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돈 코볼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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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베르세르크>의 등장인물.
2. 상세
튜더 제국의 '푸른 고래 중장갑 기사단'의 단장으로 삼지창을 무기로 사용한다. 작중 으레 나오는 자존심과 허세가 센 잡몹1 정도로 보이지만 등장 당시엔 꽤 강한 편이 다. 처음 나왔을 땐 하필 그 날이었던 캐스커를 고전시키고 도우려고 달려오던 매의 기사단 여럿을 단번에 베어버리면서 나름대로 강함을 과시하는가 하면 남자의 성전인 전쟁터에 발을 들이는가 하면 매의 단 내에서 천인장의 자리까지 꿰찬 건 그리피스의 밤시중을 들어서 벼락 출세한 게 아니냐며 조롱하는 한편, 항복하면 우리 기사단의 성노리개가 되는 대신 목숨은 살려주겠노라 딜을 제시하기도. 그 직후 등장한 가츠의 칼에 가볍게 리타이어.
3. 작중 행적
귀족인 만큼 자부심이 매우 높아 입버릇은 '''우리 집안의 00년에 걸쳐 내려오는 이라고 말 한다(...). 그래서 부하들도 질색을 한다. ] 라며 거창해보이는 기술의 역사를 언급하며 으스대는데 가츠에게도 이 말을 하며 창을 빙빙 돌리며 "암참청룡파"라는 기술을 외치려다 "암참청룡..."에서 가츠가 그의 창은 물론 투구까지 동시에 박살낸다. 이 파편에 한 쪽 눈을 잃고 입 안의 이빨 절반이 날아가버린 채 말에서 낙마하는데 그런 그를 내려다보며 '''그 다음은?'''이라고 말하는 가츠가 폭풍간지. 이렇게 일격에 분위기가 매의 단 쪽으로 기울었지만 몸 상태가 안 좋던 캐스커를 더 신경쓰던 가츠를 몰래 숨겨둔 석궁을 쏘아 가츠와 캐스커를 폭포가 흐르는 절벽으로 떨어뜨리는 업적을 남기기도. 연이어 가츠와 캐스커를 잡고자 용병 100명을 이끌고 수색에 나서지만 가츠에게 두부 썰리듯 썰려나가고 친아우인 부단장 샘슨마저 허무하게 잃게 되나 자신은 쫄아서 덤비지도 못한 채 부하들에게 돈을 더 준다며 싸우라는 명령만 하는 비겁한 꼴만 보여준 뒤 자신은 '''코볼츠가에 700년간 전해져 내려온 비기 활살자재술'''로 혼자 살아 남아 줄행랑 치고, 덕분에 본의 아니게 가츠의 1:100 전설을 만들어준 1등 공신만 되버린다.
그렇게 100여명의 부하들을 모두 잃고 홀로 돌도레이로 돌아왔지만 그러면서도 잘났다는 듯 웃는 낯짝을 보이는 바람에 상관인 보스콘 백작에게 "아우랑 부하들까지 멋대로 끌고가서 죄다 잃고 홀로 살아온 주제에 뭐가 잘났다는 거냐?! 이 쓸모없는 놈!!" 이라며 질책과 함께 도끼에 얼굴 중앙을 가격당하고 지휘권을 박탈당한 채 돌도레이 성 공략 당시에는 성 안에 구금되는 벌을 받았다. 하지만 무능한 사령관 게논 총독의 뻘짓으로 아주 쉽게 잠입에 성공한 캐스커와 돌격대를 보고 휘하 기사단으로 막아 서며 제법 폼 잡고 나서지만 정상적인 컨디션의 캐스커에게 매우 고전한다.[4] 수세에 몰리자 결국 무릎을 꿇고 "그 동안 실례가 많았습니다! 전 단지 장군의 명령에 따라 마지못해 싸웠을 뿐 누님과는 아무런 원한도 없었답니다~"라며 빌고 비굴의 극치를 보여준다. 캐스커가 황당해하며 "이런 어이없는 놈을 봤나?" 하고 있자[5] 돌변하여 숨겨 두고 있던 '''코볼츠가에 1000년에''' '''걸쳐 전해져내려온 비밀 암기 열사진뢰파'''를 쏘고 지난 번처럼 우위를 점하게 되나 또 지난 번처럼 캐스커를 희롱하며 성노리개 드립을 치다 캐스커의 기습적인 반격에 한 방에 입가가 썰리며 허무하게 끔살당한다.
캐스커는 그를 베고 "넌 참 재미있었어. 어쩔 수 없는 쓰레기였지만."이라는 말을 해줬는데 입가가 썰리면서 천천히 죽어가던 그는 이 말 다 듣고 죽었다.
상술한 대로라면 그저 스쳐지나가는 개그 캐릭터로 비출 수 있으나, 이래 봬도 '''캐스커와 가츠의 관계가 진전되는데 가장 큰 공로자이며 가츠의 100인 베기 전설을 낳는 결정적 계기를 만든 인물'''이기도 하다. 가츠도 이 분에 대해서는 벙찌거나 어이없어 하기는 하지만 싫어하지는 않았으며 은근 감사해하고 있을지도.[6]
애니에선 비굴함이 더 파워업되었다. 성우의 간사한 연기도 딱 그 비굴함을 잘 나타냈다. 애니에서 등장씬이 더 추가되어서 캐스커와 싸우기 전에 먼저 등장하여 요새 지휘관을 맡았는데 매 기사단을 얕보다가 허무하게 요새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이 와중에 홀로 무쌍을 찍는 가츠를 멀리서 보곤 쫄아서 달아난다. 그래도 지휘관이랍시고 요새에 폭탄을 잔뜩 설치하여 매의 기사단을 통째로 날려버리려고 했지만 가츠가 탈출하는 아돈을 보고 곧 바로 건물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고 눈치를 채서 그리피스에게 알리는 바람에 즉각 매의 단을 피하게 하여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다. 그리고 입버릇인 '우리 집안의 100년에 걸쳐 내려지는~~' 이 대사를 듣고 부하들이 황당하듯이 어이없어하는 장면을 애니에서 추가로 넣으면서 개그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특히, 이때 보스콘 장군도 좀 빨리 등장하는데 나올때마다 아돈을 상대로 사자후를 날리며 갈군다.
극장판에선 캐스커와 가츠를 죽이려다 오히려 생포되고, 캐스커와 매의 단 일당을 돌도레이 요새로 끌어들이는 스파이가 된다(...). 이렇게 된 이유가 원작과 애니판과는 달리 용병 뿐만 아니라 푸른고래 중장기사단까지 동원되어 캐스커와 가츠를 죽이려다 괴멸되는 바람에 돌도레이 요새를 방어할 주요 전력이 전혀 없었다.[7] 그러다 갑자기 돌변해서 캐스커에게 덤벼들고 결국 캐스커의 칼날잡기를 보고 방심하다 입에 칼을 맞고 허무하게 사망한다.
4. 기타
- 사망 후, 현실 시점으로 20년 이상 줄곧 잊혀진 캐릭터로 있다가 캐스커의 무의식 속에서 다시는 없을 것 같았던 재등장을 이루었다. 캐스커가 그에 대해 가진 감정은 오로지 '짜증'이었다(...).
[1] 특히 분위기가 숨넘어갈 정도로 진지한 과거편에서 나온 개그캐라 그 의의가 크다.[2] 베르세르크 무쌍과 베르세르크(2016)에서 모즈구스도 맡았다.[3] 둘 다 콘라드#s-3.1도 맡았다.[4] '그 때와 왜 이리도 다른거지?!' 라는 질문에 여자는 몸이 안 좋은 날도 있는 거라 답변하던 캐스커에게 큼직하게 "뭐!! 생리였던 거냐!!?"라며 소리를 질러주기도 했다. 이에 캐스커는 "큰 소리로 말하지마!!"라며 당황(...). 매의 단 단원들은 왜 그 날따라 캐스커가 죽을 쑤었는지 이유를 알고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납득했다(...).[5] '''아..... 아돈님 그건 너무...../그럴 수 있어요!?/단장님 진짜 꼴불견 이에요!!''' 라며 황당해 하는 부하들에게 '''닥쳐! 물러날 때를 아는 것도 명장이다!!'''라고 일갈하는 모습이 포인트(...). TV판 검풍전기에서는 다들 싸우느라 바쁜 탓에 별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6] 돌도레이에서 만났을 때 가츠는 '''여어 아저씨, 오랜만인데'''라며 반가워 하는가 하면 캐스커도 최후에는 참 재밌는 녀석이었다고 평했다. 뭐 이 때 아돈은 이미 썰려있는 상태였지만(...).[7] 원작과 애니판에선 게논이 다 끌고 나오게 했지만, 적어도 방어 병력으로 아돈의 푸른고래 중장기사단이 남아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