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래시(영화)
1. 개요
'''제57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후보작'''
1984년작으로 론 하워드 감독과 톰 행크스 주연. 배급은 월트 디즈니 컴퍼니 계열인 터치스톤 픽쳐스. 800만 달러 저예산으로 만들어져 7천만 달러 가까운 흥행 수익을 거둬들이며 당시 초짜 감독, 배우이던 감독과 톰 행크스 출세작이기도 하다.[1]
한 마디로 요약하면 현대판 인어공주 스토리. 여주인공인 인어 역에는 대릴 한나. 이때까지만 해도 그야말로 청순미에 순수함까지 갖춘 미녀스타 아가씨였다. 이랬던 그녀가 2000년대 초반의 킬빌의 그 엘 드라이버가 되리라곤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으리라.[2]
남자 주인공으로 처음에는 존 트라볼타, 마이클 키튼, 데이비드 모스[3] 를 캐스팅하려고 했다.
별로 비중도 없는 수중 장면을 찍기 위해 주연 배우들이 엄청나게 고생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2. 줄거리
주인공(톰 행크스 분)은 뉴욕에서 형(존 캔디 분)과 함께 청과 도매업을 하는 앨런이란 청년으로, 어린 시절 뱃놀이를 갔다가 바다에 빠졌을 때 인어 소녀를 만난 적이 있다. 청년이 된 지금도 그녀를 잊지 못하고 바다에 갔다가 또 빠지는데, 웬 전라의 금발 미녀(대릴 한나 분)가 구해 준다. 그녀와는 말도 통하지 않고 금방 도망쳐버렸기에 다시 만날 수 없으리라 포기하고 있었는데, 여자는 앨런의 지갑을 바다 밑바닥에서 주워갖고 뉴욕으로 앨런을 찾아온다.
앨런은 그녀(실제 이름은 인간의 언어로는 발음하기 어려워서 그냥 매디슨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4] 와 꿈같은 며칠간을 보내지만 매디슨은 달이 차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그녀와의 결혼까지도 생각하고 있던 앨런은 낙심해 매디슨에게 화를 낸다.
실은 매디슨은 달이 차기 전까지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영원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모종의 사정이 있었으며, 고향과 앨런 사이에서 고민하던 매디슨은 결국 앨런의 곁에 남기로 결심하고 두 사람은 화해의 기념으로 공연을 보러 가는데, 그동안 계속 매디슨의 뒤를 쫓던 과학자(유진 리바이 분)가 나타나 매디슨의 정체를 만천하에 드러낸다. 매디슨은 물을 끼얹으면 다리가 물고기 하반신으로 변하는 인어였던 것. 앨런이 어릴 때 만났던 인어 소녀 역시 매디슨이었다. 매디슨은 과학자들에게 잡혀가 실험을 받지만, 그녀의 처우에 분개한 과학자가 앨런와 협심하여 매디슨을 탈출시킨다.
추격자들에게 쫓기는 매디슨은 앨런에게 자기와 함께 바다에 가서 살자고 권하며, 다만 그럴 경우 인간 세상으로는 영원히 돌아올 수 없음을 알려준다. 과연 앨런의 선택은...?[스포]
3. 국내 개봉/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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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1988년 4월 2일 '''스프래쉬'''라는 제목으로 개봉, 서울관객 6만 3천여명을 기록했다. 이후 1992년 7월 25일 토요일 9시 KBS2 토요명화로 더빙 방영했으며 1994년 4월 5일 화요일 오후 12시 40분 식목일 특선 영화로 KBS1에서 재방영했다. 톰 행크스 전문 성우이던 오세홍이 여기서도 톰 행크스(엘렌)를 맡았고 송도영이 인어인 매디슨, 그녀 정체를 알고 노리는 과학자인 월터는 이윤선, 극중 엘렌 형으로 나오는 프레디(존 캔디)는 노민이 맡았다. 그밖에 박은숙, 유민석, 나수란, 탁원제. 김규식, 김새영, 장정진, 장승길, 문지현,성창수, 유동현, 정미숙, 서문석 외 성우가 참여했다.
4. 후속작
2편까지 나왔으나 1편과 전혀 다른 배우들이 나왔으며 비디오 영화로 만들어졌다. 1편을 재미있게 본 사람에게도 비추천. 전편 결말을 따라가지도 않는다. 잡으려드는 사람도 없고.
최근 리메이크 제작 소식이 나왔는데, 채닝 테이텀과 질리언 벨이 주연배우로 출연할 것이라고 한다. 원작과 다르게 채닝 테이텀이 인어역할(!)을 맡게 된다고(...)#
5. OST
리 홀드리지가 음악을 맡았다. 이 사람도 할리우드에서 영화음악을 엄청 많이 맡은 사람이다. 메인 음악도 제법 좋으나, 플라시도 도밍고가 노래를 부른 이 영화 메인 음악 Love Came for Me 도 많이 듣어본 노래이다. 과거 TV 광고음악으로도 많이 쓰였다.
6. 기타
- PG 등급인데도 애들과 보기엔 다소 난해한 대사들이 좀 있다. 극중 앨런이 메디슨에게 그거 하자고 한다거나, 존이 스웨덴 어로 내 거시기[5] 는 크다, 스웨덴 포르노를 수백번 돌려보면 스웨덴 어를 잘할 수 있다고 말하는 대사가 나온다. 또 메디슨의 정체가 탄로나자 기레기들이 앨런에게 인어랑 같이 잤냐고 묻는 등 80년대 당시엔 별 문제가 없다고 여긴 건지 몰라도 현재 기준으론 누가봐도 애들 데리고 볼 만한 대사는 아니다. 이외에도 야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메디슨의 엉덩이와 가슴이 살짝 노출되고[6] , 앨런도 급소만 가린 채 올누드 장면이 한 번 나온다. 디즈니도 좀 야하다 싶었는지 디즈니+에선 이 부분을 CG로 다소 편집했다.
[1] 그리고 11년이 지나서 아폴로 13에서 이 둘은 다시 활약하게 되고 2000년대 와선 다빈치 코드,천사와 악마에서도 둘은 같이 영화를 만들게 되는데, 이 때는 둘 다 헐리웃 유명감독에 유명 배우가 되면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만나게 된다.[2] 젊은 시절에도 블레이드 러너 등에서도 악역을 한 적이 있긴 하다.[3] 더 록에서 끝까지 험멜 장군에게 충성하는 부관, 그린 마일에서 톰 행크스의 동료간수[4] 이름 얘기를 할때 지나가던 거리가 매디슨 가였다. 진짜 이름이 뭔지는 가전제품 상점에서 말했는데 인간이 낼 수 없는 초고주파로 발음하여 매장에 있던 TV 브라운관이 다 폭발한다.[스포] 처음에는 형(프레디)를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에 형재애와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다 포기한다. 하지만 주 방위군이 (매디슨을 잡기 위해) 쫒아오자 위험에 빠진(?) 매디슨을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든다. 이후 앨런은 메디슨과 바다로 가기로 결정한다.근데 2편을 보면 계속 형과 살고 있다가 재회하게 된다... 하지만, 배우도 다 달라진 영화인지라....[5] 영자막으로 Penis라고 버젓이 나온다.[6] 국가기관에 붙잡혀 연구를 당할 때 유두를 분장으로 가리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노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