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로: 리치
'''From the beginning, you know the end. '''
'''당신은 처음 순간부터 끝을 알고 있다'''
'''REMEMBER WHEN THERE WAS A TOMORROW'''
'''내일이 존재했었던 때를 기억하라'''
'''REMEMBER WHERE IT ALL BEGAN'''
'''모든 것이 시작된 곳을 기억하라'''
'''REMEMBER REACH'''
'''리치를 기억하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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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5]
헤일로 워즈에 이은 헤일로 시리즈의 두 번째 프리퀄 작품이자, 번지가 제작한 마지막 헤일로 시리즈 게임으로, 이후 번지는 헤일로 제작 판권을 넘기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독립했다.[6]
2019년 3월 12일에 헤일로: 마스터 치프 컬렉션으로의 편입과 PC판도 같이 발표되었다. #
2. 특징
헤일로 워즈처럼 1편보다 이전의 이야기를 다루나 내용은 좀 지나서 1편의 바로 전 무대인 리치 행성에서의 전투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은 이번에도 마스터 치프가 아니라 노블 팀이라는 분대의 신입 보충병으로 들어온 노블 6다.[7] 물론 신입이라고는 하지만 스파르탄이기에 전투에는 베테랑이다. 남/여 버전 둘 다 더빙을 하였기 때문에 여성 플레이 시 시리즈 최초로 여성이 주인공이 되는 셈이다. 참고로 노블-6는 마스터 치프와 달리 스파르탄2가 아니라 스파르탄3라 마스터 치프보다는 약하다고 한다.
애초에 리치 행성 전투는 헤일로 세계관에서 여러 차례 언급되었듯이 인류의 패배로 끝난 전투이므로 게임상의 분위기 또한 상당히 암울하게 표현된다. 제작진 코멘터리나 트레일러에서 '''"우리는 리치 행성의 이야기가 어떻게 끝날 것인지 이미 알고 있다."'''며 어두운 면을 강조했다.
이러한 스토리에 따라서 적들의 컨셉은 초기 코버넌트의 침략 당시의 공포를 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적들의 코믹한 면은 줄어든 대신 보다 두려운 모습이 강조되었다. 2편부터 영어(더빙판에선 한국어)로 말하던 적들이 초기 시절의 알아들을 수 없는 코버넌트 언어를 사용하며 이는 미지의 외계인이자 적으로서의 느낌을 강하게 주는 요인이었다. 특히 엘리트의 경우에는 더욱 상대하기 어려워졌는데, 중거리 교전 시 충격 라이플을 사용하거나 플라즈마 라이플을 양손에 들고 사격하는 등(방어막이 순식간에 깎인다) 강력한 무기를 사용하면서 이리저리 회피하다가도 갑작스럽게 에너지 소드를 들고 돌격한다. 쉬움 난이도로 플레이해도 상대하기가 버겁다. 차라리 브루트는 전작 대비 체력이 약간 낮아진 느낌인지라 오히려 상대하기 쉬운 편이다. 3편에서는 일부 높은 브루트를 제외하고 플라즈마 피스톨 차지샷으로 방어구를 벗겨내면 방어막이 회복되지 않았었는데, 헤일로: 리치에서의 엘리트는 쏙 숨어서 방어막을 채운 다음 무기를 갈기면서 압박해 온다. 더군다나 회피도 더욱 잘 한다!
그리고 주인공들이 입고 있는 전투복이 1편인 전쟁의 서막에서 치프가 입었던 것과 동일한 마크5라 그런지 동일하게 약을 통해 회복해야 하는 '''체력과 실드 게이지가 따로 존재'''한다. 체력과 실드가 모두 합쳐져 전부 완전자동회복으로 바뀐 건 마크6를 지급받은 헤일로 2 때부터의 기능이다. 또한, 시간대는 헤일로 1 이전이지만 게임 자체는 헤일로 3 이후에 나온 게임으로, 그런트부터 엔지니어까지 그동안의 코버넌트 종족들이 모조리 등장한다. 브루트/드론은 헤일로 2부터 등장하였고, 엘리트는 헤일로 3에선 아군이었으며 엔지니어는 헤일로 3 : ODST에 등장한 적이었는데, 이 모든 종족들이 전부 적으로 등장하게 된다.
스토리 상으로도 이번 작의 노블 팀은 스파르탄이라도 마스터 치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느낌으로 묘사되는데, 비록 스파르탄 2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질이 떨어지는 전쟁고아들을 뽑아 양성했던 스파르탄 3지만 노블 6를 포함한 작중 등장하는 스파르탄 3는 매우 특출난 인물들을 따로 선별해 차출한 것이고, 조지는 치프의 동기이기 때문에 리치의 노블 팀이 약하다기보다는 게임의 스토리와 방향성이 치프 무쌍이었던 기존 3부작과는 달라서 의도한 것이라고 보는 게 맞다. 게임 안에서도 람보식 플레이를 못 하는 건 아닌데, 하려면 무지 잘해야 한다. 플레이하는 노블 6의 체력이나 공격력은 이전 시리즈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게 없지만 적이 상당히 강해졌기 때문.
게임플레이적으로는 기존의 오픈월드 스타일의 비선형적 레벨 디자인에서 좀더 선형적인 레벨 디자인의 전투 방식 위주로 바뀌었으며, 게임플레이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연출된 1인칭 컷씬[8] 의 추가도 특기할 만한 사항으로, 이러한 연출된 영화적인 1인칭 스크립트는 343 인더스트리가 제작한 후속작들에서도 그대로 나오고 있다. 또한 질주와 암살이 추가되어 더더욱 빠르고 역동적인 게임플레이가 가능해졌다. 물론, 질주는 기본 탑재가 아니라 특수능력인 아머 어빌리티로 사용하는 것이라 다른 어빌리티를 사용할 경우 달리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는 후속작인 헤일로 4와 헤일로 5에서 질주 기능을 기본으로 채택하면서 해결되었다. 암살의 경우 뒤에서 적을 근접 공격할 경우 발동되는데, 기존의 삼부작에서도 근접공격 뒤치기로 적을 한방에 잠재우는 암살 기능은 존재했지만, 리치부터는 적의 목을 꺾거나 단검 등을 빼들어서 찌르는 모션이 추가되어 다채로운 액션을 즐길 수 있게 해줬다.[9] 리치에서 추가된 이러한 액션성은 이후에 발매되는 새 트릴로지에서도 적용되는 모습을 보인다.
BGM도 고평가받았는데, 헤일로 3 ODST처럼 기존 치프를 주인공으로 하는 헤일로 시리즈의 메인 테마나 OST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 다만 메인 테마인 'Tip of The Spear'는 헤일로 메인 테마가 리믹스되어 들어가 있다. 그 외에도 헤일로 1~3편에 모두 나온 음악인 A Walk in the Woods도 있으며, 헤일로 테마의 비트 반주 음악도 중간에 종종 나온다.
엔딩에서 전쟁이 끝난 후 노블 식스의 추모가 나오는 부분에서의 'We remember'는 OST에서 공개된 것과 실제 게임에 삽입된 음악이 약간 다르다. 원래는 구슬픈 현악기 음악이[10] 연주되다가 드럼과 전자기타 파트가 나오며, 영웅을 기리는 듯한 웅장한 음악이었으나 실제 게임상에서는 현악기 부분만 나오게 되었다.
3. 이야기 흐름
3.1. 1: 노블 액추얼
노블팀에 새로 배정된 6 전입신고
첫 챕터. 노블 6가 처음 등장하는 챕터로, 노블 팀과 만나서 대화가 벌어지는데 별 이벤트나 큰 일이 없는 챕터이다.
3.2. 2: 겨울 대비
비셰그라드 구역에서 수상한 움직임 및 UNSC 군인들의 실종이 일어나고, 노블 팀이 파견되었다. UNSC는 원인이 반란군이라고 생각했으나, 예상치도 못하게 '''코버넌트가 어떻게 리치 행성의 위치를 알고''' 여기에 쳐들어온 것이었다. 정찰대들을 상대하면서 진행하는데, 노블 팀과 UNSC는 코버넌트가 여기까지 왔다는 것에 아주 놀란다. 여기선 다른 헤일로 시리즈와 달리 군용 차량이 아닌 일반 차량을 타고 진행하게 되는데, 조지가 기관총을 메고 다니기 때문에 워트호그나 다름없는 저지력을 보여준다.
추후 실종된 군인들을 구출 후, 비셰그라그 기지국에 파견된 박사가 살해당한 것을 발견하고, 그의 딸을 구출하나, 여기서 정찰대의 '''엘리트 질럿'''이 몇 명 등장해 교전이 일어난다.
3.3. 3: ONI 소드기지
코버넌트가 중요한 ONI 기지를 공격하고, 노블 팀은 수송기를 타고 그곳으로 이동한다. 교전이 심각하게 일어나 착륙이 불안하지만 노블 팀은 '그냥 내려줘' 라고 말하고 내리는 스파르탄다운 위엄을 보여준다. 이 챕터부터 본격적인 전투들이 일어나며, 슬슬 엘리트들이 많이 등장하기 시작하며, 후반부엔 헌터까지도 볼 수 있다. 나중엔 코버넌트 대공포와 코버넌트 통신기를 부숴야 하는 미션이 주어지는데, 둘 중 아무거나 하나를 먼저 시작해서 나머지까지 수행하면 된다. 여기서 후반에 '''레일건을 단''' 워트호그가 나오는데, 너무 후반이라 쓰일 데가 많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 레이스나 고스트를 그냥 한두방에 박살낸다.
3.4. 4: 나이트폴
밤중에 코버넌트들을 처치하며 진행하는 미션이다. 초반엔 준과 함께 진행하며 스나이퍼 라이플을 써서 멀리서부터 저격하며 진행할 수 있다. 민간인 거주구역까지 코버넌트가 헤집고 다니며, 리치 행성의 토착 동물인 '구타' 라는 거대한 동물이 나타나 코버넌트를 학살하는데, 스파르탄에게 그다지 상대가 안 되므로 라이플로 몇번 때리면 죽는다. 추후에는 민간 구역에서 게임 사상 최초로 '''반란군'''을 만나서 같이 싸운다. 반란군은 무기 밀수나 여러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었지만, 공동의 적인 코버넌트 때문에 준은 그냥 눈감아주고 동행한다. 길을 가다 민간 구역을 지나가기도 하기 때문에 야전과 시가전이 번갈아 일어난다.
3.5. 5: 창끝의 기로
리치 행성의 육군들이 대거 출동해서 코버넌트와 본격적인 전쟁을 치른다. 노블 팀 역시 같이 동행해서 코버넌트 대공포들을 박살내야 하는데, 중간에 헌터들이 지키는 곳도 많아 위험하다. 이번 챕터에선 레이스가 심심하면 등장해 플레이어들을 괴롭히므로, 워트호그를 잘 타고 다니며 싸워야 한다.
3.6. 6: 긴 위로의 밤
코버넌트가 우주의 앵커 9 정거장을 공격하고, 노블 팀은 정거장으로 향해 세이버 전투기를 타고 그들에 맞선다. 자세한 사항은 기밀이지만 주인공인 노블 6는 세이버 전투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어 능숙하게 조종하며 코버넌트 항공기들을 박살낸다. 그러다가 CSO급 초우주모함이 나타나자 이걸 막기 위해 폭탄을 들고[11] 침투하나, 타이머 장치가 고장나서 '''조지가 결국 자신을 희생해''' 수동 폭탄을 가동하고, 노블 6에게 '날 말리지 마' 라며 군번줄을 쥐어주고 노블 6의 멱살을 잡고 폭발에 휘말리지 않게 우주로 던진다. 그 후, 노블 6는 우주에서 떨어져 절뚝거리다 뉴 알렉산드리아로 향한다. 주변에는 CSO급 초우주모함의 잔해가 떨어져 있다.
3.7. 7: 대탈출
리치 행성의 대도시인 뉴 알렉산드리아에 도달한 노블 6, 그러나 거기도 이미 코버넌트 병력이 상륙해 습격받은 상태였으며, 이 챕터부터는 브루트들이 상륙하여 민간인들을 학살하고 오만가지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었다. 엘리트보다 브루트가 많이 나오는 챕터로, 전투 대부분이 건물 내에서 이루어진다. 중력 해머를 본격적으로 써볼 수 있다. 위험하긴 하지만 한번만 살짝 가까이서 때리면 브루트 치프틴도 날아가버린다. 여기서도 리치 UNSC 육군들과 동행하며,[12] 여기저기를 들쑤시며 민간인들의 탈출을 돕는 노블 6였지만 코버넌트는 민간인 수송선까지 포격하는 등 학살을 주저하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엔 노블 팀과 합류하며, 리치 주둔중인 육군에게 '그동안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라는 말을 듣고 떠난다.
3.8. 8: 새로운 알렉산드리아
노블 팀과 합류한 노블 6는 포대가 달린 팔콘 수송기를 타고, 코버넌트 신호 기기를 박살내러 다닌다. 이 챕터는 기본적으로 도시 상공을 다니며 항공전을 치루다가, 타겟 지점에 내려서 거기서 기기를 부수는 등의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도시 상공에선 주로 밴시가 나타나며, 착륙 후엔 시가전이 주로 벌어진다. 아직 탈출 못한 민간인들도 계속 탈출 진행 중인데, 아직 민간인 탈출 작전을 진행중인 ODST 에드워드 벅을 만나 돕게 된다.[13] 모든 미션을 성공하면 안타깝게도 '''캣이 엘리트 질럿에게 저격당해 전사하고 만다'''.
3.9. 9: 택배
키예스에게 날아가는 펠리컨
캐서린 엘리자베스 핼시 박사가 놀라운 유물을 찾았다며 노블 팀에게 자신의 보호를 요청한다. 이번 챕터는 거의 방어전의 양상이 강해, 핼시 박사의 기지를 지키기 위해 주변에 포탑을 설치하고, 몰려오는 코버넌트 병력들을 상대해야 한다. 나중엔 밴시나 레이스까지 합세해 멀리서 포탄을 쏴대므로 난전 중 어이없게 맞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모두 끝내면 핼시 박사가 코타나의 반쪽을 키예스 함장에게 보내달라고 부탁하는데, 코타나는 자신의 운반 적임자로 노블 6를 택하며 모두들 놀라워한다. 여기서 '''준은 핼시 박사를 지키기 위해 일행에서 빠지게''' 된다.[14]
3.10. 10: 필라 오브 오톰
이제 제이콥 키예스 함장이 있는 UNSC 필라 오브 오톰으로 빨리 달려가야 하는 노블 팀. 그러나 펠리칸 수송선을 타다가 밴시들 때문에 카터가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카터는 밴시들의 주의를 끌고 노블 6와 에밀을 강하시켜 보낸다. 이 둘은 함께 동행하나 스캐럽들이 나타나자 좌절하나, '''카터가 자신을 희생하여 펠리칸을 몰고 스캐럽 하나에 들이받아 폭사,''' 둘은 아소드 함선 폐기장에 잠시 착륙한 필라 오브 오톰으로 빨리 진행한다. 그리고 마지막엔 키예스 함장에게 무사히 코타나를 전달하고, 병사들은 노블 6보고 빨리 수송선에 타라고 탈출하자고 하지만, 노블 6는 ''''아니다, 가지 않겠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라며 주변의 MAC건으로 필라 오브 오톰을 공격하는 코버넌트 항공기들을 사격해주려 리치 행성에 남는다. 그 말을 들은 키예스 함장은 잠시 침묵했다가 '행운을 비네, 스파르탄' 이라며 떠난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엘리트 질럿들 두 명과 교전하다가 '''에밀이 전사하고 만다.''' 그 후, 노블 6는 아소드 폐기장의 MAC건을 이용해 코버넌트 수송선, 군함들을 모조리 박살내고, UNSC 필라 오브 오톰은 무사히 탈출해 우주로 떠난다.
3.11. 11: 외로운 늑대
노블 6는 오톰의 탈출을 무사히 바라보지만, 노블 6는 이제 여기서 죽음을 맞을 수밖에 없었으며 코버넌트가 리치 행성을 본격적으로 유리화하는 중이었고, 모든 것이 파괴되고 있었으며, 남은 병력을 사살하기 위해 코버넌트가 아소드 폐기장에 병력을 투하 중이었다. 주변에는 스파르탄과 군인들의 시체들이 널려 있으며, 노블 6는 주변의 무기들을 주워가며 '''최후의 저항'''을 시작한다. 이 미션은 오래 버틸 수는 있지만 죽어야만 끝나며, 데미지를 받을수록 HUD가 맛이 가서 무기 정보들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엘리트 질럿이 떼거리로 몰려오며 결국 죽을 수밖에 없도록 되어있다. 노블 6는 결국 마지막까지 저항하다 질럿들에게 비참히 죽어가고, 리치 행성은 유리화되어 멸망한다.
엔딩에서는 캐서린 엘리자베스 핼시가 수십년 후 다시 복구된 리치 행성에 방문해서 노블 6의 추모 연설을 한다. 그렇게 스파르탄-3을 무시하던 핼시였으나 노블 6에 대해서 찬사를 아끼지 않으며 그의 용기가 바로 코버넌트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된 계기였다고 말한다. 참고로 이건 무려 헤일로 4, 헤일로 5보다도 한참 뒤의 시간대이다. 이 당시에야 뭐 번지가 후속작의 스토리를 고려하지 않았겠지만,[15] 결국 공식 시열대 설정 상, 헤일로 5에서 벌어진 피조물 봉기에서 결국엔 AI들의 지배를 떨쳐내고 인간이 승리하게 된다는 것이 이미 미래에 확정되어있다는 셈, 헤일로 6편이 희망적인 스토리로 진행될 것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343에서 언급했으니 이렇게 될지도..
4. 비주얼
헤일로 3의 엔진을 그대로 이용한 전작 헤일로3: ODST와는 달리 리치에서는 새로운 엔진을 썼다. 이를 통해 모델링과 텍스쳐 필터링 등이 대단히 좋아졌으며, 파티클 표현능력이 강화되어 3편보다 그래픽이 상당히 좋아졌다. AI에서도 많은 개선이 있었다. 이벤트 역시 과거 작품에 비해 더욱 연출에 많은 신경을 썼으며, 실제로 위의 영상에서 보면 3편에 비해 그래픽이나 연출이 좋아졌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캐릭터나 사물의 모델을 완전히 교체하면서 무기들과 게임 캐릭터의 디자인의 방향 역시 바뀌었다. 진지한 스토리에 맞추어 보다 세밀하다. 일례로 3편까지는 고전적인 녹색 군복과 직선적인 녹색 철판 플레이트틑 입던 아군 보병들이 리치부터는 멀티캠이나 MARPAT를 연상케하는 군복과 미래지향적인 방어 플레이트를 장비하고,[16] 스파르탄의 묠니르 전투복 역시 육중한 모습에 실제 야전에서 활동하는 노블 팀에 걸맞는 각종 부착구와 장구류를 장비하고 있는 모습으로 바뀌었으며, 무기 역시 실제 총기의 장전, 격발음을 이용한 리얼한 음성과 정교해진 외형 등, 좀 더 밀리터리적인 사실감이 있는 쪽으로 바뀌었다. 총기의 디자인도 엄청나게 정교해져서 밀리터리적인 감성을 강하게 불러일으키고, 리치에서 정립된 총기의 그래픽 소스와 디자인 철학은 후속작에서도 사용된다.
적군인 코버넌트의 디자인도 기존의 3부작에서 좀 더 신비로우면서 날렵한 모습으로 바뀌었는데, 특히 엘리트 정규군의 복장은 병과마다 확실한 차이가 보이도록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되었으며, 게임상에 등장하는 엘리트들은 적이지만 가히 폭풍간지라고 할 만하다.
엑스박스 360에 출시된 시리즈의 고질적인 단점인 비정규 해상도는 여전하다. 헤일로 3와 리치가 비정규 해상도가 된 것은 EDRAM의 용량 부족 탓이다. 본래 XBOX 360의 EDRAM은 프레임 버퍼 역할을 하며 메모리와 GPU간의 대역폭을 보완해 주어 720P 한 장을 표시하는 데는 매우 효과적이나, MRT라고 하는 한 화면을 영역별로 나누고 별도로 렌더링하여 다시 합치는 기법에는 10MB밖에 안 되는 용량이 발목을 잡게 되었다. 16MB만이라도 되었다면 좋았을 것을...
이 비정규 해상도 덕에 게임플레이 도중에도 위화감이 들 만큼 해상도의 차이가 느껴지는 유저들도 매우 많아 아쉬운 부분이다.
헤일로 3와 리치의 MRT 사용법은 다른데 헤일로 3는 FP10 HDR이 기본인 XBOX 360에서 FP16 HDR 이상의 빛 표현을 내기 위해 1152x640의 FP10 HDR이미지와 Int16 HDR이미지를 합치는 방법을 사용했으나, 리치는 1152x720 해상도에서 광원을 먼저 연산하고 그 값을 지오메트리 표현에 적용하는 디퍼드 라이팅(라이팅 프리-패스) 방식을 사용하여 다수의 동적 광원과 많은 양의 파티클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게 하였다. 다만 FP10 HDR이라 광원의 자연스러움 자체는 헤일로 3보다 떨어진다.
EDRAM에서 예측 타일링(Predicated Tiling)이라는 기법을 사용하면 디퍼드 라이팅을 쓰면서도 네이티브 720P가 가능했지만 인풋렉이 생기기에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17]
또한 헤일로 3보다 텍스쳐가 향상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헤일로 3가 텍스쳐 해상도는 콘솔치고는 상당히 높은 편이었지만 비등방성이 약해서 조금만 기울이면 다 뭉개졌었는데 리치에서는 비등방성이 강화되어 뭉개지지 않는다. 그 외에도 원거리에 있는 물체는 폴리곤이 아닌 복셀로 표시하여 더 큰 스케일을 표현하는데 부하를 낮추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실게임으로 보면 번지의 장인정신까지 느껴지는 수준 리플레이나 포지 모드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면 다른 게임에서는 대충 넘어가는 부분까지 디테일하게 만든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그 때문에 전체 리소스에서는 다소 손해보는 면도 있다.
그래픽적 최적화 요소 중 베타 당시와 팬미팅 때 지적한 고스팅 현상의 수정을 장담하였지만 출시가 된 현재도 두고두고 까여지는 TAA 안티엘리어싱의 적용으로 수정되지 못하고 출시되었다. 리치가 그래픽적으로 많이 진보한 게 사실이지만 그에 상응하는 최적화에는 이래저래 말이 많은 것도 사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것 중 멀티는 그럭저럭 덜하지만 싱글플레이시 잦은 프레임 드랍 현상과 시도 때도 없는 고스팅 현상으로 눈이 아프고 이 두 현상이 컷신에서 자주 나타나 안타까움과 글들이 많다.( 이런 현상은 그저 컴퓨터의 고장 증상에 지나지 않는데 게임 문제가 아니다. 이유 없는 프레임 드랍이 특정 게임이 아니라 설치한 모든 게임에서 이러난다면 당신의 컴퓨터의 RAM이 타고 있다는 뜻이다. 곧이어 검은 화면이나 컴퓨터 부팅이 안될 수 있으니 새로 교체해야 한다. 고스팅현상 까지 난다면 그 고스팅이 잠수타듯이 멈추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면 이것은 RAM을 넘어 그래픽 카드까지 불타고 있다는 징조이므로 그래픽 카드도 교채해야 한다. 무리하게 운용시 메인보드와 CPU도 덤으로 같이 타는 경우가 종종 보고되었다. 본인의 경우 이런 현상 없이 게임을 즐겼다.)
다른 헤일로 시리즈가 엑스박스 원으로 리마스터링되면서 해상도 등 부족했던 부분을 채운 데에 반해 헤일로 리치에 대해 MS의 부사장 필 스펜서는 IGN인터뷰에서 리치를 리마스터링할 계획은 당분간 없다면서 하위 호환으로 먼저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스터 치프 컬렉션에 힘입어 리치도 신세대 기종에 걸맞게 리마스터링하길 바라던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가 결국 마스터 치프 컬렉션에 포함되는 것이 확정되었다! 거기에 플레이 에니웨어 정책과 더불어 스팀으로 발매까지 덤으로 확정되었다! 자세한건 마스터 치프 컬렉션 문서 참조.
5. 등장인물
- 노블 팀
- 카터 A-259 : 노블 1이자 노블 팀의 대장. 맨 위 동영상에서 '중령'으로 불린 스파르탄 3.
- 캣 B-320 : 노블 2이자 노블 팀의 정보 담당. 노블 6가 들어가는 것을 잠시 저지한 그 기계팔을 가진 스파르탄 3.
- 준 A-266 : 노블 3이자 노블 팀의 저격수. 헬리콥터에 앉아 총알을 탄창에 넣고 있던 스파르탄 3.
- 에밀 A-239 : 노블 4이자 노블 팀의 근접 전투 전문. 동영상에서 칼을 갈고 헬멧에 해골을 그리고 있던 스파르탄 3.
- 조지 S-052 : 노블 5이자 노블 팀의 화력 담당. 분대 내 유일한 스파르탄 2.
- 노블 6 : 해당 작품의 주인공.
- 어반 홀랜드 : 한국판 더빙 담당 성우는 장광. 계급은 대령으로 육군 소속으로 노블 팀의 상급 지휘관인 <노블 액추얼>로서 실력있는 스파르탄 3를 모아 노블 팀을 꾸린 장본인이다. 컨셉아트로만 존재하며, 게임상에서는 목소리로만 출연. 노블 팀의 리치 행성 작전을 지휘한다. 캣이 과감히 제안한 어퍼컷 작전처럼 터무니없는 작전을 승인하는 등, 후속작의 등장 지휘관에 비해 꽤 유연한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다. 후반부 미션에서 통신 보안에 관계없이 무전을 열도록 지시한 실책으로 인해 노블팀이 코버넌트의 습격을 받아 캣이 전사한 뒤 소드 기지를 폭파하는 임무를 부여한 뒤, 핼시 박사가 손을 써서 작전 중이던 노블 팀을 해군 정보부 소속으로 옮겨버린 뒤로는 언급이 없다(...)
- 앤티 도트 : 노블 팀의 AI. 마스터 치프의 AI 파트너인 코타나처럼 홀로그램으로 나타나지 않고 음성으로만 등장한다.
- 헬시 박사
- 에드워드 벅 - 뉴 알렉산드리아에서 잠시 등장. 무너진 건물에 갇힌 부하들을 꺼내기 위해 노블 팀에 지원을 요청하며 노블 6는 벅이 탑승한 팔콘을 목표 건물까지 호위하는 임무를 맡는다. 목표를 완수하면 팔콘에서 내리는 모습으로 잠깐 등장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 제이콥 키예스
6. 멀티플레이
멀티플레이는 아머 어빌리티라는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일종의 필살기 개념으로 볼 수 있다. 모든 아머 어빌리티는 일정량의 게이지가 있으며 아머 어빌리티를 사용하면 게이지가 줄어들고 쉬고 있으면 늘어난다. 이는 전작의 거품 방어막 등 특수 아이템을 기술 개념으로 바꾼 셈이다.
공중 이동을 가능하게 해 주는 제트 팩,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질주, 일정 시간 동안 은폐할 수 있는 능력, 완벽하게 무적이 되지만 움직일 수 없는 부동 방어 등등 여러가지 능력이 있다. 멀티 플레이나 싱글 플레이나 고수의 조건 중 하나는 맵의 특성에 맞게, 적당한 어빌리티를 골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고수들이 주로 사용하는 능력은 질주와 제트 팩, 부동 방어. 질주는 무난한 능력이지만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데 추적과 도망 어느 쪽이든 유용하다. 에너지 소드나 중력 해머 들고 질주해 오는 스파르탄은 가히 악몽이다. 제트 팩 역시 공수에 유용한 어빌리티. 단, 무작정 공중에 떠오르면 이속이 상당히 느리기 때문에 일점사 대상이 되어 순식간에 절명한다. 그보다는 게릴라 식으로 몰래 치고 빠지는 식으로, 또 비행거리를 최소한으로 조절하며 운용해야 하는 능력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본 실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부동 방어는 차량을 몰고 돌진하는 적을 막고 거꾸로로 들이받은 차량을 파괴해 역관광시키는 기능이 있으며, 근접공격을 받거나 방어를 해제할 때 EMP를 발산하기 때문에 다가온 적의 방어막을 깎아내서 바로 밀리어택이나 헤드샷을 날리는 용도로 사용된다. 고수가 사용하면 그 어떤 능력보다도 흉악한 능력.
헤일로: 애니버서리 출시 기념으로 나올 컨텐츠 업데이트에서는 멀티플레이어에 1편에 나왔던 깡패 매그넘[18] 이 돌아올 예정이라고 한다.
7. 평가
2000년대 이후 FPS의 트렌디함을 놓치지 않은 빠른 템포의 전투, 그러면서도 헤일로 시리즈 특유의 장대함과 압도적인 연출을 놓치지 않고 오히려 더더욱 업그레이드했고, 상당히 깊은 여운을 남기는 스토리로 기존 헤일로 시리즈의 완성형이자 새로운 삼부작의 기준이 되는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IGN을 비롯한 각종 리뷰 사이트에서도 10점 만점에 평균 9.5점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외의 헤일로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후속작인 헤일로 4가 리치에서 더더욱 진일보된 그래픽과 게임성에도 불구하고 스토리텔링과 연출의 애매함과 아군/적군들의 미묘한 디자인으로 프랜차이즈의 팬들에게 적지 않은 실망을 안겨주면서 리치가 다시 한번 재평가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
스토리텔링과 연출 면에서 기존의 삼부작에서 드문드문 보이던 코믹함 대신 압도적인 전력을 가진 외계인의 침공으로 멸망해가는 행성의 모습을 상세하게 묘사하면서 역대 헤일로 시리즈 중 가장 어두운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19] 도심 한가운데에 코버넌트 부대가 날뛰면서 민간인들이 죽어가고, 그것을 막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는 UNSC 군의 다급한 통신이나 수백명이 타고 있던 민간인 탈출용 셔틀이 격추당하고, 적들이 실시간으로 유리화 폭격을 날리고 있는 불타는 대도시 하늘을 비행하는 등의 절망적인 에일리언 아포칼립스 상황 연출 역시 수준급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물론, 단점이 없지는 않다. 헤일로 프랜차이즈의 팬들이 말하는 단점 중 헤일로: 리치의 가장 아쉬운 것은 설정 붕괴와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이다. 설정에 대해 팬들이 비판한 부분으로는 기존에 소설 등으로 정립된 여러 설정들이 해당 작품의 발매로 설정충돌을 일으킨 부분이다. 물론, 이는 번지가 의도한 설정변경일 가능성도 있는 만큼 판단은 개개인의 몫이다. 후술할 설정오류 문단 참조.
캐릭터의 경우 분명 각자 개성도 뛰어나고 하나하나 충분히 매력적인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들 수 있을 법한 노블 팀 멤버들이지만, 리치는 외전격 작품이기 때문인지 주인공을 비롯해 개개인의 존재감이나 설정, 뒷배경이 굉장히 부실하여 각 캐릭터의 개인적인 스토리를 알 수가 없어 상대적으로 몰입도가 떨어진다. 한마디로 멋진 캐릭터를 만들어놓고 제대로 써먹지 못했다는 것.[20] 물론, 구구절절 과거사를 늘어놓으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삼부작의 아비터나 존슨 상사 같은 캐릭터는 여러 편에 출연했다는 것을 감안해도 본인의 캐릭터성을 어필할만한 장면들이 많았지만 리치의 스파르탄들은 상대적으로(어디까지나 존슨, 아비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어필이 좀 부족했다. 예를 들어 리치의 홍보 영상인 Deliver Hope 같은 컷씬을 중간중간에 넣어줬다면 노블 팀이 신참을 부담스러워 하는 이유, 캣이 식스에게 까칠하게 구는 이유 등이 더 쉽게 와닿았을 것이고, 본편 특유의 비극적이고 감성적인 스토리에 활력을 불어넣어줬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동료 스파르탄들은 AI의 문제로 강하기보다는 그냥 체력 무한인 해병 수준(난이도 조절상의 문제로 의도된 것일 수도 있다)으로 전락하여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존재감을 어필하지 못한다. 전작의 동료인 존슨 상사나 아비터의 AI가 매우 훌륭한 수준이었고, 플레이 내내 존재감을 어필한 것을 생각해보면 아쉬울 수 있는 부분.
물론 이러한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헤일로: 리치가 굉장히 뛰어난 작품이라는 점에는 대체로 이의가 없다. 헤일로 시리즈의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번지가 제작한 마지막 헤일로 게임이라는 사실은 많은 헤일로 팬들에게는 뭉클함을, 새로 유입된 유저들에게는 헤일로 본편을 플레이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해주는 데 충분하다.
7.1. 설정 오류
결말에서 전장의 서막으로 이어지는 것에 무리가 없지만 게임 후반부에 헬시 박사와 코타나와 키예스 함장, 필라 오브 어텀이 등장하면서 기존 소설 헤일로 : 리치 행성의 함락과 설정상 많은 부분들이 틀어지게 되어버렸고, 소설 리치의 후반부 전투 장면이 통째로 날아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포스팅 참조.
그 덕분에 소설로도 헤일로를 즐기던 많은 팬들이 헤일로:리치 플레이 후 혼란에 빠졌으며 심지어는 번지를 비난하는 경우도 있었고, 해외의 관련 커뮤니티도 시끄러워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를 소설 리치로 묶여버린[21] 기존 헤일로 프랜차이즈의 세계관 설정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번지의 조치였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사실 이런 시도는 게임 외적으로도 계속 이뤄지고 있는데, 예로 스파르탄 3의 등장은 "마스터 치프가 최후의 스파르탄이다."[22] 라는, 소설 리치를 비롯한 소설판 헤일로의 스파르탄에 대한 초기 기존 설정에서 벗어난 것이었다. 어쨌든 헤일로 리치에서 생긴 소설판과의 격차는 343에서 소설 리치의 후반부를 전면적으로 새로 쓰는 작업을 통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되었다.
그러나 한정판에 수록된 헬시 박사의 일지에서 리치와 소설판을 통합하려는 시도가 보이기 때문에[23] 헤일로 리치라는 작품은 기존 설정의 파괴가 아니라 소설과는 다른 장소와 시점에서 진행되는 내용이라는 반론도 존재한다.
8. 기타
국내 정발판의 경우 헤일로 특유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번역의 질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일례로 조지가 헬시 박사에게 이야기하는 "질럿 세 놈 중 한놈은 잡았습니다. 생긴 걸로는 지휘관 같습니다"는 대사는 사실 "세 놈 중 한 놈은 도망쳤습니다. 생긴 걸로는 지휘관 같습니다" 가 맞는 번역이다.[24]
그렇지만 성우 캐스팅과 연기 부분은 헬시 박사의 성우[25] 를 바꾼 것 외에는 '''거의 완벽한 수준.''' 국내에서는 주로 일본판과 많은 비교가 이뤄지고 있는데, 일본판의 준과 캣을 제외한 노블팀의 모든 멤버는 물론, 기타 캐릭터들이 목소리를 지나치게 내리깔고 연기톤도 굳어 있는 반면[26] 국내판은 거의 모든 인물들이 상당히 자연스러운 연기 톤을 보이고 있다. 사실 도 인간성이 막장이라 그렇지, 꽤나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싱글플레이어 난이도는 적절하나, 고난이도로 갈수록 적의 화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특히 전설등급 난이도에서 엘리트 대부분이 폭발성 무기(충격 라이플)를 장착하고 나온다.[27] 이게 멍청한 아군 AI[28] 와 맞물려 난이도가 끔찍하게 올라간다. 맷집도 끔찍해서 아군의 5~10배나 더 많은 엘리트를 탄창 2~3개는 비워서 잡아야 하는 반면 저쪽의 무기는 빗나가도 폭발 데미지로 죽어나가는 꼴을 보면 대체 어떻게 싸워야 UNSC랑 지상전에서 밀리는지 이해할 수 없는 수준. 헤일로 1의 코버넌트 부대와는 무기 수준의 차원이 다르다. 그래서 헤일로 3부작보다 너프를 한참 먹은 플라즈마 피스톨은 여전히 필수로 챙겨다녀야 한다.
그리고 싱글 플레이 시나리오에서는 '''전투기를 타고 우주에서 비행슈팅을 즐길 수 있다!!''' 그야말로 충공깽. 미니게임 같은 형식이었다고 하지만 FPS 게임에 들어가는 하나의 스테이지가 상당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었다. 여담으로 이 레벨을 개발한 사람은 이후 번지에서 나가 인디 우주 비행 게임을 개발 중이다.#
이 외에도 워트호그를 타고 진행하는 미션, 팰콘을 조종하며 진행해야 하는 호위, 구조 미션, 몽구스를 타고 도주하는 미션 등 다양한 탈것들을 이용한 미션이 있지만 역시 가장 임팩트가 강했던 것은 위에 나오는 우주 전투기 세이버 전투기를 타고 진행한 미션이다. 혹시 멀티플레이로 대규모 우주전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한 이들도 있었지만 아쉽게도 멀티플레이에 우주전 모드는 없었다.
여담이지만 에필로그 부분의 추도, 찬사가 거의 헤일로 연대기 끝 부분에 해당하는 시간대라서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4, 5를 거쳐서 헤일로 시리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결국 무사하겠네'하고 넘길 수 있게 만들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2015년 12월 엑스박스 원 하위호환 리스트에 올랐으나, 디스크로 구동하여 받은 버전에서 한국어 음성이 나오지 않는 사태가 벌어졌다.[29] 이 문제에 대해 루리웹 엑스박스 원 게시판의 유저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문의한 결과(참조) 마소 측에서도 관련 문의를 받고 문제 인식을 하고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언제쯤 문제 해결이 될지는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결 시기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DL판의 경우엔 한국어 음성이 지원된다. [30] 이 문제에 대한 마소의 추가 답변으로, CD 생산 단계에서 원래 영어 음성으로 생산이 되었기에 영어 음성으로 나오는게 정상(...)[31] 이라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 참조 다행히 현재 디스크 인식판도 캠페인 더빙 데이터가 추가된 게 확인되었다.
거기다 하위호환 자체 문제도 심각한데, 360으로 돌릴 때는 멀쩡하지만 엑원 하위호환으로 돌리면 프레임이 극심하게 떨어지는 현상이 생긴다. 특히 매치메이킹 프레임이 눈이 아플 정도라 많은 유저들이 지적하고 있다. 1월에 한 차례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했지만 프레임 드랍 문제는 거의 나아지지 않은 상황. 그리고 16년 10월 구동 결과 현재는 멀쩡해졌다.
헤일로 리치를 모두 클리어하면, 본 작품이 헤일로 시리즈의 프리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 헤일로: 전쟁의 서막의 첫 컷신(필라 오브 오톰이 코버넌트 함대에게 추격당하는 장면)과 동일한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번지 개발사들이 남긴 코멘트의 번역이 누락 된 부분이 있는데, 번역은 다음과 같다.
2019년 12월 3일 발매된 PC판 중 스팀에서 구매한 경우에 캠페인이 플레이 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하는데, 이는 라이브러리의 헤일로 : 마스터 치프 컬렉션을 우클릭 하면 나오는 카테고리 중 DLC에서 Extended Language Pack을 체크하면 해결할 수 있다. 최초 언어를 한국어로 설정해도 캠페인을 다운받을 때 '''한국어 팩이 자동으로 다운받아지도록 설정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저희 팬 여러분들께,
헤일로: 리치를 플레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헤일로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저희 제작사는 팬 여러분과 함께 잊을 수 없는 멋진 경험들을 공유해왔습니다.
고된 여정이었습니다만, 여러분들의 성원 없이는 불가능했었을 것입니다.
저희 회사는 언제나 최고의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여러분들과 팬 커뮤니티의 목소리에 항상 귀기울이고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맵에디터 포지를 계속 사랑해주시고, 출시될 영화도 기대해주세요.
다른 작품에서 또 뵙겠습니다.
MCC에 포함된 리치는 챕터명을 다시 번역했는지 원본판과 일부 챕터명이 다르다. "기나긴 밤"이 "긴 위로의 밤"으로 바뀌었다거나 "뉴 알렉산드리아"가 "새로운 알렉산드리아(...)"로 바뀐 것 등.
개발자였던 크리스찬 앨런은 이후 다른 신생 스튜디오에 합류해 레인보우 식스 류 택티컬 FPS의 정신적 계승작을 만드려고 시도했으나... 결과물은 그 헤일로 리치를 만든 사람이 만든거 맞나 싶을 정도로 처참했으며, 이후에도 계속 물만 먹다가 결국 은퇴했다.
[1] 엑스박스 원 하위호환 구동 지원.[2] 헤일로: 마스터 치프 컬렉션 수록. 엑스박스 원 X 지원.[3] 헤일로: 마스터 치프 콜렉션 PC 버전에 수록[4] 어떤 군사적 참변을 당한 곳을 기억하라는 전통적인 구호. 알라모를 기억하라(Remember Alamo)가 유명하다.[5] 헤일로 리치의 트레일러는 퀄리티가 매우 높아 걸작으로 평가된다.[6] 헤일로 4를 비롯한 시리즈의 향후 제작은 343 인더스트리에서 맡고 있다.[7] 헤일로3: ODST의 루키와 비슷한 경우다.[8] 콜 오브 듀티 시리즈가 자랑하는 그것과 유사한 장면. 예를 들어 갑작스러운 엘리트 질럿들의 습격으로 넘어져서 눈앞에서 위협하는 질럿의 얼굴에 주먹을 갈기고, 옆에 있던 아군이 질럿을 걷어차고 총을 갈겨서 쫓아낸 뒤 옆에 떨어진 주인공의 총을 발로 차서 넘겨주는 장면 등등이 있다.[9] 단, 암살하는 동안 다른 적의 총격에는 무방비인 만큼 난전에서 사용하기에 좋은 기능은 아니다.[10] 이 노래의 앞부분은 뉴 알렉산드리아가 불지옥으로 변한 후 컷신에서 나와 슬픔을 더해준다.[11] 슬립스페이스를 이용해 항모를 공간이동시켜 박살내는 발상으로, 이 폭탄을 만들기 위해 UNSC 사바나가 자신의 장치를 희생했고, 나중에 격침된다.[12] 민간인들이 노블 6를 보고 '스파르탄이 왜 여기에!?' 라며 놀라고, 육군들도 '저게 그 소문의 그 사람이야?' 라며 수군대며 노블 6를 지원해준다.[13] 이때 헤일로 3 : ODST의 'the menagerie' BGM이 나오며, 도와주면 '고맙습니다, 스파르탄. 지옥에서 봅시다' 라는 무전을 보낸다. 그래도 벅은 어떻게든 계속 살아남아서 헤일로 5에 등장까지 했다.[14] 그후 준은 노블 팀의 '''유일한''' 생존자가 되고, 일선에서 물러난 후 전후에 인류의 기술이 발달해 성인들도 스파르탄이 될 수 있게 되자, 스파르탄-IV 프로그램의 적임자를 스카우트하러 다닌다.[15] 그러나 AI들의 반란이나 불만은 헤일로 리치에서도 이미 수집요소로서 알 수 있던 사실이며 떡밥이 이때 뿌려졌다.[16] 정확히는 리치에 주로 등장하는 일반 병사 AI는 육군이고(MA37 어설트 라이플도 육군 제식 총기이다) 기존작에 등장하는 해병대는 사막색 전투복을 입는다. 미션 초반부터 중반까지 등장하는 아군은 육군 보병과 공군 장병(코버넌트 전함 침입 미션)이며 해병들은 마지막 미션에서 등장한다(이들은 필라 오브 오톰 소속, 즉 헤일로 1편의 해병들이다.) 방탄복 디자인은 비슷비슷하지만 병과마다 약간씩 다른 편.(참조 : 헤일로피디아-UNSC 해병 전투복 문서, 헤일로 위키아 UNSC 해병 문서)[17] 헤일로 4는 광원 처리에 다른 방식을 사용하는지 1280x720 FXAA면서도 조작이 빠릿빠릿하다고 한다.[18] 너무 버프된 파워로 헤드샷 한방에 쉴드가 나가고, 다시 한방에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타는 권총. 헤일로 2에서 파워가 너무 심각하게 너프되어 팬들의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 이후 3나 ODST, 리치에서는 2보다는 나은 파워를 보이나(특히 ODST는 그런트를 상대로 요긴하게 쓰일수 있다), 1만큼의 파워는 늘 아니었다.[19] 기존의 3부작도 인류가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라는 것은 같고, 헤일로 3: ODST도 리치 못지않게 어두운 편이나 등장인물들이나 적들의 장난스러운 대사(ODST의 경우에도 기존 삼부작 코버넌트 특유의 코믹함은 그대로이고, 아군들의 각종 드립이나 농담들도 자주 등장한다.) 등의 코믹한 장면들, 마스터 치프의 먼치킨성 등이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시킨다.[20] 이는 전작인 ODST에서도 드러난 단점이기도 하다. 벅의 분대의 멤버들은 모두 개성이 뛰어났지만 제대로 캐릭터성을 어필하면서 본인의 이야기를 한 멤버는 벅과 베로니카를 제외하면 없었다. 하지만 ODST는 애초부터 확장팩 개념으로 출발한 작품이고, 리치는 자체적으로 상당한 볼륨을 지닌 작품이기에 캐릭터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보여주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21] 리치를 비롯한 소설판에서 정립된 설정들이 게임의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세계관과 이야기를 확장시키는 데에 다소 걸림돌이 된 부분이 없지 않다. 소설을 완전히 무시해도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헤일로 프랜차이즈의 중심은 소설이 아니라 게임임을 상기해야 한다.[22] 스파르탄2에 한정된 얘기라고 하는사람도 있었으나 후속작들에서 다른 스파르탄2들의 생존이 확인되었기에 이 또한 설정오류.[23] 물론, 위의 몇가지 조치로 설정의 간극을 완전히 메꾸지는 못했지만 상당부분 구멍을 메꾸는 것에 성공했고, 그정도의 설정구멍은 여타 SF 작품들에서도 비교적 흔한 일인 만큼 유연한 진행을 위한 의도적인 설정오류로 보는 시선도 있다.[24] 이부분에서 분명 질럿 둘을 잡았는데 왜 한 놈이라고 하는지 의아해한 플레이어도 많았다. 그리고 도망친 해당 질럿은 보통 질럿이 아니고 계급이 무려 '''원수'''나 되는 놈인데 후반부에 캣을 죽이고, 마지막에는 노블 6와 한판 붙는, 사실상 노블 팀이 맞닥뜨린 본작의 최종보스이기 때문에 스토리상 중요한 위치에 있다.[25] 박사는 코타나의 원본이나 마찬가지인 만큼 영문판, 일본판 모두 코타나와 동일한 성우다. 국내판도 3의 박사의 독백은 코타나의 성우(엄현정)가 맡았다. 리치의 박사를 맡은 최성우 성우의 연기도 좋았지만, 성우가 바뀐 것은 아쉬운 부분.[26] 특히 일판의 조지는 완전히 캐릭터 해석 에러. 사실 이는 일본에서 군인 캐릭터를 더빙할 때마다 고질적으로 나오는 문제이다. 미국이나 한국과는 달리 군인이라는 인물상에 대해 무조건 '터프하거나 남자답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27] UNSC 기준으로 엘리트 대부분이 데미지가 약하고 '''연사가 되는''' 로켓발사기를 장비하고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28] 특히 주로 같이 다니게 될 캣은 어설트 라이플, 에밀은 샷건을 쏴대기에(...) 대부분의 전투에서 어그로꾼이나 워트호그 사수 이상의 역할은 못 한다.[29] 정확히는, 캠페인 한정. 멀티플레이어와 사생결단 음성은 멀쩡히 우리말로 나온다.[30] 이 때문에, 관련 다운로드 코드 카드가, 지난 MCC 때와 비슷한 품절 대란을 맞이하고 말았다.[31] 다들 알겠지만, 워즈와 스파르탄 2부작을 제외한 정발된 헤일로 게임들은, 리치를 포함해서 전부 '''완전 한글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