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디아비

 

''' 프랑스의 前 축구선수 '''
'''이름'''
'''아부 디아비
Abou Diaby'''
'''본명'''
바시리키 아부 디아비
Vassiriki Abou Diaby
'''출생'''
1986년 5월 11일 (37세)
프랑스 파리
'''국적'''
프랑스 [image]
'''신체'''
191cm, 75kg
'''직업'''
축구선수(미드필더 / 은퇴)
''' 소속 '''
''' 선수 '''
CM 오베르빌리에 (1996~1998/유스)
레드 스타 FC (1998~1999/유스)
클레르퐁텐 (1999~2002/유스)
AJ 오세르 (2002~2004/유스)
AJ 오세르 (2004~2006)
'''아스날 FC (2006~2015)'''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2015~2017)
'''국가대표'''
16경기 1골(프랑스 / 2007~2012)
1. 개요
2. 커리어
2.1.1. 2010-11 시즌
2.1.2. 2011-12 시즌
2.1.3. 2012-13 시즌
2.1.4. 2013-14 시즌
2.1.5. 2014-15 시즌
3. 플레이 스타일
4. 지독한 유리몸


1. 개요


프랑스 출신의 전직 축구선수. 포지션은 미드필더였다.
국내에는 아스날 FC에서 활약하면서 이름이 알려졌으며, 실력도 실력이지만[1] 여러 차례의 살인태클로 인해 결국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고 역사에 손꼽을만한 '''유리몸'''으로만 이름을 널리 알리고 만 아쉬운 선수.

2. 커리어


지역 클럽 오베르빌리에에서 축구를 시작해 클레르퐁텐을 거쳐 오세르 유스 팀에 합류했으며, 이후 2004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2004/05시즌에는 6경기에 나섰고, 2005/06시즌 전반기에는 8경기에 나서며 점차 출전 시간을 늘리다가, 유망주 수집가 아르센 벵거 감독이 눈에 띄며 2006년 1월 아스날 FC로 이적했다.

2.1. 아스날 FC


데뷔 후 골도 기록했으나 첫 시즌에 선덜랜드전에서 댄 스미스라는 선수에게 살인태클을 당해 '''부상'''을 당했다. 직접 확인해보자. 태클이 나오는 순간인 5~6초쯤부터 비명소리를 들을 수 있다.
아직은 유망주 수준이었던 디아비가 딱 한 번 언론에 쉼없이 오르내릴 때가 있었는데 06/07시즌 칼링컵 결승에서 수비중에 존 테리의 얼굴을 가격해서 실신시켰던 순간이다. 본인도 고의가 아니라 굳어서 손으로 입을 감싸는 등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고, 안드리 셰브첸코가 말려들어간 혀를 잡아당기는 초기 대처와 존 테리를 향해 달려온 아스날 의료진 덕분에 고비를 넘기면서 디아비도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만, 이 이후로는 확실히 몸을 사리는 플레이를 해서 팀의 준우승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이후 열심히 재활을 거쳐 부상에서 복귀하여 08-09시즌에는 36경기 4골 2어시, 09-10시즌에는 40경기 7골 6어시를 기록하며 점차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기 시작했으며,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되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콩가루 조직력이 되어 완전히 망가진 프랑스에서 그나마 빛나는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때까지는 이전의 부상에 회복했는지 잔부상은 간간이 있어도 심한 유리몸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으며, 오히려 아스널의 중원에서 그 비중을 늘려가며 몇 년 후를 더 기대하게 했다. 2010 월드컵 기준 당시 디아비의 나이는 불과 만 24세였으니...

2.1.1. 2010-11 시즌


허나 10-11시즌 9월에, 댄 스미스한테 부러졌던 발목을 폴 로빈슨과 에시앙의 살인태클로 인해 다쳤다. 이러한 태클들을 당하면서 디아비는 2주가량 쉬더니 복귀하고 한 달만에 또 발목을 다치며 두 달을 날렸고, 복귀하고 2주만에 또 다쳐서 한 달, 그 다음에 복귀하고 나서는 잘 뛰다가 4월 말에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며 단 20경기 출전에 그쳐 유리몸 전설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2.1.2. 2011-12 시즌


11-12시즌에는 아예 프리시즌에 발목 수술을 받아 재활에 힘쓰다가 11월에나 복귀했으며, 복귀하고 열 흘도 채 지나지 않아 햄스트링을 다쳐 3개월을 쉬고 그 후로도 몇 차례 잔부상에 시달려 결국 시즌 내내 5경기에 나와 97분을 뛰는데 그쳤다.

2.1.3. 2012-13 시즌


12-13시즌 들어 미켈 아르테타의 짝으로 3선에 중용되며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3R 리버풀 원정에서 특유의 드리블로 리버풀의 중원을 탈탈 털며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한다. 리버풀의 공격 전개가 끊긴 뒤 앞에 한명을 가볍게 제껴 내며 하프라인을 넘어 상대 패널티박스까지 성큼성큼 뛰어들어가서 키 패스를 넣어주는 장면은 가히 압권. 1분 즈음. 직접 확인해보자. 이 때 웨인 루니가 트위터로 말하기를, 어떻게 저런 선수가 자주 경기를 못 플레이 하는거지? 라고 말할 정도로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이렇듯 한 때 흑지단이라고 불리던 시절의 폼을 다시 보여주면서 '디아비가 이런 폼으로 건강하게 시즌을 치러준다면...!' 하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그러나 유리몸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5라운드 첼시전에서 17분만에 '''중거리슛을 때리다가''' 허벅지를 부여잡고 교체(...)되었다. 그리고 당초 3주로 전망했던 부상은 3개월을 넘어섰다. 이후 1월에 복귀해 적당히 뛰어주다가 3월 말 왼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치는 중상을 입고 나가리. 나머지 시즌을 모두 날렸으며 2013/14시즌도 한동안 나서지 못했다.

2.1.4. 2013-14 시즌


13-14시즌 아스날 미드필더들이 대부분 키가 작고 공격적인 선수들인데 디아비는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 를 수행할 수 있는 키크고 몸좋은 스타일일 뿐더러 키핑도 되고 탈압박도 뛰어나기 때문에 돌아와서 뛰기만 한다면 충분히 아스날 스쿼드 플레이어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 13-14시즌 램느님혹사, 그리고 그에 따른 부상 이후 귀신같이 하향곡선을 타며 리그 최장기간 1위 수성에 성공했음에도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것을 보면, 램느님의 서브 자원으로만 남아줘도 구너들에게는 감지덕지일 것이다. 13/14 시즌 막바지에 부상에서 복귀해 38R 노리치전에서 교체로 출전하는데 성공했으며, 원정 응원 온 구너들은 모두 'Diaby!' 챈트를 외쳐 주었다.

2.1.5. 2014-15 시즌


그러나 14/15시즌에는 기대치가 무색하게 9월 캐피탈 원 컵 32강에서 1경기 출장하고 바로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 아웃당했다. 이로써 2시즌 2경기 출장 달성(...). 계약기간이 14/15시즌을 끝으로 만료되는지라 향후 거취가 어떻게 될 지 관건이었는데, 디아비의 재능을 아끼는 벵거는 디아비가 매치 핏을 갖춘다면, 재계약할 생각이라고 밝혀 팬들에게 커다란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고, 주급 개념보다 출전 수당 식으로 임금을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재계약을 하지 않으며 2015년 여름 FA로 풀리게 되었다.

2.2.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토니 퓰리스의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으로 출전수당 형식으로 계약할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으나, 이적 직전 마르세유가 영입전에 참여하자 디아비가 마음을 바꿔 마르세유행을 택했고, 마르세유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해 현지시각 7월 28일 2년 계약 오피셜이 떴다.
아스날에서 얻은 부상이 아직 완치되지 않아 바로 데뷔는 하지 못하고 천천히 몸상태를 끌어올리며 10월쯤에는 마르세유 데뷔전을 가지는 듯 했으나, 햄스트링으로 추정되는 부상을 당하며 데뷔전은 다시한번 기약없이 미뤄졌다. 15/16시즌 전반기가 종료된 시점까지 공식 경기에선 1초도 뛰지 못했으며 마르세유의 미첼 곤잘레스 감독도 2016년 1월 초 인터뷰에서 "아직 디아비가 훈련에 복귀하려면 3주는 더 있어야한다. 그는 아직 회복 단계에 있다"며 인터뷰 말미에는 제발 좀 디아비의 부상 상태에 대해 그만 물어달라는 투의 말을 남겼다.
27R 생테티엔전에서 처음 벤치에 앉았으며, 이후 2016년 3월 18일 31R 스타드렌전에서 교체투입되어 12분을 소화하며 드디어 마르세유 데뷔전을 치뤘다. 이후 바스티아와 낭트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약 60분씩 소화했고, 소쇼를 상대로 치룬 쿠프 드 프랑스 준결승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기도 했다. 다만 부상인지 뭔지 시즌 막바지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16-17시즌은 초반 두 경기에 나왔으나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수술을 받게 되면서 또 장기부상 딱지를 끊었다. 그리고 점점 재활이 길어지더니 또 시즌아웃...결국 2년 계약 기간동안 단 6경기 출전에 그쳤고 시즌 종료 후 계약만료와 함께 팀을 떠났다. 이후 1년 넘게 소식이 없으며, 트랜스퍼마크트에서는 아예 은퇴했다고 표시한 상태. 재활이 끝났다고 해도 이미 수많은 부상에 시달려왔고 이제 나이도 30을 넘긴 디아비를 무리해서 영입할 팀은 보기 어려울 듯 하다.
2019년 2월 26일에 아스날 구단 SNS를 통해 디아비의 은퇴 소식을 알렸으며 디아비는 프랑스의 한 매체를 통해 힘든 결정이었지만 고심 끝에 은퇴를 결심했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3. 플레이 스타일


플레이 스타일은 아스날의 레전드 파트리크 비에이라와 비슷하며 공수를 오가며 플레이한다고 되어 있었으나 전혀 다르다. 오히려 요즘 선수 기준으로는 그나마 폴 포그바와 닮은 편. 디아비는 본디 중앙 미드필더지만 실제로는 왼쪽 미드필더로 더 자주 나왔을 정도로 드리블링과 발기술이 좋은 선수다. 플레이스타일 자체는 토트넘 시절의 무사 뎀벨레와 가깝다. 공수 모두에 관여하며 볼 간수가 매우 뛰어나며 스킬풀하다. 피지컬도 둘 다 장신이다. 그나마 다른 것은 디아비가 좀 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중거리 슛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 디아비는 게다가 패싱 능력도 뛰어나다.
다만 유망주 시절부터 수비 능력은 썩 좋지 못했는데, 이는 패트릭 비에이라질베르투 실바의 후계자들로 보였던 디아비와 송, 데닐손의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다. 디아비는 피지컬상 비에이라에 비견됐으나 저 3명 중에서도 가장 수비력이 떨어지는 선수였다. 그렇기 때문에 벵거는 웬만해선 4-4-2대형에선 디아비를 왼쪽 윙어로 기용했던 것이다. 물론 데뷔 초엔 송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뛰긴 하였으나, 디아비의 떨어지는 활동량을 보고서 만족하지 못한 듯 하다. 물론 나이를 먹어가면서 수비적인 능력과 활동량도 개선되어 갔다. 물론 그만큼 피치에서 할 일이 많아져서 몸에 점점 과부하가 걸렸다는 점도 무시할 순 없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디아비가 부상 없이 기량을 키워냈다고 상정했을 시 우월한 피지컬, 뛰어난 발재간, 위협적인 중거리 슛, 준수한 패싱 능력, 화려한 탈압박, 멀티 포지션 소화 가능 등등 거의 폴 포그바와 비슷한 느낌으로 성장했을 것이다. 물론 디아비가 더 역동적이고 공수를 오간다는 점에서 야야 투레와 비슷한 느낌도 있었을 것이다. 다만 그럼에도 저 둘과는 다르게 재능에 어느정도 한계를 보였던 선수인 만큼 저 둘의 기량에는 미치지 못하였을 것이 분명하지만 그래도 여러 선수들이 디아비를 보고 감탄했을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갖췄던 선수임은 분명했다. 아스날로선 훗날 디아비와 매우 비슷한 케이스의 선수를 한명 더 잃어버리게 되는데 그가 바로 잭 윌셔이다. 토마시 로시츠키역시 아스날 시절 내내 저 둘보다 뛰어난 선수였음에도 저 둘만큼(...) 매번 죽었다 살아나는 재림을 선보이며 10년을 버틴 우여곡절 끝에 그래도 명예롭게 레전드로서 아스날을 떠날 수 있었다.

4. 지독한 유리몸


심각한 유리몸으로 제대로 뛰지를 못한다. 위에 언급했듯이 10-11시즌 이후 경기를 뛰는 모습을 보기가 힘들었을 정도로[2] 심각한 수준의 유리몸으로, 부상을 자주 당하는 동시에 부상을 당했다 하면 장기부상을 끊어대는 터라 디아비가 제대로 활약하는 모습을 본 팬은 적었다.
이 정도로 부상이 심각하다면 당장에 내쳐야 할 선수 같지만, 정말 팬들을 화나게 하는 것은 디아비의 부상경력보다 디아비가 있으면 정말로 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사라져 있었던 디아비가 잠깐 복귀를 했던 12-13시즌 중반의 위기를 넘겼던 건 디아비가 복귀해 중앙에서 다양한 공격루트를 만들었단 말도 돌 정도. 흔히 도는 낭설로는 디아비의 복귀는 새로운 영입과도 같다! 라고도 한다. 더구나 멘탈도 좋아서, 부상기간 동안 주급을 받지 않기로 했다. 여러모로 애증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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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EPL 인저리프론 베스트 11의 명단을 보라. 2000일[3]을 넘는 찬란한 그의 이름을…게다가 나머지는 다 이 사람의 절반 수준이다.[4]
위에서도 수없이 언급되었지만 현역으로 뛰는 선수 중에서는 부상 빈도로 단연 톱클래스를 자랑한다. 게다가 팀 자체도 부상 많기로 유명한 아스날 FC인데, 과거 시즌을 통으로 날린 경험이 있는 토마스 로시츠키는 명함도 못 내밀정도로 엄청난 부상 기록을 자랑한다.
같은 팀의 윌셔와 자주 비교가 되는데, 윌셔도 디아비 앞에서는 명함을 내밀지 못한다. 윌셔는 피로 골절과 근육부상에서 벗어난 이후로는, 직접적인 태클로 인하여 시즌을 마감하는 경우가 3~4시즌 동안 반복될 정도로 매우 불운한 케이스라고 봐야 한다. 반면에, 디아비는 본인 스스로 어떠한 충돌이 없이 발생하는 근육부상으로 인하여 나가리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17/18 시즌 윌셔는 한 달 이상 부상을 입은 적이 전무하였다.


[1] 흑지단이라고 불리기도 했었다.[2] 부상 이후에 재활하는 과정에서 몸의 밸런스가 무너져 지속적인 근육부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솔직히 말해서 어쩔 수가 없는 노릇이다.[3] '''5년'''이 넘는다.[4] 하그리브스가 의외로 일수가 적어보이지만 이 사람은 EPL 경력이 5년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짧다.