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사와 타츠히코(문호 스트레이독스)

 

원작[1]
극장판 DEAD APPLE[2]
1. 개요
2. 능력
2.1. 개봉 전의 정보
3. 작중 행적
4. 여담
4.1. 모티브가 된 인물

'''(しぶ)(さわ) (たつ)(ひこ) / Tatsuhiko Shibusawa'''

6년 전, 요코하마에서 일어난 참극, 용두항쟁(龍頭抗争)[3]

의 주모자.

그 후 행방을 알 수 없었으나, 현재 각국에서 보고되고 있는 이능력자 연속 자살 사건의 용의자이기도 한 모양이다.

통칭 「컬렉터(コレクター)」.

그리고, 그 위험한 남자가 요코하마로 돌아왔다.



1. 개요


'''오늘 밤, 요코하마의 모든 이능력이 내 것이 된다.'''

문호 스트레이독스 극장판 「DEAD APPLE」의 등장인물. 은발에 공허한 적안과 창백한 피부를 지닌 미스테리어스한 분위기의 청년. 나이는 29세. 생일은 5월 8일.
오리지널 캐릭터이지만 원작 쪽에서도 감수를 맡았다. 모티브는 동명의 문호 시부사와 타츠히코. 성우는 나카이 카즈야 / 잰더 모버스.
'''문호 스트레이독스의 역대 보스'''
길드 편
(만화판 4~9권, TVA 11~24화)

DEAD APPLE 편
(문호 스트레이독스 DEAD APPLE)

죽음의 집의 쥐 편
(만화판 10~13권)
프랜시스 스콧 키 피츠제럴드
'''시부사와 타츠히코'''
흑막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본편의 진행 순서로 정렬.
6년 전의 용두항쟁을 일으킨 주범이자 주모자이며, 과거의 요코하마를 불구덩이로 몰아넣은 장본인. 본디 일본 정부가 용두항쟁의 뒷수습을 위해 투입했으나, 이 인간에게 질서유지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고 이능력 수집에만 몰두했기에 당시 수많은 사상자가 나왔다고 한다. 게다가 정부는 그 후에도 시부사와가 세계 각지에서 자살 사건을 일으키며 돌아다니는 데에도 오히려 그가 관련되었다는 증거를 인멸하는 등의 삽질을 벌였다. 이유는 국가적 이능력 침공에 대응할 수 있는 귀한 능력자이기 때문.
천재적인 두뇌를 타고났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예측할 수 있어 극도의 따분함에 질려있는 상태이다. 이 때문에 평범한 인간들은 사람 취급도 하지 않으며, 수집할만한 가치가 있는 이능력을 찾아 세계를 돌아다니는 사이코패스 살인마가 되었다.[4]

2. 능력


'''능력명 <드라코니아 룸 - ドラコニア・ルーム>'''
능력명은 극장판 내에서는 공개되지 않고 영 에이스 2018년 5월호 특전[5]에서 공개되었다.
모티브가 된 작품은 <시부사와 타츠히코 꿈의 박물관 The Museum of Draconia - 澁澤龍彦 夢の博物館 The Museum of Draconia>.
공개된 능력은 '''이능력 분리'''. 능력으로 생성한 안개에 닿으면 일반인은 전부 사라지고, 통신이 끊기게 되며, 오직 이능력자만이 남아 범위 내의 모든 이능력자들의 능력을 분리한다.
분리된 이능력은 주인의 외형을 닮은 분신인 것이 보통이나, 본래 독자적인 모습을 갖춘 이능력이라면 그 모습 그대로 분리된다.[6] 분리된 이능력은 본래의 주인을 공격하며, 주인이 죽으면 그 이능력을 결정으로 만들어 빼앗을 수 있다. 시부사와는 그렇게 수집한 결정들을 자신의 콜렉션 룸에 보관한다.[7] 분리된 이능력의 몸 어딘가에 있는 결정을 파괴하면 이능력은 주인에게 다시 되돌아온다.[8]

2.1. 개봉 전의 정보


개봉 전에는 능력명이 '독약의 수첩'이나 '드라코니아의 꿈(ドラコニアの夢)'으로 추정되었고, 드라코니아의 꿈의 경우에는 카도카와 콜라보판 서적으로 등장한 내력이 있기 때문에 드라코니아의 꿈 쪽이 더 신빙성이 있었다.
예고편에서 아쿠타가와가 그의 이능력과 같은 붉은색을 띤 무언가와 싸운다던가, 아츠시가 푸른 빛을 띤 백호와 싸우거나, 쿄카가 야차백설과 싸우고, 공복 상태에서는 금강불괴 & 괴력인 켄지가 다쳐있다거나, 흑막인 시부사와가 '이걸로 모든 이능력이 내 손 안에 들어온다'라고 말한 것[9] 등으로 미루어 보아 ''''이능력 보유자와 이능력을 분리 및 결합하는 능력''''으로 추정되었고,[10] 사실로 확정되었다.

3. 작중 행적


6년 전의 용두항쟁의 마지막 날. 적대 세력들을 격퇴하고 자신을 찾아온 다자이 오사무나카하라 츄야의 앞에서 여러 수표와 보석들을 차례차례 불구덩이에 던지면서 '가질 수 있다', '가질 수 없다'를 점치는 것으로 등장한다.
츄야는 그가 죽인 자신의 동료 여섯을 돌려달라고 말하지만, 시부사와는 담담하게 '그들은 모두 자살했다, 따분한 자는 죽어서도 따분하다'고 말할 뿐. 이에 분노한 츄야는 오탁을 전력으로 해방하고, 시부사와 및 그의 컬렉션 룸은 중력파로 인한 붕괴에 휘말린다. 그리고 그 모습을 표도르 도스도옙스키가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현재, 세계 각지에서 안개와 함께 이능력자들이 연속적으로 자신의 이능력으로 자살하는 「이능력자 연속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무장탐정사는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시부사와를 잡아달라는 이능 특무과의 의뢰를 수락한다.
그날 밤,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다자이가 바 루팡에서 나오자, 사카구치 안고 및 이능 특무과 요원들이 다자이를 둘러싼다. 다자이에게 '''시부사와를 요코하마로 끌어들인 이유'''를 물어보는 안고의 뒷편에서 홀연히 나타나며 곧 자신의 안개로 요코하마 전역을 뒤덮는다.
요코하마의 모든 일반인들은 안개의 영향으로 증발해버리고, 이능력자들은 능력을 잃은 채 자신의 이능력과 사투를 벌인다. 시부사와는 요코하마 외곽의 주검성채라는 탑에서 다자이 오사무, 표토르 도스도옙스키에게 오늘 밤 요코하마의 모든 이능력이 자신의 것이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모든 인간들은 내 예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따분한 행동만 한다며, 그대들은 나를 즐겁게 해줄 수 있느냐고 묻고는 자신의 능력으로 수집한 이능력들을 모아둔 콜렉션 룸을 보여준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나카지마 아츠시이즈미 쿄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자신의 능력과의 싸움에서 승리해, 시부사와를 쓰러트리기 위해 그가 있는 주검성채로 향한다. 그리고 사카구치 안고는 나카하라 츄야를 호출하여 시부사와를 제거해줄 것을 의뢰한다.
한편, 다자이와 도스토옙스키는 손을 잡고 시부사와의 컬렉션 룸에 잠입해 그의 수집품들을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사실 도스토옙스키는 이미 시부사와와 협력 관계였고, 시부사와는 독이 발린 과도로 다자이를 찌른다. 시부사와의 진짜 목적은 요코하마의 이능력이 아니라, 바로 다자이의 이능력 하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자이에게서 분리된 이능력 결정이 붉게 변하며 이 또한 자신이 찿던 것이 아니란 걸 깨닫고 혼란스러워하던 차, 도스토옙스키는 '아무리 이능력을 모아봤자 잃어버린 기억은 돌아오지 않는다'며 숨겨둔 칼로 시부사와의 목을 그어버린다.
이에 시부사와는 쓰러지면서 '나는 이 감각을 알고있다'며 독백하는데....

'''사실 작중의 시부사와 타츠히코는 이미 죽은 사람이었다'''.
아츠시가 아직 고아원에 있었을 적, 시부사와는 어느 러시아인으로부터 아츠시가 '모든 이능력자의 욕망을 이루어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고아원을 방문해 아츠시의 능력을 추출하려고 시도한다. 아직 아츠시가 자신의 능력에 대해 자각하고 있지 못한 상태였기에 시부사와의 능력이 통하지 않자 아츠시의 능력을 각성시키기 위해 그를 전기 고문한다.[11] 그러나 아츠시의 능력을 일깨우는 데 성공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아츠시의 생존본능은 시부사와의 예상을 깨고 호랑이의 모습으로 변해 그를 살해하고 말았다.
직후 그의 이능력은 분리되어 스스로 죽었다는 자각도 없이 자신에게 결여된 것이 무엇인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한 채, 계속 공허한 마음을 채우려 이능력을 수집해왔던 것이다. 아마 정황상 자신의 죽음도 모르고 있던 시부사와에게 입김을 불어넣어 이능력자 연속 자살 사건을 일으키도록 유도한 것은 도스도옙스키로 보인다.
기억을 되찾은 시부사와는 이내 자신이 그토록 갈망하던 것은 이능력이 아니라, 그 날 아츠시에게서 보았던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생명의 빛''''이었음을 깨닫는다.
이후 도스토옙스키는 그의 유골에 '주변의 이능력을 모으는 이능력'의 결정 파편을 박아 시부사와 본인을 특이점으로 만들고, 이에 다시 되살아난 시부사와는 자신을 쓰러뜨리러 찾아온 아쿠타가와와 쿄카를 가볍게 상대해내며 그들을 몰아붙인다. 그러나 곧 합류한 아츠시의 협공으로 따분함 따위는 잊어버린 채 그들의 찬란한 생명의 빛을 보면서 만족감을 얻고, 아츠시를 '자신을 구원해 줄 천사'라고 느끼며 소멸한다.
동시에 그의 유골은 아츠시에게 파괴되고, 다자이는 그가 마지막에는 지루함에서 벗어나 구원 받았기를 바란다.[12]

4. 여담


  • 극장판 특전소설에서도 잠시 언급되는데, 사망 후 시신은 사건을 은폐하려는 고아원 원장에 의해 강에 흘려보내지고, 소지품은 불태워졌으며, 그가 고아원을 방문했다는 사실조차 묻히게 되었다고 한다.
직접적으로 이름이 등장하는 건 아니지만, '안개처럼 흰 장발과 사과처럼 붉은 눈동자의 연구원'이라는 묘사로 보아 거의 확실.
  • 엄청난 포스로 첫등장을 했고, 이후에도 강한 이능력을 보여주며 카리스마를 과시했지만, 하필 끌어들인 두 사람이 세계관 내 최고 지략가들이라서 결국 그 둘에게 장기말로 다뤄지다 소멸했다.[13] 그래도 마지막 순간엔 꽤 기분 좋은 미소를 짓고 있는데, 애초에 그의 목적은 지루한 삶을 어떻게든 충족시키고 싶다는 거였고, 자신의 예상을 뛰어넘은 아츠시에게 최후를 맞이한 것은 그에게 있어서 비극보다는 희극이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극장판에서 가장 원하는 것을 이룬 유일한 승자일 수도 있으나... 이 사람 하나 승자가 되기 위해서 일어난 그 난장판을 생각하면 희망도 뭣도 없는 듯.
  • 작가는 실제 시부사와 타츠히코의 아내인 시부사와 류코(澁澤龍子)[14]를 방문하여 이 그림을 보여줬다고 한다.
  • 일러스트만 공개되었을 때부터 2차 창작이 활발하였다. 별명으로는 이름을 줄인 '시부타츠', 또는 사과와 많이 엮이는 모습으로 국내 한정으로 '시부사과'라는 별명이 붙기도.(...) 아마 원작과 공식 일러스트, 극장판의 제목인 'DEAD APPLE'과 사과의 별명인 '금단의 과실'의 영향인 듯.
  • 원작 일러스트나 애니메이션 설정화에서는 그냥 은발로 나오는데, 실제 공식 굿즈나 공식 일러스트에서는 초록빛이나 푸른빛이 도는 은발로 그려지기도 한다.# #
  • 모바일 게임 한정으로 나온 오리지널 용두항쟁 전일담 스토리에 의하면 별칭이 '하얀 기린(白麒麟)'이라고 한다. 겉모습 때문에 이런 별칭을 얻었다고.
  • 온통 흰색인 이미지 + 사이코패스 + 흑막 + 천재라는 점에서 마키시마 쇼고를 연상하는 사람도 있는 편이다.
특이점(뿔 달린 모습)이 된 후의 모습으로는 제르가디스 + 바르가브를 떠올리기도 한다.

4.1. 모티브가 된 인물


모티브가 된 인물은 일본의 유명한 쾌락주의 문학가인 시부사와 타츠히코. 상당히 외설적이고 노골적인 작품을 많이 썼다고 한다.
주요 저서로는 『사드 부활』, 『쾌락주의의 철학』, 『에로스적 인간』, 『독약이 든 수첩』, 『꿈의 우주 일지』, 『사드 후작의 생애』, 『황금 시대』, 『악마가 있는 문학사』, 『호두 속의 세계』, 『사고의 문장학』, 『시부사와 타츠히코 집성』(전 7권), 『비블리오시커 시부사와 타츠히코』(전6권) 등이 있다.
불문학과를 졸업하여 주로 여러 프랑스 문인들의 작품을 번역하였는데, 사디즘으로 유명한 사드 후작의 책의 번역 때문에 외설죄로 재판을 받기도 했다.
1987년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에서 사망했다. 소설가 미시마 유키오(탐미주의)와 친했다고 한다. 1981년 <가라쿠사 이야기 - 唐草物語>로 제9회 이즈미 쿄카 문학상, 1987년 제39회 <다카오카 신노 항해기 - 高丘親王航海記>로 요미우리 문학상을 수상하였다.(단 요미우리 문학상은 다음해에 수상 발표를 하는데, 작가가 1988년에 죽는 바람에 사후 수상이 되었다) 출처: 알라딘 작가 소개
[1] 정확히는 원작자가 그린 일러스트. 2017년 10월 1일 공개.#[2] 2017년 10월 6일 공개.#[3] 한 이능력자가 사망해 공중에 떠버린 검은 돈 5천억 엔을 둘러싸고 관동 일대의 암흑 사회에서 펼쳐진 유혈과 살육의 축제. 그 결과 대부분의 불법 무장 조직이 괴멸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한다.[4] 천재적인 두뇌 때문에 지루함을 느끼는 것은 다자이와 같지만, 다자이는 '친구'라는 존재를 가치있게 생각하였고, 시부사와는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차이가 나타난다. '''그리고 그로 인해 이 두 사람의 인생은 매우 많이 달라지게 된다.'''[5] 츄야(16세)와 시부사와의 아크릴 스탠드. 이능력명이 적혀있다.[6] 아츠시의 백호, 쿄카의 야차백설, 모리의 엘리스 등. 아쿠타가와의 경우 인간형이긴 했지만 본인이 천마전개를 썼을 때의 모습과 유사했다.[7] 빼앗은 이능력을 자신이 사용할 수는 없지만, 안개를 더 멀리 퍼트릴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으로 쓸 수 있다.[8] 결정은 보통 이능력의 이마에 박혀있지만, 예외적으로 아츠시의 백호는 목덜미, 아쿠타가와의 라쇼몽은 뱃속,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은 오른쪽 손등에 있었다.[9] 통칭인 '컬렉터'(コレクター)도 '이능력 수집가'라는 뜻일 듯.[10] 사실 이와 비슷한 언급은 소설 4권에서도 나온 적 있는데, 이때 아츠시는 '가브'의 사례를 통해 '사실 이능력과 그 사용자는 별개가 아닐까'라고 독백한 적이 있다. 만약 이것을 차용한다면 이런 능력도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자이의 말을 빌리자면 이능력은 그냥 '현상'이니까.[11] 실제 작가가 사드 후작의 책을 많이 번역한 것과 관련이 있을지도..?[12] 시부사와가 여태껏 벌여온 짓을 생각해보면 그저 연쇄살인마아동 학대범일 뿐인지라 조금 어이없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다. 다만 다자이 자신과 똑같이 비상한 두뇌 때문에 세상에 지루함을 느껴 범죄자가 되었다는 점에서 동질감 같은 것을 느낀 건지도 모른다.[13] 책을 손에 넣고자 했던 도스토옙스키에 의해 파멸하고, 그런 파멸한 본인을 다자이가 성장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패배하는 역할을 부여받고 소멸했다.[14] 1940년, 가마쿠라에서 출생. 1969년에 타츠히코와 결혼. 에세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