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립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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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pstream Space'''
1. 개요
헤일로 시리즈의 초공간도약에 사용하는 초공간을 칭하는 용어이다. 국내 정발판 게임에서는 '공간 점프'로 번역되었지만 마침내 헤일로 5부터는 슬립스페이스라는 본래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정확히는 '슬립스트림 스페이스(난류 우주)'라고 하며, 인류 측에서는 슬립스페이스 공간으로 진입할 수 있는 최초의 장치를 만든 이들인 토비아스 쇼(Tobias Shaw)와 월리스 후지카와(Wallace Fujikawa)의 이름을 따서 '''쇼-후지카와 우주'''라고도 부른다. 헤일로 세계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개념으로 노멀 스페이스(현실 우주)에 있는 물리법칙, 상대성 이론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초광속 항해가 가능한 거의 모든 문명들은 이 슬립스페이스를 통해 상대성 이론의 부작용 없이 초광속 항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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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에 따르면 극도로 압축된 다차원 또는 대체 차원의 집합체라고 하며 이런 슬립스페이스를 항해하는 것을 "차원이라는 실로 얽힌 공을 항해하는 것"이라고 묘사될 만큼 복잡하고 알 수 없는 것들이 많다. 그런데 몇 가지 문제가 있는데 두 우주선이 동시에 슬립스페이스 점프로 같은 곳에 간다고 해도 같은 시간에 도착하지 않으며 한 파열에 두 함선이 동시에 들어간다고 해도 결과는 다르다고 한다. 인간 과학자들은 이러한 현상들은 슬립스페이스에 있는 회오리나 역류 구간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물론 이를 이용한 이상현상이 존재한다.
단 공식 소설에서 상헬리함장의 발언에서 슬립스페이스는 원래 이상현상이란 걸 발생시키지 않는다라는 독백이 있다, 코버넌트가 선조의 기술을 도둑질해서 배워서 자세한 이해 능력은 인류보다 못하긴 하지만 인류보다는 과학기술이 뛰어나니만큼 그것에 대해 뭔가 알고 있긴 할 것이다.
2. 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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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 스페이스에서 슬립스페이스로 향하는 입구를 만드는 장치를 슬립스페이스 드라이브라고 하며 대개 우주선에는 하나씩 구비되어 있다. 인류는 슬립스페이스 드라이버를 쇼-후지카와 초광속 엔진(Shaw-Fujikawa Translight Engine)이라고도 부른다. 슬립스페이스 드라이브는 시공간을 찢어 슬립스페이스 파열을 만든 뒤, 함선이 그 구멍으로 들어가 초광속 항해를 한다는 원리다. 가격이 만만치 않은지 카터 A-259의 말에 따르면 단일 장비로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장치라고 한다.
- 인류의 슬립스페이스 드라이브인 쇼-후지카와 초광속 엔진은 순환 입자 가속기를 통해 함선의 전방에 마이크로 블랙홀을 생성, 진입하는 원리인데 이게 지속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서 통상의 우주선들은 함선을 최고 속도로 가속한 후에 파열의 생성 및 진입한다.
- 코버넌트는 천공 엔진 또는 점프 드라이브라는 쇼-후지카와 엔진보다 진보된 엔진을 쓰는데, 먼저 감지기를 통해 양자 분포를 측정해 망으로 보여주고 슬립스페이스 생성기에서 정확히 함선이 통과할 정도로만 파열을 일으킴으로써 최소한의 에너지로도 매끄럽게 슬립스페이스 진입하는 방식이다.
- 선조는 결정화시킨 슬립스페이스 조각(또는 파편)을 사용한다. 이 파편들은 모두 슬립스페이스 코어를 쪼개서 얻어내는데, 코어는 선조가 만든게 아닐 뿐더러 선조 기술로도 작동원리 분석이나 복제는 해내지 못했다고 한다. 코어의 위치는 최고 건축사만 알고 있었는데 마지막 최고 건축사 페이버가 죽었으니 파편 기술은 사실상 소실된 상태다. 게다가 묘사상 이 파편은 전부 소모품이다, 소진되면 수정처럼 변하는데 선조 의회 복도에 장식으로 잔뜩 박아두었다고, 즉 언젠가 이 기술을 복원하지 않으면 선조의 모든 함선 유물들은 단독으로는 다른 행성계로 가지도 못하는 신세로 전락할 확률이 높다.
슬립스페이스를 통해 초광속 이동을 하는 행위를 점프(도약) 또는 슬립이라고 하며[1] 초공간도약 방식이다. 인류는 단거리 점프에는 몇 주~몇 달이 걸리며 장거리 점프에는 반 년이 걸리기도 한다고 한다.[2] 코버넌트는 인류에 비하면 매우 빠른 속력을 내며 이 역시 계산에 따르면 하루에 912광년을 이동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선조는 코버넌트보다 넘사벽으로 빠르다고 하며 수십만 광년을 한달 안에 항행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작품에 나온 비교에 따르면 코버넌트의 강습 상륙함은 05 시설에서 지구까지 가는데 13일이 걸렸지만, 선조의 키쉽은 5일이 걸렸다고 하는데, 이는 코버넌트가 선조의 기술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다이댁트가 직접 조종한 전진하는 수호자의 의무는 03시설에서 지구까지 가는데 고작 수 분이 걸렸다고 한다.[3]
계산상 인류의 함선은 광속의 900~1,000배 정도며[4] , 일반적인 코버넌트 함선은 광속의 33만 3108배, CAS급은 약 85만~110만 배. 선조의 키쉽 온건한 영혼은 약 220만~285만 배[5] , 아이소다이댁트가 탔던 호위선은 광속의 8700만 배, 전진하는 수호자의 의무는 대략 40억~50억 배로 키쉽보다 무려 2천 배 가량 빠르다. 하지만 슬립스페이스 점프는 슬립스페이스 내의 적절한 '항로'를 따라가냐 못가냐에 따라 항해에 소요되는 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위의 속도가 절대적이지는 않다. 예로 하베스트 행성[6] 과 지구와의 거리는 11.8광년밖에 안되지만 처음에는 슬립스페이스에서 최단 항로를 제대로 찾지 못해서 1년 가까이 걸렸다. 반대로 은하계 중심에서 약 26.2만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크는 적합한 항로(슬립스페이스 포탈)를 통해 갔기 때문에 1달도 안 돼서 도달할 수 있었다.
또한 인류는 전쟁이 끝나기 전까지 기술력에서 코버넌트보다 떨어졌기 때문에 함선의 점프의 정확도가 낮다. 작게는 수백, 크게는 수백만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이 오차 범위 때문에 행성계 내부로는 점프하지 않고 행성계 외곽으로 점프한다. 잘못하면 항성의 내부에 점프할 수도 있다고... 그에 반해 코버넌트는 소립자 차원에서 경로를 설정하고 원자 크기의 오차범위 내외에서 항로를 산출하기 때문에 엄청난 정확도를 자랑하는데 행성계 내부로 점프하거나 단거리 연속 점프가 가능하며 함대가 대열을 이루고 점프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호위함 같이 하위 함선들은 정밀 점프는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해 잠깐 동력이 다운되기도 한다. 선조는 이러한 부작용 없이 미친 정확도를 자랑한다.
'인류/상헬리-코버넌트' 전쟁이 끝난 시점에서 캐서린 엘리자베스 핼시 박사 일행은 선조의 시설물인 쉴드 월드 오닉스에서 찾아낸 선조의 슬립스페이스 기술을 인류의 전함에 실험 적용시켰고. 그 결과 신세대 기술실증함 UNSC 인피니티에는 기존의 인류는 물론, 코버넌트의 것보다도 훨씬 강력하고 정확한 초정밀 슬립스페이스 엔진을 탑재하게 된다. 전후 건조된 함선들에도 이러한 초정밀 슬립스페이스 엔진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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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물론, 코버넌트도 행성 대기권 내에서 슬립스페이스 점프를 시도하는 행위는 엄금되어 있다. 우선 슬립스페이스가 열리고 닫히는 과정에서 강력한 전자기 펄스가 발생하고, 도약 도중에 일어나는 물리적인 후폭풍 역시 엄청나기 때문. 헤일로 2에서는 비탄의 사제의 캐리어가 아프리카의 대도시 뉴 몸바사 상공에서 슬립스페이스를 시도했고, 그 결과 도시는 사실상 모든 기능을 정지하고 초토화된다. 헤일로 3: ODST[7] 는 ODST 대원이 되어 난장판이 된 뉴 몸바사에서 중요 작전을 벌이는 내용이다.
그외에도 무기화 시킬 수도 있는데 헤일로: 리치에서의 피격당한 기체의 일부를 강제 초공간 도약시키는 슬립스페이스 폭탄이 그 중 하나다. 물론 정식 무기는 아니고 코버넌트의 슈퍼 캐리어가 너무 답이 없어서 임시적으로 고안해낸 폭탄이다. 슬립스페이스 드라이브의 가격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폭탄으로 운용하는 건 힘들고, 리치에서도 호위함 하나가 슬립스페이스 드라이브를 바쳐야했다.[8] 스피릿 오브 파이어도 비슷한 방법으로 쉴드 월드의 인공 태양을 과부하시켜 전부 파괴시키는 데 성공한다. 슬립스페이스 드라이브를 무기로 활용하려고 했던 발상은 사실 꽤나 오래 전에도 있었는데 원리는 그냥 슬립스페이스 엔진을 이주지 행성 지표면에 작동시켜 통제가 되지 않는 슬립스페이스 파열을 만들기만 하면 끝. 그렇게 되면 마구잡이로 거대해진 파열이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을 집어삼키게 된다. 핵무기 마냥 그냥 강한 폭탄이면 두꺼운 지반으로 보호되는 곳에 숨거나 하면 되는데 이건 그냥 파열에 닿이는건 죄다 강제로 공간이동 되기 때문에 답이 없다. 물론 진짜로 만들어지거나 하진 않았다. 선조 3부작에서의 슬립스페이스를 하는 미사일 등이 있다. 또한 선조 3부작에서 전투기급까지 회피기동에 슬립스페이스를 쓰는 듯한 묘사가 나오는데 당연히 초공간상태의 함선을 격추하는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었다.
3. 제약
이런 응용 및 기술 발전에 따라 공간이동 마법에 가까운 슬립스페이스 기술도 '''인류와 코버넌트도 모르긴 하지만''' 근본적인 한계점이 있다. 바로 슬립스페이스 파열을 만들거나 항해를 하는 것만으로도 인과율의 간극이 생기는데, 다르게 말하면 시공간에 저항이 생기는 과정에서 오염 효과가 발생하여 이동과 통신에 제약이 생기는 것이다[9] . 이러한 균열이 일정 한계를 넘어서는 그 순간 함선과 시설 채로 파괴하고도 남는 치명적 결과를 불러오는데, 이런 사태는 소소하게 초광속 항해 하는 정도로만 그치는 UNSC와 코버넌트는 채감을 못했거나 예측하지 못한 돌발사태로 여길 수 있었겠지만, 각종 개인용 포탈에 수많은 초대형 함선과 시설까지 운용하는 선조 입장에선 이는 대단히 큰 문제였다.
물론 선조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조정 작업을 통해 슬립스페이스 잔류 여파를 양자 배경 속으로 흩어내서 축적된 저항력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이를 해결해왔다. 포탈을 타거나 몇 광년만 점프하는 상황에서도 이러한 조정 작업을 거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하계 전체에 이른 선조의 방대한 슬립스페이스 항로 덕분에 이미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만 해도 포화상태에 이른 지 오래였다. 결국 이는 선조의 외부 은하계 진출 및 대규모 함대 운용에 큰 장애를 불러오게 되었으며, 선조-플러드 전쟁 당시 플러드가 전례없이 포탈을 마구잡이로 여는데도 본인들은 영향을 받지 않는 점과 겹쳐지며 결정적 파국 원인이 되어버렸다.
더더욱 괴상한 점은 균열의 누적이 미래로만 쌓이는 게 아니라 '''과거'''로도 쌓인다는 것. 즉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슬립스페이스 포탈의 사용 역시 현재의 슬립스페이스 사용에 제약을 건다는 소리다. 대표적인 예가 선조-플러드 전쟁의 마지막 몇 주였는데, 이때는 플러드의 세력이 온 은하계를 집어삼켜 정점에 달했음에도 오히려 시공간이 정상화되는 괴현상이 벌어졌다. 이후 헤일로가 발사되어 전 은하계의 슬립스페이스 사용이 매우 크게 줄어들게 되는 것의 영향이 과거로 전해져 온 것.
4. 기타
이 슬립스페이스라는 게 노멀 스페이스랑은 다른 이상한(?) 공간 인지라 이상현상 같은 것도 나타난다. 예로 시공간 파열에 의한 시간이동이라든지 유물 때문에 발생한 우주 거품 같은 것이 있으며 슬립스페이스 항적이라는 것도 있다. 이 항적이라는 것은 한 함선이 먼저 점프하고 다른 함선이 그 항적을 먼저 출발한 함선과 같은 속도로 이동한다는 것인데 이게 항상 발생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이미 문명등급이 1단계에 도달한 선조들은 수많은 종류의 슬립스페이스 응용 기술들을 가지고 있다. 작은 규모의 순간 이동기부터 대질량체를 이동시킬 수 있는 포탈, 슬립스페이스 거품으로 내부의 시간을 멈춰 물건 등을 보존할 수 있다. 슬립스페이스 필드를 이용해 만들어져 헤일로 펄스와 통상에서의 모든 상호작용에 영향을 받지 않는 쉴드 월드가 그 중 하나.
선각자는 슬립스페이스의 성질을 바꾸고 슬립스페이스 말고도 아닌 다른 방법으로 초광속 항해를 한다. 자세한 건 신경 물리학 참조.
[1] 한글판 헤일로 4에서는 공간이동이라고 번역된다.[2] 한 계산에 따르면 소설에서 리치에서 지구까지 가는데 4일이 걸렸다고 하는데 지구에서 엡실론 에리다니까지의 거리는 10.475광년이며 이는 하루에 약 2.62광년의 거리를 갈 수 있다는 것이 된다. 10.5광년 정도면 단거리 점프에 속하지는 못하는듯.[3] 헤일로 : 워플릿에서 나온 은하계 지도와 우리 은하의 상상도를 보면 03, 05 시설은 지구에서 대략 3만~4만 광년 정도 거리에 위치하며, 03 시설 쪽이 지구와 조금 더 가깝다. (단, 설정집의 그림과 학자들이 그린 상상도는 은하 중심부의 막대 방향이 다르다. 위에서 말한 거리는 나선팔의 위치로 어림짐작한 것이다.)[4] 상기된 각주의 예시로는 약 963배. 그러나 이정도 속도로는 03시설까지 가는데 30년 이상 걸려야 할 텐데, 기술 발전을 한 것인지 헤일로 3(2553년 12월)와 헤일로 4(2557년 여름) 사이에 이미 03 시설에 UNSC 연구진이 도착해있었다. 이를 위해선 계산상 항속이 최소 광속의 1만 배 이상은 돼야한다.[5] 한 달에 18만~24만 광년을 항해 가능한 속도다. 일반적인 다른 선조의 함선들은 이와 비슷했을 것으로 계산된다.[6] 인디언자리 엡실론(epsilon indi) 성계에 있다.[7] 프롤로그에서부터 공간 점프로 인해 주인공 루키를 포함. 분대원들의 강하정이 오작동을 일으켜 모두 뿔뿔이 흩어지는 내용이다.[8] 물론 설정을 보면 알겠지만 코버넌트 슈퍼 캐리어는 비교 대상이 선조와 맞먹을 정도로 답 없는 크기를 자랑한다. 만약 파괴 되지 않았다면 (당시 상황상 다른 코버넌트 대함대가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었지만) 리치는 그대로 번번한 저항 없이 함락되었을 지도 모른다. 슈퍼 캐리어를 파괴하는데 그 비싸다는 슬립스페이스 엔진의 댓가는 오히려 싼 편이라 봐도 좋다.[9] 소설상에서 라이브러리안은 시공간은 한 차원에서 다른 차원으로 추월을 거듭하는 물체의 표면에 얼룩 같은 흔적을 남긴다고 하며 시공간의 간극을 언급했다. 이렇게 발생한 오염이 도메인 접속에 방해를 일으키기도 한다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