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니슬로 브라운

 

Stanislaus Braun
[image]
[image]
가상현실에서의 모습.
현실에서의 모습.


1. 개요


폴아웃 3의 등장인물. 볼트 112의 오버시어이자, G.E.C.K.의 핵심 개발자.

2. 폴아웃 3


과거 독일 크로나흐 지역에서 탄생한 인물로, 볼트-텍에 입사하여 이른바 '사회 보존 프로그램'이라는 계획의 총 책임자가 되었다. 이 과정에서 덤으로 G.E.C.K. 연구도 했는데 결과는 성공적이었지만 본인은 이 연구를 흑역사로 취급하고 있다.
여하튼 사회 보존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 끝에 현 사회 체계를 보존하는 방법은 바로 '가상현실 세계속에 현 사회체계를 삽입하여 사회체계를 관리해 줌으로써 유지시켜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였고, 이에 볼트 112를 설립하고, 마침 군사훈련용 가상세계 구현 프로그램을 제작중이던 앵커리지 전쟁의 영웅인 콘스탄틴 체이스 장군에게 가상 세계를 구현하는 장치를 받았다. 이후 핵전쟁이 발발하자 선택된 실험체들과 함께 자신의 개인 볼트나 다름없는 볼트 112에서 가상현실로 들어가 폴아웃 3 시점까지 살고있다. 즉 전쟁 이전의 사람. 단, 육체적 능력은 퇴화해서 실제로는 식물인간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폴아웃 3 시점에서는 볼트 112의 가상현실에서 '베티'라는 소녀로 위장하고 있다. 볼트 112의 다른 주민들을 수없이 죽이고 괴롭혀 가면서 쾌감을 느끼는 사이코패스로, 붉은 머리의 쾌활한 매드 사이언티스트과는 비교도 안 되는 '''진정한 매드 사이언티스트'''. 제임스는 이런 인물을 대 과학자라 믿고 G.E.C.K.을 얻으러 갔다가 가상 현실 속에 감금당하는 봉변을 당한다.
여담으로 브라운이 이런 꼴이 된 이유는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지루해하다가 어느 날 볼트의 거주자(가상세계 체험자)가 사고를 당하는 것을 보고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어 자신이 조작을 가해 거주민들을 죽이면서 점차 새디스트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1] 물론 AI로도 이런 짓을 할 수 있지만 진짜 사람이 아니니까 재미없다고 한다. 그는 실험을 당하고 있는 볼트 거주자들에게 선행을 베푸는, 즉 영원한 안식인 죽음을 선사하는 짓은 할 짓이 아니라며 툴툴댄다. 자긴 죽을 수 없어서 영원히 심심해져버릴테니까. 어째서이냐면, 뭔가가 잘못 되었을 때를 대비해 설치한 안전장치인, 모두를 실제로 죽여버릴 수 있는 중공군 공격 프로그램이 볼트 보안 프로그램 일부분에 막혀 관리자이자 오버시어인 자기 자신에겐 어떤 피해도 줄 수 없게 되었기 때문. 즉, 같이 있던 자신의 "장난감"들이 다 죽고나면 '''영원히 죽지도 못하고 혼자 가상현실에 갇혀 있을거란 뜻이다.''' 그래서 선 성향으로 플레이해 중공군 침입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면 본래 목소리를 내며 흥분한다. 귀여운(?) 소녀의 입에서 노인의 목소리가 나오는 부분은 압권. 다만 이러한 사태가 계속 반복되다 보니, 거주민들의 스트레스 수치는 극도로 높아진 상태. 폴아웃 3 시점에서는 그 중 할머니 한 분이 '진실'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다. 외로운 방랑자가 시뮬레이션에 들어와서 아무것도 모르고 평화롭게 걸어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에 당황하고 있을 때 유일하게 자신들을 구원해달라고 부탁하며, 중공군 프로그램을 가동시킬 수 있는 장소를 가르쳐준다.[2] 다만 다른 거주민들은 '나이들어서 헛소리가 시작되려니'하고 무시하는 중이다.
브라운 박사는 가상현실 내에서는 절대자이기 때문에 한 대라도 때리면 바로 주인공을 벼락으로 끔살시켜 버린다.[3] 물론 가상현실 밖에서는 그냥 시체. 심지어 시큐리트론이라도 통제할 수 있는 미스터 하우스와는 달리 이 인물은 로보브레인 하나도 통제하지 못한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만날 수 있으며, Tranquility Lane(고요의 길)이라는 메인 퀘스트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인물이다. 해당 퀘스트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볼트 112 문서 참조.

3. 폴아웃 4


폴아웃 4에서도 그가 언급되는데 볼트 텍 워크샵 DLC에 나오는 오버시어 바스토우의 말에 의하면 '''모든 실험군 볼트의 목표와 실험과정을 설계한 사람이라고 한다.''' 말인즉 지금까지 폴아웃 시리즈에 등장한 실험군 볼트들은 전부 브라운의 작품. 바꿔 말하자면 오늘날의 시궁창스러운 황무지를 있게 한 만악의 근원이기도 하다. 기밀문이 덜 닫히도록 설계된 탓에 거주민 전원이 구울화된 네크로폴리스는 물론이거니와 칸스, 바이퍼같은 레이더 부족들, 화력덕후 부머, 포자식물 같은 생물병기 등 황무지 하면 생각나는 대표주자들의 기원이 다름아닌 스테니슬로 브라운이라는 뜻. 거기에 볼트 88의 오버시어가 이 양반의 제자인지라 이따금 언급하기도 한다.

4. 폴아웃 76


지위가 지위인지라 폴아웃 76에서도 언급. 핵겨울 모드에서 들어갈 수 있는 볼트 51의 터미널에서 찾을 수 있다. 지옥불 파워 아머 보급을 요청했지만 연체되고 있어 볼트텍의 보급담당을 갈구는 송신기록을 볼 수 있다. 아마도 볼트 51의 목적인 적자생존의 배틀로얄에 맞게 사용하기 위해 요청한 듯 하고, 실제로 핵겨울 모드 중 ZAX가 맵에 파워아머 몇개쯤을 배치시켜놓는다.

5. 기타


볼트 112에서 브라운이 누워 있는 방에 들어가 볼 순 있으나, 브라운을 죽일 순 없다. 브라운이 들어있는 가상현실장치를 뚫을 수 없기 때문. 그러니까 브라운이 누워 있는 장치에 총을 쏴도 팻 맨을 쏴도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
가상세계에 영원히 혼자 가둬버리는 게 어찌 보면 죽어버리는 것보다 더한 처벌이겠지만 이에 불만을 느낀 몇몇 유저들은 기어코 바깥에 나와서 브라운을 쳐죽일 수 있는 모드를 만들어냈다. 죽이면 선한 카르마가 오른다.
메가톤의 상인 모이라 브라운과는 상관없다. 그쪽은 '''Brown'''이고 이쪽은 '''Braun'''이다. 발음을 잘 들어보면 브라운이 아니라 '브로운'. 그리고 한글패치에서 이름이 오역돼서 그렇지, 이 사람의 이름을 올바르게 표기하면 '''스타니슬라우스 브라운'''이다. 게임 내에서도 본인이 '스타니슬라우스'라고 발음한다.
의외로 폴아웃: 뉴 베가스의 DLC 올드 월드 블루스에서 삭제된 엔딩 중에 NCR 주민들이 "Tranquility Lane(고요의 길)"에서 재교육을 받는다고 간접적으로 언급되고 기존에도 싱크 탱크의 거주지를 보면 볼트 112의 가상현실 집과 구도도 비슷하다. 서로 매드 사이언티스트라는 것도 같다.

[1] 그의 일지를 읽어 보면 볼트 거주자들이 괴혈병에 걸려서 죽거나 상어에 잡아먹히거나 눈사태에 깔려서 죽는 모습이 지루하다고 한다.[2] 여담이지만 현실 세계에서 각각의 포드로 접근하여 컴퓨터를 읽어보면 각 피실험자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는데, 해당 거주민은 원래 정신적으로 좀 불안정한 인물이라고 한다. 아마 그 때문에 가상현실 기기의 약빨이 잘 안 먹혀들 때가 있는 모양이다.[3] 물론 중공군 침입 프로그램에 죽는 게 아닌 한 실제로 죽는 건 아니므로 아마도 개로 되살리든지 할 것이다. 즉 주인공도 정신을 리셋당한 채 고요한 길에서 브라운 박사의 장난감으로 영겁의 세월을 보낼 것이라는, 죽는 것만도 못한 독보적인 시궁창 엔딩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