대전에서 T-44가 직접 실전에 참가하는 일은 없었다. T-44의 생산은 1947년까지 지속되었으나 1947년 T-54가 본격적으로 양산되기 시작하자 바턴을 넘기고 생산중단된다.

3.4. 한계


하지만, 대전 말기에 보여준 티거 2야크트티거같은 독일군 중전차와 구축전차의 혈전은 85mm급 주포도 한계점을 맞이하기 충분하도록 만들었으며, 종전 후 이제 잠정적인 적이 될 서방 연합군을 감안해보더라도 주포의 구경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였다. 물론 소련군에는 122mm 주포를 장착한 IS-3같은 중전차가 있으나 그거와는 별도로 중형전차급 전차도 화력강화를 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따라 SU-100에 장착한 100mm 전차포와 IS-2의 122mm 전차포를 T-44에 이식하려는 노력이 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둘 다 실패했다. 비록 T-44의 포탑이 T-34/85보다는 넓지만, 포미부가 크기로 유명한 100mm 전차포나 더 거대한 122mm 포를 집어넣기에는 부족함이 있었으며, 덤으로 내부공간이 너무 좁아서 탄약수가 제대로 움직일수도 없고, 탄약적재량도 크게 줄어든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따라서 더 큰 전차포를 제대로 탑재하려면 포탑은 신규설계해야 하며, 차체도 약간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이 도출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100mm 주포를 기준으로 차체를 조금 변경하면서 장갑을 늘리고 IS-3에게 영향을 받은 둥근 구형 포탑을 장착하여 T-54가 개발되었다.[11]

3.5. 말로


45년 초에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완료하고 46년부터 선행 양산형이 실전 배치된 T-54에 밀려서 빠르게 1선급 전차의 위치에서 물러나게 된다. 하지만 화력 외에는 나머지 문제는 준수한 편인지라 1960년대까지 2선급 부대의 무장으로 활용되었고, 1970년대까지도 일부 차량이 훈련용으로 현역에 존재했다.
현재 남은 T-44 중 박물관에 전시된 상태가 좋은 것은 매우 드물다. 나머지 T-44/44M들은 주로 레플리카로 개조된다.

3.6. 평가


종합하자면 '''기술력의 가교가 된 전차'''다.
T-44에서 확립한 각종 기술이 그 이후의 소련전차의 기본을 만들어냈으며, 사실상 T-54같은 소련군 전후 1세대 주력전차의 기본을 확립했다는 점만 보더라도 이 전차가 기술력 발전의 계보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이는 이후에 과거 T-44와 마찬가지로 신기술을 대폭 적용한 전차였던 T-64가 매우 낮은 신뢰성과 비싼 가격으로 인해 운용면에서도, 정치, 경제적인 면에서도 반쯤 실패한 전차가 되어 이후의 소련/러시아의 주력전차 선정에 있어서 제2의 T-64가 탄생하지 않도록 매우 보수적인 기준으로 돌아서게 된 원인이 된 전차임을 고려해볼때 T-44는 적절한 물량이 적절한 수준으로 생산되어 적절히 후계기에 자리를 주고 떠난 명품 전차라 할 수 있다.

4. 개량형


T-34-85와 더불어 T-44 역시 현대화 개량 작업이 진행되었다.

4.1. T-44M


T-54에 준하는 성능의 현대화 개량형으로 1961년 개수가 진행되었다. 우선 모든 보기륜과 무한궤도를 T-54가 쓰는 것으로 교체하고 엔진도 T-54와 동일한 V-54로 교체하여 기동력이 향상됐다. 그리고 연료탱크와 공구상자를 비롯한 사이드 역시 T-54와 동일하게 개수하고 전조등과 측후방등, 적외선등을 추가로 달았다. 전차장 큐폴라, 그리고 무전기 또한 R-113으로 교체했다.
이로써 T-54와 거의 외형상 비슷해졌으나, 포탑을 그대로 유용하고 추가장갑을 달지 않은 점에서 방어력과 화력이 그대로였다. 추가로 원래부터 달고있던 구닥다리 DTM 동축기관총 역시 폐지되거나 다른 신형으로 교체되지 않았다..

5. 실전


실전에 투입된 적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다름 아닌 1956년 헝가리 봉기 때 진압군으로 부다페스트에 약 몇 십대의 T-44M이 투입되었다. 같이 투입한 일부 T-34-85M보다 중장갑에 약점도 더 적고 화력도 충분한지라 어느정도의 활약이 기대 되었지만... '''현실은 시궁창.'''
전장이 넓은 평야에서 싸우는 전차전이 아닌 도심에서의 시가전이었고 헝가리 시민군들 중 일부는 2차 대전 당시 참전자들로 과거 부다페스트 공방전에서 독일군, 나치 친위대와 함께 소련군을 상대로 시가전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여기서 그들은 화염병 공격이 상당히 유용하다는 점을 알았고 당연히 이를 그대로 써먹었다.
이러한 시민군들의 화염병 공격에 T-44와 T-34-85, 그리고 IS-3 중전차 등과 함께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엄청난 피를 본 채 처음이자 유일한 실전은 이렇게 처참하게 끝났다.
[image]
부다페스트에서 주행하는 T-44.

6. 파생형



6.1. SU-101/102


[image]
우랄마쉬-1(Uralmash-1)이라고도 부른다.
SU-100을 기반으로 주포를 122mm 전차포로 교체한 SU-122P와 전기 구동 변속기를 설치한 ESU-100이 존재하였다.
T-44를 기반으로 만들었고 SU-122-44와 SU-100M-1(T-34-85 차체 기반)의 쟁쟁한(?) 4개 자주포 설계안 중에서 최종적으로 채택된 T-44 기반 SU-100M-2의 양산형이었다.
그러나 SU-101과 SU-102는 막상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하고서는 양산하려고 하니 이미 전쟁이 끝나서 나가리 되고 양산되지 못했다. 전쟁이 끝나고도 SU-100과 ISU-122, ISU-152 등등 기존의 자주포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대전후 소련은 SU-101/102는 물론이고, 신규 주력전차인 T-54를 기반으로 한 SU-122-54 같은 신규 자주포도 소량 생산하는데 그쳤다.
소련은 대전 후 남은 SU-76과 SU-100을 바르샤바 조약기구북한베트남, 이집트등 우방국에 골고루 뿌렸고 애매한 ISU-122는 자주로켓포 등등의 차체로 전용하거나 소량만 무전기와 조준기 정도를 대충 업그레이드 하면서 쓰다가 60년대가 되자마자 다 퇴역시켰고 남은 자주포 중 가장 쓸만한 ISU-152를 전후에도 3000대 가량 더 생산하고 엔진을 갈아치운 ISU-152K와 IS-2M을 개량하면서 겸사겸사 같이 현대화 개장을 한 ISU-152M 등으로 개량하면서 70년대까지 오래오래 사용한다.
소련은 전후에 남은 자주포가 많았기에 신규 자주포는 개발안과 시험운행 정도만 하면서 큰 관심이 없다가 미국이 1953년에 한국과 서독에 M65를 배치하자 그에 맞서 핵'포탄'을 날리기 위해 50년대 중후반이 돼서야 오픈탑에 406mm~420mm짜리 대형포가 달린, 구축전차 항목이 아닌 진짜 월탱 자주포 항목에 실릴듯한 진짜 자주포 같은 자주포를 몇대 뽑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나마도 전술용 탄도미사일이 개발되면서 금방 퇴역시켰으며 ISU-152가 퇴역하기 시작하는 70년대가 되어서야 이런저런 자주포를 쏟아낸다.] SU-100-M-1과는 기본이 되는 전차가 T-34와 T-44로 서로 다르지만 어느정도 비슷한 컨셉으로 제작되었기에 SU-100M-1과 비슷한 개성적인(?) 외형을 가진다. 차체는 T-44를 유용해 SU-100M-1에 비해 전투실 장갑의 두께와 경사도가 강화되었다.[12]

6.2. SU-122-44


해당 문서 참조.

7. 매체에서의 등장


시기도 에매하고, T-34에 비하면 인지도가 적은 탓에 등장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편의상 가나다순으로 기제한다.

7.1. 영화


주로 T-34, T-54, T-55와 함께 독일군 전차의 대역인 레플리카로 개조되어 등장한다.
1960~70년대 소련의 전쟁 영화로 전차전 장면에서 6호 전차 티거로 꽤나 비슷하게 개조되어 등장한다. IS-2는 포탑 후방 기총 제거도 안 된 채로 5호 전차 판터로 대충 개조되어 함께 등장한다. 문제는 IS-2를 판터로 너무 많이 개조해서 IS-3가 IS-2의 대역으로 나온다(...)

7.2. 게임


[image]
[image]
'''T-44'''
'''T-44-100'''
[image]
'''T-44-122'''
소련 지상군에서 T-44, T-44-100, T-44-122 총 세가지 형태로 등장한다. 모두 4랭크로 BR은 각각 6.3, 7.0, 6.3이다. T-44와 T-44-100은 정규차량으로 소련 중형전차 트리에 등장하며, T-44-122이 소련 프리미엄 차량으로 등장한다.
[image]
월드 오브 탱크/소련 테크 트리에서 8단계 중형전차로 등장한다.
  • Darkest Hour (DHR)
45년형 준-현대화 중형전차로 T-44가, 53년형 준-현대화 구축전차[13] 로 T-44/100이 등장한다.

7.3. 프라모델


워낙 인지도가 없어 틈새 공략으로 유명한 트럼페터(모형 메이커)에서도 발매하지 않고 있었으나 발매했다!
  • 미니 아트
[image]
1:35 35193 T-44 SOVIET MEDIUM TANK
[image]
1:35 37002 T-44M SOVIET MEDIUM TANK
위에 것은 T-44, 아래 것은 현대화 개량형 T-44M이다.
우크라이나 모형 메이커 미니 아트에서 1:35 스케일로 2016년 2월 말에 발매했다.
실제 키트의 품질은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일부의 인테리어 키트가 내부를 조립하면 외부가 맞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미니아트 T-44에서는전혀 그런 문제 없이 깔끔하게 조립이 가능하다. 에칭과 클리어 파츠 등 구성품들도 충실하고, 다양한 차종을 재현할 수 있도록 마킹도 충실히 들어 있다. (심지어는 가상의 독일국방군 노획버전도 재현 가능)
형상이나 디테일들도 무리 없이 재현되었으며, 주조질감 표현도 적절하고, 각부의 디테일들도 세세하게 잘 살아 있다. 플라스틱도 가공이 어렵지 않은 소재라, 흔히 생각하는 동구권 키트의 악랄한 플라스틱 질은 아니며, 오히려 평균수준의 괜찮은 플라스틱이므로 안심해도 괜찮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우선은 역시 많은 부품수. 총 부품수가 700개 이상이라 소요 시간이 오래 걸리며, 동봉 에칭도 많은데다가, 에칭의 크기가 매우 작고 가공을 필요로 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에칭(PE파츠)에 익숙지 않은 모델러 들이라면 제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내부 재현형밖에 없다는 것도 아쉬운점. 이후의 미니아트 키트들은 내부형, 외부형을 함께 발매하여 모델러들의 조립 부담을 줄여 주었지만, T-44는 아직까지외부형 키트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물론 인테리어 파츠를 빼고 외부부품만 조립하는것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연결 가동식 궤도 및 가동식 토션바 방식을 표방했지만, 부품들이 너무 작아 내구도 문제가 있어, 결국은 접착할수 밖에 없다. 차라리 가동식을 표방하지 않고 견고하게 접착하도록 구성하는게 나았을듯.
그러나 1/35 스케일의 T-44를 재현하려면 선택의 여지가 없으며, 단점을 극복할 만큼 품질 자체는 상당히 뛰어난 제품이므로 T-44를 좋아하는 모델러라면 적극 추천할만 하다. 가격은 5만원 초반대로 약간 비싼 편이나 국내 수입 AFV키트들의 가격에 비해 보면 평균적인 수준의 가격이다.
현대화 개량형인 T-44M 또한 출시 되었으며, T-44의 반응에 힘 입어 T-54 계열도 내부 재현형으로 발매했다.

7.4. 만화


  • 걸즈 & 판처의 스핀오프 만화인 리틀 아미2 에서 주인공이 속한 벨워르 고교 소속차량으로 등장. 전차도부가 폐부 직전으로 몰리면서 팔려나갔다가 되사온 차로 나온다. 벨워르 소속의 유일한 소련 전차.

8. 둘러보기







[1] 궤도와 전륜, 공구상자 등이 T-54/55의 것으로 교체된 현대화 개량형이다.[2] OKB-520 설계국은 원래는 하리코프의 설계국들이 합쳐져 만들어진 하리코프 183공장의 설계국이었으나 이들은 2차대전 당시 나치를 피해 우크라이나에서 피난, 니즈니 타길의 우랄바곤자보드와 합쳐졌다. 우크라이나 하리코프 공장은 소련이 우크라이나를 되찾은 후 75번 디젤엔진 공장 명칭으로 재건되고 OKB-520 설계국의 핵심 인물이자 하리코프 공장 출신의 모로조프는 OKB-520 설계국에서 T-44와 T-54를 설계한 뒤 50년대 초 하리코프에 재건된 75번 디젤엔진 공장으로 돌아가 새로 KB-60 설계국을 만들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래 하리코프가 사용하던 183공장 번호와 OKB-520 설계국은 그대로 우랄바곤자보드에 합쳐진 그대로 남아 지금까지 내려온다. 즉 하리코프 모로조프 설계국의 사람들이 우랄바곤자보드에서 설계했던 차량이라 보면 된다.[3] 그러나 T-34도 얼마뒤엔 티거쇼크를 먹는데다 결정적으로 쿠르스크 전투에서 독일군의 중형전차인 판터에게 당하면서 85mm 주포를 장착하게 된다.[4] 예를들어 KV-1의 경우 똑같은 76mm주포라도 39년형의 L-11부터 40년형 F-32, 41년 F-34를 거쳐 41년 후기형부터 42년형은 최종적으로 ZiS-5를 쓸 만큼 일단 꾸준히 업그레이드는 되었다. T-34도 40년형에 L-11을 쓰다가 41년에 F-34로 업그레이드 되는 것은 같다.[5] 관점에 따라서는 같은 수준의 주포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기동력이 더 높은 T-34가 KV-1에 비해 실질적인 공격력이 더 높다고 할 수도 있다.[6] 설계안 233/KV-13, IS-2항목에 설명되어 있다.[7] T-34에 85mm를 올리라는 명령이 떨어진 직후 T-43 개발진이 가장 먼저 한 것이 T-43에 85mm 주포를 올려보는 일이었다. 그리고 이 T-43-85를 시험해 본 결과 불편함이 있어서 이를 개량한 포탑이 T-34-85의 포탑으로 사용되었다.[8] T-72 개발의 시작은 T-44로 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은 완전한 신규 전차인 T-64의 디젤엔진 버전이었으나 T-72는 T-64의 그야말로 한심한 신뢰성을 보완하기 위해 BT, T-34, T-44, T-54, T-62등의 전통적인 소련 전차계보를 직계로 이어가던 전차였던 Object 167 기술과 부품을 대폭 사용하면서 당연히 T-44의 영향을 크게 받게 되었다. T-90은 그 T-72의 개량형이므로 BT전차에서부터 시작되는 전통적인 소련 전차 계보가 이어지는 전차로 이런 공통점이 남아있는 것들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소련의 정통 전차 계보는 Object 187과 195를 통해 차기 주력전차인 T-14에게 까지 이어진다.[9] 무게중심의 위치가 장갑 강화에 지장을 줄 정도로 정면으로 쏠리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다.[10] 이는 이미 M3 Lee가 사용해보고 쓸모 없다는걸 깨달은 설계였다. 물론 소련도 결국은 깨달아 T-55 후기형에서 폐기 하고 탄약고를 늘렸다.[11] 정확히 하자면 완벽히 둥근 현재 T-54하면 생각나는 그 포탑은 T-54 49년형부터 장착되었으며 초기형 T-54의 포탑은 T-44포탑을 좀 둥글게 깎아놓은것 처럼 생겼다.[12] T-44와 엔진을 공유한다.[13] 구축전차로 도무지 넣을게 없어서 넣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