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 피올리

 


'''스테파노 피올리의 감독직 및 기타 직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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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
'''Associazione Calcio Milan S.p.A.'''
<colbgcolor=#e30013> ''' 이름 '''
'''스테파노 피올리'''
'''Stefano Pioli'''
''' 출생 '''
1965년 10월 20일 (58세) /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 파르마
''' 국적 '''
이탈리아
''' 신체 '''
185cm
''' 직업 '''
축구선수(센터백/ 은퇴)
축구감독
''' 소속 '''
<colbgcolor=#e30013> ''' 선수 '''
파르마 AC(1979~1982 / 유스)
파르마 AC (1982~1984)
유벤투스 FC (1984~1987)
엘라스 베로나 FC (1987~1989)
ACF 피오렌티나 (1989~1995)
칼초 파도바 (1995~1996)
US 피스토이에세 (1996~1997)
US 피오렌주올라 1922 (1997~1998)
ACD 콜로르노 (1998~1999)
''' 감독 '''
US 살레르니타나 (2003~2004)
모데나 FC (2004~2006)
파르마 FC (2006~2007)
FC 그로세토 (2007~2008)
피아첸차 칼초 (2008~2009)
US 사수올로 칼초 (2009~2010)
AC 키에보베로나 (2010~2011)
US 팔레르모 (2011)
볼로냐 FC (2011~2014)[1]
SS 라치오 (2014~2016)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2016~2017)[2]
ACF 피오렌티나 (2017~2019)
'''AC 밀란 (2019~ )'''[3]
''' 국가대표 '''
없음
1. 개요
2. 선수 경력
3. 감독 경력
3.1. AC 밀란 감독
3.1.1. 19/20 시즌
3.1.2. 20/21 시즌
4. 전술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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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탈리아축구선수 출신 감독. 2019년부터 AC 밀란 감독을 맡고 있다.

2. 선수 경력


파르마 출신인 피올리는 고향을 연고지로 하는 파르마 AC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1984년 유벤투스 FC와 계약하면서 세리에 A 선수로 활동하기 시작한다. 당시 팀이 85–86 시즌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일조했으며, 이후 엘라스 베로나 FCACF 피오렌티나에서 주축 선수로 활동한다. 특히 피오렌티나에서는 6 시즌 동안 리그 154경기를 출전하면서 피올리의 선수 시절 가장 전성기로 뽑힌다. 94-95 시즌을 마지막으로 피오렌티나와 이별했으며, 칼초 파도바, US 피스토이에세 1921, US 피오렌주올라 1922 SS를 거쳐 1999년 이탈리아 6부 리그 소속인 ACD 콜로르노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3. 감독 경력


은퇴 이후 곧바로 볼로냐 FC 1909AC 키에보베로나의 유소년 코치로 코치 경력을 쌓은 피올리는 2003년 세리에 B의 구단 US 살레르니타나 1919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다. 1시즌 뒤인 2004년 모데나 FC로 팀을 옮긴다.
2006년 파르마 FC의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세리에 A 감독 데뷔전을 치루나,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한 시즌도 채 못채운 2007년 2월 경질된다. 이후 FC 그로세토 SSD의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2부 리그로 돌아왔고, 피아첸차 칼초US 사수올로 칼초를 거쳐 2010년 AC 키에보베로나의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세리에 A에서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민다. 팀을 리그 11위에 올려놓으면서 그럭저럭 무난한 성적으로 마친 피올리는 2011년 US 치타 디 팔레르모의 사령탑으로 부임하나 보드진과의 불화로 단 90일만에 팀을 떠난다.
이후 2011년 시즌 부진에 빠진 볼로냐 FC 1909의 감독으로 취임해 강등권까지 떨어졌던 팀을 리그 9위에 올려놓는데 성공한다. 성공적인 11-12 시즌 이후 12-13 시즌도 무난하게 마쳤으나, 13-14 시즌 강등권에서 허덕이는 부진에 빠졌고, 결국 시즌 도중 경질되었다.
이후 2014년 에도아르도 레야 감독의 후임으로 SS 라치오의 지휘봉을 잡았고, 라치오를 3위에 올려놓으면서 UEFA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따내는데 성공한다. 이 공로로 라치오는 피올리와 장기계약을 맺으나....15-16 시즌 팀이 부진에 빠지자 결국 경질된다.
2016년 11월 8일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프랑크 더부르의 후임으로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의 감독으로 부임한다. 그러나 시즌 중 감독 교체라는 강수에도 불구 인테르는 좀처럼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결국 2017년 5월 시즌을 자기 손으로 마무리하지도 못한 채 인테르에서 경질된다.
2017년 6월, 본인이 선수 시절 전성기를 보냈던 ACF 피오렌티나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페데리코 키에사를 중심으로 팀 전술을 재편하며 17-18 시즌은 중위권인 8위로 마쳤다. 하지만 18-19시즌에는 지지부진한 성적을 이어가다 2019년 4월 10일 자진 사임 형식으로 피오렌티나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3.1. AC 밀란 감독



3.1.1. 19/20 시즌


반년 정도 야인 생활을 이어가던 2019년 10월 9일, 승률 43%라는 저조한 성적과 끔직한 경기력 끝에 취임 111일만에 경질된 마르코 지암파올로 감독의 후임으로 AC 밀란 감독이 됐다. 이로서 레오나르두 아라우주[4] 이후 처음으로 인테르와 AC 밀란에서 모두 감독직을 수행해본 감독 중 하나가 되었다.
원래는 스팔레티를 선임할 예정이었으나, 밀란이 스팔레티를 선임할 경우, 인테르에서 받는 위약금을 밀란이 모두 보상해 줘야 하기 때문에 끝내 결렬되었다. 때문에 피올리의 부임은 꽤나 급한 결정이었고, '''챔피언스 리그 진출 시 재계약'''이라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조건으로 피올리를 임시 소방수로 데려온 것이다.
그러나 취임하고도 성적이 신통치 않은데, 12월 22일 아탈란타와의 경기에선 충격적인 0-5 대패를 당하면서 리그 11위로 추락했다.# 취임 직후 10경기에서는 3승 3무 4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률로는 전임 감독인 마르코 지암파올로보다도 떨어지는 상황.
그래도 밀란이 노장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재영입을 성공한 이후 1월부터 4연승을 달리며 팀 분위기를 반등시켰다.
2월 10일 있었던 밀라노 더비에서 전반전 2골을 넣으며 선전하는듯 했으나, 후반전 4골을 내리 먹히며 패배했다. 심지어 역전을 당한 후 80여분까지 교체 카드 한 장을 안쓰는 최악의 용병술로 빠른 대처를 하지 못했고, 결국 분위기를 완전히 인테르에 내어주며 참패를 당했다. 초반 전술은 콘테가 전술적 패배를 인정할 정도로 정말 잘 짜왔는데 이후 콘테의 전술 변화와 교체 카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승기를 내준 것이 아쉬웠던 경기.
4개월동안 이렇다할 성과가 나오지 않아 20/21 시즌에 랄프 랑닉이 부임하는것이 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피올리는 19/20 시즌을 끝으로 밀란을 떠날 것으로 보였다. '''모두가 그럴 줄 알았다.'''
하지만 코로나로 리그가 중단되고 휴식기를 가질 동안, 무슨 마법을 부린 것인지 '''팀이 완전히 달라졌다!''' 코로나 휴식 이후 재개된 리그에서 매우 좋은 경기력과 무패행진을 보여주며 일각에서는 피올리를 보내는 것에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케시에의 역할을 오히려 제한시키면서 폼을 최대로 끌어올렸고, 찰하놀루 등 부진하던 선수들을 부활시키고 레비치, 카스티예호 등 잠파올로 밑에선 벤치만 달구던 선수들을 중용하며 폼을 끌어올렸다.
전술 또한 피오렌티나 등에서 보여주던 것에 비하면 많이 발전했는데, 이전에는 무작정 크로스만 올리는 전술에 불과했다면, 밀란에 온 이후로는 WM전술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고, 442, 4231을 변칙하여 구현하는 등 전술적인 부분 또한 괄목상대했다. 재개 후 유벤투스를 2번이나 만났는데, 코파에서는 레비치의 퇴장에도 무승부를 만들어냈고 리그에서는 2-0으로 뒤지던걸 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역전해버렸다.
코로나 휴식 이후의 일정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유벤투스, 라치오 등 우승권 팀들도 있었고 까다로운 상대도 있었으나 8경기동안 25골을 퍼부으며 밀란을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팀으로 만들었다.
부임 초기의 우려와 달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팀을 떠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는 가운데, 피올리는 밀란에서 박수받으면서 떠나는 몇 안되는 감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감독 본인도 피오렌티나에서의 대실패를 좋은 경기력으로 만회하는데 성공하며 다시 한 번 세리에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갈 기회를 잡았다.
후반기에 피올리가 잘해도 너무 잘하자 '''결국 밀란은 이미 계약 완료 직전이었던 랑닉과의 협상을 파기하고 피올리와 2년 재계약을 맺었다.'''[5]리그 순위도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놓고 UEFA 유로파 리그 진출권인 6위까지 끌어올렸다.
재계약을 맺은 후 첫 경기였던 세리에A 36라운드 아탈란타 BC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역전 우승을 노리던 아탈란타의 발목을 잡았다.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지만 나름 전반기 0-5 패배를 앙갚음한 셈.
리그 최종전에서도 칼리아리를 3-0으로 제압하며 6위로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하며 마무리했다. 취임 이후 리그 후반기에만 12승 5무 2패, 코로나 휴식기 이후로는 무패를 기록하며 팀을 완벽하게 반등시켰다.
피올리의 인터뷰에 따르면 0-5로 패배한 아탈란타전 이후 선수들과 감독의 멘탈이 강해졌고, 코로나 휴식기에 현재 세계에서 제일 강력한 팀이라 볼 수 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전술을 벤치마킹했다고 한다. 강력한 압박과 컴팩트한 움직임, 공격적인 전술을 채택하면서도 선수들에게 맞는 역할을 부여한 것이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단점이 뚜렷한 찰하놀루를 트레콸리스타 역할로 고정시키고 케시에의 역할도 조정해주면서 리그 탑클래스 자원으로 끌어올린 건 피올리의 신의 한수라 할만하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즐라탄 때문에 팀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지만 즐라탄의 영향력보다 사실 피올리의 역할이 지대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역할을 부여하는 유연성은 현시점에서 보면 탑급이라 할 만하다.
이제 피올리에게 남은 것은 그동안의 사례처럼 다음 시즌 부진에 빠지지 않으며 밀란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마침 팀도 산드로 토날리라는 대형 유망주를 데려오는데 성공하며 피올리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3.1.2. 20/21 시즌


시즌 초반에는 저번 시즌 반등의 핵심이었던 4-2-3-1과 4-3-3을 쓰고 있는데, 경기는 계속 이기고 있지만 센터백 자원의 부족, 원톱 자원들의 잇따른 이탈, 대체자가 없는 몇몇 선수들의 폼 저하가 이어지며 다소 험난한 상황이다.
2020년 10월 18일 리그 4R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20경기 연속 무패'''와 더불어 리그에선 4라운드 기준 '''단독 선두'''가 되었다. 아직 단언하기에는 이르지만 즐라탄과 함께 밀란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
2020년 10월 27일 오심이 난무하던 로마와의 리그 5R 경기에서 3-3 무승부에 그치며 연승 행진이 끊겼으나, 리그는 여전히 1위이다.
2020년 11월 6일, LOSC 릴과의 유로파 리그 경기에서 0-3으로 패해며 기어코 무패 행진이 끊겼다. 그동안 피올리의 밀란은 '''무려 24경기동안 무패'''였으며, 밀란 역사상 1996년 이후 가장 긴 무패 행진을 이어간 팀이 되었다. [6]
리그 8R 나폴리 원정에서는 즐라탄의 멀티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따냈다.
2020년 11월 14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수석코치까지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감독 자리는 다니엘레 보네라가 대신했다. 12월 2일, 음성 판정을 받으며 셀틱 FC와의 유로파 리그 경기에서 복귀했다. 경기는 4-2 역전승을 하며 유로파리그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리그 14R 라치오 전에서는 테오의 극장골로 3-2 승리를 따내며, 리그 10승 고지를 밟았다. 현재까지 리그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중.
유벤투스가 피오렌티나전에서 패하고 AC 밀란이 15R 베네벤토전에서 승리하면서 15R 기준 '''유럽 5대 리그 유일 무패팀'''이 되었다.
하지만 주전들이 코로나와 부상으로 대거 결장한 유벤투스 전에서 결국 1:3으로 패배하며 리그 무패행진을 마치게 되었다. 하지만 주전이 반이상 빠진 것과 심판의 판정이 이상했던 부분이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리그 전반기 1위를 달성하며 스쿠데토에 대한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피올리는 그냥 다음 경기만 생각한다는 정석적인 인터뷰를 한다. 사실 코로나와 부상으로 주전들이 많이 빠지는 가운데 이러한 성적을 보이고 있어 매경기 시험대에 서지만 매경기 결과로 증명하는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수들도 하나같이 피올리에 대해서 극찬을 한다. 물론 본인들의 팀 감독이기에 나쁜 말을 할 선수는 없겠지만 내용을 보면 선수를 잘 이해해준다는 말이 꼭 들어간다. 밀란에서 전술적인 면도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지만 선수들에게는 아버지같은 느낌을 주는 감독으로 보인다. 즐라탄이 엄한 리더의 역할을 해주며 더 시너지가 나는 듯.
하지만 후반기에 아탈란타, 스패지아한테 지며 1위를 인터밀란에게 내주더니 23라운드 인터밀란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지며 1위와의 승점차는 4점차가 되었다.

4. 전술 스타일


피올리는 처음부터 유명한 감독은 아니었지만 나름 발전해온 감독이라고 할 수 있다. 감독 커리어를 보면 팀에서 잘릴지언정 점점 좋은 팀 감독을 맡는 기이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피올리가 보통 축구팬이 생각하는 것보다 젊은 선수들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재능이 있고 의외로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있기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보드진에게 많은 걸 요구하는 성격도 아니며, 있는 자원으로 어떻게든 팀을 꾸려간다는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한다. 선수들과의 관계는 항상 좋은 편이고 전술가보다는 덕장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전술에 대한 단점이 명확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특히 공격에 대한 세부전술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그러다보니 선수들이 공격을 만들어가지 못했으며 이러한 부분 때문에 상승세를 타다가도 금새 한계에 부딪히곤 했다. 특히 롱볼이나 크로스에만 의존하는 방식으로 인해 경기력이 바닥을 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한계때문에 세리에A에서 공공재 감독 또는 땜빵 감독취급을 받아왔다. 특히 전술이 읽히면 플랜B 없이 무너져내리는 특징이 있는데 잠깐 반짝하고 팀이 상승세를 타다가도 쭉 하향세를 그리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감독으로 평가가 좋아진 AC 밀란에서의 전술을 보면 전방압박을 걸면서 전체적인 수비라인을 올리는 공격적인 전술을 짜고 있다. 하지만 볼 점유율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 하며 공을 가지고 돌리기보다는 좀 더 직선적인 공격형태를 보인다. 이런 면을 보면 클롭의 게겐프레싱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플백의 공격적인 운용도 클롭과 비슷한 면이 존재한다.
피올리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선수의 능력을 보는 눈이다. 선수의 장단점을 빠르게 캐치하고 그에 맞는 역할을 부여하는 경우가 많다. 거대한 피지컬을 가진 밀렌코비치를 우풀백으로 기용하기도 하고, 밀란에서 주로 공격적인 역할을 하던 케시에에게 좀 더 수비적인 역할을 부여하며 롤을 제한하는 등 기존의 틀을 깨는 경우도 많다.
감독으로써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은 AC 밀란에서의 모습을 보면 피올리가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감독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감독 스스로 밝히기를 바이에른 뮌헨의 플레이스타일을 많이 벤치마킹했다고 한다. 감독이 이런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밝히는 것도 좀 놀라운데 피올리 특유의 솔직한 면모가 드러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강한 압박과 컴팩트한 움직임, 공격적인 포지션 등을 참고한 듯 하다. 하지만 당연히 선수들의 특성이 완전히 다르기때문에 이를 밀란 선수들의 스타일에 맞게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스타일을 코로나 휴식기에 준비시켰다. 여기서 피올리의 장점이 나오는데, 피올리 특유의 선수 파악 능력이 발휘되었기 때문이다. 찰하놀루에게 공격시 쉐도우 스트라이커에 가까운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해 즐라탄과의 연계를 강화했다. 주포지션이 애매했던 케시에와 베나세르에게는 투볼란치 역할을 부여하며 베나세르에게는 드리블과 롱패스를, 케시에에게는 기존보다 수비적이면서 오프더볼 움직임을 통한 전천후 박투박 미드필더의 역할을 부여하며 긴밀한 투볼란치 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풀백을 공격적으로 사용하며 윙포워드들에게는 수비적인 압박을 더 주문했다.
코로나 이후 5인 교체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감독 중 하나로 좀 부진한 선수는 바로 교체해주며 빠른 타이밍을 가져간다는 특징도 있다. 이는 주전경쟁과 체력안배라는 면에서 긍정적인데 특히 뛸 시간이 필요한 유망주들에게도 기회를 많이 주는 편이다.
팬들에게 가장 유명한 것은 아마도 기존에 뇌지컬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들을 선수들을 개조시키는 부분이다. 특히 케찰칼[7]로 불리며 조롱을 받던 선수들의 포텐을 터트린 부분은 기적에 비유하는 사람들도 있다. 소위 '''피올리 매직'''이라 불리는 이러한 현상은 두가지 이유로 인해 생기는데 첫번째는 앞서 언급한 듯이 선수들의 개인적인 장단점을 파악하는 능력때문이다. 선수들에게 자신의 지시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역할을 주기때문에 선수들은 좀 더 편하게 경기에 임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안되는 것을 강요하기 보다는 잘하는 것을 더 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듯 하다. 두번째 이유는 정확한 역할 구축이다. 피올리는 선수들에게 맞는 역할을 분배해 경기 구상을 완성하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에 따라 선수들은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인지하고 경기를 이해해나간다. 즉, 피올리의 유연한 사고와 선수들의 재능이 합쳐지면 엄청난 시너지가 생기는 것이다. 선수가 확실한 장점만 있다면 피올리는 그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감독이다. 찰하놀루는 슈팅능력과 패스길을 보는 능력, 케시에는 우수한 피지컬과 활동량, 키핑 능력 등 확실한 장점을 가진 선수들이다.
이러한 피올리의 스타일과 말디니의 스카우팅은 상당히 궁합이 좋은 편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를 영입해야하는 말디니는 아직 세상이 크게 주목하지 않거나 재능에 비해 저평가된 선수들을 영입해준다. 이 저평가된 선수들은 능력은 확실하지만 아직 전술적인 움직임이 다듬어지지 않은 선수들인 경우가 많다. 피올리는 이러한 선수들에게 적절한 역할 분배를 하고 그를 이해시키면서 선수들의 게임 이해도를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말디니가 원석을 발굴하면 그를 가공하는 것이 피올리의 역할이다. 그리고 이 원석의 가치가 높을수록 선수들의 능력치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이다.
선수들의 평가를 보면 선수들을 잘 이해해주는 덕장의 면모가 있는 듯 하다. 대부분의 선수와 활발하게 소통하고 다소 강한 성격의 선수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그런 예.
하지만 시즌 내내 폼이 좋지 않은 로마뇰리를 주장의 영향력 때문인지 계속 주전으로 기용하고, 페널티킥 미스가 많은 즐라탄에게 계속 페널티킥을 맡기는 등 선수에게 끌려다닌다는 평가도 있다. 게다가 팀이 지는 상황에서도 포메이션을 절대 바꾸지 않는 등 전술적으로 확실히 부족한 편이다.
선수들을 적절하게 파악하는 능력과 전방압박, 선수들과 좋은 관계 등을 보면 클롭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 물론 전술적인 부분에서는 차원이 다르지만. 몰락한 명문팀을 부활(?)시켰다는 부분에서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 선수 가치가 비교적 높지 않은 선수들을 데려다 발전시키는 부분에서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 또한 클롭과 피올리 모두 수비수 출신이라는 점도 비슷하다. 머리스타일 때문에(...) 피올리가 훨씬 나이가 많아보이지만 둘은 두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게다가 감독 경력은 피올리가 오히려 더 짧은 편이다.
앞으로 피올리의 과제는 이 스타일로 얼마나 오래 좋은 성적을 유지하느냐가 될 것이다. 이것이 가능하다면 대기만성형의 감독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높은 감독이라고 할 수 있다.

[1] 2011-12 시즌 도중 부임.[2] 2016-17 시즌 도중 부임.[3] 2019-20 시즌 도중 부임.[4] 2009~2010 AC밀란 / 2010~2011 인테르 감독직 역임[5] 정확히는 랑닉과의 협상이 결렬된 것이 맞다. 랑닉은 디렉터의 권한까지 원했지만, 그렇게되면 말디니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밀란 입장에선 여간 껄끄러운 조건이 아닐수 없었다. 이미 보반을 랑닉 때문에 잃었는데, 말디니까지 잃는다면 팬들의 민심을 완전히 잃을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피올리가 너무도 좋은 성적을 낸 덕분에 랑닉의 부임과 말디니의 사임 없이 피올리를 그대로 유임하는 것을 택했다. [6] 종전 무패 기록은 1996년 파비오 카펠로의 27경기였다.[7] 케시에, 찰하놀루, 칼라브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