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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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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香港交易所(향항교역소) / Hong Kong Stock Exchange:'''HKEX'''
홍콩의 증권거래소. '''센트럴''' 지역에 있다.
영국 통치 시절인 1891년 세워졌으며 1997년 영국에서 중화인민공화국으로 반환되어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가 된 후에도 동일하게 운영 중이다. 애초 홍콩은 중국으로 가는 외국의 관문이며 더구나 현 중화인민공화국은 사회주의 체제인지라 이 거래소만은 꼭 필요하다. 되려 중국본토에서 홍콩으로 우회상장하는 경우가 더 많을 정도다. 애초 홍콩 특별행정구를 설치하는 자체가 사회주의 체제가 적용되지 않는 자본주의 구역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운영 노하우에 있어서도 1958년부터 1978년 덩샤오핑이 화궈펑을 밀어낸 후 개혁개방을 선언할 때까지 주식시장의 명맥이 끊겼고, 1990년이 되어서야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재개설된 중국과는 다르게 명맥이 끊기지 않고 지속해서 운영해온 홍콩이 노하우를 많이 지니고 있기 때문이었기도 했다.
그래서 사회주의 체제인 중국본토 증시와 달리 외국인의 직접 거래가 가능하고 중국본토로의 우회 매매도 가능하다.[1]
중국본토의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지만 홍콩증권거래소도 중국본토 기업들이 대규모로 상장하면서 규모를 키워나갔다. 현재 덕분에 상하이증권거래소와의 교차 프로그램 매매인 후강퉁 제도 및 이웃동네인 선전증권거래소와의 교차 프로그램 매매인 선강퉁 제도가 시행중이다.
2020년 현재 '''시가총액 세계 5위이며 상하이증권거래소, 도쿄증권거래소에 이어 아시아 3위이다.''' 동남아시아에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거래소에 상장된 회사들은 대부분 중국 기업들이다. 홍콩 기업은 공기업인 홍콩철도공사 MTR과 홍콩 최대 재벌인 리카싱 및 스탠리 호 계열사들, 마카오의 외국계 카지노 회사들[2] 그리고 선홍카이(新鴻基) 같은 몇몇 부동산 재벌들과 영국 국적 다국적 기업들 뿐이다.
이런 부분을 볼 때 홍콩 국가보안법 관련 금융허브 위기론은 당장은 실현될 가능성이 낮다. 이미 다국적 기업에겐 중국은 너무 크고 중요한 시장이며 홍콩의 다국적 기업들의 타겟은 사실 '''중국 내수시장'''이다. 홍콩증시의 90%가 중국 기업으로 채워지고 다국적 기업들은 홍콩을 통해 중국시장에 접근하기에 홍콩을 떠난다는 건 곧 '''우리는 중국시장에서 철수하고 중국을 포기하겠다'''는 의미다. 중국 정부가 홍콩을 떠나는 기업을 그냥 놔둘리 없다.[3] 그렇기 때문에 홍콩을 떠난 다국적 기업도 없고 오히려 국가보안법 지지선언을 한 HSBC, 스탠다드차타드 같은 사례가 있거나 그냥 엎드려 있다. 중국시장은 다국적 기업에게 이미 소중한 시장이 되었다. 그리고 홍콩은 그 중국시장의 관문이며 영어가 통한단 이유 하나만으로 외국인의 중국 접근성과 중국인의 외국 진출을 모두 도와주는 기능을 하고 서방과 중국의 중재지 역할도 겸한다.
이 부분은 월스트리트 저널의 다음 기사를 참조.홍콩의 몰락?..WSJ "중국, 아시아 금융허브 위상 강화"
2. 상세
국제 자유 무역항이자 금융 도시인 홍콩의 증권거래소답게 GDP 대비 시가총액 비중이 매우 높으며, 중화인민공화국에 홍콩이 반환된 뒤 일국양제 정책으로 증권거래소 개방은 중국에 반환되는 것과는 상관없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매매가 자유롭지 않은 상하이증권거래소나 선전증권거래소의 상장 기업들이 주식을 홍콩 증시에 중복 상장시켜 교차 거래'''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한 예로 상하이증권거래소는 후강퉁[4] 이 시행 중이고 선전증권거래소 역시 2016년 12월 5일부터 선강퉁을 시행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파는 중국 주식시장 펀드는 중국 대륙 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홍콩증시에 상장된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사를 투자하는 것이다.
2012년에는 런던금속거래소(LME)를 인수했다.
2015년 세계 최대의 기업공개[5] 시장으로 올라섰다. 기사
2019년 런던증권거래소 인수를 시도했다. 그러나 런던증권거래소가 피인수 제안을 거절하였다. 기사 이 때 런던증권거래소는 성명을 내고 홍콩증권거래소의 인수 제안이 문제가 아니라 중국 공산당을 신용할 수 없어서 M&A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런던거래소는 홍콩거래소가 장기적 관점에서 중국에 대한 전략적 관문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당시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시위가 장기화되는 등 아시아 금융허브로서의 홍콩 입지가 약화되고 있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런던거래소는 “우리는 중국과 직접 접촉할 수 있는 창구로 홍콩보다 상하이가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며 “상하이증권거래소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기사
물론 시위가 사그러든 현재 여전히 홍콩은 중국 공산당의[6] 악담과 달리 금융허브 지위에 변함이 없으며 중국에 대한 관문으로의 지위를 아직까진 유지 중이다. 그리고 런던거래소 인수가 무산된 것과는 별개로 여전히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편이다. 애초 런던거래소는 상하이와의 관계 때문에 굳이 홍콩증권거래소에 피인수될 이유는 없었다.
그러나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등의 여파로 신규 IPO 수요는 급감했다. 특히 홍콩만 흔들렸던 2019년과 달리 2020년 바이러스 앞에선 그간 반사이익을 보던 곳들까지 덩달아 흔들렸다. 함부로 반사이익을 말할 수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더구나 3월로 넘어가며 홍콩은 되려 바이러스를 통제 중인데 비해 앵글로아메리카, 서유럽 등 서구 세계가 더 심하게 흔들리는 판국이며[7] 하필 진원지가 홍콩증시 상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지라 말이 필요 없었다.
그러한 가운데 알리바바가 홍콩증시에 상장했고 버드와이저도 홍콩증시에 시위가 한참 심하던 2019년에 상장했다.
사실 중국과 미국 간의 갈등, 홍콩 국가보안법,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등의 영향으로 홍콩이 미래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예전같은 위상에서는 많이 쇠퇴하겠지만 홍콩 자체가 망할 일은 없다. 바로 중국으로 가는 관문으로의 기능은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홍콩증시 상장사 70%는 중국계 기업으로 채워져 있으며 중국은 직접 투자가 불가능한 나라인지라[8] 적어도 이 기능만큼은 그 누구도 홍콩을 대체할 수 없다. 중국은 다른 나라에서 자국으로 직접 투자할 수 없게 되어있으며 증시만 해도 중국본토 증시의 경우도 외국인이 거래할 수 있는 주식은 홍콩 달러로 거래되는 선강퉁 및 후강퉁이다. 한국을 포함해서 세계 경제 전체가 중국과 관계를 완전히 끊을 수는 없으므로, 홍콩의 중요성은 예전보단 못하겠지만 아예 없어지진 않는다.
실제로도 홍콩과 싱가포르는 역할이 각기 달라서 싱가포르는 좀 더 크게 아시아를 총괄하는 총괄본부, 홍콩은 중국을 맡는 중화권 총괄본부 역할로 나뉘며 이 중화권 총괄본부만은 절대 이전 자체가 불가능하다. 단지 싱가포르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커지면서 양자 간 비중이 분산되는 정도가 된다.
2021년 2월 9일,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역대 처음으로 외국 국적[9] 의 홍콩 영주권자 사령탑 총재를 임명했다. 중국 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을 시행한 이후 많은 홍콩인들과 외국인들이 헥시트[10] 를 시도하는 것에 대해 우려되어서 임명했다는 이유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기사 이에 이어서 홍콩금융관리국 총재는 홍콩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시행한 후에 자금 유출이 있다는 설에 대해서 부정했다.기사 [11]
물론 나무위키의 반중정서 때문에 취소선 드립으로 저렇게 말은 했지만 사실 한국에만 있는 사람들의 오해에 가깝다. 막상 홍콩에 취업해 금융계에서 일해보면 필드와 전혀 다른 얘기다. 홍콩증시의 99%는 이미 중국회사들이 상장했으며 헥시트 어쩌구는 섣부른 예측이었고 중국시장에 코가 꿰어 억지로(...) 국가보안법을 지지한 다국적 기업들이 대다수였다. 이것은 민주화나 영중공동선언 준수를 원하는 민주파 홍콩인들의 정서와는 완전 다른 얘기다. 오히려 한국인 기업인들은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당시 중국진출에 방해가 된다며 시위를 극혐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이게 이해가 안되는 사람들은 하나의 중국과 관련된 논란의 중심에 선 대만인 쯔위를 중국활동에서 아예 빼버린 JYP의 태도를 생각해보면 된다.
3. 상장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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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투안 디엔핑 상장기념식.
기업공개를 하는 기업들이 상장기념식을 하는데, HKeX는 상장기념식을 할 때 '''징을 치는 전통'''이 있다.
4. 발표 주가지수
[1] 애초 한국 내 중국 증시투자 펀드는 중국본토 증시가 아닌 홍콩을 통해 중국본토 증시에 투자하거나 홍콩 내 중국 상장회사에 투자하는 방식이다.[2] 샌즈(Sands) 그룹이 홍콩증시에 상장했다. 마카오는 증권거래소가 없어서 마카오 금융은 거의 홍콩에서 처리된다.[3] 이미 홍콩의 전 행정장관 렁춘잉이 이런 식으로 중국은행이 HSBC를 대체하게 할 수 있다고 압박해 HSBC가 순순히 국가보안법 지지선언을 한 바 있다. 이러한 중국의 압박 때문에 중국시장 포기가 불가능한 다국적 기업들은 홍콩에 남되 싱가포르 지사와 홍콩 지사의 기능을 나눈 정도에 그쳤고 철수는 상상조차 못 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철수하면 최악의 경우에는 회사 말아먹는다.[4] 후강퉁의 후는 상하이의 약칭이다.[5] IPO라 하는 그것이다.[6] 중국 공산당은 시위 때문에 홍콩이 망할 거라는 악담을 대놓고 하였으나 2020년에 접어들면서도 금융허브 지위 등에 변함이 없어 말 그대로 프로파간다에 불과했음이 드러났다. 애초 국제사회의 반대 여론을 형성하고자 한 악담에 불과했다.[7]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서유럽 각국 환자 수를 합친 숫자가 홍콩 내 환자 숫자보다 더 많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것이 유럽증시에 대형 악재인 블랙 스완으로 떠올랐다.[8] 중화인민공화국이 사회주의 국가라 비단 그런 게 아니고 중화민국 시절에도 마찬가지였다. 중화민국 국민정부는 외세가 중국을 수탈하지 못하게 할려고 이것저것 제한을 걸어 외국인이 중국 내 재산을 직접 가질 수 없도록 했다. 그때도 홍콩은 중국으로 가는 관문이었다. 이 역할만은 절대 다른 곳이 대체할 수 없다. 중화민국이 옮겨간 대만도 외국인 직접투자가 어려운데다 인지도도 낮고 증시 신용도가 낮으며 마카오는 금융이 아닌 도박으로 먹고 사는 곳이다. 싱가포르는 중국과 거리가 멀고 싱가포르는 아예 다른 나라라 중국에 직접 들어가지 못해서 결국 홍콩을 거쳐야 한다.[9] 아르헨티나 국적의 백인[10] 자유민주주의 선진국가로 이민가는 것.[11] 한국에만 있는 사람들은 저렇게 생각하겠지만 사실 홍콩에서 금융업에 종사해보면 필드와 전혀 다른 소리다. 홍콩경제는 이미 중국에 종속된 지 오래고 홍콩증시 상장사의 90%는 중국 기업들이다. 홍콩의 '''중국으로의 관문'''이라는 기능을 무시하면 안된다. 13억이라는 내수시장을 지닌 중국은 다국적 기업 입장에서 포기 못하는 시장이며 나이키고 블리자드고 스와이어고 죄다 중국에 굴복한 양 보이는게 바로 중국과 관계가 깊은 다국적 기업들의 태도 때문이다. 자본가는 이익을 위해서는 중국 공산당이 뭔 짓을 하든 신경도 안 쓴다. 도의적 비난이야 가능하겠지만 그렇게 말하면 돈 앞에 장사없는 법이다. 당장 HSBC가 마약 카르텔이고 알 카에다고 러시아의 독재자 블라디미르 푸틴이고 모두 훌륭한 VIP급 고객으로 취급해주는 걸 보면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있다. 한국의 미래에셋은 아예 대놓고 홍콩에서 자리를 잡았으며 중국을 제2의 기점으로 삼은지 오래다. 셀트리온 역시 홍콩법인을 통해 중국에 진출했다. 납득이 안 되는 사람들은 영국인이면서 친중파처럼 보이는 홍콩 경찰의 영국계 백인 간부 루퍼트 도버나 데이비드 조던 등의 항목을 참조해도 된다. 두 사람 모두 중공 지지자가 아니라 중국 공산당과 사업상 친하고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엮인 다국적 기업인 스와이어나 HSBC 등과 엮인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