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뜨물

 

Rice Water
1. 개요
2. 쌀뜨물 활용법


1. 개요


에 씻을 때 나오는 흰색의 뿌연 물. 뜻은 정직하게 쌀+뜨물이다. 표준 표기는 쌀뜨물이지만 발음이 어려워서 보통 '쌀뜬물'로 발음하는 사람이 많다. 섬유질과 탄수화물이 들어 있어 식물의 영양분이나 거름으로 쓸 수 있고, 비타민과 전분질 등이 녹아 있다. 따라서 천연 화장품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피부 미백에 좋아 화장품에도 사용되며, 또한 냄새를 흡착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 향수에도 사용한다. 아린 맛을 가진 채소를 삶을 때 쌀뜨물을 사용하면 둘러싸서 산화되는 것을 방지하여 당분의 유출도 적어지고 아린 맛도 제거되어 가정에서 민간적인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을 짓기 위해 쌀을 씻어낸 물이기 때문에 무심코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학교 및 단체 급식, 즉석 밥, 씻어 나온 쌀, 쌀가루 등의 제조 공정 중 쌀뜨물이 발생되어 아무런 처리 없이 버려진다. 국내 쌀 소비량을 기준으로 쌀을 세척하는데 사용되는 물은 연간 8,500만톤 가량인데, 이 버려진 쌀뜨물을 처리하기 위한 비용으로 약 20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과학계에서는 이 버려지는 쌀뜨물을 이용하기 위하여 여러 연구를 진행 중이며 여러가지 활용을 한다. 다만 상온에 보관할 경우 상하기 쉽기 때문에,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다.
쌀뜨물을 어느 용도로 쓰든 1~2번째는 버리는 것이 좋다. 식용이라면 특히. 불순물이 많이 섞여 있기 때문이다. 특히 농약 성분이 남아있기 십상이니 되도록이면 여러번 씻어야 한다.
흔히 가난하고 굶주리는 사람들의 식사에 '멀건 소금국'이라는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이건 빈약한 재료 한둘을 베이스 삼아 소금만 넣고 끓이는 걸 뜻한다. 그 빈약한 재료 후보 중 하나가 이거다. 즉 쌀뜨물에 소금 넣고 끓이면 끝이라는 소리.

2. 쌀뜨물 활용법


  • 국물을 낼 때 섞으면 구수한 맛을 더해 주기 때문에 육수용으로 쓴다. 특히 김치찌개, 된장국 등을 끓일 때 많이 이용한다.[1]
  • 세안 및 피부미용의 용도로 쓰인다. 쌀뜨물로 세수를 하거나 쌀뜨물을 몸에 바르면 미백 효과와 피지 제거 효과가 있다.
  • 제모용으로 식초와 섞어서 사용하기도 한다.
  • 설거지를 할 때 쓰이기도 한다. 기름때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 17년 동안 손님들이 계속 찾는 뚝배기 집은 이걸 쓴다고.[2]
  • 세탁기에 세탁물과 같이 넣기도 한다.[3]
  • 왁스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 [4]

[1] 이것을 이용한 라면이 방송을 탔다.[2] 뚝배기는 다공성이라 합성세제 사용시 세제가 구멍으로 스며들었다가 음식을 끓일 때 스며나온다. 이 경우 물 넣고 한번 더 끓이면 되지만 그렇잖아도 바쁜 음식점에서 설거지를 두번씩 하는건 너무나 비효율적이다.[3] 해당 사항은 TV조선살림 9단의 만물상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었다. 만약 빨래를 하게 될 때 사용한다면 처음 헹군 쌀뜨물을 이용해야 제격이다.[4] 단식할 때 몸이 상하지 않게 쓰는 방법이라고 하는데 최병렬 전 의원이 단식투쟁 때 바로 마셔서 비웃음을 사면서 대중에게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