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소나이트
1. 개요
미국의 잡화 기업이자 브랜드. 주요 상품으로 캐리어와 캐주얼 가방, 그리고 패션 악세사리 등이 있다.
2. 역사
1910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시에서 제시 슈웨이더(Jesse Shwayder)가 설립하였다. 설립 당시의 상호명은 슈웨이더 트렁크 회사(Shwayder Trunk Manufacturing Company)였으나, 언젠가 슈웨이더의 회사에서 성경의 등장인물인 삼손의 이름을 붙여 판매한 가방이 대박이 나고 그것을 기리기 위해 1941년부터 쌤소나이트라는 브랜드를 사용하였고, 1966년에는 아예 회사 이름을 쌤소나이트로 바꾸었다.[1] 하지만 2001년 메사추세츠 맨스필드로 본부를 옮겼다.
2000년대부터 회사 운영에 슬럼프를 겪은 탓에 2005년부터 루이비통의 전 CEO인 마르첼로 보톨리(Marcello Bottoli)가 2009년까지 CEO를 맡아 운영하였고 2007년 이후 현재는 룩셈부르크의 금융 기업인 CVC에 17억 달러로 인수된 상태이며[2] , 현 CEO는 1960년생인 라미쉬 둔가르말 탄왈라(Ramesh Dungarmal Tainwala)로 2014년 1월에 임명되었다.
2016년, 쌤소나이트가 주당 USD $26.75에 투미 홀딩스 (TUMI Holdings Inc.)를 인수합병하였다. 이에 따라서 투미 (TUMI)도 쌤소나이트가 소유한 브랜드가 되었다.
3. 라인업
쌤소나이트의 브랜드로는 메인스트림 라인업에 속하는 '''쌤소나이트''' (Samsonite), 모던한 느낌의 캐주얼 가방을 선보이는 매스티지 라인업인 '''쌤소나이트 레드''' (Samsonite RED), 초고가 프레스티지 명품 브랜드인 '''쌤소나이트 블랙라벨''' (Samsonite Black Label)과 '''투미''' (TUMI)가 있다. 메인 브랜드보다도 가격이 낮으면서도 준수한 디자인의 가방을 선보이는 엔트리 라인업에는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American Tourister)라는 브랜드가 있다.
'''쌤소나이트''' 브랜드와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브랜드만 있던 시절에는 투박한 디자인의 캐리어나 백팩이 대부분이였다. 캐리어에 어느 정도 돈을 쓰고 싶다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반드시 추천을 받게 되는 브랜드들이다.
예산이 부족한 경우에는 '''아메리칸 투어리스터'''가 거의 절반 가격 수준이니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가격대는 5 ~ 20만 원대에 해당하는 제품들이 나오는데 대부분 10만 원대 미만인 제품들이 많다.
그러나 2010년대에 들어서 백팩 및 크로스백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게 되었고 쌤소나이트는 기존의 '''쌤소나이트'''라는 브랜드 이외에도 '''쌤소나이트 레드''' 브랜드를 만들게 되었다. 가격대는 5 ~ 30만 원대에 해당하는 캐주얼 백팩과 크로스백을 출시한다.
가격 포지셔닝 세분화 전략의 일환으로 '''쌤소나이트 레드''' 브랜드는 매스티지 브랜드가 되었고, 상위 브랜드로 프레스티지 브랜드인 '''쌤소나이트 블랙 라벨''' 브랜드를 런칭하게 되었다. 가격대는 약 30 ~ 60만 원 전후인 최고급 포멀 백팩과 고급 재질의 캐리어를 출시한다.
그리고 인수된 '''투미''' 브랜드가 쌤소나이트의 세컨드 브랜드이자 또다른 프레스티지 브랜드가 되었다. 가격대는 100만 원대까지 분포할 정도로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들을 출시한다.
4. A/S
10년 보증을 자랑하지만 안타깝게도 A/S가 가능한 부분이 얼마 없다. 일단 전체 바디는 적용대상이 아니며, 바퀴도 분리가능한 부분만 교체가 가능하다. 그리고 해외에서 구매한 제품은 품질보증서 혹은 구매내역서, 영수증 등이 있으면 A/S가 가능하다. 특히 보유되지 않은 부품을 수급해야 하는 경우 품질보증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다만 병행수입제품, 중고 거래 등 자사에서 확인할 수 없는 제품은 AS접수 불가.
5. 광고 모델
2016년 2월 12일 걸그룹 여자친구가 아메리칸 투어리스터(American Tourister)의 전속 모델로 발탁되었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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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여담
- 일부 제품에는 자물쇠 장치 쪽을 보면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열쇠와는 다른 작은 열쇠 구멍이 별도로 장착되어 나오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이것의 용도는 수하물 검사용. 일명 'TSA Lock'이라고 부르는 건데, 만약 테러 의심 물질이 있을 경우에 공항 보안 관련 팀이 가지고 있는 마스터키로 열어서 검사를 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이다. 이걸 가지고 뭐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만약 이게 없으면 보안팀 측이 그냥 칼로 지퍼 부분이나 가방 본체를 찢어 버린다.
- 팬암 103편 폭파 사건 당시에 폭탄이 설치된 라디오가 쌤소나이트의 가방에 실린 채로 사고기에 수하물로 탁송된 뒤 로커비 마을 상공에서 폭발했다. 열쇠구멍 및 표준은 9.11 테러 때문에 생겼지만 쌤소나이트 측도 테러에 관한 경험이 있는 셈.
- 영화 덤앤더머에서 짐 캐리가 맡은 주인공 로이드가 이걸 사람 이름으로 착각하는 장면이 있다. 자기가 연모하는 여자가 공항에 두고 간 가방을 갖다주려고 그녀가 사는 곳까지 쫓아갔지만, 정작 그녀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쩔쩔매다가 친구의 '가방을 살펴보라, 주인의 이름이 써있을지도 모른다'라는 말에 가방을 봤다가 "아 있다, 쌤쏘나이트!"라고 착각한다.
- 영화 투 가이즈에서도 PPL로 등장한다. 김훈이 삼합회 두목에게 찜질방 습격에 대한 '어쨌든 미안'이라는 가벼운 유감표시에 항의하면서 '20억을 달러로 각 딱 잡아서 쌤소나이트 가방'에 넣어서 가지고 오라고 반격했고, 정말 거래현장에 나올때 200만 달러를 쌤소나이트 제품인 서류가방에 넣어서 가지고 왔다. 이후 저 돈만 트릭으로 쏙 빼먹고 나르려다 린 하이펑과 승강장에서 싸우게 되는데 이때 가판 위에도 쌤소나이트 마크가 배너로 붙어있었다.
[1] 어째서인지 국내 정식 홈페이지의 이름을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샘소나이트'가 아닌 '''쌤소나이트''' 라고 표기하고 있다.[2] 금융 관련 업무만을 총괄하는 부서는 홍콩 침사추이에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