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녜제 상크티스
[clearfix]
1. 개요
로마 정교 소속의 전투수녀로 아녜제 부대의 대장. 언령은 10대 초반으로 묘사상으로는 인덱스보다도 어려보인다고 한다. 머리카락은 적발. 헤어스타일은 머리카락을 연필 정도의 굵기로 땋은 머리. 일본어 말투가 상당히 거칠고 조잡한데, 이건 일본어를 배우던 방식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거라고 한다. 사실 모국어인 이탈리아어로 이야기할 때는 정말 정중한 말투로 애기한다. 여담으로 잠버릇이 안 좋다. 잠옷을 입고 있어도 일단 잠들고 나면 모두 다 벗어제낀다. 따라서 노출씬이 꽤나 많은 편. 그밖에도 긴장하면 균형을 잃어버리는 것 같다.
사용하는 마술은 제5원소・에테르의 상징무기 『연(蓮)의 지팡이(로터스 완드)』에 의한 마술 행사. 특정 좌표를 고정시켜 거기에 영향을 발휘하는 마술. 지팡이를 내리치면 타격이, 지팡이를 칼로 긁으면 참격이 목표물을 덮친다. 좌표 설정만 하면 어디든 공격할 수 있는 고성능이지만, 위력이 '시전자의 완력'에 달려있기 때문에 주로 급소 등을 노리는 식으로 이용된다.
※ 로터스 완드(연꽃의 지팡이)의 마술 주문
Tutto il paragone. Il quinto dei cinque elementi. Ordina la canna che mostra pace ed ordine.
(만물 대응. 5대 원소의 5번째. 평화와 질서의 상징. '주교의 지팡이'를 전개.)
Prima! Segua la legge di Dio ed una croce, Due cose diverse sono connesse!!
(상징 하나! 하나님의 아들과 십자가의 법칙에 따라 다른 사물과 다른 이를 연결하라!!)
2. 작중 행적
첫 등장은 7권으로 로마 정교 전투수녀 부대를 지휘하는 대장이다. 법의 서와 관련된 올소라 아퀴나스를 수색하기 위해 수녀 250여 명과 함께 일본에 왔다. 네세사리우스의 스테일 마그누스와 카미조 토우마의 협력을 받아 타테미야 사이지가 이끄는 '아마쿠사식 처교'로부터 올소라 아퀴나스를 구출하기 위한 작전을 펼친다.
표지의 다소 야릇한 구도와 아낌없는 서비스신을 통해서 "아, 또 토우마 하렘에 한 명 추가인가 보다"하고 그냥 넘어가버린 독자들의 뒤통수를 후려치며 7권 의 '''최종보스'''로 등극. 사실, 아녜제는 로마정교의 명으로 올소라를 살해하러 왔던 것이며 올소라는 그녀로부터 도망치고 있었던 것. 본색을 드러낸 후에는 광신도처럼 종교차별 드립[2] 을 막 쳐대는 악역 포스를 뿜어댔다. 최종보스로서의 전투력은 사실 시리즈 최약이지만 좌표공격이 이매진 브레이커로 상대하기에는 껄끄러운 타입이라 토우마를 꽤 몰아붙였다. 문제는 공격력이 지팡이를 휘둘러 내는 그대로라는 점. 상대가 상대인지라 아무리 쳐도 쓰러지질 않는다. 결국 마지막에는 카미조와의 1:1 승부에서 그의 갱생펀치를 얻어맞고 리타이어.
이후 11권에서 재등장. 로마 정교가 법의 서 사건의 책임을 전부 아녜제 부대한테 떠넘기는 바람에 아녜제의 부대원 전부가 '여왕 함대'에 갇혀 막노동을 하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아녜제는 부대원의 대장이었기 때문에, 상징적 역할로서 부대원들에게 절대 복종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조건으로 그리 나쁜 취급은 받지 않았다는 모양. 그런데 로마 정교에 의해 아드리아 해의 여왕을 개량하는 '시간의 로자리오' 술식에서 일종의 제물로 바쳐질 처지가 되고, 이 사실을 안 루치아와 안젤레네가 그녀를 구하려다 붙잡혀 버린다. 때마침 카미조 토우마와 올소라 아퀴나스가 여왕 함대에 들어와 있었고, 제 시간 안에 루치아와 안젤레네를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처지를 숨긴 채 그들에게 두 사람을 구해달라고 부탁한다.
그 후, 희망을 버린 아녜제는 모든 것을 포기한 채 비아지오 부조니의 명에 따라 제물로 바쳐질 순간을 묵묵히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 절망의 순간에 올소라가 나타나고, 만신창이가 되면서까지 자신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람들을 구하려는 올소라의 모습을 지켜본 아녜제는 결국 보다 못해 비아지오에게 덤벼든다. 하지만 비아지오한테 무참히 발리고 마는데, 때마침 등장한 토우마가 비아지오를 쓰러트린다. 이후 카미조 일행에게 무사히 구출됐으며, 이 사건 뒤로 자기 휘하의 부대원들과 함께 로마 정교에서 영국 청교도(네세사리우스)의 관리 하에 들어간다. 그리고 칸자키 카오리와 올소라가 사는 영국 청교도의 여자 기숙사에서 지내게 된다.[3]
참고로 11권에서 아녜제가 입고 있던 옷은 죄수 복장이라고 하는데 수녀가 입는 옷 치고는 노출도가 꽤나 심하다. 사실 이 복장은 십자교식 처형의 문화·술식이 담겨 있는 것으로 죄인을 묶어 거리에 내놓고 사람들이 다 보게 하는, 수치심을 이용한 형벌에 사용하던 복장이라고 한다. 게다가 형벌의 고통을 연장하기 위해서 죄인이 절대 죽지 않게 하는 술식까지 걸려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토우마의 오른손이 우연히 그녀의 옷을 건드렸을 때 이매진 브레이커가 발동되었고, 걸어다니는 교회가 터져나갔던 것과 같은 이유로 아녜제는 토우마의 코 앞에서 강제 탈의를 당했다. 처형용 죄수복이었기 때문에 속옷도 입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완전 맨몸이 드러났던 것도 똑같았다.
어린 시절이 매우 불우하다. 원래는 이탈리아의 밀라노에 살고 있었지만, 어릴 적의 사건으로 부모가 살해당해서[4] 길거리 생활을 전전. 거기서 음식의 소중함과 따뜻한 잠자리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그 때문에 7권에서 공을 세우는데 집착하는 것은 편안한 생활을 누리는 지금의 지위를 잃고 싶지 않아서. 덧붙여 민달팽이를 질색하는 이유는 어렸을 때 쥐와 민달팽이가 들러붙은 음식물 쓰레기를 주워먹던 과거가 반쯤 트라우마로 남아 있어서.
아버지가 십자교의 목사님이었지만 부모님이 살해당하고 게다가 자신은 길바닥 신세였기 때문에 처음에 아녜제는 신에 대한 존재를 믿지 않았다. 그러다가, 아녜제에게 마술사로서 뛰어난 재능이 있다는 걸 안 로마 정교가 그녀를 거두어 줬고 거기서 루치아와 안젤레네 등등 여러 동료들을 만나게 되면서 이것을 신이 내려준 행운이라 여겨 로마 정교에 대해 깊은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자기 나름대로 신앙심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신이 선사해준 이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었다고 한다.
18권에서는 S로 각성.[5] 루치아 왈, "S라서 역으로 괴롭힘에 약하다"고. 모 작품의 유리검이 생각난다.
신약 8권에서 오랜만에 등장해 주시었는데 소속을 다시 약해진 세력을 복원하려는 로마 정교로 바꾸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신약 9권의 오티누스가 창조한 '모두가 행복한 세계'에선 가족과 함께 소풍을 나와 있었다.
신약 10권에서 오티누스를 위해 세계를 적으로 돌린 카미조 토우마를 처치하기 위해 파견된 로마 정교의 아녜제 부대의 대장으로 출전해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오티누스 앞에서 단결된 로마 정교의 신념을 모은 '''20억의 맹위'''를 이용해 20억배로 강해진 마술들(실제로 20억배인지는 모르지만 이매진 브레이커로 지우지 못할 정도로 증폭된 건 사실이다)로 카미조를 정면에서 고전시키나 이후 몰래 잠입해온 카미조 토우마의 설득에 넘어가서 무사히 보내준다.
어떤 마술의 인덱스땅 3화에 땅버전으로 출현했다! 그리고는 로터스 완드로 카미조의 그 곳을(...) 그런데 잘 생각해보니 일본판 성우가 땅버전의 선배.[6]
3. 비판
캐릭터에 대한 비판을 좀 하자면, 작가가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 캐릭터 성격 묘사를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바꾼 것이 눈에 띈다. 작품 특유의 성격이라고 할 수 있는 '권말 반전'을 위해 7권 후반부에서 캐릭터성을 완전히 악인으로 만들어 놓은 주제에 11권에서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를 시전, 선인 → 악인 → 선인 테크를 탔다. 게다가 액셀러레이터와 같이 성격 변화 이벤트가 있어서 그랬던 것도 아니고, 뒤에 나오는 올리아나 톰슨처럼 애초에 나름대로 의도는 좋았던 것도 아니고 '''그냥 알고 보니''' 좋은 녀석이었다는 결론이라서 공감이 힘들다. 다시 정리하면 '''좋은 녀석인 줄 알았다가 알고 보니 나쁜 녀석인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역시 좋은 녀석'''이라는 전개.
특히 위에서 서술한 이교도 드립이나 올소라 아퀴나스를 죽기 직전까지 집단구타[7] 한 다음에 아군 측에 들어온 거라서 다소 무리가 느껴진다. 피해자였던 올소라가 작품 최고 레벨의 대인배 + 나사 반쯤 풀린 천연이라서 가능한 전개. 7권에서 벌써 불우한 과거 스토리가 드러났다는 점[8] 이라든가. 그리고 7권 마지막의 카미조 토우마의 대사를 봐서는 작가가 처음부터 동료로써 재활용할 계획이 있었던 듯 싶은데, 처음부터 그걸 염두해 두고 올소라의 성격을 천연으로 설정한 거라면...
3.1. 반론
아녜제는 선인→ 악인 → 선인 트리를 탄 것이 아니다. 그 예로 11권을 보면 알겠지만, 아녜제는 영국 청교도의 산하로 들어 가기만 했을 뿐, 선이 됐다는 발언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것은 아녜제가 선이 됐다기보단 갈곳이 없어서 영국청교도와 어쩔 수 없이 손을 잡은 것과 똑같다. 단지 그뿐인 것이다. 더군다나 아녜제는 과거 올소라와 카미조의 목숨을 위협하였지만, 올소라와 카미조는 목숨걸고 아녜제를 구하려 하였다. 이 정도면 감복을 받을 만한 이벤트라고 생각된다. 사실은 엑셀러레이터의 심경변화보다, 아녜제의 심경변화가 개연성은 더 있다는 소리... 자기 자신을 목숨 걸고 지켜주는 상대를 배신할 정도로 아녜제가 막장인 성격이었냐면 그건 또 아니라는 소리다. 아무리 악이라도 절대악이 아닌 이상에야 자신을 구하려는 사람이 죽어 가는데, 그걸 보고만 있을 수 있을까? 악당도 사람이다. 암만 악당이라도 자신을 도와준 사람 정도는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자신이 죽이려고 했던 상대가 자신을 구하기 위해 목숨 바쳐 싸운다면 구원받는 죄인 입장에서는 죄책감이 배가 되고 감동도 배가 되는 법이다. 충분히 심경변화를 일으킬 만한 상황이라는 것. 그리고 이러한 이유로 한번 도와줬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선이 됐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11권에서 아녜제의 행동패턴 자체가 "네가 도와 줬으니 나도 도와 줄게." 정도이지 그 이상은 아니라는 소리이다.
거기다가 배신만 한 로마 정교 쪽보단, 자신을 아껴주는 올소라가 있는 곳이 더 좋다고 느껴지는 것은 심리적으로 보면 당연한 것이다. 11권에서 아녜제의 심리 패턴은 작정하고 파 보면 상당한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로 뭉그러트리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애초에 11권 자체가 아녜제의 구원 및 구출이 중심인 내용이지, 아녜제는 선이다는 내용은 나오지도 않는다. 그나마 같은 목적 아래 싸운 정도이고, 도와 줬으니 도와 줬을 뿐이고, 갈 곳이 없어서 영국 청교도 아래 들어갔을 뿐이다. 선한 조직과 손을 잡는 것과, 그 당사자가 선한 것은 엄연히 다르다. 이것을 증명하는 발언은 11권을 보면 차고 넘치니 자세히 읽어보길 바란다.
4. 설정화
[1] 인덱스보다 한두살 어리다고 한다.[2] 기독교도가 아닌 사람과 결혼하면 수간죄라느니, 이교도는 개돼지라니 등등[3] 위 사건으로 인해 아녜제와 그 부하들, 그리고 올소라는 영국 청교의 관리하에 들어갔지만, 개종은 하지 않았다.[4] 참고로 부모를 살해한 범인은 '''아녜제가 그 자리에서 자기 손으로 죽였다.'''[5] 로터스 완드의 힘을 몸 속에다 박아넣었다.[6] 아이러니하게도 한국판은 해당 캐릭터의 연적과 동일성우다.[7] 과거 회상에서도 나오지만, 당시 견습수녀였던 올소라가 돌봐준 일도 있건만 가차없이 그랬으니...[8] 진짜 갱생의 여지가 없는 놈(= 후일 동료가 되지 않을 놈)은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 같은 거 없다. 예를 들면 비아지오 부조니.[9] 로마 정교의 수녀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