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공주
'''''누가 애기씨냐고! 난 공주마마라고 몇 번을 말 해![1]
'''''
'''"전 괴물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어마마마 말씀처럼 그냥 어린이답게, 다른 아이들처럼 살고 싶어요. 제가 괜히 황태녀가 돼서 어른들끼리 물어뜯고 싸우는 거 보기 싫다고요."'''
1. 개요
소진공주의 딸. 본명 [2] 이아리.[3] '''진홍시의 재림.''' 생년월일은 2012년 3월 7일.
공식적으로는 소진공주의 딸이지만, 사실 이혁 황제와 서강희의 하룻밤으로 태어난 딸. 아리공주의 할머니인 태후 강씨는 이를 숨기기 위해, 아리공주를 자신의 딸인 소진공주의 딸로, 즉 외손녀로 꾸몄다. 그 대가로 소진공주에게는 황실에서 경영하는 쇼핑몰 대표 자리를 준 것이다.
2. 작중 행적
극중 7살인 아리공주는 매일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역사, 시사, 예절 등 다양한 과목들과 엄격한 황실 법도를 배우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며, (공식적으로는 어머니, 실제로는 고모인) 소진공주에게 매일 구박을 받는 것도 모자라 (공식적으로는 외삼촌, 실제로는 아버지인) 황제에게도 냉대를 받는다.
그러한 궁궐 생활로, 어린 아리공주는 강자에게 잘 보이려는 약삭빠른 모습을 보이며 (공식적으로는 보모, 실제로는 어머니인) 서강희에게 갑질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바쁜 일상은 아리공주를 여제#s-1로 만들려는 서강희의 의도였다. 이후 서강희와 태황태후와의 이야기의 일부분을 듣게 된다. 아리공주는 증조할머니 태황태후에게 "저는 공주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그러니 저를 혼내지 마세요."라고 눈물로 호소한다. 하지만 밖으로 나와서는, 자신의 아버지가 황제임을 알게 되면서 자신도 공주가 된다고 좋아한다.[4] 다만 아버지는 알았으나, 어머니에 대해서는 여전히 모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의문을 품는다.
자신이 황제의 친딸인 걸 알게 되면서 더 이상 소진공주에게 구박만 받지 않아도 된다는 걸 깨달은 뒤 소진공주에게 대들기 시작한다. 소진공주가 친엄마가 누군지 말해준다고 하자 자신의 어머니는 황후마마라고 한다.[5]
이후 공주로 책봉되면서 정식으로 공주가 되었지만, 아직까지 아비인 이혁과는 서먹하다. 그러나 자신의 어머니가 되어 선민의식과 잘못을 고치고자 매를 들면서도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떡볶이 등의 맛있는 음식도 해주는 황후 오써니와의 사이는 매우 좋다. 그렇기에 황후가 아동 학대범으로 몰리며 만남이 금지되자 많이 괴로워한다.
황실 가족들과 아침 식사를 하면서 태후에게 황후를 보고 싶다고 하나 태후는 거절한다. 그리고 갑자기 식당에 던져진 칼에 놀라고, 칼에 꽂힌 어머니의 죽음에 분노하는 나왕식의 편지를 보고는 황제가 살인을 했다는 주장에 경악하다가 경호팀의 호위를 받으며 거처로 돌아간다.
땅콩 알레르기가 있다. 태후는 이것을 이용해 땅콩이 든 해태 모양 쿠키를 황후 오써니가 만든 곰돌이 모양 쿠키와 바꿔치기 해 써니를 곤경에 빠뜨리게 하였다. 이로 인해 얼굴에 두드러기가 나서 고생한다.
하지만 황후를 정말 엄마처럼 생각하고 황후의 교육 덕분에 상류층 배동(공주의 공부친구) 후보자들의 갑질을 휴대폰으로 찍어서 폭로하고 황후의 아동 폭행 혐의를 해명하며 무죄를 주장하여 황후의 이미지를 개선시켰다. 또한 먹으려다가 땅콩 냄새를 맡고 남겼던 해태 모양 과자를 오써니에게 제공하거나 천우빈에게 찍었던 동영상을 제공하여 최 팀장이 황후의 쿠키를 빼돌린 장면을 확인시켜준다.
이후엔 나동식[6] 과 함께 식사를 하는데, 이 때 동식이가 말하는 사투리를 못 알아듣는 것에 샘을 느껴서 꼭 배워야겠다고 말한다.
서강희가 태후의 거래[7] 에 따라 여황제 즉위 가능성을 이야기하며 안마 의자를 선물하자 매우 좋아한다.
그리고 황후에게 가서 태후가 자신을 여황제로 즉위시킬 것이라는 이야기와 진짜 유산 상속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이후 서강희에 의해 황제 교육[8] 을 받으면서 지루해 한다. 그 뒤 서강희가 황후가 준 뽁뽁이를 전부 다 버리려는 것을 보고 막아서지만, 황후가 아이를 낳으면 버려질 것이라는 이간질에 거의 처음으로 아리의 황후를 향한 마음이 크게 흔들린다.[9]
그래서 공부하고 있을 때 황후가 찾아왔는데도 쌀쌀맞게 굴고 황실쇼핑몰을 보여주면서 조금 더 참으라는 서강희의 말에 따라 여제 교육을 계속 받는다. 그러나 황후에 대한 그리움이 커져 황후를 만나러 가는데 서강희에 의해 제지 당한다. 그래도 "어마마마 보고 싶다"면서 뿌리치고 가려는데 서강희가 울면서 자신이 진짜 엄마라는 것을 밝히고 결국 친엄마를 알게 된다.
이윤이 황실기록실에서 피습을 당했을 때, 서강희가 아파서 누워 있었다고 오써니에게 거짓말을 하여 알리바이를 만들어준다.[10] 하지만 이윤의 일에 대해 서강희가 “하늘이 도왔다”고 하자, 아연실색하여 서강희에게 따진다.
이후 황태녀로 책봉된다. 하지만 나이가 아직 어린 탓에 법적대리인이 필요한 상황이고 이로 인해 태후와 서강희 그리고 오써니가 대립한다. 이걸 정리해줄 은황후가 온 뒤에도 태후와 서강희가 계속 싸우자 그걸 몰래 지켜보면서 슬퍼한다. 결국 은황후에게 자신은 또래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놀면서 자라고 싶다고 하면서 눈물로 호소한다.
결국 오써니가 법정 대리인이 되었고, 방에서 울고 있을 때, 서강희에게 질타를 받았다. 이에 서강희에게 환멸을 느꼈고, 서강희가 오써니에 의해 황실 감옥에 끌려갈 때 오써니를 두둔한다.
한편 오써니와 이혁과 함께 하루 날을 잡아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혁의 즉위 10주년 행사 도중 민유라가 데리고 나온다. 계속 있고 싶어했으나, 오써니의 지시라고 해서 수긍한다.
이후 오써니가 다친 걸 알고서 일부러 자신을 구해줬냐면서 울면서 감사해 한다. 법정에서 서강희가 오써니에게 아리를 한 번만 보게 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오써니와 같이 서강희가 있는 교도소로 면회를 가지만 자신의 생모를 알아보지 못하고 두려워한다. 사실 서강희가 잡혀간 뉴스를 보고서 실신한 뒤, 며칠 동안 열병에 시달렸다. 의식을 회복한 뒤 기억의 일부를 잃었고, 특히 서강희라는 인물의 존재 자체를 잊어버렸다. 그리고는 두려움을 느끼며 이곳에 있기 싫다면서 나간다.
1년 후, 황실이 폐지되면서 평범한 여자아이가 된다. 그리고 이혁과 오써니의 딸이 되어 오금모의 집에서 살아간다. 공주 신분을 벗어난 뒤부터는 말투도 현대 말투로 바뀌면서 그간 어마마마라고 불러오던 써니를 '엄마'라고 불렀고 써니 역시 아리를 '공주'가 아닌 '딸'로서 대한다. 다른 여자애들처럼 초등학교에 입학했지만 아기 때부터 떠 먹여주는 궁전 생활만 하다 보니 적응하지 못한다. 게다가 시험 문제도 어려운지[11] 백지로 내는 바람에 담임 선생님한테 전화가 오게 만들었다. 그리고 커서 뭐가 될 거냐고 야단을 치는 써니에게 엄마처럼 뮤지컬 배우가 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이후에는 삼촌 이윤과 이모 오헬로와 한때 집이었던 이화궁에 관광객이 되어서 찾아왔다. 그 후 행복하냐고 묻는 서강희의 환영을 보고, 서강희의 환영은 공주님이 행복하면 되었다고 말하며 사라진다. 아마 자신의 친모에 대한 기억이 돌아왔거나, 사실 해리성 기억 상실이 없었다는 걸 암시하는 듯.
3. 평가
황실 사람들 중에서 최대 피해자다. 물론 황실 안에서 또래 친구들이 누리지 못하는 걸 많이 누리면서 호화롭게 살아왔지만, 그 속에서 정신적으로는 많이 고통받아왔다는 것이 드라마 상으로도 드러났기 때문. 사실 자기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궁인들한테 갑질한 것도 어른들이 제대로 교육을 못 시킨 탓이다.
자신의 생부인 이혁하고도 비슷한 점이 있는데, 바로 어릴 때부터 부모로부터 혹독한 교육과 학대를 받으면서 자랐다는 점. 이혁은 아예 말할 것도 없고 아리공주도 오써니 이전에 고모인 소진공주로부터 학대에 가까울 정도로 사랑받지 못한 삶을 살며 생모인 서강희한테는 혹독한 교육과 나중엔 아예 육체적인 혹사를 당했으니 비슷할 만도 하다. 하지만 그래도 생부와는 달리 아리는 오써니라는 좋은 양어머니를 만났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본인은 사생아이고, 다른 왕족의 호적에 임의로 입적된 점은 김현[12] 과 유사하다.
[1] 사실 이 대사는 예법 고증 면에서 '''틀렸다.''' 이 드라마 뿐 아니라 한국 사극/시대극에서 거의 다 틀리는 부분인데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2] 소진공주의 전 남편 성을 따른 듯하다.[3] 공주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혁의 성을 따랐다.[4] 아이가 왜 저렇게 영악한지 경악스러운 면도 있겠지만, 아비의 치부를 숨기겠다고 애먼 고모 딸로 둔갑되어 고모로부터 온갖 구박을 받으며 지내온 점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는 반응이다. 그리고 하나같이 본인을 교육시키는 어른들의 정신 상태나 윤리 의식이 엉망이니, 아이도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었을 터.[5] 조선을 비롯한 유교 국가에서 후궁의 소생은 중전의 자녀로 간주된다. 만약 후궁의 아들이 후계자로 낙점되면 정식으로 중전에게 입양되어 친엄마와의 연이 완전히 끊어지게 된다. 작가가 이런 것까지 알고 대사를 넣었을지는 의문이지만.[6] 민유라가 나왕식을 유인하기 위해 궁궐로 끌고 왔다.[7] 황제가 소현황후를 살해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하면, 아리를 여황제로 만들어주겠다는 거래. 참고로 소현황후 사망의 진범은 서강희.[8]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외국어 교육과 식사 예절 교육[9] 간식을 주위 궁인들에게 나눠 먹으려 하는 나동식에게 칭찬하는 황후의 모습을 회상하며 자기가 진짜 차별받고 버림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듯하다.[10] 사실 서강희가 진범이었다. 물론 아리는 그것까지 알지는 못했다.[11] 사실 애기씨 때, 황녀 시절부터 엘리트 교육을 받은 데다 5개 외국어를 현지인 수준으로 소화하는 아이가 초등학교 문제를 모르는 건 말이 안 된다. [12] 김일성과 그의 안마사의 딸로, 이복누나인 김경희 밑에서 자라 그 남편 장성택의 성을 따라 장현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